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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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미래

4차 산업혁명이 바꿀 삶과 산업의 풍경

리뷰 총점 9.1 (9건)
분야
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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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4차 산업혁명과 인간 사회의 미래상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n | 2019.06.04 리뷰제목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저자의 이 책은 좀 더 구체적인 우리의 미래 생활상을 엿보게 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중에는 기술, 즉 인공지능, 로봇, IoT,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3D프린터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책도 있고, 인간의 직업이 어떻게 변모할 지를 탐색하는 책도 있다. 2050년까지 내다보는 트렌드 서적도 있지만, 이 책 처럼 1년
리뷰제목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저자의 이 책은 좀 더 구체적인 우리의 미래 생활상을 엿보게 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중에는 기술, 즉 인공지능, 로봇, IoT,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3D프린터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책도 있고, 인간의 직업이 어떻게 변모할 지를 탐색하는 책도 있다. 2050년까지 내다보는 트렌드 서적도 있지만, 이 책 처럼 1년 내외의 변화를 감지해내는 책도 있다. [밥벌이의 미래]는 제목과는 달리 사람들의 직업에 국한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각 분야의 신기술들이 가져올 인간 사회의 미래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 봄으로써 우리 사회에 적용될 신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다.

 

10년 전만 해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지금 도처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제 기계는 인간의 직업 하나와 동일시 되고 있다고 말한다. 기계가 한 사람의 직업인이 할 일을 어느 정도 해내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얼마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지, 우리의 삶이 얼마나 변할지, 변한다면 어떻게 변할지가 매우 궁금해지는 시점에 저자는 이러한 궁금증을 책 속에서 해소시켜준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즘에 이 책에서는 그것들의 원리는 무엇이며,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정리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추론해 보는 책이다. 결국 신기술도 인간 사회에서 필요로 하고 접목될 때 가치가 생기는 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기술의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고찰해 봄으로써 보다 의미있는 선택을 돕고 있다. 다시 말해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과 인간과의 관계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면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기술이 가진 가능성이나 편리함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사용자에게 외면당하면 죽은 기술이 된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기술에 의해 휘둘리는 게 아니라 기술을 선택하는 위치에 있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선택한 기술이 만들어낸 자화상이다. 자율주행차가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의 선택을 받아야만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다. 인공지능 의사나 판사가 아무리 뛰어나도 우리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설 자리가 없다. 선택은 인간이 한다. 변화는 생각보다 점진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내일 당장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미래를 알고 싶다면 10년 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야 한다. 딱 반걸음만 앞서서 치밀하게 관찰하고 상상하면 우리의 미래도, 밥벌이도 보인다는 것이다.

 

밥벌이의 미래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이 당면할 크고작은 변화를 구체적으로 담은 책이다. 인공지능이니 빅데이터니 하는 기술 용어에는 익숙해도 이 기술들이 궁극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고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말문이 막힌다. 그 이유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기술만 가지고 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변화의 주체는 사람인데 기술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려니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이 책은 기술에 대한 설명보다는 인간이 기술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를 주목한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는 언제부터 상용화가 가능할까? 기술이 안전해졌을 때일까? 사실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은 이미 인간을 뛰어넘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불신과 가격 때문에 본격적인 상용화가 어려울 뿐이다. 이 불신은 조만간 깨질 것이다. 공공영역이나 운송업과 같은 분야는 자율주행기술이 먼저 발을 들이기 좋은 영역이다. 이 영역에 자율주행차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안전성에 관한 불안감은 해소될 것이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도래한다. 즉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곧바로 인간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다.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가보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관련 업계 사람이라고 해도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일반적인 사람이 4차 산업혁명을 기술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시간낭비다.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다. 문과생이라고 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는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그를 둘러싼 여러 경제 주체들의 생각과 동향을 파악하면 어떤 변화가 올지 미리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변화를 새로운 경험으로 여기고 재미를 느껴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면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생각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시나브로 우리의 삶 속에 기술이 스며들 때, 비로소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상용화가 되어 인간 곁에 머무를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책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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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4차 산업혁명이 바꿀 나의 미래에 대한 친절 가이드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e | 2018.10.10 리뷰제목
4차산업혁명이 온다는 말이 언제부턴가 공공연하게 들리기 시작했는데, 정작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이 오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게 되고, 일자리가 엄청나게 사라진다던데, 도대체 나는 무엇을 대비해야 될까? 블록체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이게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지?막연하게만 느껴지던 4차 산업혁명과 '과학'이 바
리뷰제목

4차산업혁명이 온다는 말이 언제부턴가 공공연하게 들리기 시작했는데, 정작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이 오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게 되고, 일자리가 엄청나게 사라진다던데, 도대체 나는 무엇을 대비해야 될까? 블록체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이게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지?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4차 산업혁명과 '과학'이 바꿀 나의 미래, 혹은 내 아이의 미래가 궁금해서 고른 책 <밥벌이의 미래>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유익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정보들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저자는 전공을 뛰어넘어 철학, 역사, 음악등에도 관심이 깊다. 동 대학원에서 실험물리학을 전공하면서 박사까지 밟았지만 이론적인 과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과학이 현실에 작동하는 구체적인 원리를 풀어내고, 기술과 사회의 연관성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시사인>에서 과학칼럼도 연재한다. 

원래 '과학자'+'박사'라고 하면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학문적'이야기를 어렵고 지루하게 풀어내는 분들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과학을 '실생활과 연결하면서도' 자신이 가진 깊은 학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이해도를 한층 더 높여주는 글을 쓰고 있었다. 제목만 봐도  '밥벌이'라는 가장 사람들의 피부에 와 닿고 가장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생계수단'의 단어 뒤에 '미래'를 붙여 조금더 친근하면서도 관심가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려주고 있지 않은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을 이해하는데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도구'에 해당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초가 되는 기술이다. 구현할 수 이는 일, 드러나는 모습이 무궁무진한다.

...

책에서 다룰 내용은 각각의 기술들이 왜 저런 관계도를 갖는지 알아보는 일이다. 때로는 기술의 원리를 알아야 하고 때로는 기술을 둘러싼 사회환경을 파악해야 한다.


책은 4차혁명의 근간이 되는 위의 표를 기준으로 4가지 키워드,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그리고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 챕터별로 소개한다. 단순히 어떤 의미이고 학문적으로 이러이러하다.. 는 역사를 가볍게 짚고, 단어의 의미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 그리고 이부분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고, 활용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사고하고 어떤 산업이 발달하게 될지 등의 실질적인 '가까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과학적이고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내 자신이 곧 겪을 미래의 이야기이기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고, 과학이 아닌 인문학/산업적인 관점으로 어떤 분야가 주목받게되고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해주어 너무도 급격히 변해서 불안한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조금은 옅어지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위에 조금 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더 많은 것들을 고려하고 돌아 볼 수 있게 한다.

이를 테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스로 운행하는 것) 을 소개할때, '운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따른 다양한 산업의 변화, 논란이 될만한 꺼리등을 자세히 일러준다. 과학과 상상력이 함께하는 '곧 다가올 내 미래의 청사진'이라고 해야할까? 자율주행이 활성화 되기 전까지는 '아직 운전자'와 혼재할 것이고 이럴때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어디서 책임을 져야 하는지, 혹 보험에 들었다고 해도 어떻게 적용하지도 고려해야 한다. 

신기술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그런데 몇몇 신기술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기도 하고 새로운 개념을 만들기도 한다. 자율주행차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사고를 낸다고 하면, 차량소유자, 차량운전자 보다 자동차 제작자, 자율주행 기술 개발자 쪽이 더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일정 부분 자율주행차를 만든 제조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이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전을 설정할 것이며, 금융적인 해결책도 함께 모색할 것이다.  여기에 보험회사는 '사고율이 0'에 수렴하게 될 수 있으므로, 자동차 보험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어 개인자동차 보험은 소멸되겠지만 반면 자동차 회사가 보험을 들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 개인대 보험사는 다윗과 골리앗의 관계일 수 있지만 자동차회사와 보험사는 사자대 호랑이 같이 서로 균등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조금 더 먼 미래로 간다면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아빠를 회사에 모셔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누나를 태우고 다른 곳으로 향할 수 있어 그 효율은 몇배로 높아질 것이며 그 결과 자동차 산업은 축소(사용 효율이 높아지니까), 운수업은 전멸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위의 자율주행의 예를 든 것처럼 4차혁명을 이야기하는 도구를 각각 현재의 과학->과도기의 과학->미래의 과학으로 상상하고 이 과학이 개인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으로까지 그 상상력을 확대한다. 학문적인 깊이에 기반한 상상이라 허황되지 않고, 그 상상과 기술이 현재의 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점점 흥미가 깊어지도록 만든다. 

이후의 각각의 챕터는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조금 발췌해서 정리해본다.

인공지능- 신경망,딥러닝, 학습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으로 구성 이를 층으로 쌓아 좋은 성능이 되도록 만든것이 딥러닝, 그리고 인공지능이 가장 완벽해지는 기술은 바로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
딥러닝의 조건- 데이터의 디지털화/명확한 답이 필요/풍부한 데이터

인간은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는 존재다. 심지어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도 다 같이 실수를 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하지만 컴퓨터는 언제나 일정하다. 항상성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컴퓨터가 인간을 조금이라도 앞지르면 그 이후부터는 인간과 컴퓨터가 다른 결론을 내렸을 때 어느 쪽을 먼저 의심해야 하는지는 논리적으로 자명하다.

인공지능이 가장 빨리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분야는 바로 '의료분야'이다. 풍부한 데이터의 디지털화가 가장 빨리 이루어진 곳이며,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곳임에도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사라지지 않을것이다. 자동항법장치가 생겨도 '비행사'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판단의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는 사안에 대해서 고급두뇌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의사'뿐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거대한 데이터로 기존에 보지못한 가치를 발견해내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의 증가, 빅데이터를 소유한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과 타사의 격차 심화 (아주 큰 데이터, 그리고 활용할 만한 여력이 없는 곳은 그냥 쌓아두기만 할 수도있다)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사람들은 이 기술이 불평등을 심화시킬지 아닐지, 권력을 분산시킬지 아닐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이 질문은 궁금증의 방향이 잘못됐다. 지금 사회는 불평등하며 권력은 이미 집중돼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도록 신기술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질문은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신기슐은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가?' 

신기술의 능력을 높이 보고 잠재력에 감탄할 수록 주의해야 한다. 커다란 능력은 나쁜 짓을 할 때에도 똑같이 발휘된다.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에 대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확인하기 위해 내용 남겨둔다^^  살짝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으로 제일 어렵다고 느껴진 개념이 '블록체인'이었는데, 다른 챕터들보다 훨씬 분량이 작고 자율주행처럼 신나고 길게 설명해주지도 않은 관계로 아직도 제대로 이해가 안 되었다는 점이다. (내가 정말 블록체인의 ㅂ 자도 몰라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과학의 발전에 따른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삶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산업을 바꾸고, 그 산업을 지탱하는 기업들이 바뀌고, 사회의 구조자체가 바뀔 수 있다.  여기에 이를 '산업적'으로 교묘히 이용하는 자본가? 등을 제어하고 과학과 신기술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분배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도 필수적이다. 저자는 변화가 일으키는 파장과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까지  짚어주어 '과학인 만들어갈 반발자국 앞의 미래'에 대한 대비책과 새로운 시선을 선사해준다. 

사회는 언제나 신기술이 가져다 줄 변화를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신기술을 통해 어떤 이가 이익을 보고 있으며, 부차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꾸준히 세심하게 관찰해야만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언제든 이것들을 '일시정지'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변화는 필수불가결하다. 저자는 청사진과 함께 다양한 부작용들까지 함께 제시해주고, 정부의 개입까지도 필요하다고 역설하지만, 나름의 '변화'에 대한 본받고 싶은 '자세'를 가지고 있어 마지막 부분의 이야기를 함께 싣는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나는 뒤쳐지고 있다.. 라고 한숨쉬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변화는 '압박감'과 '재미'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하다. 변화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변화는 편안함과 안정과 반대쪽에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변화 곁에는 '재미'가 있다. 당연히 변화와 재미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재미를 느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 이것은 단지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식의 마인드 컨트롤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재미를 느끼면 사람들은 배우려고 한다. 차이는 거기서 만들어진다.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내고 있는 나와 우리의 미래, 변화를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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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밥벌이의 미래 평점10점 | l******2 | 2018.10.07 리뷰제목
특정 분야에서만 활동하는 인공지능을 ‘약인공지능’이라고 하고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강인공지능’이라고 부른다.이 책에서는 ‘약인공지능’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 ‘강인공지능’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관련된 앞날을 예측하기 조심스럽고 몇몇 선구자적인 관련 연구가 있지만, 아직 실제로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 판단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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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분야에서만 활동하는 인공지능을 약인공지능이라고 하고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강인공지능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는 약인공지능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 ‘강인공지능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관련된 앞날을 예측하기 조심스럽고 몇몇 선구자적인 관련 연구가 있지만, 아직 실제로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한다. 둘째, ‘약인공지능은 이미 여러 분야에 쓰여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고 있기에 제대로 살펴볼 가치가 있다. 실제로 딥러닝이 본격 활용되고 있는 분야도 있기 때문이다.

 

강인공지능이 보편화되는 시기가 되면 지금 우리가 4차산업혁명이니, AI니 하는 것들로 적잖은 충격이 있는 것보다 어쩌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고 그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회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가고 기존의 발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방향에서 이미 변해가고 있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살아내기에도 버거운 삶을 살다보면 세상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기 쉬운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4차산업혁명이니 인공지능이니 사물인터넷이니 빅데이터 같은 말들은 나에게 관심 밖의 일이었다. 알고 싶지도 않고, 알 수도 없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지의 유무와 관계없이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어떤 계기로 알게 되고 아찔했던 기억이 있다. 새로운 기술, 특별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비트코인 등의 용어는 듣고 있기만 해도 불안하고 막막하기까지 했다.

 

다행인 것은 밥벌이의 미래라는 책을 통해 답답했던 마음이 많이 해결되었다.

이런 주제로 쓰여 있던 책들을 간혹 보게 되면 너무 전문적이어서 읽을 마음조차 생기지 않거나 너무 가볍게 다뤄져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씌여있고, 앞으로 급진적 변화가 당연시되는 시점에 우리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책을 세워야 될지를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또한 인공지능 등으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는 이유를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에서 찾을 수 있는 것도 다행이다.

한스 모라벡이라는 로봇과 인공지능 전문가가 언급한 것으로 컴퓨터에게 어려운 퀴즈를 풀게 하고 체스를 가르치기는 쉽지만 어린아이 수준의 통찰력을 갖게 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면

-개인 보험의 축소 또는 삭제

-자동차 산업의 축소

-석유 산업의 변화(차량용 석유는 줄고 석유 관련 제품의 가격 감소)

-농업의 변화(자율주행 트랙터, 자율주행 콤바인)

-운수업의 퇴출(여객 운송과 관련된 직종, 학원 차량, 화물 운수업, 택시,

 

*자율주행차의 발전으로 생기는 현상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면 자율주행차 관리 관련 직종(주인 동의 없이 차에 접근할 수 있는 자격증이나 면허 제도 등)이 등장

-레저를 위한 자동차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캠핑카 같은 승용차, 텐트 같은 자동차, 초근접거리 이동에 적합한 초소형 자동차 등 꿈꾸던 차량 등장 가능성)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원장을 철통 보안이 유지되는 서버 안에 모셔 놓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여러 명이 공유한다. 그러니까 각자 자기 컴퓨터에 본인의 원장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 구성원들은 늘 이 원장을 서로 비교하면서 동일성을 확인한다. 혹시 누군가가 임의로 조작했는지 검토한다. 따라서 해커가 이 장부를 조작하려면 구성원의 장부를 전부 다 해킹해야 한다. 블록체인 구성원이 엄청나게 많으면 그들 컴퓨터를 전부 동시에 해킹해야 한다. 물론 매우 어려울 뿐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사실상 해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장치가 여기에 추가된다. 바로 블록체인이다.(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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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노동으로부터 독립하려는 기술과 자본의 복수극 평점8점 | x*********4 | 2018.10.26 리뷰제목
혁신적인 발명들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서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문화를 바꾸기 까지 한다.  예를 들어 윌리스 하비스가 발명한 공기조화기 즉 에어컨은 1925년 대형 극장과 백화점에 설치되어 공동시설을 비교도 안되게 쾌적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영화 산업과 쇼핑몰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저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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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발명들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서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문화를 바꾸기 까지 한다.

 

예를 들어 윌리스 하비스가 발명한 공기조화기 즉 에어컨은 1925년 대형 극장과 백화점에 설치되어 공동시설을 비교도 안되게 쾌적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영화 산업과 쇼핑몰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저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새로운 이해관계자를 등장시키고 소비구조를 바꾸어 결국 산업구조와 직업군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주장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많은 책과 같지만, 요즘의 많은 글 처럼 이러한 트렌드를 이용하여 겁을 주거나, 아니면 이목을 끌기 위해 원색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같이 트렌드를 이해하고 예상해볼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 하는 기업들의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는 거대한 연구소 이기 보다는 거대한 시장에 가깝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듯이 4차 산업 혁명은 많은 직업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직업도 생겨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직업 구조의 재조직 과정은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일부 거대 기업과 선진국의 독점적 주도하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로인해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20세기는 기술발전이 주도한 산업사회이기도 했지만 주식회사/공장으로 상징되는 기업이 주도하는 자본주의 사회이기도 했다. 그리고 기술과 기업은 인간의 노동에 의존적이었기 때문에 기술, 기업, 노동의 3가지 요소가 서로를 견제하기도, 부양하기도 하면서 현재의 발전을 이루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짜 화두는 이러한 3요소의 조화에 심각한 비대칭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기술과 기업은 이제 노동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밥벌이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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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밥벌이의 미래 -이진오 평점10점 | i******i | 2018.12.07 리뷰제목
밥벌이의 미래        -이진오<틈새책방>2018112.6  **** 2019 세계미래보고서를 읽고 충격과 경탄을 금치 못한 나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 세계미래보고서'는 책 제목에서와 같이 이런 이런 현상과 기술혁신들을 나열하고 보고하는 형식이라 전체적인 흐름이 보인다. 그 흐름들 속에서 우리 생활은 어떻게 달라지고 그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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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미래        -이진오<틈새책방>

2018112.6  ****



 2019 세계미래보고서를 읽고 충격과 경탄을 금치 못한 나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 세계미래보고서'는 책 제목에서와 같이 이런 이런 현상과 기술혁신들을 나열하고 보고하는 형식이라 전체적인 흐름이 보인다. 그 흐름들 속에서 우리 생활은 어떻게 달라지고 그 영향은 어떤 산업에 어떻게 미칠지가 궁금했다. '밥벌이의 미래'는 그 속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그 내막까지 통찰하려고 시도한다.
 차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순이다.



 저 5가지 기술혁신을 빼놓고 미래를 논할 수가 없다.
 저자는 먼저 자율주행차의 실용성과 상용화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한다. 자율주행차가 앞으로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우리는 이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만 다니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무엇보다도 '안전'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실수로 사고를 낸 확률보다 더 낮은 확률이라면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자율주행차를 선택할 것이다. 그 선두에는 공공의 목적으로 먼저 시행될 것이다. 버스, 택시 그리고 뒤를 이어 화물차 등등. 이제 차를 운전하는 직업은 사라질 것이다. 또한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굳이 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다. 주차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차에 들어가는 유지비, 보험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택시처럼 자율주행차를 부르기만 하면 어디든 데려다 주고 언제든 우리가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다. 주차공간이 없어서 몇바퀴를 돌아다니며 주차공간을 찾을 시간과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로 인해 자동차보험을 드는 개인은 현저하게 줄어들어 나중에는 거의 찾기가 힘들것이다. 그렇다면 보험은 누가 들 것인가? 바로 자율주행차를 제조하는 회사가 보험사의 고객이 될 것이다. 만약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냈다면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책임질 주체가 필요하다. 책임자는 제조회사 또는 자율주행 프로그래머가 될 것이다.
 두번째 인공지능.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인공지능은 바둑에서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일 것이다. 알파고는 수십만번의 대결을 통해서 얻은 수백만개의 기보를 사용해서 학습을 했다. 그리고 인간을 이겼다. 특정 분야에서만 활동하는 인공지능을 약인공지능이라 하고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강인공지능이라 한다. 여기서는 약인공지능만을 다룰 것이다. 강인공지능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조건들이 있다. 데이터가 디지털화될 수 있어야 하며, 명확한 답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데이터가 풍부해야 한다. 그 조건에 잘 맞는 분야의 직업이 바로 의사이다. 그렇다면 이제 미래에 의사는 없어질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비행기는 자동항법장치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조종사가 직접 운전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2명이 타는 이유가 무엇일까? 긴급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시에 자동기계가 할 수 없는 상황인식, 판단, 통찰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의사들도 인공지능이 먼저 환자에 대해 진단을 내리면 그것을 판단하고 모든 정보를 아우르며 통찰할 수 있고 결정하는 책임자의 역할로 남을 것이다. 환자를 문진하고, 그들에게 환자의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따뜻하게 그들을 위로하는 역할 또한 의사가 할 일이 될 것이다.

 '모라벡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다. 한스 모라벡이라는 로봇과 인공지능 전문가가 언급한 것으로 컴퓨터에게 어려운 퀴즈를 풀게 하고 체스를 가르치기는 쉽지만 어린아이 수준의 통찰력을 갖게 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흔히들 인간들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렸고,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쉽다고 표현한다.....(중략)....실제로 인공지능 기술은 다섯 살 어린이의 공간지각력, 조정력 등을 따라 잡는 게 어렵다. 그런데 바둑이나 계산 같은 복잡한 이들을 정복하는 데에는 거침없다. 발달된 인공지능에게 사실 인간의 고차원적인 능력들은 얄팍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런 분야부터 기계에게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진정한 역설이다."     -본문 138~139쪽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가 놓치고 가는 것들이 있다. 바로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라는 것이다.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발생하고 공급이 발생하게 되어야 비로소 기술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즉 그것이 돈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드는 투자자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시장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기술의 혁신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의사도 마찬가지이다. 인공지능 의사가 확대되어 우리가 가정마다 인공지능 주치의를 두게 되면 병에 대한 조기발견을 할 수도 있고 그것에 따라 수명은 더욱 더 연장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가지 현상이 일어나면 그 주변에 영향을 받는 모든 것들 또한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 변화될 것이다. 우리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본질에 대한 통찰을 게으르지 않게 해야한다.
 세번째로 빅데이터이다. 이것은 시장의 마케팅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람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하는 검색이나 글 등은 다 기록되고 남는다. 그 데이터는 방대하고 엄청난 양이다. 그 빅데이터를 모아서 전혀 상관 없을 거 같은 것들의 상관 관계를 의미있게 분석하는 것이다. 빅데이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현대판 노다지이다. 예를 들면 기저귀가 많이 팔리면 맥주 또한 매출이 상승하였다. 이들의 상관관계는 과연 무엇일까? 분석 결과, 기저귀를 사러간 아빠들이 기저귀를 사면서 이왕 마트까지 왔으니 맥주라도 사 가야겠다는 심리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빅데이터를 의미있게 잘 분석해서 활용하면 그 어떤광고와 마케팅을 능가할 것이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방대해야지만 그것들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기에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큰 플랫폼을 형성한 대기업들만이 빅데이터를 독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정보 독점현상은 과연 어떤 사회적인 부작용을 낳을까? 우리는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따져보아야한다.
 네번째로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집을 예로 들면, 음성으로 전등을 켜고 텔레비전을 켤 수 있고 냉, 난방을 적절하게 하여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굳이 사람이 스스로 하지 않아도 사물들이 알아서 조절하는 것을 사물인터넷이라고 한다. 이 기술은 사실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더디다. 이것도 우리는 잘 따져서 그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 무조건 그것이 현실에 반영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누군가 구매를 해야하고 시장이 형성되고 돈이 될 때 그것은 발전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할 때 소비를 한다. 소비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을 통해 큰 행복을 얻을 때, 그리고 큰 괴로움을 덜어낼 때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제조업의 이상향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로 스마트 팩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공장에서 사람은 이제 일자리를 잃게 된다. 고객이 주문하면 사물인터넷끼리 주문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제조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것은 고스란히 빅데이터로 남아서 향후 고객들의 소비성향이나 취향에 맞는 다른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 공장에는 결코 재고가 남지 않는다. 사물인터넷이 공공영역으로 퍼지면 스마트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신호등이 똑똑해져서 도로상황에 맞춰 신호를 주어 원활한 교통정리를 한다. 더 나아가 전력망에 첨단 정보 통신 기술을 결합시켜서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스마트 그리드이다. 전기를 안쓰면 자동적으로 절전이 되고 전력을 모아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도 있다. 실시간으로 전기사용량이나 금액을 표시하면 사람들은 전기를 더욱 더 절약하게 된다. 전기소비율이 적은 시간대를 알게되면 그 시간에 전기를 싸게 사용할 수 있다. 전기의 흐름을 알게되어 그 흐름속에서 적절하게 배분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경제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전력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돈이 너무 많이 드는 작업이라 실행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미래의 어디쯤에서는 실행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나에게는 아직까지 어려운 개념이다. 내가 이해한 블록체인은 개개인의 새로운 정보를 블록이라는 단위로 저장해서 체인처럼 엮어 네크워크상에 복사된 블록체인 원장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해킹을 할 수가 없다. 한 사람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컴퓨터를 다 해킹해야 하기때문에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보안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엮여있기에 잘못된 오류의 수정이나 삭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기술이 훌륭하고 능력이 막강할수록 파급 효과가 크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여태 말해온 기술들의 능력은 인간의 순진한 상상을 초월하기 시작했다. 능력이 뛰어난 것을 깨달아 갈수록 조심해야 할 필요를 느껴야 한다. 하나의 멋진 응용을 상상할 때마다 그것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예상해야 한다. 실제로 기술이 적용될 때에는 사람들이 느끼는 변화를 더욱 세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물론 기술이 가져다 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동적인 사회 시스템 역시 필요하다.                    -본문 331쪽

 우리는 미래를 이야기할 때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을 언급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우리는 그런 변화와 혁신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런 생각들을 끊임없이 하게끔 한 책이었다.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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