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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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김영훈 | 글담 | 2018년 8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5 (45건)
분야
청소년 >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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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평점10점 | i*****p | 2018.06.25 리뷰제목
나는 한국사를 좋아해서 한국사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을 즐겨하였고, 그동안 한국사 을 법 많이 읽었다. 한국사 책을 때는 재밌었는데, 읽고난 후 시간이 얼마 지나면 기억에 남는 양이 자꾸 줄어드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 반면에 험 과목으로 한국사를 공부해야 하는 내 첫째아이에게 한국사는 재미난 대상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대상이다.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서 한국사를
리뷰제목

나는 한국사를 좋아해서 한국사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을 즐겨하였고, 그동안 한국사 을 법 많이 읽었다.

한국사 책을 때는 재밌었는데, 읽고난 후 시간이 얼마 지나면 기억에 남는 양이 자꾸 줄어드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반면에 험 과목으로 한국사를 공부해야 하는 내 첫째아이에게 한국사는 재미난 대상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대상이다.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서 한국사를 알아가는 것과 재미로 한국사를 알아가는 진정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음은 분명하다.

어떻게 하면 한국사에 대한 기억량을 높일 수 있을까 하는 희망과 어떻게 하면 첫째아이에게 한국사에 대한 재미를 높여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손에 잡은 책이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책이다.

이 책은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신 김영훈 교수님께서 쓰신 책이다.

이 책은 단어의 원으로 한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알게하는 것을 제안하는 책이다.

 

그 동안 시험과목으로 한국사를 공부한 방식인 시대순으로 나열한 연표에 치중한 한국사가 아니라 지금 현대인의 일상 생활에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단어(용어)들에 담겨진 어원속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알고 한국사를 들여다 보게 해주는 책이다.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라는 제목은 단어의 어원과 역사를 통해서 한국사를 살펴보고 배운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단어들은 어떤 것일까?

 

고대 시대 : 단골, 노래, 씨가 먹히다, 꼬드기다

 

고려 시대 : 참외, 굴비, 수박, 깡패, 소주, 반지, 설렁탕, 시치미, 후추

 

조선 시대 : 이판사판, 퇴짜, 영문을 모르다, 패거리, 거덜 나다, 참, 난장판, 공부, 전하, 흥청망청, 건달, 은행, 미련, 비빔밥, 건배, 청양고추, 고구마, 담배, 막걸리

 

근대 시대 : 탕수육, 땡전, 어영부영, 양배추, 전기, 독도, 코끼리, 버스, 트로트, 호떡, 개판 5분전

 

참 많은 단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금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말들이 많이 보였다.

이런 단어들이 역사적 의미와 어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각 단어에 대한 설명은 4∼5페이지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5분 정도면 한 단어에 대해서 읽으면서 한국과 한국사를 공부할 수 있다.

어원, 한국사, 세계사, 작가의 생각이 담겨져 있어서 매일 하나씩 5분 정도 시간을 내어서 읽는다면 한국사에 대한 지식도 늘어나고, 상식도 늘어날 것 같다.

 

'단골' 단어는 원래 무당을 나타내는 말로서 단골의 어원은 '단군'이라고 한다.

단군을 한자로 옮긴 말이 단골이라니 처음 알게된 사실이었고, 읽으면서 놀랐다.

단골 어원 설명과 함께 우리나라 무속신앙에 대한 역사 지식을  설명해주고 있다.

 

'씨가 먹히다'라는 말은 실을 내어 옷감을 짜는 길쌈에서 유래한 단어인데, 길쌈을 할 때 씨줄과 날줄이 엮이며 옷감이 만들어지는데서 나온 말로 베를 잘 짰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씨는 과일의 씨가 아니라 길쌈의 씨였다. 길쌈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옷에 대한 역사를 함께 설명주고 있다.

 

'꼬드기다'는 연날리기에서 유래한 단어로 연줄을 잘 조절해 바람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것을 꼬드긴다라고 하는데, 연줄을 잘 다루는 실력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라고 한다. 연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날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방패연은 세계적으로도 놀랍고 특별한 연이라고 한다.

 

'굴비'는 조기를 엮어 말리는 과정에서 머리와 꼬리가 쳐지는 모습이 굽은 등처럼 구부러져 보여서 '굽이'라고 말하는 것이 굴비로 바뀌었다고 한다. 굴비를 설명하면서 이자겸에 관한 역사를 알려주고, 명태에 관한 어원을 알려주기도 한다. 명태를 잘 말리면 북어, 얼리면 동태, 눈과 바람에 얼렸다가 녹이면 황태, 반쯤 말리면 코다리, 황태가 되지 못한 먹태로 다양하게 불리우는 명태이야기는 재미난 상식이기도 하다.

 

요즘 여름에 흔하게 먹는 수박은 서양에서 온 과일로서 고려시대에는 양반들의 과일이었고, 고려말에는 수박 한 통 값이 쌀 반 가마니 값과 같았다고 한다. 물이 많은 박이라서 수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깡패'는 갱스터의 갱(gang)과 어울려 다니는 무리를 뜻하는 패가 합쳐진 말이라고 한다. 우리 역사에 조직화된 깡패의 등장은 고려 무신 정권기라고 한다. 무신 정권의 패단이 싫었던 경대승이 사병을 조직해 만든 도방이 우리나라 첫 조직폭력배라고 한다.  조선시대 수양대군을 도왔던 홍윤성과 그가 이끌었던 한양패도 깡패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김두한 이야기도 나오고, 건달, 양아치 얘기도 나오고 이 책이 다루는 분야는 벽이 없다. 한국과 한국사에 대한 재미난 상식들이 집대성되어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태울 소(燒)증류 주(酎)로 구성된 소주는 원래 아랍에서 원산지라는 점과 지금 우리가 마시는 소주와 고려시대의 진짜 소주는 다르다는 점에서 소주를 역사적으로 자랑스러운 술이라 할지는 되물어야 한다는 점을 제기했다.

곡식으로만 증류하던 소주를 1965년에 정부에서 금하면서 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은 지금의 소주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고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

한 번에 이 책을 쭉 읽는 것보다는 매일 하나씩 천천히 읽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 용어, 대화 속에 담겨진 단어들의 어원과 한국사를 알아가는 것이 재밌는 일이 될 것 같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날이 늘어나는 상식들이 매우 유익하고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수험과목 한국사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손에 잡았는데, 과연 그런 내 의도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좀 미지수이다.

내가 읽어보니 이 책은 수험서적과는 좀 거리가 멀고, 역사서라기보다는 상식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

한국사를 바탕으로 상식을 넓혀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재밌게 그 동안 몰랐던 역사 상식을 알아가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재미이고 매력이다.​

 

5분 정도 읽으면서 일상 단어들의 어원과 한국사를 공부하는 이 책이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거나 부족하지도 않다.

4∼5페이지를 읽으면서 한국사, 세계사, 현대사 모두를 조금씩 맛볼 수 있고 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에 이렇게 많은 역사적 의미가 담겨져 있는 줄 몰랐다.

세상의 뭐든 그냥 허투루 만들어지는 것은 없으며, 모든 것들이 그들만의 사연과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된 소주, 탕수육, 설렁탕, 건배, 이판사판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역사와 상식의 폭을 넓히면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흥미로운 이야기 소재로  사용할만 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담겨진 책이다.

한국사를 통한 상식의 확장이 바로 이 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감히 말한다.

 

※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글담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평점10점 | l********d | 2018.07.26 리뷰제목
한국사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기는 중~고등학교 때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한국사 상식은 여러 모로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극드라마를 보고 나서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할 때 역사 상식은 빛을 발합니다.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인데, 신미양요는 1871년 미국이 1866년의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을 개항시키려고 무력 침략
리뷰제목
한국사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기는 중~고등학교 때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한국사 상식은 여러 모로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극드라마를 보고 나서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할 때 역사 상식은 빛을 발합니다.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인데, 신미양요는 1871년 미국이 1866년의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을 개항시키려고 무력 침략한 사건이에요.

역사 상식이 또 한 번 빛을 발할 때는 일상 속 어휘와 관련될 때예요. 남들 다 아는 어휘로 그 어휘를 깊이 들여다 보고 역사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보통 사람 수준을 넘어서는 역사, 어휘 상식이 있는 사람일 거예요. 역사 상식, 어휘 상식을 더불어 높일 수 있는 책 한 권 소개해드릴게요.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는 짜장면, 막걸리, 도깨비 등의 어휘로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통찰하고 있는 책이에요.

선사시대라 하면 신석기, 청동기 시대와 그보다 더 앞선 시대를 뜻하는 걸거예요. 더러 고대 유적지 흔적이 남아있다하지만, 고대 역사의 흔적은 우리 일상에서는 거의 지워졌을 거예요. 그런데 그 당시의 문화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남아있어요. 그런 화석 같은 어휘가, 단골, 노래, 씨가 먹히다, 꼬드기다래요. 이 어휘 속에 고대 사회의 어떤 문화가 남아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중세인 고려사를 통찰할 수 있는 어휘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고려의 대표적인 유물로 고려청자가 생각나겠지만 청자는 양반들의 문화의 일부였을 뿐이에요. 고려는 거란족과 여진족의 침략, 몽골의 침략과 그들과 주고 받은 문화 현상이 더 중요한 듯해요.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를 읽으면 소주나 설렁탕 등으로 고려 시대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조선 시대와 근대화 시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역사책을 읽으면서 혹은 사극 드라마를 보면서 종종 그 시대를 상상해보곤 하는데, 그 시대의 단면을 일상어휘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건달이나 막걸리, 담배 등으로 역사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 과거를 엿볼 수 있어요.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는 어휘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통찰할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 역사와 어휘 상식이 쌓인다는 느낌이 분명히 들어서 좋아요. 역사의 흐름과 각 시대의 특징을 분명히 잡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는 지루하지 않게 역사를 훑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지 못 한 사람들에게 역사의 흐름을 짚어주지 못하고 파편적인 지식을 줄 듯해요. 연표나 주요 사건들을 각 시대 별로 기억해가며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를 읽으면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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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평점10점 | k******g | 2018.07.06 리뷰제목
이 책은 한마디로 40개가 넘는 단어로 풀어낸 한국사라고 하겠습니다. 크게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기 순으로 총 5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시기에 생겨나서 현대 우리에게까지 전해지는 단어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일 처음에 나오는 단어인 ‘단골’부터 놀라운 뜻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단골은 한국의 무교와 관련된 말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쓰이고 있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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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40개가 넘는 단어로 풀어낸 한국사라고 하겠습니다크게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기 순으로 총 5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시기에 생겨나서 현대 우리에게까지 전해지는 단어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일 처음에 나오는 단어인 단골부터 놀라운 뜻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단골은 한국의 무교와 관련된 말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쓰이고 있는 말로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檀君이 바로 단골을 한자로 옮긴 말이라고 합니다하긴 고대시대에 권력층이고 그 지역을 선도했던 무당과 현대의 무당을 그대로 연장선에서 놓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식당이나 가게의 단골이라는 말과 단군이 같은 한글과 한자의 동전의 양면이었다는 것은 믿기가 어렵습니다그리고 한 가지 더해서 시나위라는 말은 굿판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조선 시대로 들어오면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인 영문을 모르다의 기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영문이란 감영의 문의 줄임말로 지체 높은 관찰사가 드나드는 문으로서일반인은 물론하급 관리들도 함부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또한 경호 때문에 문이 언제 열리고 닫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고 또 알아서도 안 됐습니다바로 여기서 영문을 모르다.’라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합니다관찰사가 드나드는 감영의 문에 대해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쓰는 말이 이런 뜻이 있어구나 하면서 계속 놀라게 되었습니다단어를 통해서 재미나게 한국사 이야기를 배울 수 있으므로 아이는 역사 공부어른은 한국사능력시험 공부에 정말 도움이 될 듯합니다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꼭 알아야할 한국사의 내용을 단어를 통해서 쉽게 이해시켜 줍니다그 내용이 쉽게 서술되어 있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한국사 내용입니다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쓰는 단어의 원래 참뜻을 알고 한국사 기본기를 쌓고 싶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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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18.07.01 리뷰제목
그저 시험을 위해서 열심히 연대표를 외우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내용들을 암기하다 이제는 시험과 멀어지면 다시 외웠던 것들도 다 잊어버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기 보다는 오롯이 시험 점수를 위해서 하다보니 이런 경우가 허다한데 지금 서점가에서 출간되는 다양한 역사 관련 도서들을 보면 참 재미있게, 그리고 역사 하나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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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시험을 위해서 열심히 연대표를 외우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내용들을 암기하다 이제는 시험과 멀어지면 다시 외웠던 것들도 다 잊어버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기 보다는 오롯이 시험 점수를 위해서 하다보니 이런 경우가 허다한데 지금 서점가에서 출간되는 다양한 역사 관련 도서들을 보면 참 재미있게, 그리고 역사 하나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와 연계해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해놓은 경우가 많다.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역시도 그런 종류의 책으로 볼 수 있는데, 5분이라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하나의 한국사 관련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고 그 내용 또한 충분히 흥미로운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것 같다.

 

어느 한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고대시대부터 근대화의 시작에 이르기까지 포함하고 각 시대별로 그 시대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어를 선정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동시에 유물 사진도 함께 실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단군'과 관련한 말을 봐도 그런데 단군이라는 말이 무당을 뜻하는 '단골'을 한자로 옮긴 말이라는 것은 사실 난생 처음 듣는 말이다. 제정일치 사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기도 한데 이것이 최근에는 어느 가게의 단골이라는 말로 사용되고 이렇게 단어의 변화 과정을 알아보면서 가장 오래된 어원으로 옮겨가는 점이 마치 우리말 연구를 보는것 같은 기분도 든다.

 

여기에 '+1분 한국사'라는 코너를 통해서 함께 읽으면 좋은 내용도 덧붙이고 있기 때문에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이 전체 한국사의 흐름이라든가 아니면 시험을 위해 읽을 수 있을 정도라곤 말할 순 없지만 한국사가 마냥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줌과 동시에 한국사에 흥미를 갖게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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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리뷰 ] 유식해지는 5분 한국사 평점10점 | v*****9 | 2018.06.30 리뷰제목
역사..그저 외우기가 어려웠다면 좀 더 쉽게 재밌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의 먼저 보면서 가장 이해가 쉬웠던 건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용어가 있다는 것이다.   '연산군은 정녕 희대의 색욕가이자 폭군이었을까?'   기분대로 이것저것 사다보니 정말 '흥청망청'이 되버린다는 이 말은 주로 돈을 함부로 썼을 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여기 흥청에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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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그저 외우기가

어려웠다면 좀 더 쉽게 재밌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의 먼저 보면서 가장 이해가 쉬웠던 건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용어가 있다는 것이다.

 

'연산군은 정녕 희대의 색욕가이자 폭군이었을까?'

 

기분대로 이것저것 사다보니 정말 '흥청망청'

되버린다는 이 말은 주로 돈을 함부로 썼을 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여기 흥청에는 수 많은 여인들 거느리는

연산군의 '흥청'에서 부터 시작이 되었다.

연산군이 폭군이라는 것도 그의 비운한 여러사연이 있는 것도

아마 역사에선 유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 연산군의 흥청이 나오는 걸까

'흥청'이란 연산군의 여흥을 위해

 조선팔도에서 궁중으로 모인 기녀들을 말한다.

이것을 사람들은 연산군이 흥청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해서

'흥청이 망청이다' 라고 얘기했다 한다.

이 정도면 거의 3000명 궁녀들을 거느린 의자왕이

버금갈 수 있지만, 역사학자들이 말하길

패망의 원인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한 기록이라고

이미 증명이 됐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연산군의 1000명 궁녀라는 말 또한

과장된 기록일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연산군의 국정이 마음에 안 들지만

폭군된 그런 과정과 사연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이런 '흥청망청'을

이 이야기로 풀어내니 조금 더 뼈저리게

느껴지는 말들이 아닌가 싶다.

'흥청망청'은 아니되오!

 

 

매가 상전이던 고려시대

 

나는 과자를 먹지 않았다고 얄밉게

시치미를 떼는 친구에겐 딱 어울리는

이 말은 사실 매사냥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매사냥과 고려시대는 무슨 상관일까

고려시대에 충렬왕이 매사냥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매를 의미하는 '응'의 응감도감을

만들고, 매의 개체수가 많아져 먹이가

부족하다면서 도성에 있는 개와 닭들은

모조리 잡아다 먹이로 썼다는

백성들의 아우성이 칠만한 일을 했다 한다.

이 정도까지 매의 인기니

매의 시치미를 떼서 자기걸로 위장

할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치미'란 매의 꽁지 속에 매는

하나의 표식. 쉽게 말해 매의 이름표다.

그래서 이런 매의 시치미를 떼서

자기거 마냥 모르 척하는 행위가

오늘날까지도 쓰이게 된 것이다.

다음에 내가 시치미가 뗀다는 말을 쓰게 되면

매사냥부터 생각이 드는 인상깊은 이야기인 것 같다.

 

당연하게 쓴다는 이런 말들이 생각보다

나열해보면 큰 이야기가 있다는 게

생각보다 재밌었고, 이런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뭔가 남들보다 유식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부담없이 한국사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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