만년필 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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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탐심

인문의 흔적이 새겨진 물건을 探하고 貪하다

리뷰 총점 9.8 (8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PDF(DRM) 52.8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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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평점10점 | m******1 | 2019.01.07 리뷰제목
필기구에 대한 애착(?)을 넘어 좀 집착하려는 마음이 있는-경제적인 사정상 실행은 못하고 있지만- 나로서는, 여하튼 필기구에 대한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아주 내 기호에 적합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보지도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모델들이 나와 좀 당혹스럽지만 그런 펜이 있구나라고 넘기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유행했던 펜, 만년필과 시대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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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에 대한 애착(?)을 넘어 좀 집착하려는 마음이 있는-경제적인 사정상 실행은 못하고 있지만- 나로서는, 여하튼 필기구에 대한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아주 내 기호에 적합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보지도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모델들이 나와 좀 당혹스럽지만 그런 펜이 있구나라고 넘기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유행했던 펜, 만년필과 시대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알고 쓰는 만년필은 쓰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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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만년필 탐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 2022.01.29 리뷰제목
문구점에 가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글을 더이상 필기구로 쓰지 않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문방사우가 가득한 그곳은 즐거운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도 책상 위에는 수많은 다양한 연필이 있습니다. 이걸 언제 다 쓸지 모르겠습니다.   그 필기구 중 도전하지 못한 것 하나가 만년필입니다. 나름 멋과 권위를 지니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 만년필을 쥐기에는 내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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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에 가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글을 더이상 필기구로 쓰지 않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문방사우가 가득한 그곳은 즐거운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도 책상 위에는 수많은 다양한 연필이 있습니다. 이걸 언제 다 쓸지 모르겠습니다.

 

그 필기구 중 도전하지 못한 것 하나가 만년필입니다.
나름 멋과 권위를 지니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 만년필을 쥐기에는 내공이 딸린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만년필에 대한 이야기를 지닌 책이 있다길래 찾아 봤습니다.
저자가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나와서 만년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 매니아들에 대해서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매니악한 분야에 대해서 척박한 환경을 지녔지만 전 세계에서 그 매니아들의 최고수를 찾아
모아 놓으면 이상하게 한국인들이 한두명이 있다고 합니다.
저변이 없는데도 그런 고수가 나온게 이상하다는 소리지만
실제로 아이스 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나온 것을 보면 맞는 말인가 싶습니다.

저자도 그런 사람입니다.
만년필에 대해서 극소수의 최고수 중 한명입니다.

 

단순 필기구이지만 이 만년필에는 많은 이야기와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만년필을 쥐었던 인물들이 작가부터 왕과 정치가, 독재자까지

다양한 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년필 하나만을 깊게 들여다 보면 역사와 생활이 그리고 인물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듣다 보면 익숙한 브랜드가 나오며 그 브랜드들의 싸움이 흥미롭네요.

 

또한 한정판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 필기구이 위치가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한 단서롤 보여주기도 하구요.

 

저자가 앞으로도 만년핑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바래봅니다.
일단 먼저 다른 책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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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만년필 탐심 ] 만년필 수집과 수선의 모든 것. 만년필의 매력에 빠지다. 평점8점 | o*****a | 2022.09.13 리뷰제목
[만년필 탐심 ] 만년필 수집과 수선의 모든 것. 만년필의 매력에 빠지다.   1. 고급 필기구 하면 역시 ‘만년필’이다. 만년필은 단순 필기구를 넘어 훌륭한 액세서리 역할도 한다. 시계와 같은 패션 아이템은 물론이고, 고가의 만년필은 사치품 취급도 받는다. 만년필의 가격대는 폭이 넓다. 비싼 것은 사치품 영역에 들어가는 것도 있고, 저렴한 것은 조금 비싼 볼펜과 비교된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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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탐심 ] 만년필 수집과 수선의 모든 것. 만년필의 매력에 빠지다.

 

1. 고급 필기구 하면 역시 ‘만년필’이다. 만년필은 단순 필기구를 넘어 훌륭한 액세서리 역할도 한다. 시계와 같은 패션 아이템은 물론이고, 고가의 만년필은 사치품 취급도 받는다. 만년필의 가격대는 폭이 넓다. 비싼 것은 사치품 영역에 들어가는 것도 있고, 저렴한 것은 조금 비싼 볼펜과 비교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4, 5만 원대의 보급품인데, 가격대비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만년필에 욕심이 있거나 마니아는 아닌데, 나이가 들다 보니 개수가 늘어난다.

 

잉크를 찍어서 글을 쓰는 시대에서 잉크를 담아놓고 쓰는 시대로 바뀌게 된 것은 글쓰기의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더 안전하게 잉크를 담고, 잘 써지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면서 만년필이 발전한다. 제조사 중에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명품 만년필로 명성을 얻은 회사들도 있다. 후발주자는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한다. 기술과 가격, 감성 모든 면에서 사용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2. 만년필의 매력이란? 컴퓨터 자판으로 입력하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에, 사용하는 필기구는 모두 아날로그 감성을 갖는다. 그중에서도 만년필은 연필과 함께 아날로그 최전선에 있다. 잉크를 담고, 잉크가 펜촉을 거쳐 종이에 스며드는 과정에서 여유, 감성,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만년필을 사용하면, 기존의 필기구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특히 사용자의 손과 글 쓰는 자세에 따라 미묘하게 만년필이 변한다. 오래 사용할수록 쓰는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어, 오래된 만년필은 하나의 인격체와 같아진다.

 

     펜 끝이 어느 정도 마모되면서 사용자에 최적화된 상태가 된다. 이렇게 사용자에게 맞춰 길든 만년필은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존재가 된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여우처럼 말이다. 이게 만년필의 진짜 매력이다. 오래 사용하면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겠지만, 소중히 다룬다면 그 이름처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만년필이다. - 106p.

 

만년필의 매력을 보여주는 분야가 하나 있는데, 바로 만년필 그림이다. 다른 그림 재료를 놔두고 그리기 불편하고, 제한적인 만년필 그림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아무래도 좋을 그림 / 정은우 / 북로그컴퍼니 
여행을 기억하는 만년필 스케치

 

3. 펜촉이 마모되는 것과 사용자의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예전에 어느 잡지에서 읽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잡지에 글 쓴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다. 우리나라 만년필 수집, 수리의 전문가 박종진. 그는 중고 만년필을 수집하고, 개인 작업실을 마련하여 수선이 가능한 만년필을 최대한 수선해서 의뢰인에게 돌려준다. 부품을 만들 수 없으니 그가 사용하는 부품은 모두 중고로 구입한 다른 만년필의 부속품들이다. 수리하면서 알게 된 만년필의 역사는 근대 세계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역사의 모든 사건엔 사람이 관여한다. 만년필은 역사적 사건과 사람을 연결한다. 저자의 그런 시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만년필 사용자의 인간적인 이야기는 인문, 역사, 철학, 과학을 아우른다. 책을 읽고 나면 필기도구로서의 만년필을 넘어서 폭넓은 시각으로 만년필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인간의 지적활동을 옆에서 도운 도구, 사회변화를 같이 겪은 물건,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한 증거물 등 더 깊이 있는 면을 보게 된다. 

 

4. 우리가 만년필을 접하게 되는 계기는 대부분 진학, 취직 선물이 대부분이다. 처음은 의례적인 절차로 시작하지만, 만년필을 사용하면서 어엿한 사회인이 되고 성숙한 교양인이 된다. 만년필과 더불어 개인의 인생을 만들어간다. 이 책은 저자 박종진이 만년필을 수집하고 수리하는 일을 기본으로 담고 있지만, 만년필과 사람, 그리고 서로 얽힌 세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으로 글 쓰는 사람과 시대의 철학을 담고 있다. 40여 년을 만년필에 꽂혀 사는 저자의 인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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