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의 시간 천문학자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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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의 시간 천문학자의 하늘

리뷰 총점 10.0 (3건)
분야
자연과학 >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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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려운 천문학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n***8 | 2019.09.10 리뷰제목
가끔 인터넷에서 별사진을 보기도 한다. 별은 멋지게 보인다. 멀리 있어설까. 우주는 무척 넓고 끝이 없을 듯하지만 끝이 없는 건 아니다. 지금 기술로는 우주 끝을 알 수 없을 거다. 언젠가 그걸 알게 될 날이 올지. 지구가 먼저 끝나고 인류가 모두 사라질지. 아득히 먼 앞날 일이구나. 그때는 나도 이 세상에 없겠지. 영혼이라는 게 있어서 자유롭게 지구와 우주를 다닐까. 그건 알
리뷰제목

 가끔 인터넷에서 별사진을 보기도 한다. 별은 멋지게 보인다. 멀리 있어설까. 우주는 무척 넓고 끝이 없을 듯하지만 끝이 없는 건 아니다. 지금 기술로는 우주 끝을 알 수 없을 거다. 언젠가 그걸 알게 될 날이 올지. 지구가 먼저 끝나고 인류가 모두 사라질지. 아득히 먼 앞날 일이구나. 그때는 나도 이 세상에 없겠지. 영혼이라는 게 있어서 자유롭게 지구와 우주를 다닐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구나. 옛날 사람은 밤하늘을 보고 별자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때는 눈으로 더 많은 별을 봤겠지. 지금은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 빛 공해뿐 아니라 미세먼지가 심해서. 언젠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희미하게 보였다. 별은 거기 있는데 우리가 밤하늘을 안 보거나 보기 힘들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별이 잘 보이는 곳도 있겠지. 천문대에서는 잘 보일 거다. 하지만 천문대에서 일하고 천문학자라고 해도 별만 보지 않는단다. 보통 사람보다는 많이 보겠지만.

 

 이 책을 쓴 전영범은 한국에서 가장 큰 망원경이 있는 보현산천문대에서 일하는 천문학자로 천체사진도 찍는다. 천문학을 처음부터 한 건 아니고 물리를 배웠단다. 천문학과 물리는 아주 가까운 사이다. 천문학은 쉽지 않은 학문이고 바로 무언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어떤 과학이든 그렇기는 하구나. 그래도 전영범은 천문학자로 별 보기를 좋아한단다. 이 책에는 사진도 많이 실렸다. 난 별사진 어떻게 찍는지 잘 몰랐다. 그건 한장만 찍는 게 아니고 아주 많이 찍고 합성한단다. 그렇게 하는 거 힘들겠지만 좋아하면 괜찮을까.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나 컴퓨터가 있어서 조금 편하겠지만 많은 사진을 보는 건 힘들 듯하다. 천체사진도 그냥 찍지 않고 창의력을 써야 한다. 실제로 본 적 없는 은하수 사진 여기에서 여러 번 봤다. 한국에서 찍은 것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찍은 것도 있다.

 

 

                 

 

 

 

 

 천문대에서는 천체만 관측하지 않고 다른 일도 해야 한다. 천체를 관측하는 건 그리 길지 않다. 여러 날에서 반 정도만 봐도 많이 보는 거라니. 날씨가 좋아도 별이 잘 보이지 않는 듯하다. 산 꼭대기는 날씨도 쉽게 바뀌겠다. 한번 보면 꽤 오랜 시간 걸린다. 그때 새로운 걸 보면 무척 기쁘겠다. 전영범은 소행성도 많이 찾고 거기에 최무선, 장영실, 이천, 이순지, 허준, 김정호, 홍대용, 이원철, 서호수 과학자 열사람 이름을 붙였다.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한 것도 많다. 이번에 알았는데 1만원권 종이 돈 뒤에 혼천의와 함께 있는 망원경도 전영범이 찍은 사진을 본떴다고 한다. 자신이 찍은 망원경 사진이 1만원권에 쓰여서 기분 좋겠다. 이건 역사에도 남을 일이다.

 

 전영범은 개기일식 사진을 찍으러 다른 나라에 가기도 했다. 그런 건 한국에서 제대로 보기 어렵겠지. 아주 못 보는 건 아닐까. 개기일식 사진도 멋지다. 날씨가 안 좋다가 그때 잠깐 괜찮아서 사진으로 담았다. 그걸 실제로 보면 멋지겠다. 전영범은 사진 찍느라 그런 걸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래도 사진을 보고 잘 찍혔다 여겼겠다. 유성도 찍었다. 난 아직 한번도 별똥별 못 봤는데 그런 걸 실제 보고 사진으로 찍다니 멋지다. 그것도 좋아해야 즐겁게 하겠다. 추운 새벽에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높은 곳으로 가야 하니 말이다. 전영범은 언제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다. 천문학자면서 천체사진을 잘 찍을 수 있어서 좋겠다.

 

 

 

 

 

 

 언젠가 인류는 우주에서 다른 생명체나 생명체가 사는 별을 찾을까. 그건 쉽지 않을 거다. 그래도 찾으려 애쓰겠지. 그런 날이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지구라는 별을 좀 더 잘 지키면 좋겠다. 지구는 사람 때문에 더 빨리 목숨이 다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다. 우주를 생각하면 사람이 참 작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 안에 우주가 있다고 하지 않는가. 더 넓게 보고 깊이 생각하면 괜찮겠지. 바로 앞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아니 지금 해야 할 일과 멀리까지 내다봐야 하는 일을 잘 구별하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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