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공무원으로서 수십년간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온 노하우를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수해주기 위한 저자의 열정이 엿보이네요.
글쓰기를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지식,내공 자체를 부단히 쌓아나가야 한다는 지침서들의 조언처럼 공무원 기획력 역시, 이러한 것들을 부단히 쌓아나가고, 또한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다는 점들을 책 전반에 걸쳐 느낄수 있었습니다.

기획력 향상을 위한 세부적인 방법이나 테크닉쪽으로는 일반적인 기획지침서들에 비해 무게중심이 좀 덜한것 같긴 합니다.

다만, '공무원으로서의 기획'이기에 민간부분과는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고, 민간부분에 비해선 보다 다양한 부분과 이해관계자에 그 영향력을 미치기에 그 '마인드'부분이 더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연차가 앃여갈수록 기획력의 중요성을 점차 느껴가는, 또한 중요한 기획안 하나를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이 책을 발견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받기위해 후딱 읽어본 저로써도 실무적으로 제법 많은 도움이 될것 같구요. 이 책을 많은 공무원들이 읽어본다면 실력있는 경쟁자들이 더욱 늘어날거라는 긴장감 또한 생기긴 하네요 ㅎ

하지만..
사기업에서도 4년정도 일한 후에 공무원이 되었던 저로써는 언론이나 인터넷 댓글에서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하하는 글들을 볼때마다 많이 속상했었는데 - 저 역시 사기업에서 일할때는 공무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 갖고있긴 했었지만..ㅎ - 이 책을 보며, 가슴이 뻥 뜷리는 기분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마인드로 열심히 일해온 공무원이라면, 절대 '철밥통'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으며, 저 또한 그런 공무원이 되길 지향합니다.

전,현직 공무원이 쓴 책이 간간히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을 통해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도 많다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이런 책들을 현직 공무원들도 많이 보고,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점차 증가하여, 요즘과 같은 극심한 민관불신이 많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좋든싫든 공무원은 국가발전의 한 축이고 - 그 반대라는 비난이 사실상 많지만 ㅜ - 꼭 필요한 민관 신뢰구축을 통해 국가와 개인의 발전이 훨씬 촉발될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런 좋은 책을 내주신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