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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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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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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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j****l | 2018.10.29 리뷰제목
행복이 뭘까? 사회 초년생 때 참 많이 고민했다. 9시부터 6시까지 직장 생활에 치이고, 내 시간은 저녁시간 1~2시간이 고작일 뿐인 일상에서 어떤 행복을 발견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 때 만난 책이 <꾸뻬 씨의 행복여행>이었다. 사실 오래되어서 내용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행복'에 관한 어떤 책 보다도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게 아쉬울 만큼
리뷰제목

행복이 뭘까? 사회 초년생 때 참 많이 고민했다. 9시부터 6시까지 직장 생활에 치이고, 내 시간은 저녁시간 1~2시간이 고작일 뿐인 일상에서 어떤 행복을 발견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 때 만난 책이 <꾸뻬 씨의 행복여행>이었다. 사실 오래되어서 내용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행복'에 관한 어떤 책 보다도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게 아쉬울 만큼 소장하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보통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이 책만큼은 책에서의 재미에 영상미를 더해 영화로도 잘 옮겨놓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좋아했던 <꾸뻬 씨의 행복여행> 2탄이 나왔다!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행복은 내가 어떤 안경을 끼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걸 꾸뻬 씨의 여행을 통해 보여준다. 프랑스 파리에서 정신과 의사를 하고 있는 꾸뻬 씨는 1탄에서보다 세월이 흘러 이제 중년이 되었다. 그 사이 클라라(아내)는 뉴욕에 좋은 기회가 생겨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멀리 떨어지게 된 부부는 사이가 점점 소원해진다.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직접 찾아가보기로 결정한 꾸뻬 씨!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전, 어떤 깨달음을 얻기 위해 꾸뻬 씨는 전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친구 셋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 여행 중간중간 깨달음을 얻는데.

 

깨달음#1 자신의 허물과 약점을 돋보기 안경을 끼고 들여다보지 말라.

깨달음#2 당신의 성공과 장점을 망원경을 거꾸로 들고 보듯 과소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라.

깨달음#3 누군가에게 화를 내기 전에, 그 사람의 안경을 끼고 그 사람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라.

깨달음#6 힘겨울 때면, 당신이 하고 있는 것(당신 자신을 위해서, 당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의 의미를 되새겨보라.

깨달음#7 당신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슬픈 일은 너무 오랫동안 생각하지 말라.

깨달음#9 대비하지 말라. 모든 것은 완전히 검거나 완전히 희지 않다.

깨달음#13 삶의 비극적인 면모를 잊지 말라. 그렇다고 해서 끊임없이 그것만 바라보지는 말라.

 

이 중에서 특히 #1과 #2는 내가 잘 썼던 안경으로 생각해보니 자존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주범이었다. 이제야 조금씩 내가 이룬 성취나 장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한다. 또 마찬가지로 내 허물과 약점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잘 고쳐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나 자신을 채찍질하기 보다 좀 너그러워지기로 했다. 예를 들면, 주말 아침 아이보다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것. 그래서 우리 식구의 아침 식사가 늦어지는 것. 아이에겐 좀 미안하긴 하지만 늦더라도 삼시세끼 꼬박 챙겨먹이니 그러면 됐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3은 가족을 대할 때 많이 떠올려봐야 할 것 같다. 남들에게는 화가 나더라도 한 번 쯤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가족에게는 그 감정을 여과없이 내보이니 가까운 사이에서 더 많은 갈등이 생기는 것 같다. 기억하자. 그 사람의 관점!  #13 늘 일상이 별 탈 없이 흘러갈 때는 그 때가 좋은지 모르고, 나쁜 일이 생기면 그제야 '그때가 좋았네' 라며 옛 생각을 하게 된다. 늘 감사하며 평범하게 흘러가는 나의 일상을 감사히 생각할 것! 사실 그것이 행복이지 늘 빵빵터지는 축제같은 일상이 행복이 아님을 이제는 안다.

 

책을 읽으면서 <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읽었을 때와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을 읽는 지금의 내가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더이상 행복에 매달리지 않게 된 나는 '행복'을 주제로 한 책이 필요치 않음을 알게 됐다. 내가 좀 더 단단해졌다는 걸 느꼈다. '행복'을 간절히 바라지만,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매일 매순간 행복해야 성공했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꾸뻬 씨는 '행복'에 연연하지 않는 길을 알려줄 것이다. 예전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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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 프랑스 소설 평점10점 | s*****a | 2019.10.12 리뷰제목
《꾸뻬 씨의 행복 여행》에 이은 최신작《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세계 최초 번역본 출간!반가웠다. 이 문장을 본 사람 중 특히 전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시리즈물 덕분에 '꾸뻬 씨'라는 이름은 이미 익숙해져서 '꾸뻬 씨'라는 실존 인물을 오랜만에 만나는 듯 반갑기도 하면서 말이다. 오랜만에 설레는 느낌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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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에 이은 최신작《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세계 최초 번역본 출간!

반가웠다. 이 문장을 본 사람 중 특히 전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시리즈물 덕분에 '꾸뻬 씨'라는 이름은 이미 익숙해져서 '꾸뻬 씨'라는 실존 인물을 오랜만에 만나는 듯 반갑기도 하면서 말이다. 오랜만에 설레는 느낌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다. 이번에는 어떤 깨달음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수아 를로르. 작가이자 정신과 전문의다.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꾸뻬 씨'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꾸뻬 씨는 정신과 의사다. 그는 사람들한테 핑크색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자기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환자들이 주변을, 자기 자신을, 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건 이를테면 이들에게 새로운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정작 꾸뻬 씨 자신은 본인에게 맞는 핑크색 안경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인 것이다.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을 사람들한테 핑크색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이라 표현한 데에 참신함을 느꼈다. 저자 본인이 정신과 의사이기에 가능한 스토리일 것이다. 그러면서 꾸뻬 씨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처럼 우왕좌왕 이리저리 휘둘리는 한 명의 '인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호감이 간다. 심리치료사도 한 명의 나약한 인간이라는 점에서 꾸뻬 씨라는 캐릭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 씨와 함께 행복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특히 빨간 글씨로 '깨달음'이라고 표시된 문장이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꾸뻬 씨가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이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깨달음의 길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304 페이지에 깨달음 13가지를 한데 모아놓았으니, 하나씩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꾸뻬 씨와 함께 행복 여행을 떠난 뒤 읽어야 그 가치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한 가지가 더 있으니,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함께 행복 여행을 떠나보자. 

 


상황에 맞는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본다면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꾸뻬 씨는 결국 진료실 문을 박차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책날개 中)

꾸뻬 씨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깨달음을 얻는지, 함께 지켜보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심리치료에 대한 다양한 책이 있지만, 이 책은 소설로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읽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프랑스 정신과 의사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 씨' 시리즈의 독자라면 물론, 이번에 새로이 접하는 독자라도 이 책을 읽는 데에 부담감이 없고 술술 읽어나가며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 만의 행복을 찾아 마음의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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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파블15-10월]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l*****5 | 2018.10.23 리뷰제목
저마다의 삶에 모두가 지쳤는지 행복찾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소확행 / 일과 삶의 균형; 워라벨...... 행복해지고 싶다.그 행복은 아마 물질적 만족에서 오는 행복보다, 정신적으로 평안한 상태에 닿는 행복함이 아닐까?!!! 행복해지는 좋은 글도, 행복해지는 방법도 많지만 그 행복은 일시적인 기쁨과 만족감만 줄 뿐 오롯이 자기것은 아니다. 행복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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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삶에 모두가 지쳤는지 행복찾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소확행 / 일과 삶의 균형; 워라벨...... 행복해지고 싶다.

그 행복은 아마 물질적 만족에서 오는 행복보다, 정신적으로 평안한 상태에 닿는 행복함이 아닐까?!!!
행복해지는 좋은 글도, 행복해지는 방법도 많지만 그 행복은 일시적인 기쁨과 만족감만 줄 뿐 오롯이

자기것은 아니다. 행복해지기 참 어렵다. 결국 마음 먹기에 달렸는데^^

 

정신과 의사 꾸뻬 씨가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또 떠났다.

늘 진료실에만 있었던 그가 왜 자꾸 역마살 낀 것처럼 세상밖으로 배낭을 꾸릴까?

꾸뻬 씨의 환자들은 마음에 허기진 사람들 같다. 자기의 말 좀 들어달라고 하소연하듯...

마음의 병을 앓는 어쩌면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이해받지 못한 사람들일 수 있다.

여러번의 진료를 통해 환자들은 말끔하게 낫았기보다 그들 나름의 답을 찾지 않았을까!!

그러나, 꾸뻬 씨는??? 자기의 허한 마음은? 그래서 늘 행복에 대한 답을 직접 찾으러 나서는 것 아닐까?

꾸뻬 씨는 삶을 좀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삶들을 다르게 보고 싶다.

좀 더 솔직하게 삶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행복해지는 핑크색 안경을 갖고 싶다.

왜 핑크색 안경일까? 블링블링한 핑크빛 안경만 끼면 세상과 사람들, 자연이 달라져 보일까?

그럴 것 같다. 다른 색보다 화안해보이고 따뜻해보이고 밝게 보이니까.

 

다른 때 여행보다 마음은 더 무겁다. 그의 아내 클라라와 관계가 아슬아슬하기에.

아무리 부부라 해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멀어진다고 했던가. 그들의 애정 전선에 이상기류가 흐른다.

각자의 일 때문에 서로 소홀하지 않았는가? 아직까지 사랑하는가?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

꾸뻬 씨, 다른 나라에 흩어져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길을 떠난다. 행복에 대한 답을 얻기위해.

그리고 찾은 핑크색 안경 메시지는,

#1. 자신의 허물과 약점을 돋보기 안경을 끼고 들여다보지 말라.

#2. 당신의 성공과 장점을 망원경을 거꾸로 들고 보듯 과소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라.

#3. 누군가에게 화를 내기 전에, 그 사람의 안경을 끼고 그 사람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라.

#4.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상황을 바라보면서, 당신이 가진 모든 가능성을 타진하라.

#5. 가끔씩 당신의 현재를 과거와 비교해보라. (여의치 않을 경우, #6/#11/#12 안경을 껴보라)

#6. 힘겨울 때면,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라.

#7. 당신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슬픈 일은 너무 오랫동안 생각하지 말라.

#8. 당신의 안경에서 당신이 사람들에게 달아놓은 꼬리표를 떼어내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라. 당신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9. 대비하지 말라. 모든 것은 완전히 검거나 완전히 희지 않다.

#10. 그 순간의 감정 상태를 확인하라. 안경에 감정이라는 김이 너무 많이 서리도록 하지 말라.

#11. Z선 안경을 벗어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추측하기보다 차라리 직접 가서 물어보라.

#11' 미래를 회색과 검은색으로만 보게 만드는 수정 구슬 안경을 벗어버려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라

#12. 현재를 일어날 법한 미래와 비교하라.

#13. 삶의 비극적인 면모를 잊지 말라. 그렇다고 해서 끊임없이 그것만 바라보지는 말라.

#14. 가끔씩 당신의 삶을 유머와 함께 돌아보라.

진료실의 환자도 아닌 그렇다고 지극히 사적인 관계도 아닌 지루할 틈이 없는 특이한 기질의 소유자

여기자, 제랄딘과 의도치않게 함께 여행을 가게 된다. 책을 공동 집필하자는 그 어줍잖은 계기가 되어. 핑크빛 안경 깨달음을 오히려 꾸뻬 씨가 많이 얻게 된다.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때론 멋지게, 여유롭게 때론 치열하게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친구들.

거창한 삶의 의미를 찾는게 아니라 그 삶 속에 그들이 있었다. 충분히 상황에 맞는 안경을 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한테 무슨 일이 닥치든, 당신은 그저 나는 앞으로 그 누구도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지는 못하리란 사실만 알아주구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도 내가 당신과 함께 있을 때만큼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다는 것도 말이오."

 

꾸뻬 씨가 아내 클라라에게 보낸 '신의 한 수' 메시지다.

몸은 멀리 떨어져있더라도 마음은 끊임없이 서로를 향해 표현되어야 한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 서로 노력해야 된다.

꾸뻬 씨는 여행을 통해 행복의 핑크색 안경을 찾았다.

자신의 허함이 채워졌기에 그는 홀가분하게 진료실로 돌아가 다시 그의 환자들과 기쁘게 마주앉을 수

있을 것 같다. 비우고 채우는게 여행의 묘미란 생각이 든다. 가을이다. 행복 여행, 떠날만하다^^

그리고, 당분간 사람들의 행복찾기는 계속 이어질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고^^

초록빛 잎들이 가장자리에서부터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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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평점8점 | d****a | 2019.10.16 리뷰제목
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가 들려줄 또 다른 이야기가 아주 반가웠다.꾸뻬 씨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다. 그는 사람들에게 핑크색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자기 직업이라고 생각했다."환자들이 주변을, 자기 자신을, 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건 이를테면 이들에게 새로운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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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가 들려줄 또 다른 이야기가 아주 반가웠다.

꾸뻬 씨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다. 그는 사람들에게 핑크색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자기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환자들이 주변을, 자기 자신을, 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건 이를테면 이들에게 새로운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다"(10쪽).


눈이 나빠지면 세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잘 보이지 않으면 일상생활도 불편하지만, 제대로 보지 못해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래서 시력에 맞는 안경을 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꾸뻬 씨가 자신이 하는 일이 바로 그 안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하는 이유다.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안경을 쓰는 것. 정말 중요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정작 자신의 문제는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아내 클라라가 미국지사로 발령받자 떨어져 살게 되자, 아내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짜증이 먼저 앞서 싸우기 일쑤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는데... 이렇게 아내와 영영 이별하게 될까? 결국 꾸뻬 씨는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자신에게 꼭 맞는 안경을 찾아 나선다.


이전의 여행이 혼자 훌쩍 떠난 것이었지만 이번은 혼자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방송 중 만난 기자 제랄딘. 그리고 언제나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털어놓았던 세 친구들이 시작을 함께했다. 자신만의 시선으로만 문제를 바라보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꾸뻬 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에 귀 기울였다. 본디 자신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한발자욱 물러나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꾸뻬 씨에게는 주변인들의 조언이 그런 역할을 했다. 꾸뻬 씨는 그렇게 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열리고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마치 렌즈를 바꿔가며 도수를 맞추듯.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마음이 정리되자 아내를 만나러 출발한다. 


무작정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거나 하지 않고 시간을 들이고 귀를 열어가는 과정을 보며 그래. 모든 사람들의 문제 또한 이렇게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겠구나.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세상일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꾸뻬 씨가 제안하는 방법들을 통해 내가 내게 맞는 안경을 쓰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꾸뻬 씨의 저자 인터뷰 영상 (김미경 tv) : https://youtu.be/pzVcqRAf9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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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설/프랑스소설]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18.10.20 리뷰제목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국내에선 꾸뻬 씨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프랑수아 를로르의 최신작 소설이다. 그의 작품은 '행복'이 주요 키워드이다. 행복을 위해, 행복하기 위해 우리로 하여금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주목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 작가의 프랑스소설인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꾸뻬 씨의 핑크색
리뷰제목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국내에선 꾸뻬 씨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프랑수아 를로르의 최신작 소설이다. 그의 작품은 '행복'이 주요 키워드이다. 행복을 위해, 행복하기 위해 우리로 하여금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주목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 작가의 프랑스소설인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에서는 '핑크색 안경'이 등장한다. 정신과 의사인 꾸뻬 씨는 스스로를 사람들에게 핑크색 안경을 만들어주는 직업을 가졌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핑크색 안경이란 흔히 '장밋빛 인생'이라는 말처럼 누구라도 이 핑크색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세상이 좀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주는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이고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핑크색 안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나 스스로에게 적당히 핑크색을 띈 안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런 꾸뻬 씨가 최근 고민하고 있는 것은 바로 아내 클라라와의 예전 같지 않은 관계이다. 처음에는 업무차 몇 주 정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시간이 길어져 아내는 미국에서, 그리고 자신은 프랑스에서 남아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둘은 진지한 대화를 꺼린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덧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꾸뻬 씨이지만 정작 스스로의 문제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지 못한 채 어딘가 모르게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기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있는 가운데 어쩌면 스스로도 손에 핑크색 안경을 들고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는 회색 안경을 쓰고 스스로와 세상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점차 깨달아 가는 꾸뻬 씨의 이야기는 분명 흥미롭다.

 

정신과 의사라고 하면 왠지 자기 심리에는 능통해서 자기 주변인들과의 문제는 상당히 쉽게 해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정작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스스로도 자신의 문제에서는 쉽지 않음을 안다.

 

그가 자신을 찾아왔던 환자들, 자신이 접했던 고민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또 명쾌한 해답을 주었던것과는 달리 말이다.

 

물론 꾸뻬 씨가 이런 깨달음을 찾아가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이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저마다의 회색 안경을 쓰고 자신의 삶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는 꾸뻬 씨라고해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면 누구에게나 삶이란 결코 쉽지 않음도 새삼 깨닫게 된다.

 

속도감있게 읽히는 책이라 참 좋다. 심리학에 소설을 접목한것 같은 구성이라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좋지 않나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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