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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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정의

리뷰 총점 9.2 (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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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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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절대정의 평점6점 | YES마니아 : 골드 y******3 | 2018.12.27 리뷰제목
매사 올바르게 행동하며 학창 시절 정의의 사도로 불리던 노리코. 그런 그녀가 자신의 동창생 친구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지 딱 5년이 되던 날에 맞추어, 그 네 명의 친구들 앞으로 죽은 노리코의 이름으로 보낸 의문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노리코는 왜 친구들에게 살해당했을까? 그리고 그녀가 보낸 초대장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소감을 가장한 혹평>
리뷰제목

 매사 올바르게 행동하며 학창 시절 정의의 사도로 불리던 노리코. 그런 그녀가 자신의 동창생 친구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지 딱 5년이 되던 날에 맞추어, 그 네 명의 친구들 앞으로 죽은 노리코의 이름으로 보낸 의문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노리코는 왜 친구들에게 살해당했을까? 그리고 그녀가 보낸 초대장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소감을 가장한 혹평> 


1. 절대라는 단어가 가진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작품.


2. 만약 내 주변에 노리코 같은 인물이 있다면 나 같아도 죽이고 싶을 것 같다.


3. 다만 노리코가 워낙 개성적인 캐릭터라 인물 설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한두 편으로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그걸 굳이 네 편으로 늘려놨으니 실속은 없고 지루할 수밖에.

→ 화자로 등장하는 친구의 수를 줄이던가, 아니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구성에 변화를 주었어야 했지 않았을까?


4. 너무 어이없는 결말에 헛웃음만 나왔다. 이런 걸 보기 위해 끝까지 읽은 건 아니었는데.


5. 반전마저도 기대 이하.


한줄평읽는 사람을 짜증 나게 하는 데는 최고였을지 몰라도, 미스터리 소설로서는 최악이었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2
종이책 책을 모아보자 - 빨강 빨강인 책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18.11.12 리뷰제목
초록이 빨강으로 변해가는 가을빨강인 책들을 모두 꺼내 놓아 봅니다.자세히 보면 아래로~두 단으로 이루어진 책의 구분은 딱히 없습니다. 아래 쪽은 소설 위쪽은 소설과 에세이, 스티커북이 한권 포함 스릴러나 추리소설들에서 빨강이 많아 보입니다.아쉽게도 탈락한 책들입니다. 책등만 보면 빨강인듯 하지만 정작 표지는 다른 색인 책입니다. 전부 장르소설이라는 특징이 있네요.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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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빨강으로 변해가는 가을

빨강인 책들을 모두 꺼내 놓아 봅니다.

자세히 보면 아래로~



두 단으로 이루어진 책의 구분은 딱히 없습니다. 

아래 쪽은 소설

 위쪽은 소설과 에세이, 스티커북이 한권 포함 

스릴러나 추리소설들에서 빨강이 많아 보입니다.



아쉽게도 탈락한 책들입니다. 

책등만 보면 빨강인듯 하지만 정작 표지는 다른 색인 책입니다. 

전부 장르소설이라는 특징이 있네요.

빠진 두권 보충!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10
종이책 구매 절대정의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b******s | 2018.08.06 리뷰제목
‘맑은 물에 고기가 없다’는 속담을 소설화 한다면 딱 이 책이지 않을까요.  절대정의.  오로지 법과 규율을 기준으로 살며, 주위의 모든 사람이 법과 규율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무조건 처벌을 받거나, 응당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몸과 마음에 밴 노리코와 그녀의 고등학생 시절 그녀를 그룹의 일원에 끼워주고 친구로 지냈던 가즈키, 유미코, 리호, 레이카의 이야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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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에 고기가 없다’는 속담을 소설화 한다면 딱 이 책이지 않을까요.

 

 

절대정의.

 

 

오로지 법과 규율을 기준으로 살며, 주위의 모든 사람이 법과 규율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무조건 처벌을 받거나, 응당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몸과 마음에 밴 노리코와 그녀의 고등학생 시절 그녀를 그룹의 일원에 끼워주고 친구로 지냈던 가즈키, 유미코, 리호, 레이카의 이야기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유독 혼자서 겉도는 노리코를 4명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그룹에 끼워주고, 각자 고등학생으로서, 특히 여고생으로서의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노리코가 법에 의거하여 가해자를 경찰에 넘기거나, 범인으로 지목될 뻔 한 일을 경찰 저리가라 할 정도의 집요한 탐문과 추궁에 의해 자신들을 위기에서 구해주게 되고, 그녀들은 노리코의 논리에 그녀가 정의의 히어로임을 스스로에게 각인 시킵니다.

 

 

십 여년이 지난 후, 고등학교 동창회가 열리게 되고 5명은 다시 옛 추억을 회상하며 2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기로 합니다.

 

 

6~7번의 모임이 있는 그 사이, 4명은 각자의 삶에서 다시 노리코와 엮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고등학생 시절 정의를 구현해서 자신들을 위기에서 구해줬던 그 기억에 노리코에가 자신들이 현재 겪는 일들을 그야말로 친구에게 한탄하듯 이야기를 했지만, 노리코는 그 이야기들을 듣고 법률에 근거하여 각자의 일들을 해결해주고 거기에서 나아가 자신들의 생활에까지 간섭을 하게 되지요.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없이 때와 장소 시간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영역이 침범을 당한다고 생각한 그들은 각자에게 서로 노리코 때문에 미칠 지경인 것을 차마 얘기는 하지 못하고 있다가, 마지막 만남에서 고등학교 근처의 산에 구경을 가기로 하고, 산길을 올라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노리코가 ‘정의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이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4명은 마음속에 있던 것들이 폭발을 하면서 우발적으로 노리코를 죽이게 됩니다.

 

 

사고사로 처리하고 모두들 만나지도 않기로 합의한지 5년이 지난 어느 날, 4명에게 모두 노리코가 보낸 초대장이 도착합니다.

분면 5년 전에 죽인 노리코가, 그것도 자신의 사망일에 4명을 초대한 것을 보고 처음에는 4명중 누군가의 함정인가 했지만, 실제로 4명이 만나니 그것도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초대장에 응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의논을 하다가 자신들의 범행이 탄로날 이유가 없다며 당당하게 가보자고 의견의 모아지고, 초대 당일 4명은 초대장에 있는 장소로 향합니다.

 

 

그 장소에 가니, 노리코의 환생으로 착각할 뻔 한 노리코의 딸과 노리코의 남편이 매년 노리코의 추도식을 한다며 4명도 같이 불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노리코는 이미 진작에 시체가 발견이 됐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노리코의 딸은 자신의 어머니 차에서 블랙박스가 이제야 발견이 됐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같이 보자는 추도 연설을 하게 되고, 그 순간 4명은 충격을 받습니다.

노리코의 딸인 리츠코가 블랙박스 영상을 틀자 4명이 노리코를 살해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스크린에 옮겨지고 추도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4명은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교도소에 수감되게 됩니다.

간간이 리츠코가 면회를 하러 오는데, 그 때마다 4명은 엄청나게 사죄를 하게 되지요.

그런데 가즈키의 면회를 온 리츠코가 가즈키와 면회를 하다가 슬쩍 웃는 것을 가즈키가 알아채고 맙니다.

숨막힐 듯한 규칙과 규율을 들이미는 어머니 밑에서 큰 리츠코는 내심 어머니가 죽기를 바라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신이 죽일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뜻밖에도 어머니의 동창생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것을 알게 되고,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었던 것이죠.

다만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으니 4명에게 정의를 구현할 생각을 하고, 그들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경찰도 미리 불렀던 것입니다.

어머니에게 해방되고 싶었던 리츠코이지만, 4명이 교도소에 있는 것을 보게 되자, 자신도 ‘정의’를 구현하고 싶은 생각에 한껏 들뜨게 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노리코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4명의 마음이 너무도 잘 이해가 갑니다.

190페이지에 있는 글을 보면 아주 확실하게 그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 백퍼센트 옳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커다란 결점이라는 것을 리호는 겨우 알게 되었다.

- 전라의 정의. 정의의 누디스트.

노리코의 정의는 너무나 드러나 있고, 노골적이고, 보는 사람이 눈을 돌리고 싶게 만든다. 어디든 상관없이 상대를 가리지도 않고, 망측스럽게 ‘정의’를 드러내며 달려든다. 융툥성과 배려라는 옷을 두르지 않은 알몸의 정의 앞에 주위 사람들은 고개를 떨구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책 읽는 독자마저, 질리게 만드는 노리코의 행동과 그녀의 말과 행동에 질려하는 4명의 모습이 너무도 와 닿을 정도로 소설이 재밌습니다.

분량도 많지 않아서 금방 읽히구요, 노리코 때문에 답답해 하는 심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읽는 내내 답답함과 질림을 잘 느꼈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절대정의 - 야키요시 리카코 평점10점 | f*****1 | 2018.06.13 리뷰제목
'성모'의 작가 야키요시 리카코의 신작이라는 얘기에 눈이 번쩍 뜨인 이 작품 소설의 제목이기엔 조금 딱딱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는내내 등장인물 노리코를 보면서 제목이 절대정의가 된 이유는 너무 강렬하게 와닿았다. 정의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노리코에게 절대라는 단어가 지닌 강렬한 의미를 붙여주는 건 정말 잘 어울린다. 고등학교 동창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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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의 작가 야키요시 리카코의 신작이라는 얘기에 눈이 번쩍 뜨인 이 작품 소설의 제목이기엔 조금 딱딱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는내내 등장인물 노리코를 보면서 제목이 절대정의가 된 이유는 너무 강렬하게 와닿았다. 정의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노리코에게 절대라는 단어가 지닌 강렬한 의미를 붙여주는 건 정말 잘 어울린다. 


고등학교 동창인 가즈키, 유미코, 리호, 레이카 4명의 여성들은 이상한 초대장을 받는다. 같은 고교동창생인 노리코의 초대장...그녀는 '절대' 초대장을 보낼수가 없다. 왜냐하면 5년 전 그들이 그녀를 죽였기 때문이다.    


중학교부터 동창이었던 가즈키,유미코, 리호, 레이카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노리코라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고 완벽한 노리코는 존경스러운 친구이자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준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리코...지켜보면 뭔가 이상하다. 담배피우다 걸린 학생을 타이르고 보낸 선생님을 본 노리코는 선생님과 학생을 고발하고 출동한 경찰이 학생의 미래를 걱정하며 넘어가자 

교육위원회와 언론에까지 알린다. 그렇게 일은 크게 번졌지만...그녀는 정의실현이 우선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던 그녀들은 우연한 계기로 다시 만나 2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게된다. 결혼해서 딸을 키우는 노리코, 르포작가로 잘나가고 있는 가즈키,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해 힘들게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유미코,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만 불임으로 고통받는 리호, 아역배우 출신의 배우로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안고사는 레이카!! 한 명씩 그녀들의 인생이 소개되는 가운데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정의의 사이보그, 정의의 몬스터, 정의의 누디스트, 정의의 야차인 노리코의 모습 역시 보게된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뒤 5년 후 초대장으로 인해 다시 모인 4명의 여성들은 이 초대에 어떻게 해야할지 궁리하기 시작한다.  


틀린 건 없지만 인정도 융통성도 없는 노리코는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난 최고의 발암캐릭터로 그녀가 어떤 여성인지 책 속의 수 많은 에피소드를 읽어갈수록 뚜렷이 다가온다. 그렇게 노리코에 대해 알아가면서 경악스럽기도 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그녀의 다음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대장의 진위가 어떻게 된 것인지 알고 싶어진다.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 평범한 상식 밖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생각이야 다를 수 있지만 정도를 벗어난 상식에 확고한 가치관까지... 피하는게 상책인데 4명은 왜 진작에 노리코에게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주변을 힘들게 만드는데 최고의 영향력을 가져 무섭기까지 했던 노리코 덕분에 펼친 순간부터 빠져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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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절대정의-아키요시 리카코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18.06.08 리뷰제목
인간이라는 존재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단죄하고 나면 뇌의 쾌락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하여 마약을 했을 때와 비슷한 쾌감을 얻는다고 한다.(306p)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융통성이 없다는 이유로 피디가 '무도리'라는 별명을 얻은 적이 있다. 유도리가 즉 융통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게임에 지면 밥을 먹지 못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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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존재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단죄하고 나면 뇌의 쾌락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하여 마약을 했을 때와 비슷한 쾌감을 얻는다고 한다.(306p)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융통성이 없다는 이유로 피디가 '무도리'라는 별명을 얻은 적이 있다. 유도리가 즉 융통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게임에 지면 밥을 먹지 못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쫄쫄 굶은 출연자가 겨우 오이 한쪽을 먹으려는 찰나에 그렇게 이름을 불러가면서 단정적으로 해야 했을까.


학창시절에 몰려 다니던 친구들이 있는가. 여기 여고 동창생 5명이 있다. 가즈키,유미코,리호,레이카 그리고 노리코. 원래부터 친하게 지내던 4명에 노리코가 나중에 합류해서 다섯명이 된 것이다. 사실 그맘때의 여고생들이라면 돌이 굴러가도 까르륵거리며 웃어넘길 나이가 아니었던가. 쉬는시간에 말하면 될 걸 괜히 수업시간에 쪽지를 돌리면서 아슬아슬한 스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고 선생님 눈을 피해서 만화책을 보는 것도 공공연히 있는 사실이다. 


선생님들이 몰라서 넘어가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들도 다 알면서 어느정도는 눈감고 넘겨주기도 하는 거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 노리코는 달랐다. 아이들이 보내는 쪽지를 들고 선생님에게 말을 한다. 선생님은 그저 그러지 말아라는 식으로 재미나게 이야기하며 넘기려고 하지만 노리코는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이 사건을 넘어가려는 선생님 조차 걸고 넘어진다. 이 아이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청소년 시절에 그렇게 어울렸던 그들은 나이가 들고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일을 하면서 동창회에서 오랜만에 만난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은 오랜만일 것이고 그때의 느낌으로 그들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기로 한다. 어린 시절에 정의감이 투철했던 노리코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조금은 융통성있는성격으로 변했을가 아니면 여전히 그대로일까. 


예전만 하더라도 고등학생들의 머리 스타일은 다 같았다. 긴머리는 허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귀밑 몇센티였나 그런 규정이 있긴 했지만 자를 들고 직접 재는 선생님들은 없었으며 어느 정도는 허용이 되는 그런 기준이었다. 그랬던 시절에 노리코가 있었더라면 정말 공장에서 잰 듯이 규격화된 머리를 한 학생들만 존재하지 않았을까.


규칙이라는 것은, 법이라는 것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법과 규칙 또는 규범은 다르다. 법은 강력한 제제를 한다. 그만큼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규칙은 어느정도 서로간에 합의가 있다면 영해를 구할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긴 법조차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지 않은가. 절도범은 당연히 잡아서 감옥에 보내야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어쩔수 없는 경우에 아이가 훔친 것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그것이 반복적인 행동이 아닌 이상 봐줄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노리코에게는 절대 허용될수 없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이야기 속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고 결혼을 한 노리코의 이야기는 빠져있다. 왠지 궁금해진다.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절대정의를 주장해 온 노리코가 어떤 대학생활을 했을지, 그리고 어떤 남자를 만나서 연애를 했을지, 아이를 낳을 때는 어땠지 그 상황상황 하나하나가 모두 궁금해진다. 


원리 원칙만을 고집하던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읽는 동안 노리코의 행동 대문에 숨이 막히고 답답해지는 것은 이 이야기를 읽을때 피할수 없는 부작용이다. 주위에 노리코같은 친구가 없기를 다행이라 여길수도 있다. 새로운 이야미스의 탄생, 즐겨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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