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탐정 소설의 선구자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
그런 그의 작품을 사실 이번에 처음 접했다.
그는 서양의 탐정 소설을 탐독하고는 일본에 탐정 소설, 추리 소설의 대중화에 일조하면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작가이다.
일본에는 추리 소설 작가의 등용문이자 그의 이름을 기리면서 미스터리의 발전과 대중화에 힘쓰고자 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 접한 「악마의 문장」은 그의 장편소설로 탐정 소설이면서 미스터리와 스릴러 뿐 아니라 약간은 기이한 현상을 담은 호러 소설의 느낌까지 들게 한 소설이였다.
법의학계의 권위자이자 명탐정인 무나카타 류이치로 박사는 전혀 알 수 없는 이로부터 날아든 협박편지를 받은 기업가 가와테 쇼타로의 의뢰를 받게 된다. 처음에는 그의 말을 누구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다 무나카타 박사의 조수가 수사 중 독살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나 범인이 남긴 거라고는 기괴한 '3중 소용돌이 지문'뿐이다. 그리고 범인은 가와테를 포함한 두 딸에 대한 살인 예고를 하게 되고 둘째 딸부터 차례로 살해당하기 시작하며 범인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예고된 범죄임에도 막지 못하고 계속 희생자만 늘어가는 가운데 범인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고 '3중 소용돌이 지문' 일명 '악마의 지문'이라는 단서말고는 아무것도 없이 피해자의 두려움만 커져가고 끔찍한 형태와 다양한 방법으로 시체를 훼손하거나 전시하는 등 상상도 하기 어려운 괴이한 범인의 범죄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문장의 흡입력이며 가독성이 좋고 공포감과 미스터리함 그리고 스릴러의 대가답게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의 전개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몰입하여 읽었던 것같다,
범인의 정체도 궁금했지만 "도대체 어떤 원한이 있기에 이토록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를까?"하는 이유와 범인의 심리가 알고 싶었다.
이야기는 끝을 치달아가는 가운데도 범인은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끝까지 읽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라고...
에도가와 란포의 「악마의 문장」은 나에게 그의 또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였다.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가 모두 담겨 있는 「악마의 문장」을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해본다
이 작품은 에도가와 란포의 대표작 중 하나인데, 그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라고 합니다.
에도가와 란포상 이라는 것도 있어서 일본 추리소설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있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고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쓰여진 추리소설이라서 막 엄청난 반전이 있다던가, 긴박한 느낌, 세밀한 심리묘사 등은 크게 기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서 살짝 루즈한 느낌도 있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점점 빠져들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고전이라고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예전에는 추리소설을 정말 좋아해서 거의 매일 한 권씩 읽기도 했어요. 주로 고전을 좋아했는데 마침 친한 친구 집에 있는 고전추리 전집을 계속 빌려봤는데 앨러리 퀸이나 아가사 크리스티 같은 서양 작가들의 추리소설을 다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일본의 추리소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히가시도 게이고 같은 일본 추리소설 작가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지금의 일본 추리 소설의 성공의 기초를 세운 작가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에도가와 란포라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일본 추리소설을 조금 읽어본 사람이라면 '에도가와 란포상'을 들어봤을 거에요, 이 상을 통해서 히가시도 게이고 같은 일본의 실력 있는 신인작가들이 등단할 수 있었어요. 이 상이 바로 이 책의 저자가 1965년에 사망하자 그를 기려서 만든 상이라고 해요. 그런데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일본 사람인데 란포라는 이름이 특이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에드가와 란포의 본명은 히라이 타로로 애드거 앨런 포의 이름에서 필명을 땄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처럼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유명한 상이 있을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가에요.
이 소설의 제목인 “악마의 문장”이란 이 사건의 단서가 되는 3중 소용돌이 지문을 의미해요. 이 책의 표지에 나온 지문이 보통 지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책을 읽으면서 계속 표지를 넘겨보게 되네요. 범인의 수법이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잔혹해서 읽는 소름 돋는 장면이 많았어요.
추리 소설을 보면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과연 범인이 누구일지 세밀하게 추리해보도록 유도하는 추리 소설이 있는가 하면, 독자들로 하여금 스토리에 몰입하게 하면서 상상하기 힘든 반전을 주어 읽는 이에게 충격을 주는 추리 소설이 있는데 이 책은 후자에 가까웠어요. 물론 눈치 빠르고 집중력 있는 독자들은 사건들 사이의 허점을 잡아낼 수 있었겠지만, 그냥 이어지는 사건에 그냥 몰입해 버린 저는 새롭게 나타난 탐정 아케치가 사건을 해결할 때 그냥 허를 찔리고 말았네요.
일본 추리소설하면 지금은 히가시노 게이고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사실 에도가와 란포가 일본 추리소설의 부흥을 이끈 원조라고 하겠죠. 더구나 이 소설은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적이고도 흡인력 있는 추리 소설로 여러 번 영상화된 란포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하니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요.
악마의 문장
이 책은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미국의 추리소설 작가다. 우리에게는 『도난당한 편지』, 『검은 고양이』로 잘 알려진 작가다. 그의 부모는 연극배우였는데,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에 나오는 인물 '에드거'를 본따서 아들을 '에드거'라 이름지어준 것이라 한다.
그 ‘에드거 앨런 포’를 일본식으로 읽어보면 어떻게 될까
'에도가와 란포(江戶川 亂步)'라고 불려질 것이다,
그런데 실제 그 이름을 자기의 필명으로 삼은 일본 작가가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에도가와 란포다. 본명은 히라이 타로.
그는 일본에 탐정 추리 소설의 지명도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했고, 그래서 일본 추리소의 아버지라 불리며, 그의 사후 추리소설을 장려할 목적으로 에도가와 란포상(賞)이 창설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장편이다. 추리소설, 탐정이 등장하는 탐정 추리 소설이다.
등장하는 탐정은 무나카타 류이치로 박사, 그는 일반 탐정은 해결하지 못하는 미궁 속의 사건을 맡아 해결하는 탐정으로 잘 알려지고 있다.
그가 사건을 맡아 멋지게 해결한다.
그런데 작가는 여기 조그만 힌트 하나를 던져주고 간다. 바로 다른 탐정의 존재다. 아케치 코고로라는 천재탐정을 소개하고는 바로 딴청을 피운다. 아케치는 현재 도쿄에 부재중이다. 그러니 이번 사건은 온전히 무나카타가 맡아 처리하고 있다.
저간의 상황은 다 생략하자. 그 과정이 소설의 주된 알갱이니까. 독자들은 그 과정을 따라사면서 작가와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런데 사건이 다 해결되었다고 독자들이 긴장되었던 마음을 푸는 순간, 부재중이던 다른 탐정 아케치가 등장한다.
그가 나타나 새로운 해결을 시도하는데 정작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가게 되고, 결국 아케치의 예리한 눈을 벗어나지 못한 범인은 의외의 인물임이 밝혀지는데... (더 이상의 줄거리는 생략.)
그러니 이 추리소설은 약간 반칙이다.
독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작품 속 주인공끼리만 담합한 느낌이다.
그래서 새롭게 나타난 탐정 아케치가 사건을 해결할 때, 독자들은 허를 찔리는 것이다.
하기야 무나카타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곳곳에 허점이 보이는데, 그것을 알아차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독자는 작가에게 한판 패를 당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 허점을 아케치가 알아내고 완벽하게 해결한다는 게 바로 이 소설의 묘미다.
이 소설의 제목인 악마의 문장이란 이 사건의 단서가 되는 3중 소용돌이 지문을 의미한다. (108쪽)
다시, 이 책은
이 소설이 쓰여진 시기가 1960년대(이 소설의 발표연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가 사망한 해가 1965년이니까) 이니만큼 범죄 수사 기법이나, 추리 여건들이 과거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을 착안한다면 이 소설의 또다른 재미는 지금이라면 저런 장면들은 이렇게 묘사했을 것이고, 이런 경우는 그때와는 다르게 저렇게 처리했을 걸, 하는 비교도 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으니 잘 못 안 것일 수도 있지만, 혹시 이 소설이 탐정이 범인인 소설로서는 시초가 아닐까?
추리소설을 워낙에 좋아하다가 보니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에도가와 란포는 이름을 많이 들어와서 익숙하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읽은 것은 몇편 되지 못하네요,,뭐 워낙 옛날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가 남긴 수많은 장단편 작품 속에서 대표적인 탐정 시리즈의 주인공인 ‘아케치 코고로’가 나오는 소설로 미스터리 스릴러의 결정판이라는 이 책의 소개글을 보고 무척이나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아주아주 옛날 책이라 조금 시대를 뒤떨어지는 느낌이 들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저의 생각은 기우였네요.
일본 독자들이 말하는 가장 재미있는 에도가와 란포의 추리소설 추천작이라는 이책 [ 악마의 문장 ].. 이것이 바로 미스터리 스릴러다~~~ 하고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자!~~ 그럼 [ 악마의 문장] 책속으로 가보실까요?
" 3중 소용돌이 지문이다. 악마의 문장이야.
그놈이 우리를 희롱하고 있어." - 108
H제당 주식회사 대표인 가와테 쇼타로는 최근 한 달 전부터 발신인 불명의 협박장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탐정 업계에서 일이위를 타투는 두 탐정중 다른 일로 자리를 비운 천재 탐정 아케치 코고로 대신에 법의학계의 권위자 겸 명탐정인 무나카타 류이치로 박사에게 사건을 의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수사중이던 무나카타 류이치로 박사의 조수 키지마 군이 수사 중에 살해를 당하면서 남긴 두 가지 단서중에서 증거가 담긴 봉투는 범인에게 바꿔치기 당했지만 죽는 순간까지 손에 꼭 쥐고 숨을 거두었던 두번째 단서인 구둣주걱에는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지문이 남아있습니다.
아, 무슨 이런 기괴한 지문이 다 있을까? 하며 니카무라 경감과 무나카타 탐정은 놀람을 금치 못했는데요
바로 ..세 개의 소용돌이가 삼각형을 이루면서 마치 괴물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3중 소용돌이 지문이였기때문이죠..
네...바로 책 표지의 저 지문입니다. 3중 소용돌이 지문... 이 세상에서 이런 기묘한 지문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책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제 손에는 하나의 소용돌이인 너무나 이쁘게 동그란 지문이 있을뿐인데 말이죠..
첫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 가와테씨 협박사건 .은 이제 단순한 협박사건이 아니라 살인사건이 되고 말고 니카무라 경감이나 무나카타 탐정은 본격적으로 이 협박사건에 뛰어들게 됩니다.
가와테씨 저택으로 찾아간 경감과 무나카타 탐정은 그의 집 거실에서 3중 소용돌이 지문이 찍힌 범인이 보낸 또 다른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자신은 가와테씨 한테 깊은 원한을 품은 사람이고 당신 가족을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차례대로 죽일거라는 협박이 담긴 편지였죠.. 사복경찰들이 가와테의 집안팎을 경호하기 위해 배치가 되었지만 그날 아침 친구를 만난다고 집을 나간 둘째 딸 유키코가 자정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행적을 알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다음날 유키코는 의외의 장소인 인체전시회에서 살해되어 그 시체가 알몸으로 전시되어서 발견이 되는데........
우와!~~ 범인이 그야말로 너무나 신출귀몰합니다. 그리고 잔인하기가 이를때 없네요..
단순 미스터리소설이 아니라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입니다. 갑작스레 당한 둘째 딸의 죽음에 이어 그후에는 첫째 딸을 지키기 위해서 철저하게 대비를 하고 준비를 했건만 밀폐된 방안에서조차 연기처럼 나타나서 첫째 딸 다에코를 납치해 사라지는 범인..
그리고 어김없이 남은 것은 3중 소용돌이 지문.... 그리고 다에코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둘째 딸의 시신이 발견된 것보다더 더 기분이 나쁘고 오싹한 곳이였는데요.. 그 공간이 주는 공포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공포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어릴적에 놀이동산 공포체험 <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막바지에 나오지를 못하고 멈추어 있다가 운영자의 손에의해 나오게 된 경험이 있는데 책 속에 등장하는 < 유령의 집 >은 와우~~~ 직접 그 속에 들어간다면 심장이 멈출 듯 책 읽는 동안에도 저를 오싹하게 만들더라구요..
항상 범인에게 선수를 빼앗기로 따돌림을 당하는 경찰들과 탐정에게 살짝 실망감이 들어서 뭐가 법학계의 권위자 겸 명탐정이야? 하며 투덜거리던차,,,,앗차!~~ 제가,,,아니면 독자들이 한가지 잊고 있었던 사실이 있더군요,,
이 책은 탐정 시리즈의 주인공인 '아케치 코고로'가 나오는 소설이라는 점이죠,,작가님이 독자들의 뒤통수를 요렇게 한번 치시네요,, 주인공인데 책이 끝날무렵까지 등장을 안하시고 내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범인과 무나카라 탐정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반전은 이렇게 주인공이 바뀌었다?에서 한번 뒤통수를 날려주시면서 드디어 등장~~~짜잔하면서 척척 해결을 하시는데,,,역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저는 살짝 고백을 하자면 책 중반에 들어서서 범인을 눈치채 버린,,,바로 무나카라 탐정의 두번째 조수의 죽음에서였는데요,, 그동안 추리소설을 무지하게 읽은 보람을 이 부분에서 살짝 눈치를 해버렸네요.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왜 범인이 가와테 쇼타로씨에게 그렇게 깊은 원한을 품었는지 그 이유가 나올때 정말 충격적이더라구요 . 신출귀몰한 범인의 솜씨 ,, 추리를 해서 범인을 발혀내는 천재탐정의 솜씨도 대단해서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계의 거장이라 불릴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