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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읽고 늘 생각해야 할 팔독서이다. 그러나 실제로 기독교강요를 다 읽은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기독교강요 전체를 다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쉽게 읽는 기독교 강요'가 출판되어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신학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른다. 하나님을 더 정확하게 앎으로 시작해서 자기 자신과 교회에까지 바른 지식과 이해와 적용이 있게 되기를 바란다. 자녀들과 함게 읽기 위해서 본서를 구입했다. 자녀들이 본서를 함께 읽고 기독교 강요 전체를 읽게 되기를 소망한다.

‘쉽게 읽는 기독교강요’는 원작인 칼빈의 기독교강요가 기독교의 핵심적인 가치를 내포하며 바르게 신앙의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측면이 있지만 그 방대한 분량과 해석에 있어서 현대인들이 이해하기에 좀 어려운 측면이 있어 엄두내지 못하게 만들 수 최종판을 종이책으로 어른 손바닥 크기의 단행본으로 축약한 것을 ebook으로 출간한 것이다. 원작 기독교강요 안에 담긴 교회, 성례, 정치에 대한 내용이 담긴 제4권은 빠졌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3권에서 그리스도인의 삶, 자기 부인, 십자가를 지는 것 등 신자의 삶을 칭의보다 먼저 언급하고 있다. 교조주의자라는 일반적인 선입견과 달리 칼빈은 칭의 그 자체만 앞세우고 있지는 않다. 그리스도인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9:2, 벧전 1:16)는 말씀에 따라 마땅히 거룩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자자 존 칼빈은 기독교 강요를 통하여 단순히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요약하고 교리화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저작의 동기 속에서는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다 존 칼빈은 그의 조국 프랑스에서 로마 가톨릭교회에 의해 모든 사회가 어두워져서 진리를 떠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지 못했다고 여겼으며, 참된 경건의 삶을 살지 못한 자들을 돕기 위함이었다 이 작품에서 칼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강조하면서도 하나님과 인간 자신을 아는 것이 참된 지혜이라고 하며, 참된 복음의 진리를 확신하고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회와 국가를 변혁시키기를 바라는 강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