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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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나다

리뷰 총점 8.4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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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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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변 사람들을 향한 그녀의 시선과 마음 평점9점 | b******l | 2017.12.01 리뷰제목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읽었다.그녀의 일본 유학생활 때의 이야기들은 일본의 소소한 20대들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고, 서울에서의 30대때의 이야기들은 한국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고, 30대 후반쯤에서 40대에 그녀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살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같기도 장편의 드라마 같기도 했다. 오랜만에 낄낄거리며 출근길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열심히 들었던 책.책
리뷰제목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읽었다.
그녀의 일본 유학생활 때의 이야기들은 일본의 소소한 20대들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고, 서울에서의 30대때의 이야기들은 한국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고, 30대 후반쯤에서 40대에 그녀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살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같기도 장편의 드라마 같기도 했다.
오랜만에 낄낄거리며 출근길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열심히 들었던 책.
책의 거의 마지막 쯤엔 모든 페이지에 담긴 글 전체에 줄을 칠 정도로 마음에 가닿는 부분도 많았다.
책을 읽기 시작한 초반엔 이 이야기들이 그녀의 친구들에 관한 ‘친구’ 이야기라고 생각했으다. 그러나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녀의 이야기이고 그녀가 주변 사람들을 어떤 눈으로 보고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
‘세상의 모든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친구다’라는 그녀의 말 처럼 주변에 있는 모두가 그녀의 친구였다.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까지 참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이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려면 노트북을 열어 글을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내 곁의 많은 사람들.
친구란,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에 따라 생기는것.
내 주변의 모든 나의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 밤이다.
나이,성별,국적,언어,함께한시간 등의 것들은 친구가 되는 조건에 속하지않는다.
나의 모든 친구들은, 나와 한 번이라도 진심을 교감한 모든 그들이며 결국 난 지금도 많은 친구들에게 둘러쌓여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
이 책 덕분에 정말 많은 것들이 감사한 새벽이고,
내 곁에 많은 이들을 떠올리며 시작한 12월이 되었다.
이렇게 2017년의 마지막 달에 감사하고 충만하게 한 발짝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좋은 구절을 적거나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려 했으나 포기했다.
그냥 한 권을 통째로 추천한다고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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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오랜만에 읽은 에세이다운 에세이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 2022.02.23 리뷰제목
어떤 책을 읽다가 이 책을 추천해서 보게 되었는데 그게 어떤 책이었는지는 잊어버렸다;;  익숙한 소재나 감정 등을 담담하게 쓰면서도 읽는 이로 하여금 새삼스럽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괜찮은 에세이의 조건 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거기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처럼 느껴져 실로 오랜만에 에세이다운 에세이를 읽은 느낌. 저자는 우선 공부를 꽤 잘했었다. 일본 유학 시
리뷰제목

어떤 책을 읽다가 이 책을 추천해서 보게 되었는데 그게 어떤 책이었는지는 잊어버렸다;; 

익숙한 소재나 감정 등을 담담하게 쓰면서도 읽는 이로 하여금 새삼스럽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괜찮은 에세이의 조건 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거기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처럼 느껴져 실로 오랜만에 에세이다운 에세이를 읽은 느낌.

저자는 우선 공부를 꽤 잘했었다. 일본 유학 시절 궁지에 몰려서 한 공부는 효과적이었다고 본인은 술회하지만 외국인 최초로 최우수 성적졸업상과 최우수 졸업논문상을 받았다고. 일본의 대학 졸업식에는 부모가 모두 오는 경우가 별로 없고 기립박수는 더욱 튀는 짓이라는데 저자는 그 모두를 했고 졸업식을 녹화하는 사람도 본인 혼자였다고. 

또한 저자의 어머니는 2000년대 초 집 근처 서촌에 '콤마'라는 이름의 작은 커피숍을 운영했다는데 여기가 그 유명한 카페 콤마인가 보다 싶었다. 에세이 좀 쓴다는 에세이스트들이 거의 아지트처럼 방문하는.

에세이다운 에세이를 읽은 느낌이었다는 건 이를테면 "친구는 외로움을 대신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외로움을 지켜보는 것밖에 못하는 무기력한 존재다. 그래서 나는 친구가 있어도 외로운 것이고, 외로워도 친구가 있는 것이다"는 구절. 그렇다고 저자가 친구의 존재 가치를 무시하거나 낮추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철저히 그 반대임은 이 책을 읽은 모든 이들은 다 공감할 것.

저자의 다른 에세이 <한 달쯤 로마>, <한 달쯤 파리>도 이어서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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