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남긴 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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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남긴 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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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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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당신이 남긴 증오/앤지 토머스] 별로 신경 안 쓴 리뷰 (1) 평점10점 | h******o | 2019.01.25 리뷰제목
(별로 신경 안 쓴 ebook 리뷰) 1.케냐는 아주 끔찍하다는 눈길로 쳐다보았다. 드나시아가 낌새를 눈치채고 곧바로 케냐를 응시했다."노려보시겠다?" 케냐는 드나시아가 자신이 한 말을 들었다고 확신하듯 말했다. "잘 봐둬.""잠깐 '우리'라고? 그래서 오늘 파티에 와달라고 그렇게 조른 거야? 네 몸싸움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서?"- 본문 중에서 - 칼릴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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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신경 안 쓴 ebook 리뷰)

 

1.

케냐는 아주 끔찍하다는 눈길로 쳐다보았다. 드나시아가 낌새를 눈치채고 곧바로 케냐를 응시했다.

"노려보시겠다?" 케냐는 드나시아가 자신이 한 말을 들었다고 확신하듯 말했다. "잘 봐둬."

"잠깐 '우리'라고? 그래서 오늘 파티에 와달라고 그렇게 조른 거야? 네 몸싸움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서?"

- 본문 중에서 -

 

칼릴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날 쳐다보지도 않았다. 몸이 굳어지면서 그는 떠났다. 그가 하느님을 만났기를.

- 본문 중에서 -

 

루이스가 아빠의 티셔츠와 문신을 쳐다보았다. "그 애가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궁금해 난."

아빠가 굳게 입을 다물었따. "스타, 커피머신 좀 켜줄래? 루이스 씨한테 한 잔 들리자."

그래야 아빠가 한숨을 돌리지. 난 속으로 아빠 대신 말을 끝냈다.

- 본문 중에서 -

 

"디반테는 여자한테 정착할 스타일이 아니야. 아무튼 드나시아가 막 다가오려는 총성이 울렸어. 같이 거리로 도망칠 때 내가 그 애의 엉덩이를 확 걷어차버렸지. 얼마나 웃겼는데! 너도 봤어야 해!"

- 본문 중에서 -

 

"그들의 생각은 필요 없어. 그리고 넌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잊지 말고. 잘못은 경찰이 했지. 그들이 네가 반대로 생각하도록 놔둬선 안 돼."

무언가 내 마음을 괴롭혔따. 삼촌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쩐지 그러지 못했다. 아빠는 다르다. 삼촌은 불가능한 약속을 했지만 아빠는 현실적이다.

"경찰이 칼릴의 무죄를 밝혀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물었다.

- 본문 중에서 -

 

"진짜 아니야, 헤일리?"

"몰라, 스타. 이건 내 문제가 아니야. 너와 섹스에 환장한 네 남친 이야기라고."

- 본문 중에서 -

 

그 뒤로 내가 기억하는 건 판사가 뭐라고 했고 엄마가 흐느꼈고 아바ㅓ가 경찰에 끌려가면서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것이다. 3년 동안 우리에게서 아빠를 데려간 법원을 증오했다.

- 본문 중에서 -

 

그들이 나에게 증오를 심어주었다. 지금 난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모두를 욕보이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

 

 

2.

궁금했다. 당신이 남긴 증오가 무슨 뜻인지. 스타라는 아이는 흑인이며 여자아이다.  인종차별적인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되면서 성장 또는 분노해가는 그녀의 모습. 칼릴의 죽음은 그녀를 또다른 충격 속에 빠뜨리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그녀를 참을 수 없게 하는 것은 흑인에 대한 차별. 그러니까 그녀는, 그런 현실에 대해 어쩌지 못함에 대해서도, 어쩔 수 없음에 대해서도 증오한다. 과연, 그녀에게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 마지막 물음을 의문부호로 남겨두기로 한다.

 

3.

리뷰와는 관계없지만, 별로 신경 안 쓴 리뷰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은 리뷰다. 조금 간단하게 쉬어가는 의미에서 지어봤다. 발췌된 인용문구를 통해 흐름을 파악헀으면 한다. 가끔은, 신통한 다이이리도 쉬어가는 페이지를 운용한다. 신다가 쉬어기가 위해서 머무르는 페이지다. ㅎㅎ. 댓글 남기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유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댓글이 별로 없어서 신다도 쉬어가는 중!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8
eBook 구매 당신이 남긴 증오 평점8점 | g******1 | 2019.01.25 리뷰제목
미국에서 잠시 체류했을 때 비교적 안전한 도시였지만 그럼에도 주의해야 할 게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바로 경찰이라는 거였다. 당시 한인 사회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떠도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두 여성이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 위반에 걸렸는데,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왔는데 영어도 문화도 잘 모르던 상태에서 경찰이 경고등을 껐다 켰다 하며 알람을 울리고 스피커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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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잠시 체류했을 때 비교적 안전한 도시였지만 그럼에도 주의해야 할 게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바로 경찰이라는 거였다. 당시 한인 사회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떠도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두 여성이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 위반에 걸렸는데,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왔는데 영어도 문화도 잘 모르던 상태에서 경찰이 경고등을 껐다 켰다 하며 알람을 울리고 스피커로 계속 뭐라고 하는 게 자신들을 향한 것이란 걸 모르고 한동안 달렸던 모양이다. 결국 그들을 세운 경찰은 총을 겨누었고,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운전자는 면허증(혹은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려고 손을 내렸다가 바로 총에 맞았다는 거다.

이 말은 그 사회에서 무슨 이유에서든 경찰에게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말해준다. 이런 일이 허다하다.

이 책은 겨우 고등학생에 불과한 나이에, 차량 경고등이 꺼졌다며 세운 경찰에 의해 총살당한 사건을 함께 있던 아이의 시점에서 쓴 소설이다. 영 어덜트 분야라 정서가 조금 어린 마음에 맞추어졌다. 아직 다 읽지 않고 대충 어떤 내용인지만 확인했다. 사건은 앞부분에서 터지고, 함께 차를 타고 있던 스타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흐른다. 맨 끝에 부록으로 나와있는 목록을 긁어온다. DRM 때문에 복사가 안돼 애먹었지만, 경찰이 쏜 총에 죽은 사망자의 나이가 대체로 너무 어리기에 명복을 빌고 싶다. 총도 없고, 칼도 없고, 심지어 아무 죄도 없는 시민에게 다가가 자신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붙들은 시민이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총을 쏘고도 무죄가 되는 사회, 이것이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이 원하는 사회일까?

(인용)
  1. Oscar grant (2009년 1 월 1 일 사망. 캘리포니아) 당시 22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2. Aiyana ]ones(2010년 5월 16 일 사망,  미시건) 당시 7세,  비무장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3. Trayvon Martin (2012년 2월 26일 사망,  플로리다) 당시 17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1 심에서 경찰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
  4. Rekia Boyd (20 12년 3월 21 일 사망,  일리노이) 당시 22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5. Michael Brown]r (20 1 4년 8월 9일 사망,  미주리) 당시 18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6. Eric Torrell (20 14년 7월 1 7 일 사망,  뉴욕) 당시 20세,   다운증후군, 장난감 총을 소지한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이· 숨졌다.
  7. Tamir Rice (2014년 11월 22일 사망,  오하이오) 당시 12세,  장난감 총을 소지한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8. John Crawford lJI (201 4년 8월 5일 사망,  오하이오) 당시 22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9. Ezell Ford (2014 년 8월 11 일 사망,  캘리포니아) 당시 25세,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10. Sandra Bland (2015년 7월 13 일 사망,  택사스) 당시 28세,   흑인 여성 운동가 교통 검문 괴정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구치소에 강제 구금됐고,  구금 3 일째 목을 매 숨졌다.
  11. Freddie Gray (2015년 4월 1 9 일 사망,  볼티모어) 당시 25세,   불법 칼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과잉 진압으로 척추가 콜칠됐고,  일주일 만에 숨졌다.
  12. Alton Sterling (2016년 7월 5 일 사망,  루이지애나) 당시 37세,   펀의점 인근 경찰 두 명에게 제압당히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13. prhilando Castile (2016 1건 7월 6 일 사망,  미네소타) 당시 32세, 자동차의 미등이 부서져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았고,  면허증을 꺼내는 도중 경찰의 총에 맞아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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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당신이 남긴 증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a*****7 | 2018.12.06 리뷰제목
평범한 16살 흑인소녀 스타에게 생긴 일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친구 칼릴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던 중 경찰의 제지로 멈췄습니다. 경찰은 미등이 깨졌다는 이유로 칼릴을 차에서 내리게 했고, 과격하게 몸수색을 했으나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습니다. 경찰은 스타와 칼릴에게 움직이지 말라면서 자신의 순찰차로 돌아갔고, 칼릴은 냉큼 차 문 앞으로 와서 "스타, 괜찮아?"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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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16살 흑인소녀 스타에게 생긴 일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친구 칼릴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던 중 경찰의 제지로 멈췄습니다. 경찰은 미등이 깨졌다는 이유로 칼릴을 차에서 내리게 했고, 과격하게 몸수색을 했으나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습니다. 경찰은 스타와 칼릴에게 움직이지 말라면서 자신의 순찰차로 돌아갔고, 칼릴은 냉큼 차 문 앞으로 와서 "스타, 괜찮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탕! 탕! 탕!

칼릴의 등에서 피가 튀었고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스타의 눈 앞에서 경찰은 칼릴에게 세 발의 총을 쐈고, 칼릴은 죽었습니다.


<당신이 남긴 증오>는 미국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미국의 백인 경찰이 무고한 흑인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들은 지금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책 뒤에 칼릴과 같은 억울한 죽음을 맞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 흑인이기 때문에.

미국 언론에서는 이러한 사건들을 '흑인 공포증이 부른 참사'라고 표현합니다.

'흑인 공포증'이라는 말 자체가 너무나 불편하고 불쾌합니다.

혐오와 인종차별이 만들어낸


주인공 스타는 칼릴의 죽음 이전에도 열 살 때 친구 나타샤가 총격에 쓰러지는 걸 목격했습니다.

또다시 그때의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 스타는 더욱 견딜 수 없는 아픔과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스타는 마약과 가난에 찌든 동네에 살면서 학교는 백인 부자들이 다니는 윌리엄슨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흑인이면서 흑인 세계와 백인 세계의 경계에 살고 있던 스타에게 칼릴의 죽음은,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칼릴을 죽인 경찰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은 칼릴에게 마약 거래상이고 갱단이었다는 오명을 씌웁니다.

불의에 맞서 싸울 것이냐, 아니면 비겁하지만 안전한 침묵을 택할 것이냐.

겨우 16살 소녀에게 선택권을 주기엔 너무나 버겁고 힘든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스타가 겪게 되는 주변 상황과 속내를 낱낱이 보여줌으로써 <당신이 남긴 증오>가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요!   난 총알이 그를 관통하는 걸 봤어요. 그 애가 숨을 거둘 때 길거리에 앉아 있었어요.

사람들이 그 애가 살해당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는 걸 들어야 했고요.

그게 당연하다는 것처럼요.

하지만 그는 죽어 마땅한 사람이 아니고 전 그런 일을 제 눈으로 목격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게 없다고요!"  (349p)


그 누구도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됩니다. 스타가 그토록 원했던 건 '평범한 16살'이었습니다.

모두가 평범하게 살 수 있으려면 차별과 혐오를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스타는 옳은 선택을 했고, 우리들 역시 그래야 한다는 걸 압니다. 침묵하지 말 것.



『당신이 남긴 증오』는 투팍2Pac에게 영감받아 만들어진 제목이다.

'The Hate U Give'를 줄이면 THUG(폭력배)로,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아 어두운 곳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가리킨다.


투팍의 묘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생각에 불을 붙일 수는 있다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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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소설] 인종차별에 맞선 한 소녀의 이야기 『당신이 남긴 증오 』 평점10점 | y*****8 | 2018.11.24 리뷰제목
<당신이 남긴 증오>무려 2년연속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은 어떤 이야기일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이 인종차별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인종차별 모습들을 전개해나간다는 것이 궁금해 읽게 된 <당신이 남긴 증오>는 2pac의 인종차별을 노래한 가사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총기 규제 문제와 인종차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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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남긴 증오>


무려 2년연속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은 어떤 이야기일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이 인종차별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인종차별 모습들을 전개해나간다는 것이 궁금해 읽게 된 <당신이 남긴 증오>는 2pac의 인종차별을 노래한 가사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총기 규제 문제와 인종차별의 문제들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미국사회의 인종차별로 인한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아 내몰린 이들의 이야기, 특히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비춰지는 인종차별의 문제는 더 안타깝고 서글프게 다가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스타이며 스타는 자신이 자란 동네와 다니는 학교가 다르다.


그녀의 부모님은 마약상의 아들인 아빠와 간호사인 엄마 밑에서 자란 그녀는 이 지역을 벗어나 살길 바라는 두 부모님의 소원대로 다른 지역으로 학교를 다닌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동네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란 그녀는 어느날 칼릴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인해 죽게된다. 칼릴이 죽을 당시 바로 옆에 있었던 스타는 칼릴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단순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에게 총을 겨누고 결국 그 총에 칼린이 죽었다는 걸 알았지만 무서웠다. 스타에겐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10살때 스타는 자신의 눈 앞에서 친구가 죽었다. 아무잘못도 하지않았는데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말로만 생각했던 인종차별의 현실을 알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스타가 올린 칼릴에 대한 사진들을 보며 백인 친구들 중 한명이었던 헤일 리가 스타를 언팔하고 흑인들의 죽음에 관심없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나 헤일리의 농담이라고 한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을 통해 백인들의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이 얼마나 단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뿐만아니라 그런 가치관들이 얼마나 쉽게 자행되고 뿌리가 깊은지 이 소설에서는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한 소녀의 시선으로 인종차별적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코 사회가 발전해나가고있다고해서 옛날처럼 인종차별이 심하지않다는 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현재도 충분히 알게 모르게 자행되고 있다는걸 보여준다. 사실 흑인들이 경찰들의 과잉진압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실제로도 비일비재한데 여전히 과잉진압한 경찰에 대해서의 처벌은 미미한 편이다. 이런걸 볼때 스타의 아버지가 스타, 고작 열 두살 밖에 되지않은 그녀에게 경찰을 대하는 자세를 가르쳤다는 점이 더욱 더 충격적이고 분노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종차별의 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고 사실 흑인과 백인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사실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도 정말 심하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흑인 소녀 스타의 입장이 왠지 더 잘 이해되고 이런 과잉진압이 문제화되면 당연히 총기규제부터 먼저해야하는데 총기규제는 전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공권력에 보호받지 못했던 킬릴, 즉 흑인 소년들을 대표하는 그를 볼 때 흑인들이 사회구조적 문제 속에 갇혀 뫼비우스의 띠처럼 인종차별의 문제들과 안정적인 삶을 이룰 수 없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단지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마약상으로 일하면서 국가에 해를 끼치고 경제해야한다고 해서 그들을 과잉진압하고 그들의 생명을 빼앗고 그들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할 수 없다. 


그런데도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흑인들이 사회의 외곽으로 내몰린 이유는 여러 세대를 걸쳐 만들어낸 인종차별적 사회구조때문이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흑인들의 폭동을 단지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들이 그렇게까지밖에 할 수 없었던 그 밑바탕에 깔린 이유를 생각하게하는 소설이었다. 짧은 소설이 아니었음에도 가독성이 좋고 내용전개들이 현실적으로 느껴져 개인적으로 길게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이 책을 통해 인종차별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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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흑인 대 백인만의 문제가 아니야 《당신이 남긴 증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l****5 | 2018.11.11 리뷰제목
열여섯 살 흑인 남자아이가 백인 경찰이 쏜 총에 죽은 사건을 통해 아메리칸 흑인으로서의 삶을 다룬 소설 <당신이 남긴 증오>. 100만 부 돌파하며 2017·2018 2년 연속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타임지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전 세계 30개국 번역 출간 그리고 21세기 폭스 영화화까지. 화제의 소설입니다.  소꿉친구 칼릴과 파티에서 돌아오던 중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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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흑인 남자아이가 백인 경찰이 쏜 총에 죽은 사건을 통해 아메리칸 흑인으로서의 삶을 다룬 소설 <당신이 남긴 증오>. 100만 부 돌파하며 2017·2018 2년 연속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타임지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전 세계 30개국 번역 출간 그리고 21세기 폭스 영화화까지. 화제의 소설입니다. 

 

소꿉친구 칼릴과 파티에서 돌아오던 중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된 스타. 아빠가 알려준 지침대로 경찰의 검문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스타와는 달리 칼릴은 짜증이 솟습니다. 딱 열여섯 살 나이만큼의 짜증.

 

 

 

차 안에 있는 스타에게 다시 다가가 괜찮냐고 묻는 그때 들려온 총성 세 발. 친구가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게 된 스타가 이 사건에서 제일 중요한 증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슬럼가를 벗어나 백인 학교에 다니는 스타는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도 백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백인 친구들을 볼 때마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겪게 되죠. 허망하게 죽은 칼릴은 하필 마약을 판 전적이 있어 마약거래상이라는 오명을 안게 됩니다. 칼릴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의 죽음을 정당화시킵니다.

 

사건 당시 마약이나 총을 소지하지 않았던 칼릴의 무죄를 경찰이 밝혀줄 거라 믿기 힘듭니다. 죽은 게 칼릴 스스로의 탓인 것처럼 몰고 가는 경찰과 미디어. 흐지부지하게 수사가 종료되자 시위와 폭동으로 이어집니다. 

 

 

 

칼릴과 스타가 차 안에서 나눴던 이야기는 그들의 일상과 이 사회를 대변합니다. "당신이 아이들에게 심어준 분노가 모두를 망가뜨린다. (The Hate U Give Little Infants Fucks Everyday.)"며 흑인의 삶을 담아낸 음악으로 인권운동을 한 투팍 2Pac의 터그 라이프 (THUG LIFE).

 

<당신이 남긴 분노>는 흑인 대 백인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갱단, 다양한 인종의 학교 친구들,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왜 그들이 마약을 팔아야 했는지, 돈을 벌 기회가 없는지. 억압받는 취약 계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회가 심어준 증오는 칼릴을 알고 지내던 흑인들 또한 그의 죽음을 합리화하도록 내버려 두게 하기도, 폭력으로 분노를 폭발시키게도 합니다. 목격자로서 스타가 겪은 감정들은 얼마나 우리들이 비뚤어진 선입견에 사로잡히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열여섯 살 평범한 청소년들의 풋풋한 일상에 미소 짓다가도 부조리한 현실에 분노가 울컥 치솟고, 남의 일이라 치부해버린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감정도 들게 한 감동 소설입니다.

 

침묵하지 않아야 변화하는 사회. 폭력 시위 대신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변화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듯 이 가슴 아픈 문제도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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