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첫 문장을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며 민폐를 끼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특징은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도 자기 자신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상대를 나무란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주로 독선적인 주장을 내세우며 본인의 지론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면서 ‘널 생각해서’라는 그럴듯한 말로 조언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직장 상사나 동료라면 직장을 다니는 한 보아야 하고 친구나 배우자라면 연을 끊거나 이혼해야 하는데 모두 쉬운 방안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민폐 인간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장에서는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이 이용하는 다양한 수법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설명합니다. 2장에서는 이들은 교묘한 변명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이중 메세지나 모호한 발음과 단어 선택으로 혼선을 가져오는 그런 말과 행동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혹시 독자들이 그런 유형은 아닌지 되돌라 보라고 조언합니다. 3장에서는 그렇다면 왜 그들은 그렇게 주위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지 그 정신 구조를 논합니다. 4장에서는 휘둘리기 쉬운 사람이 휘둘리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휘둘리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마지막 장인 5장에서 저자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크게 생각하는 방법과 대응 방법의 두 가지 인데, 휘둘리기 쉬운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팔방미인이 된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머리로는 '싫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응'이라고 대답한다거나, 반사적으로 상대 욕망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 주위 사람을 분석하는 버릇을 들이고 이러한 유형의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즉 휘둘려서 괴로워하는 것보다 싸우는 것이 낫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조심해도 안 좋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으므로 험담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을 그만 두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만약 거절하기 어렵다면 부분 교섭을 시도할 것 등의 대처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꼭 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제목을 보시고 저처럼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남에게 함부로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함께 서로 도와가면서 도움 주고 도움 받으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보편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벗어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리고, 휘두르면서, 그것을 자신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내가 가진 권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위치가 권력을 휘두르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진 일가의 갑질도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업 총수로서의 위치와 영향력을 기업 운영 뿐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집안 문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진 일가의 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진 일가 퇴진을 외치는 직원들은 촛불 시위를 하고 있다.
한진 일가들처럼 자신의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행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우리 주변엔 누군가를 휘두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가까이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족이 될 수 있고, 친척, 이웃, 직장 상사까지 여기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여도 법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휘두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자신은 불이익을 받지 않고, 상대방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 껏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할 수 있고, 휘두르게 된다.여기서 그들의 행동에 저항하려고 하지만, 그로 인해 휘두르는 사람보다 휘둘리는 사람에게 더 큰 불이익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한진 일기 모두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고, 뻔뻔함을 보여주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이다. 자신이 휘두르는 사람이 받는 고통이나 아픔에 대해서 부감각하며, 그들은 당연하게 그런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자기애성 성향, 특권의식, 과대망상과 뻔뻔함이 더해지면서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휘두르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휘둘림 당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건 자신이 휘둘림 당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들이 휘두르는 것에 대해서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껴야 할 대상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유없는 희망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에 대해 저항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된다. 그런 행동이 반복 되면, 휘두르는 사람이나, 휘둘림 당하는 사람이나 자포자기 하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무기력하게 받아 들이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휘둘림 당하는 사람의 적극적인 방어이다. 이유없는 희망이나 변화에 기대하지 말고, 자신의 위치를 바꿀 필요가 있다. 내가 가진 힘이 상대방보다 우월한 위치가 된다면, 그런 상황이 바뀔 수 있으며, 때로는 스스로 단절하고 인간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살아오면서 정말 막말을 심하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지만
그중에서 아무렇지않게 심한 말을 툭툭 내 뱉는 사람이 두명있었어요
그 사람들로 인해 얼마나 울었는지,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왜 그때는 그사람들이 그런말을 했을때 이렇게 말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나보다 나이도 많고, 친구의 친구이기도 하고
여러 상황으로 인해서 참고만 있었던것 같아요.
어쩌면 저는 그렇게 남들에게 휘둘리기 쉬운 사람이였는지도 모르죠.
그 이후에도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휘둘린적이 있긴한데
도대체 왜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휘둘리는걸까요?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 책을 보니
휘둘리는 사람은 그 사람들 만의 특징이 있고, 휘두르는 사람은 그 사람들 만의 특징이 있더라고요
다른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르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상처를 입어도
본인 때문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다고 해요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
저에게 막말을 하고 저를 상처줬던 사람은 본인 때문에 제가 상처를 입었다는생각조차 하지 못한다니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내가 그만큼 속상했어야 했나 후회가 되기도 했어요
또한 아이들을 이렇게 휘두르게 되면 부모에게 휘둘린 아이들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해. 부모님의 사랑을 잃을 수 도 있어 라는 상실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린다고하네요
또한 더욱 열심히 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려고 하고요
부모는 조건부 애정밖에 주지 않고 아이는 그에 부응하려고 착한아이가 되고..
제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니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 제가 이네이블러(~ 할수 있도록 하는 사람)가 되었고
그래서 지금도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는건 아닐까 싶었어요
휘두르는 사람은 사람의 약점이나 불안정한 감정을 조종하는 일에 달인이며
그 정체를 알아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겪어봐야지만 내가 저사람한테 휘둘렸구나 하고 느끼나봐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남들에게 휘둘렸는지,
휘두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람을 휘두르는지,
나는 앞으로 그런 사람들에게 안 휘둘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배운 기회가 되었어요.
나를 휘두르는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았어요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고
상황에 따라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라고 맺고 끊기 시작하면
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거나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휘둘리는 관계에서 해방될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저또한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하다보니 그게 더 스트레스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저를 휘두르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사이가 멀어질 결심을 하고
가능하면 피하려고 노력해야겠다 다짐했어요.
평소에 피하는게 잘 안되서 별로 부딪히고 싶지 않아도 계속 부딪히다 보니
그 이후 내가 너무 휘둘린것 같아 또 속상했던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계속 그사람이 왜 그때 그런말을 한거지? 왜 못기다려주지?하는 생각이 떠오르며
생각에 꼬리를 물게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힘들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저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에게 모두 사랑을 받으려 애쓰지 않을거에요
책을 읽으면서 조금더 제 마음을 강하게 다잡을수있는기회가 된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휘둘려서 힘들어하시는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한번 권하고 싶어요
저도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얼마전에 굉장히 무례할만큼 경솔한 행동을하신분께
제대로된 대응을 했을텐데 그게 좀 아쉬웠네요 그때 한참 속상했거든요
그래도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한결가벼워졌어요
그리고 휘둘리는 사람들의 심리까지 알게되어서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