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리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 서른, 후회없는 젊은 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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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 서른, 후회없는 젊은 날의 선택

서른, 후회없는 젊은 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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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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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파리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8 | 2018.11.26 리뷰제목
http://shinjjung48.blog.me/221406491354   68. 회사는 나의 공부의 장이 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실제 나의 기업이라고 생각했다. 예산을 수립하는 방법,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방법 인적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을 배웠다. 실무만으로 부족할 때쯤 회계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오후 5시 정시에 칼같이 퇴근하고 퐁피두 센터 도서관으로 향했다. (...) 저녁에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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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njjung48.blog.me/221406491354

 

 

 

68. 회사는 나의 공부의 장이 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실제 나의 기업이라고 생각했다. 예산을 수립하는 방법,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방법 인적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을 배웠다. 실무만으로 부족할 때쯤 회계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오후 5시 정시에 칼같이 퇴근하고 퐁피두 센터 도서관으로 향했다. (...) 저녁에 회계, 감사, 상법의 이론을 익히면 그다음 날 공부했던 분야를 실무로 접하면서 점차 지식을 확대해 나갔다.
 회계 분야뿐 아니라 인사 관리 및 영업, 물류 전반에 걸쳐서 경영 사이클을 몸에 익히기 시작했다. 직접 업무를 하지 않아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기업의 운영 방식을 익히는 건 큰 자산이 되었다. 회사의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개선해나가는 방법의 핵심 요소에는 직원들의 '소통'이 항상 문제였다. 누구도 시킨 적이 없지만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일터일지라도 항상 최선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완벽한 배움의 장이었다. 궁극적인 나의 삶의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배움을 채워 나가는 삶이 즐거웠다. 


"완벽하지 않다는 한계 안에 나를 가두지 말자."

72. 실제로 문법적으로 틀려도 자신감 있게 말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게도 이해가 된다. 반대로 자신감 없이 말하는 사람을 보면 맞는 문장이어도 어느 부분이 틀리지 않는지 더 유심히 보게 된다. 조금의 실수가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대화를 하는 것이다. 가장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다.

73. 그때부터 프랑스 동료들의 전화를 유심히 듣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는 법, 말하는 속도가 빠를 때 정중하게 속도를 조절하는 법, 나의 책임 영역 밖일 때 상사를 연결해 주는 법 등 아주 사소한 것도 다 받아 적었다. 그렇게 나만의 전화대응 안내서를 만들었다. 회사의 용어는 오히려 몇 가지만 배우면 훨씬 더 세련돼 보이는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작은 변화로 조금 더 당당할 수 있는 법을 배웠다.

74.  머릿속의 상상으로 하는 대화에서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자신감에 마지막으로 '담담해질 용기'만 준비하면 된다.
 어느 날 보면 실수한 크기만큼 성장해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그러니 실수할 수 있음에 감사해라. 실수한 횟수만큼 더 나를 강하고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다.


86. 이왕 할 거 프랑스인도 감동하게끔 프랑스어를 구사하자. 내가 강해질 수 있는 건 언어와 태도와 지식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을 때 가능하니까.


105. 행복의 기준이 오롯이 나에게 있다. 타인에게 과시하는 행복은 오랜 시간 행복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개인마다 깊게 탐구한다. 프랑스인들을 보며 내면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
 같은 하루를 사는데 훨씬 더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에 감탄한다. (...)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온전히 나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24시간 중 나를 위해 잠시만의 시간이라도 할애하는 것, 그것이 바로 프랑스인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172. 직장생활 4년 차에 접어든 나는 시간과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선 주어진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부터 판단해 보기로 했다. (...)
 나에게 주어진 제한된 자유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그런 내가 더 큰 자유가 생긴다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의 시간적 경제적으로 제한된 자유에 은퇴 선언을 함과 동시에 완벽한 자유로 뛰어들 것이다. 더 큰 자유를 얻기 전에 나는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더 큰 자유를 얻고자 했기 때문에 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인지 나를 시험 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실험은 책을 집필하는 동안 이뤄졌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공휴일, 휴가 주말 기간을 활용하여 시간을 활용하는 법을 계속 키워나갔다. 팀 페리스의 말대로 자유시간이 많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했다. 오히려 늘어난 자유만큼 책임이 더 커졌다.


181. 세상의 흐름에 민감한 사람이 되자. 세상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한다.
 부지런히 정보를 찾아 나서고 상회의 변화와 맞게 나의 기어를 맞춰 나가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항상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깨어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가장 최선과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니 세상에 있는 정보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을 키우자. 10년 뒤, 20년 뒤 그리고 평생 나의 삶을 탄탄하게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건 시대 흐름이 반영된 나만의 탁월한 사유이지 않을까.


201. 사장들의 사장이라 불리는 김승호 회장의 <생각의 힘>이라는 책에서 한 구절이 가장 강하게 기억이 남는다. 자신의 책을 읽는 사람 중에는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 창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독서로 만족을 한다고 했다. 이 글에서 또 한 번 자각했다.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독서에만 머무르는 독자가 아니라 글 쓰는 작가가 되자.


236. 마음의 고요와 평정을 찾아 헤맨 시간이 자그마치 10년이 훌쩍 넘었다. 행복한 순간이 있어도 마음이 황무지 같을 때는 행복을 보지 못했다. 마음의 땅을 갈고 비옥하게 가꾸자 비로소 슬픔과 역경에도 감사함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스무 살 초반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훨씬 더 성숙했다는 걸 느낀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질투가 났다...
질투하지 말고 응원과 축하를 듬뿍해야 운이 내게도 온다고 했지만,
결론은 나는 독서에만 머무르는 독자였고, 작가님은 행동하는 자, 작가였던 것이다.
나도 스무 살 초반부터 책을 읽어오며 살아가는 지혜를 책에서 배웠지만,
여전히 나는 스스로 한계를 지었고, 자신감 없이 살면서 임계점을 넘지 못했다.
작가님은 직장생활 4년 만에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혜안을 빨리 읽고 행동했지만,
나는 직장생활 10년이 넘도록 이끌려 다녔고 두려워했었다.
나는 내게 주어진 일을 한탄만 했지만,
회사를 본인의 기업으로 받아들이고 배움의 장으로 바꿔 생각하고 공부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이제야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깨웠고, 나답게 사는 삶을 즐기기 시작했는데
파리에서 멋지게 앞서 살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

나는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더 구체적인 꿈을 꾸고 머릿속에 그려야겠다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게 살아가야지!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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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파리가 대체 뭐길래?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t****3 | 2018.12.16 리뷰제목
요즘 프랑스와 관련된 서적이 종종 눈에 띈다조승연 작가의 시크하다를 시작해서 내가 최근에 읽었던 책들을 생각해보면 요즘 트렌드가 어떤건지 대충 파악이 된다.읽어보지도 않고 이 책의 구매를 결정하게된것은 네이버에서 짤막하게 연재하던 내용들을 보고 나서이다.짧게 연재되었지만 왠지 인상적이었고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그런것보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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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랑스와 관련된 서적이 종종 눈에 띈다

조승연 작가의 시크하다를 시작해서 내가 최근에 읽었던 책들을 생각해보면 요즘 트렌드가 어떤건지 대충 파악이 된다.

읽어보지도 않고 이 책의 구매를 결정하게된것은 네이버에서 짤막하게 연재하던 내용들을 보고 나서이다.

짧게 연재되었지만 왠지 인상적이었고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그런것보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호기심이 갔다.

보통 우리들이 생각하는 형식적이고 고정적인 틀이 아닌 거기에서 탈피하여 한발짝 더 나아간 모습은 평범한 나에게 있어서 빛나고 멋져보인다.

어떤일을 하고 있길래 파리에서 취업을 하게 된걸까?
그리고 책을 쓰게 된 경위는?

수만가지 생각들이 오갔지만 읽는 내내 저자의 생각들을 약간이나마 공감을 할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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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파리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평점10점 | x*******9 | 2018.12.02 리뷰제목
첫 표지에서 부터 끌렸습니다. 표지두 너무 이쁜데, 파리라니...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 한 나라이기두 하고 그리고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여서 책으로 라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파리도 엿볼 수 있엇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도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바로 학원 그리고 집 또 다시 반복, 방학때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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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표지에서 부터 끌렸습니다. 표지두 너무 이쁜데, 파리라니...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 한 나라이기두 하고 그리고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여서 책으로 라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파리도 엿볼 수 있엇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도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바로 학원 그리고 집 또 다시 반복, 방학때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게 아니라 공부를 위한 시간 정말 교육위기가 다가온 거 같습니다.
  스물다섯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유학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작가님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또 대학원 1년차를 끝내시고 6개월 동안 아프리카 부룬디로 떠나 유엔기구에서 난민들을 위해 일 하시는 모습이 제가 갈망하던 또 하나의 모습이였습니다.
 책 소제목 또한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당신이 선택한 길이 모든 것을 바꾼다." 라는 제목이 나옵니다.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모든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문구에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습니다.
 유학생활을 꿈 꾸고 있는 저에게 이 책은 제 꿈을 한 번더 생각해보고 확실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두 제 2의 나라로 프랑스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생겨났습니다. 저도 이 책에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 처럼 유학을 고민하거나 다른 나라에서의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프랑스에서의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저의 고민을 덜어준 책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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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나는 파리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평점10점 | k***9 | 2018.11.29 리뷰제목
"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춘들에게,망설이는 당신에게 건네는 단 하나의 책!" 이 책의 Keyword : 프랑스어, 인턴제도, 알테흐넝스, 글쓰기, 독서, 나다움, 자유, 외모, 성장 Before 프랑스하면 우선 떠오르는 소설들이 많다. 그만큼 문화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갖춘 나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비록 프랑스 소설은 아니지만 레마르크의 '개선문'은 안개 자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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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망설이는 당신에게 건네는 단 하나의 책!"

이 책의 Keyword : 프랑스어, 인턴제도, 알테흐넝스, 글쓰기, 독서, 나다움, 자유, 외모, 성장

Before


프랑스하면 우선 떠오르는 소설들이 많다. 그만큼 문화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갖춘 나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비록 프랑스 소설은 아니지만 레마르크의 '개선문'은 안개 자욱한 파리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전쟁의 무거운 정적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게다가 비극적인 남녀 주인공의 러브스토리까지 이어져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다. 개인적으로는 짧았지만 강렬했던 20대 초반의 실연의 기억과도 관련된 작품이다. 그 밖에도 스탕달의 '적과 흑',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카뮈의 '이방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등 뛰어난 프랑스 소설 작품들은 프랑스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하게 하고도 충분하다. 또한 프랑스는 영화의 본 고장이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으며, 모국어에 대한 애착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는 문학뿐만 아니라 프랑스 대혁명과 드레퓌스 사건 등을 통해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근대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등 여러 분야에서 유럽의 다른 나라를 압도하는 선진적인 입장에 서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Reading
이 책은 센느강변도, 오스 마니안 건축물도, 심지어 떨어진 낙엽까지도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 이면에 펼쳐지는 프랑스 유학생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방인으로서 감수해야 했던 차별을 극복하기까지 자신의 경험을 밝히고,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영어를 공부한 이유는 외국으로 입양된 언니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서였고, 프랑스어는 아프리카 난민을 위해 공부했다고 한다. 즉 배움이란 많은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교육은 실제 사회에 나가서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인턴제도'와 '알테흐넝스제도'가 있다. 이 중 '알테흐넝스'는 학업과 회사 업무를 병행하면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 우리로서는 평가시스템보다는 실제 교육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캐나다 어학연수 중에 다녀온 도미니카 여행에서 인종차별의 실태를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아직도 세상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차별을 바꾸는 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려는 결심을 했다.  

최고의 교육은 경험이다.(존 듀이)"

저자는 취직 준비 대신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독서를 통한 자기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프랑스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배우는 언어다. 그 이유는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와 관련되어 있다. 아프리카 난민을 돕는 일을 하다 프랑스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프랑스행을 선택한다. 봉사활동단체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프랑스 유학생활을 하게 된다.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라는 프랑스는 이방인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게다가 대학원의 평가방식 중 논문은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한국 학생에게는 버겁기만 했다. 다른 사람의 논문에서 3가지 이상 단어가 동일하게 겹치면 표절에 해당되는 등 논문 쓰기가 쉽지 않았다.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 대신 인턴을 선택한 저자는 아프리카로 떠나게 된다.
"나는 감히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문유석 판사 '개인주의자 선언')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누리는 게 자유라는 게 프랑스가 가진 합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주의적이지만 결코 이기적이지는 않은 것이다.
저자는 정치대학원에서 국제개발학을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기업에서 회계로 첫 직장 생활을 하게 된다. 이는 우리와 달리 어려서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서 준비하는 프랑스에서는 매우 이색적인 일이라고 한다. 난민 구호단체의 활동에서 한계를 느낀 게 이러한 결정의 원인이었다. 난민들을 전쟁과 가난에서 구출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자 회계를 배우게 된 동기다.
프랑스에서는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프랑스어는 외국인에게 어려운 언어다. 동사 하나가 주어에 따라서 현재형에서 6가지(과거형·반과거형·복합과거형·미래형·접속법·조건법)로 변한다. 언어를 배우다 보면 오히려 실수를 크게 한 만큼 더 크게 배운다. 자신감과 용기만 준비하면 된다. 
파리 생활에 익숙해지려면 불편함과 친해져야 한다. 10월부터 6개월 동안 이어지는 우중충한 날씨부터 집 구하기와 핸드폰 사용, 지하철의 빈약한 시설 등 우리나라에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곳이 파리다. 하지만 불편함의 이면에는 자본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프랑스의 배려가 담겨 있다.
프랑스에서는 상대방의 무례함에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그 무례함에 시험당해야 한다. 시험이나 면접 후에도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할 수 있다.
세상은 '직'을 성공의 기준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업'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위시리스트' 작성이 필요하다.
"철학적으로 사유한다는 것은 노예적 삶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독립을 이루는 여정에 나선다는 뜻이다."(최진석 '탁월한 사유의 시선')
글쓰기 역시 노예 상태를 탈피하여어 자유를 향한 여정의 공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책쓰기는 평범한 일에도 세심한 관심을 두는 것이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을 들여다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중산층은 하나 이상의 외국어 구사, 직접 즐기는 스포츠, 다룰 줄 아는 악기, 근사한 요리 실력, '공분'에 대한 의연한 참여, 꾸준한 봉사활동 등을 갖춰야 한다."(조지 퐁피두)
저자는 프랑스인들의 행복은 책을 사유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교육환경, 일과 삶을 분리하는 능력, 예술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실, 행복을 타인에게서 찾지 않는 마음이라고 정의한다. 우리의 여유 없는 삶과 프랑스인의 행복한 모습은 여러 모로 비교가 된다.
개인의 신상이나 나이를 따지는 우리와 달리 프랑스는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한다. 경어와 평어가 구분되어 있지만, 나이를 따져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 20대는 경험의 점을 찍어가는 때다. 의미 없어 보이는 경험일지라도 차곡차곡 쌓는 시기다. 30대는 경험의 점들을 이어가는 때다.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사고의 틀을 변화해야 한다. 자유와 창조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오지 않은 미래를 마냥 기다리는 삶이 아니라<br />충실한 현재의 삶이 모인 미래를 만들겠노라.

카카오톡은 획기적이었지만, 오히려 일과 삶을 옭매는 부작용을 낳았다. 프랑스의 퇴근은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걸 의미한다. 그들은 업무용 연락처와 개인 연락처를 철저히 분리한다. 그리고 저녁 회식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낮에 잡담하고 밤에 야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다.
"평소의 말버릇은 본인이 마음속으로 믿고 있는 인생의 대 전제다."(고이케 히로시)
말버릇을 조심한다는 것은 결국 나의 생각과 잠재의식까지도 통제하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행동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자주 쓰는 단어는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다.
경쟁이 보이지 않는 프랑스에선 보이지 않는 시간을 활용하는 법이 더 중요하다. 경쟁이 보이지 않는다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더 쉽게 도태할 수 있는 사회다. 경쟁보다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투자다."(워런 버핏)
나를 위한 투자로 독서, 강연 듣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아침 시작하기를 실천했다.

목표 세우는 방법<br />1. 이미 원하는 과정을 마쳤다는 가정 하에 그 후의 목표를 미리 수립하라.<br />2. 목표를 세분화하라.<br />3. 구체적인 행동계획과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라.

프랑스 사람들은 집안에서도 결코 스스로에 대한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 옷과 악세사리를 갖춤으로써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도 스스로 그 품위를 유지한다. 프랑스인들의 이러한 행동은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일 것이다. 하루라도 프랑스인처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이 인정하는 행복을 키우고 싶다.
여성으로 당당하게 사는 데 있어 중요한 건 '나답게 살기'와 '균형'이다. 이것은 내가 프랑스에서 배운 가장 값진 것이다. 여기에서 균형은 '일과 삶의 균형', '식단의 균형', '역할의 균형'을 말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표를 종이에 적은 3%의 집단이 나머지 97%의 집단보다 평균 10배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After
사람은 냄새와 빛깔로 가끔은 문득 지나온 어느 순간을 생각해내곤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봄날의 냄새와 빛깔을 떠올렸다. 모든 것이 어설펐던 대학 신입생 시절에는 괜스레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주어진 자유와 예고 없이 다가선 낯선 환경들 속에서 자기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혼란스러움이 조그마한 나를 압도하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암울했던 시대 환경 때문에 개성의 분출과 낭만의 구가 따위는 참 호사스러운 일로 치부되기도 했었다.
이 책의 저자를 보면서 불현듯 정돈되지 않았던 나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 참 여러 모로 비교가 되었다.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젊음의 열정을 연료로 삼아 꾸준히 전진해 나가는 멋진 젊은이의 모습을 책 속에서 발견하면서 잠시나마 '반성'의 상념에  빠져본다. 비록 이젠 되돌릴 수 없는 나날들이지만, 좌충우돌의 그 시기가 교훈이 되고 근거가 되었기에 오늘날의 '나'가 존재하는 것이라 믿는다. 젊은 저자의 삶을 보면서 문득 다시 한 번 당당하게 현실을 살아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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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파리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평점10점 | g******3 | 2018.11.28 리뷰제목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사람이 살기엔 굉장히 제한적인 나라라고 느끼게 되었다. 똑같은 교육, 똑같은 과정. 거기서 벗어나면 부모든 친구든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사람의 일이란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다. 일명 '평범'한 길에서 벗어나면 가만히 두질 않는 사회의 시선 속에 우리는 한 번 시도해볼까?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도 '성공해야 해!'하는 강박관념으로 바뀌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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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사람이 살기엔 굉장히 제한적인 나라라고 느끼게 되었다. 똑같은 교육, 똑같은 과정. 거기서 벗어나면 부모든 친구든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사람의 일이란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다. 일명 '평범'한 길에서 벗어나면 가만히 두질 않는 사회의 시선 속에 우리는 한 번 시도해볼까?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도 '성공해야 해!'하는 강박관념으로 바뀌기 너무 쉽다. 


 저자는 한국을 떠나고 나서야 이 사회의 기이한 관습에서 벗어나게 된다. 파리로 떠났다고 해서 갑자기 일상이 180도 바뀐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내면은 크게 바뀌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새로운 세상, 새로운 시각,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곳. 파리는 심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느껴졌다. 나는 이미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무서워져 버렸다. 다른 사람과 같은 길을 걸으면서 특출나지 않다. 흥미도, 재능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다. 하지만 감히 다른 길을 생각하는 것조차 두렵다.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난 아직도 내 꿈조차 꿈꿔보지 못했다. 그래서 저자의 이런 용감한 진행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지켜보고 응원하게 된다. 이런 답답한 내 상황을 비교해보면 용기를 얻기도 한다. 뭔가 이루지 않아도,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원하는 대로,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소위 말하는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크게 바뀔 필요도, 큰 돈을 벌 필요도 없다. 저자처럼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느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싶다. 언젠가 인생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후회 없도록, 남 탓하지 않도록. 스스로 만족하는 인생을 살다 간다 생각할 수 있도록. 진부하다 느껴질지 몰라도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내가 마음먹은 대로 우주가 날 도와준다고 여기며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을 함양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 지칠 때나 스스로가 나약하게 느껴질 때 다시 이 책을 보며 인생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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