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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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사랑

리뷰 총점 9.2 (43건)
분야
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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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3.9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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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두에게 추천하는 고전 명작, 레미제라블 평점10점 | a*******3 | 2022.02.10 리뷰제목
결국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사랑이 아닐까. 장발장이 전과자임을 표시하는 황색 통행증 때문에 손가락질 받고 모두가 그를 업신여기자 사회에 대해 깊은 증오심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비앵브뉘 주교의 깊은 사랑으로 장 발장은 양심의 눈을 뜨게 된다. 또한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치는 순수한 팡틴.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관계를 반대했으면서도 결국 코제트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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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사랑이 아닐까.

장발장이 전과자임을 표시하는 황색 통행증 때문에 손가락질 받고 모두가 그를 업신여기자 사회에 대해 깊은 증오심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비앵브뉘 주교의 깊은 사랑으로 장 발장은 양심의 눈을 뜨게 된다. 또한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치는 순수한 팡틴.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관계를 반대했으면서도 결국 코제트를 위해 다친 마리우스를 메고 파리의 하수도를 헤쳐나가는 장발장.

제목 레 미제라블의 해석은 익히 알려져 있듯이 너 참 불상타..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이다.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조명하는 제목이다. 내 삶을 살기에 급급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생각하는 것 또한 일종의 이웃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선의로 주변 사람을 대하는 사람, 그리고 선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지로 내모는 사람들, 인간의 불신과 그 불신을 만들어 낸 그 사람의 상황들, 서로에게 각박해 질 수밖에 없는 사회 상황들. 참 많은 사회의 관계,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1862년 출간했던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에 적용해서 생각해볼 것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고전 명작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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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레미제라블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d********k | 2021.05.15 리뷰제목
'레미제라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용이 정말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도 생각했다. 읽어보니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잘 읽혔다. 영화와 또 달랐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에서 보여주는 '사랑'이 내 주변에도 가득하다면 책 속의 등장인물들처럼 생각하고 느꼈을까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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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제라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용이 정말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도 생각했다. 읽어보니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잘 읽혔다. 영화와 또 달랐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에서 보여주는 '사랑'이 내 주변에도 가득하다면 책 속의 등장인물들처럼 생각하고 느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일을 사랑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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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서[레미제라블]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0 | 2020.09.08 리뷰제목
레미제라블 :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 빅토르 위고는 책에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한정된 의미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하층 계급, 인간을 소외시키는 사회제도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빵 한 개를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황색 통행증의 낙인찍혀 모두의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브앵브뉘 교주의 박애 아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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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

- 빅토르 위고는 책에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한정된 의미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하층 계급, 인간을 소외시키는 사회제도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빵 한 개를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황색 통행증의 낙인찍혀 모두의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브앵브뉘 교주의 박애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포기했지만 딸과 함게 지내지 못한 팡틴과 마주치고, 그녀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와 함께 살게 해주겠다 약속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기 전에 팡틴은 죽음 맞이하고 장발장은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에 의해 체포된다. 장발장을 코제트를 찾기 위해 죽음을 위장한 완벽한 탈옥을 감행한다. 지옥 같은 테나르디에의 손아귀에서 코제트 구해내고 함께 가족처럼 살게 된다. 탈옥수라는 장발장의 입장 때문에 신분을 숨기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아가다 프티 픽퓌스 수녀원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때 코제트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코제트의 행복을 빼앗는다는 죄책감에 어느 곳보다 안전한 수녀원을 나와 여러 집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게 되는 코제트와 장발장. 코제트의 아름다움이 꽃 피고 아름다운 꽃에 나비가 찾아오듯이 청년 마리우스가 코제트를 찾아오고 애절한 사랑이 시작된다. 6월의 혁명에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은 마리우스의 죽음으로 끝을 맡는 것 같았지만 죽음의 위기에서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구해내고 본인의 죄를 고백하고 모은 거의 모든 돈을 코제트 앞으로 남기고 코제트와 마지막에 함께 살았던 집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레미제라블'은 영화와 공연을 통해서 접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읽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미루다 보니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너무나 유명한 장발장의 이야기를 알고 있고 영화도 보고 공연도 봤었기 때문에 큰 줄거리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본 책인데, 읽으면서 내가 막연히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너무나 단편적인 한 부분이라 놀랐다.

장발장이 가족을 위해 빵을 훔쳤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 가족은 과부가 된 누나와 그 밑에 딸린 아이 일곱 명이었고, 빵 하나를 훔치고 20년 가까이 감옥에 수감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최초 5년 구형 후 탈옥을 총 4년 반복 시도하다가 14년형이 추가되어 총 수감 기간이 19년이 된다.

도둑질로 감옥에 갔다 와서도 정신 못 차리고 도둑질을 한 장발장이라고 생각했지만 감옥에서 고생스러운 19년을 보내고 감내한 후에 다시 사회로 나온 장발장에게는 황색 통행증이라는 편견 가득한 사람들의 시선과 차별밖에 없었던 환경이 그전에 있었다.

몽트뢰유 지방에 사회 경제적으로 막대한 도움을 주고 청렴한 삶을 살며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았던 마들렌 씨가 단순히 과거 범죄자였던 것만으로 사람들을 등을 돌리고, 법정에서도 이후 삶의 모범적인 행위들은 반영되지 않고 과거의 사건만으로 판단했다. 그 과거 사건 중 은그릇 도둑질은 실제 물건을 잃어버린 비앵브뉘 교주가 아니라고 했지만 범죄로 인정되었다.

권력의 유무에 따라 행동이 너무나도 급변하던 자베르. 본인이 믿어 온 신념을 뒤흔드는 사람의 행동을 보며 고뇌에 빠지는 모습이 본인의 잘못을 용서하거나 본인을 살려줬을 때가 아닌 본인의 부채감으로 범죄자인 장발장을 놓아줄 때라니 책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이야기다.

내가 잊고 있던 캐릭터 팡틴의 이야기는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아주 사소한 선택 몇 개로 그녀의 삶은 과거로 돌아갈 수도 회복할 기회를 얻지도 못할 만큼 망가져버린다. 코제트는 본인의 생물학적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 채 살아야 하고, 아주 어린 나이에 본인이 선택한 적도 없는 일의 결과로 착취당하는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막연히 장발장이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을 반대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장발장은 그저 지금 간신히 손에 쥐게 된 행복이 흔들릴까 봐 걱정하고 사랑의 끝이 행복이 아닐까 걱정하는 아버지의 고민이었던 것 같다. 둘의 사랑을 알게 되고 이해할 시간이 장발장에게 주어지지 않았으니까. 결국 마리우스가 죽어갈 때 그를 짊어지고 보이지도 들리지 않는 심연의 파리 하수구로 숨어들어 살린 건 장발장이니까.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을 도와주면서도 그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고, 마리우스와 함께 죽는 것으로 본인의 사랑을 끝내려 하지만 결국 위험에 빠진 마리우스를 살리기 위해 손에 총구멍이 뚫리는 고통까지 감내하며 살리고 싶어 했던 에포닌의 사랑.

장발장에서 24650으로, 25650에서 다시 장발장으로, 장발장에서 마들렌으로 다시 장발장으로, 9430으로, 윌팀 포슐르방으로 부르는 이름이 변함에 따라 그의 마음과 행동들 상황들이 변하는 게 흥미진진하고 모든 사건들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라 상황, 사건을 상상하며 읽느라 잠을 줄여가며 읽게 되는 책이었다.

수녀원의 교육만으로 사회를 배우지 못한 코제트의 행동도 답답했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비용만 쓰면서도 타인을 배려한다며 집세를 대신 내주고 빚을 내서 아버지의 은인인 범죄자에게 꼬박꼬박 돈을 보내고 결국 가장 돈이 필요할 때는 본인이 떠난 할아버지를 찾아가 기대려 하고 본인의 돈도 아닌 코제트의 지참금을 본인의 은인을 찾는데 쓰겠다고 말하는 데다 그 지참금을 준 장발장이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자 코제트를 만나는 것조차 반대하는 행동은 너무 답답하고 설명된 외모 말고는 장점이라고는 없는 사람 같아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을 나는 응원할 수 없었다. 오해가 있었지만 그래도 장발장의 범죄사실을 모두 알고 난 후에 약속했던 매일 저녁의 만남조차도 방해하고 찾아오지 않도록 만드는 행동이 본인을 사랑한 사람을 키워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행동인가. 그리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장발장을 음해하려던 자에게는 아버지의 유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큰돈을 주고 내쫓는다니 나는 마리우스의 행동을 하나도 이해할 수가 없어 뒤로 갈수록 책이 더디게 읽히는 느낌이었다. 워털루에서 마리우스의 아버지를 구했다는 것도 아버지의 오해였을 뿐인데, 결국 그딴 인간에게 준 돈도 장발장이 벌어놓은 돈 아닌가.

1862년에 발행된 책을 2020년에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니 문학은 시간의 경계가 없고, 여러 매체에서 추천하는 고전에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다른 고전들도 읽어보고 싶게 만든 책이었다.

책에서 표현이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었다.

401페이지에서 '가엾은 코제트!' 다음에 '코제프'라고 오타가 있었다.

장발장의 행색을 설명하며 징 박힌 구두를 신고 있는데 그의 맨발과 메부리 발톱이 보인다는 부분은 설명만으로 모습을 상상하기에 어색해서 아쉬웠다.

장발장의 수감생활 이야기를 하며 최초 도둑질로 5년을 구형 받고 처음 탈옥 후 붙잡혀와 추가 3년을 구형 받아 총 6년의 형을 살게 되었다고 했는데.. 8년으로 표현되어야 하는데 오타인 것 같아 아쉬웠다.

코제트라 종달새로 자꾸 표현되는 이유도 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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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레미제라블 평점10점 | s*******3 | 2020.09.07 리뷰제목
레미제라블    굶주린 조카들을 위해 빵 한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의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장발장이야기많은 매체에서 다루어서 대충은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책으로는 학생때 무작정 읽은거 빼고는없는거 같아요..요즘 집에 바깥에도 못나가니 집에서 할 수 있는 독서에 요즘 푹 빠져있는데고전읽기에 재미가 들어있는 요즘 ...레미제라블의 차례가 오고야 말았습니다.레미제라블은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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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굶주린 조카들을 위해 빵 한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의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장발장이야기

많은 매체에서 다루어서 대충은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책으로는 학생때 무작정 읽은거 빼고는

없는거 같아요..요즘 집에 바깥에도 못나가니 집에서 할 수 있는 독서에 요즘 푹 빠져있는데

고전읽기에 재미가 들어있는 요즘 ...레미제라블의 차례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 이란 뜻이라고 해요.

이제사 처음 알았네요..ㅜㅜ

 

 

 

장발장은 19년 감옥생활을 하고 나온 후  열심히 삶을 살려고 하지만

전과자임을 표시하는 신분증때문에 타인에게 온갖 무시와 업신여김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사회에 대한 무기력감, 증오심을 갖게 되는데,

하룻밤 묵어가려고 들린 성당에서 순은그릇을 훔치게 되는데,

도망가다 다시 잡혀온 장발장에게 주교님은 왜 그릇만 가져갔냐고

촛대도 가져가야지 하면서 도리어 감쌉니다.

그러면서 장발장은 주교님의 은혜를 입고 양심의 눈을 뜨게 됩니다.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고 이름까지 바꾸며 한 마을에서 시장까지 지내지만

언제나 장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지워버릴 수 없는 우울한 과거와 얽혀,

현실에서는 그다지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코제트를 만나면서 장발장은 변하게 되는데~

레미제라블,,즉 여기서 이야기하는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의 삶의 면면을

읽으면서 인생의 쓴맛과 행복도 느낄 수 있고 인간의 바닥은 어디까지인지

씁쓸함에 마음 한구석이 멍할때도 있네요.

어린 코제트를 위해서 창녀가 되어 죽어간 팡틴, 학대받는 코제트, 자기들의 부를 위해서 코제트를 

이용하여 돈벌이 하려는 파렴치한 테나르디에, 그리고 장발장을 그토록

괴롭히던 자벨르 경감까지~

그들은 모두 힘겨운 삶을 살고 있지만 각자 자기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절망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인간의 삶의 서사를 짧게 나마 읽어볼 수 있는 레미제라블

고전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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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레미제라블 평점10점 | i*****p | 2018.11.08 리뷰제목
위대한 명작 소설로 단연 으뜸 중의 으뜸은 '레미제라블'이 아닐까? 그 동안 레미제라블을 영화로도 본 적이 있고, 뮤지컬로도 본 적이 있고, 책으로도 읽은 적이 있었다.  책으로 읽은 때가 2012년이니까 거의 6년만에 다시 소설 '레미제라블'을 손에 잡았다.  이 책은 '한권으로 읽는'이란 부제가 붙은 레미제라블 소설이다.  452페이지 한 권에 레미제라블 소설을 번역하여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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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명작 소설로 단연 으뜸 중의 으뜸은 '레미제라블'이 아닐까?

그 동안 레미제라블을 영화로도 본 적이 있고, 뮤지컬로도 본 적이 있고, 책으로도 읽은 적이 있었다. 

책으로 읽은 때가 2012년이니까 거의 6년만에 다시 소설 '레미제라블'을 손에 잡았다.
 

이 책은 '한권으로 읽는'이란 부제가 붙은 레미제라블 소설이다. 

452페이지 한 권에 레미제라블 소설을 번역하여 옮겨 놓았다. 

몇 년 만에 다시 읽은 레미제라블의 페이지 페이지 마다 영화 속 장면이 눈 앞에 그려지고, 뮤지컬 속 장면이 머리에 떠올랐다. 

책으로 느끼는 레미제라블은 영화와 뮤지컬에 비해서 더 상세하고 깊게 레미제라블 소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책은 제1부 팡틴, 제2부 코제트, 제3부 마리우스, 제4부 플뤼메 거리의 목가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 제5부 장발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소설의 시작은 교도소에 수감된지 19년만에 출소하여 주변인들에게 무시와 냉대를 받는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장발장은 사람들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 철저하게 무시를 받는다. 

이 소설의 중간 내용과 결말을 알기에 사람들이 야속하게 느껴지면서 장발장이 불쌍하고 가엾게 느껴진다.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레미제라블 제목 그대로가 장발장에게 그려진다. 


장발장에게 희망을 주는 유일한 사람은 주교님이시다. 

주교님은 마치 장발장의 모든 과거와 미래를 알고 있는 듯이 장발장에게 최고의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장발장과 주교님과의 만남과 사건은 장발장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다.

그 주교님이야말로 진정한 성직자이고, 참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교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장발장은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을 것 같다.


장발장이 왜 교도소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여러 번의 탈옥을 시도하면서 장기수가 되어 19년이라는 세월을 교도소에 수감되었는지를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나 뮤지컬에서 보여줄 수 없는 상세함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팡틴과 테라르디에는 극과극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불쌍하고 가엾지만 딸에 대한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는 순수한 팡틴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욕심쟁이 테라르디에의 만남 속에서 팡틴의 딸 코제트의 불행이 눈앞에 그려졌다. 


장발장은 마들렌으로 다시 태어나고 흑진주 모조품을 만드는 기술을 발명해 사업을 하여서 큰 돈을 벌게 된다. 

큰 돈을 벌은 장발장은 사람들을 돕고 자신의 부를 베풀면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시장이 되기까지 했다. 

부와 명예를 함께 얻게 된 것이다.


자베르 경감의 등장...

영화 속 자베르 경감이 떠올랐다. 

소설 초반부에서는 자베르 경감은 마들렌을 장발장으로 생각한 것을 오해로 판단하고 마들렌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기도 한다.

나중에는 또 마들렌을 잡으로 올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글씨체가 매우 크고, 중간 중간에 소제목들을 붙여서 구분되어 있어서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옮긴이께서 독자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소설에 대한 설명같은 글들이 있는데, 그것 또한 색다른 친절함으로 느껴진다. 

"독자들은 이미 마들렌 씨가 다름 아닌 장발장이라는 것을 짐작했을 것이다. 프티 제르베 사건 이후 장발장은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다. 주교가 그렇게 변화하기를 바랐던 바로 그런 삶을 살게 되었던 것이다....(p.97)"


부와 명예를 손에 쥔 마들렌으로 승승장구할 것 같던 장발장은 다시 체포되고 감옥에 가게 되지만, 극적으로 다시 자유를 얻는다. 

그리고, 팡틴의 딸인 코제트를 구하러 간다.

장발장은 코제트를 만나서 사랑이란 것을 알게 된다.

"마리엘 주교는 그에게 양심의 빛을 주었고, 코제트는 사랑의 빛을 밝혀 주었다.(p.164)"

장발장은 코제트의 아버지가 되어 코제트를 보살피며 양육한다. 


소설은 인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인물 중심으로 전개되는 내용 속에 레미제라블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레미제라블은 워낙 유명한 소설이기에 그 내용을 대부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독자에게 인물 중심으로 나누어진 구성은 레미제라블을 읽는 또다른 재미를 주었다.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 이야기는 레미제라블이 선사하는 작은 로맨스이다. 

혁명전투에서 다친 마리우스를 메고 파리의 하수도를 장발장은 살아나기 위해서 헤쳐 나간다. 

자신의 생명보다는 코제트를 위해서 마리우스의 생명을 구하려는 목적이 더 컸을 것이다. 

장발장의 하수도 탈출 과정은 생생하게 그려진다. 

영화와 뮤지컬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장발장에 대한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되는 자베르 경감의 마지막 선택을 결심하는 과정은 그의 인간적인 고뇌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평생을 쌓아온 신념이 무너지는 것은 인간에게 마지막이라는 것을 자베르 경감을 통해서 보여준다. 

자베르 경감의 마지막 선택이 과연 옳았을까?

"잠시 후 키 큰 한사람의 검은 그림자가 난간 위로 불쑥 솟아오르더니 곧바로 급류 속으로 떨어졌다. 순간 둔탁한 물소리가 잠시 들렸을 뿐 암흑 같은 물살은 금방 그 그림자를 삼켜 버렸다.(p.374)"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마리우스는 코제트와 결혼을 하게 되고, 장발장은 코제트의 행복을 축복하면서 자신의 삶을 정리한다.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발장은 기구했던 긴 인생을 마치게 된다. 

"그는 잠자네 비록 그의 운명은 기구했지만 그는 살았네 자기의 천사가 날아가 버리자 그는 죽었다네 올 일이 결곡 오고야 만 것이었지 마치 낮이 지나면 저녁이 오듯" 


레미제라블은 1862년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50여년 전의 소설이다. 

지금 읽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흥미 그리고 교훈을 주는 위대한 소설이다. 


어느 정도 기승전결을 모두 아는 소설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그 감동이 색다르다. 

장발장, 자베르, 팡틴, 마리우스, 주교님 모두 강한 인상을 주는 주인공들이다. 

불쌍하고 가엾은 사람들...

150여년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그런 것 같다.

단지 풍족하고 편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뿐 빈부격차와 양극화는 여전한 것 같다. 

주말에 시간이 날 때 영화 '레미제라블'을 다시 보고 싶다.

이 책에서 느낀 감동과 재미를 영화를 보면서 다시 느껴보고 싶다.

한 권의 책으로 레미제라블 소설을 느끼기에 이 책은 충분한 것 같다.


 

※ 레미제라블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서교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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