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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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감의 기술

과학이 알려주는 나이 드는 것의 비밀

리뷰 총점 9.9 (3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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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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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늙어감의 기술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e | 2023.11.19 리뷰제목
이 책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교수이자 노인의학전문의인 마크 윌리엄스의 인문에세이다. 저자는 노인의학 임상의로 일하며 만난 사람들이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현실을 접하며,그들이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눈을 감는 날까지 충만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집필의도를 밝힌다.   본문은 모두 5부로 이루어져있다
리뷰제목

이 책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교수이자 노인의학전문의인 마크 윌리엄스의 인문에세이다. 저자는 노인의학 임상의로 일하며 만난 사람들이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현실을 접하며,그들이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눈을 감는 날까지 충만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집필의도를 밝힌다.

 

본문은 모두 5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 현실을 인정하자는 노화에 관한 8가지 편견을 서술하고 노화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2부 몸에 자극을 주자는 건강한 나이듦을 위한 운동과 음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3부 머리에 자극을 주자는 노화와 관련된 정신 기능의 변화를 설명하고 오래도록 정신적 기능을 유지하고 창조성을 확장하고 지혜와 감수성을 유지, 발전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45감정을 다스리자,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자는 제목처럼 노년의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루어 삶의 마지막을 성숙하고 지혜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 저자는 노화에 관한 편견과 잘못된 정보를 먼저 비워야한다고 말한다. 나이 드는 과정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해 더 정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노화를 둘러싼 잘못된 편견 8가지를 살펴보자.

 

편견 1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야,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사람들이지

노화에 동반되는 신체적 변화는 유전적 자질, 환경요인, 개인의 선택으로 인한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듯 노화 또한 다양하고 이질적인 형태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편견 2 살을 빼면 수명이 길어질 거야

젊은 시절에는 외모를 위해, 나이 들어서는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는 평생의 과제처럼 여겨진다. 저자는 체중감량이 수명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나치지만 않다면 과체중이 오히려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사실을 의학적 통계로 보여준다.

편견 3 나이 들면 원래 깜박깜박하고 노망도 드는 거지

뭔가를 살짝 잊어버리는 것은 정상이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고 한다. 문제는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노인이 그런 실수를 하면 치매의 초기 단계로 받아들일 때가 많다는 것. 물론 노년에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노화와는 관련 없는 질병이므로 질병과 노화를 잘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편견 4 나이가 들면 당연히 학습 능력이나 창의성이 떨어지지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103세에도 책을 집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노화가 학습 능력과 창의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이가 들어 인지 능력이 떨어졌을 거라는 선입견에 배우기를 멈춘다면 정말로 인지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배움을 중단하는 행위야 말로 노년을 불행하게 만드는 위험한 행동이다.

편견 5 노화는 불가항력이니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

노화는 유전자 속에 새겨져 있으며 우리의 수명은 부모나 조부모가 물려준 유전자에 달려있다는 생각. 장수하는 가문이 적지 않은 걸 보면 얼핏 그럴듯해 보인다. 문제는 유전자가 개인의 활동, 생활방식, 환경과 상호작용한다는 점이다. 장수 집안의 유전자를 받았다는 것보다 유전자의 발현을 통제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선택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

편견 6 나이 든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담스러운 존재야

돈 버는 일을 할 수 없다면, 남의 도움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삶이라면, 무의미하다는 생각. 참 잔인하고 위험하다. 노인은 일부 소수 집단이 아니고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인 것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산다.

편견 7 노인들은 섹스에 관심이 없어

나이가 많아지면 성적으로 흥분하고 자극을 받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성생활에 크게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한다. 저자는 성적 활동과 성적 만족이 나이가 든다고 해서 꼭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나이가 들수록 성생활을 즐기는 것이 건강과 수명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편견 8 나이 든다는 것은 요양시설에 들어가 사람들한테 폐를 끼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야

흔히들 우리의 말년은 요양원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실제로 요양원에서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2012년 미국 기준 3.5퍼센트) 많은 노인들이 자기 집에서 살고 있으며 일부는 공동생활가정에서 살거나, 각자의 상황에 맞는 지원형 거주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미래에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좀 더 다양한 형태의 거주시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는 우리가 노년의 생활을 단순한 형태로 가정하는 이유는 노인 집단을 다양한 사람들의 집단이 아닌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하나로 뭉뚱그려 치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2부에서 다루는 내용은 신체적인 노화과정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키가 줄고, 체성분이 변하고, 피부 탄력을 잃고, 근육과 뼈, 신경계, 감각, 생식 기능, 심혈관계, 호흡계 등 신체의 모든 부분이 변화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노화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생활방식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노화의 비결은 특별하지 않다. 균형 잡힌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인생의 과제이다.

 

3부는 노년의 정신건강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은 정상적인 노화와 뇌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다르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노화가 기억력에 영향을 준다고 오해하곤 한다.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문제는 기억력은 나이가 아니라 사용하지 않으면 나빠진다는 것. 노년에 기억력이 퇴보한다면 그것은 나이 때문이 아니라 기억력이 떨어지도록 방치하기 때문이다.

숙면을 취하고 시를 암송하거나, 십자말풀이 같은 두뇌활동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것. 이 책이 제안하는 기억력을 유지하는 방법들이다.

 

이어지는 4부와 5부는 노년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과 노화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평화롭게 맞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중년이 된지 한참인데도 노년이나 노인이라는 단어는 그리 와 닿지 않았다. 어깨도 슬슬 아파오고 콜레스테롤 수치며, 혈압이며, 모든 생체지수가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지만 그저 어떻게 하면 한 살이라도 젊어 보일까, 하는 생각으로 흰머리를 염색하고 주름방지 화장품을 쓰며 애써 노화를 부정하고 있었다.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안티에이징을 향한 노력. 이젠 이 책을 지침서 삼아 방향을 바꿔야겠다.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인권운동가 메이 웨스트의 명언을 소개하며 리뷰를 마친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 하지만 제대로 산다면 그 한 번으로 족하다.

--메이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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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처음에는 나이듦도 아니고 굳이 늙어감이라고 표현해야 했나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늙어감의 기술 평점8점 | e****0 | 2018.01.23 리뷰제목
'늙으면 죽어야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 이 두가지 말에는 노화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가 느껴진다. 전자가 나이 듦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태도가 두드러진다면 후자는 노화에 따라 물리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엿보인다. 한쪽이 너무 비관적이라면 또 한쪽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할까.나이라는 건 내 의지와는 하등 상관없이 그 누구도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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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죽어야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 이 두가지 말에는 노화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가 느껴진다. 전자가 나이 듦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태도가 두드러진다면 후자는 노화에 따라 물리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엿보인다. 한쪽이 너무 비관적이라면 또 한쪽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할까.

나이라는 건 내 의지와는 하등 상관없이 그 누구도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생명의 현상이지만 그럼에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준비없이 늙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늙어감에도 질이 있다고 잘, 행복하게 나이들이 위해서는 노화에 대해서 차분하게 이해하는 과정은 필수적이 아닐까 싶다.

 

'늙어감의 기술'은 나이듦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고 있다. 아무래도 필자가 임상경험이 풍부한 노인의학 전문 의사라 그런지, 의학적, 심리적인 면에서 나이듦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필자는 그저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불필요하게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했는데, 맞다 그랬다. 나이드는 것을 너무나도 의식한 나머지 미래는 염두에 두지 않고,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치매 걸리지 않고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을지에만 몰두했다.

그런데 가능성과 잠재력이라니. 나이 먹었다고 지레 포기하려고만 했던 마음을 반성하게 됐다.

비만에 대해서도 과하게 신경쓰지 말라고,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크게 문제삼지 않았고, 지력이나 창의성에 대해서도 노년에 성취를 이루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목표의식을 갖고 꾸준히 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렇지만 크게 욕심부리게 되지 않는다. 큰 성취보다는 기억력을 유지하고, 심신이 건강할 정도만 됐으면하고 바라게되는데, 도움이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충분히 자고 운동하고 균형있는 섭생을 하고, 잘 쓰지 않는 손을 사용하는 방법은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이드는 것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몇년 전부터 엄마의 기억력이 심하게 저하돼 판단력이 흐려지고, 병치레가 잦아져서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지켜보면서였다. 나이 먹는 것에 달갑지 않은 걸 넘어서 공포심까지 들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두려움을 덜어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남은 인생 내가 살아가는 목적을 정의하고,내면과 대화하고,타인에게 베풀고. 평화를 주는 안식처를 만들고, 성스러운 책을 읽고,두려움과 자기 의심을 내려놓으며 자신의 마음을 신뢰하라고 필자는 그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다.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여러 삶의 경험을 떠올리는 것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며 공유한 경험과 추억을 되새기는 것도 권하고 있다.

 

귀여운 할머니가 될 수 있기를..곱게 늙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영혼 정화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일러주는 부분에서는 마음이 가라앉고 경건해졌다.  

 

처음에는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나이듦'도 아니고 '늙어감'이라는 단어선택도 그랬고, 더욱이 기술이라는 용어는 기계적으로 대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집필의도에서  필자의 진정성이 보이고, 공감할 수 있어서 마음이 풀렸다. 기술이라고 쓴 것은 배우면 익힐 수 있다는 뜻이었을 것이고 늙는다는 것을 굳이 에두르는 말로 회피하지 않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언급한 것이라고 내마음대로 해석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6
종이책 [2017년 결산] 우아하게 늙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답니다 평점10점 | y*****2 | 2018.01.18 리뷰제목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정말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친구가 많이 늙어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그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모두 똑 같이 늙어가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의술의 힘을 빌지 않고도 우아하게 늙어가는 비법이라고 있는지 궁금해지게 됩니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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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정말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친구가 많이 늙어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그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모두 똑 같이 늙어가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의술의 힘을 빌지 않고도 우아하게 늙어가는 비법이라고 있는지 궁금해지게 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에서 노인의학을 전공하는 마크 윌리엄스의 <늙어감의 기술>은 바로 우아하게 늙을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마땅히 누려야 할 노년의 즐거움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너무나도 많이 보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노화를 멈추게 하거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정신, 육체, 감정이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각자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1부는 ‘현실을 인정하자’라는 제목처럼 자신이 늙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어줍니다. 습관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을 뿌리치려면 현실을 직시해야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2부 몸에 자극을 주자, 3부 머리에 자극을 주자, 4부 감정을 다스리자는 제목처럼 자신을 검토하고,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5부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자에서는 우아하게 늙어가는 기술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먼저 노화에 관한 8 가지의 편견을 소개합니다. 1.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야.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사람들이지, 2. 살을 빼면 수명이 길어질거야, 3. 나이 들면 원래 깜박깜박하고 노망도 드는 거지, 4. 나이가 들면 당연히 학습 능력이나 창의성이 떨어지지, 5. 노화는 불가항력이니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 6. 나이든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담스러운 존재다, 7. 노인들은 섹스에 관심이 없어, 8. 나이 든다는 것은 요양시설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야 등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편견이라고 전제한 것처럼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늙어가는 기술에 관하여 관심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저자는 노화에 대한 인식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를 요약하였고, 현대의학이 밝혀낸 노화의 기전을 설명합니다.

2부에서는 질병을 앓지 않는 사람의 신체에 나타나는 다양한 노화과정을 설명합니다. 제가 최근 5~6년 동안 여기저기가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왼쪽 무릎이 걷기가 힘들 정도로 아프고 부었는데, 물리치료를 꾸준하게 받았더니 10개월 만에 증상이 좋아졌습니다. 2년 뒤에 다시 오른편 무릎이 아파왔고, 이번에는 조금 일찍 증상이 좋아졌습니다. 또 1년 뒤에는 오른쪽 검지가 아팠는데, 이번에는 한 달 정도 만에 증상이 없어졌고, 몇 달 뒤에는 좌측 옆구리의 골반뼈에 통증이 생기더니 시나브로 좋아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과정이 근육과 인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자리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연히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잘 늙어가는 첫 번째 걸음이라고 합니다.

3부는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아무 생각이 없이 살다보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일에 관싱을 두고 공부를 계속하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성격이 고약해진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물론 변하는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새롭게 나오는 것들에 대한 앎이 부족하다보면 옛날식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다보면 고리타분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두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죽음에 대한 인식을 분명하게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죽음을 피하려고 아등바등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기술중에 최고의 기술은 늙어감의 기술 평점8점 | m******6 | 2018.02.06 리뷰제목
엄마는 항상 말씀하셨다. " 사는게 지옥같다고 " 엄마의 삶이 여자로서 삶중에서 가장 힘든 세월이었음을 딸인 내가곁에서 지켜봤기에  안다. 그래도 항상 저말이 듣기 싫었다.그 지옥같은 삶이 오래도록 지속되어서 내곁에서 같이 계셔주길 원하는것이 아들,딸들의 소망이다. 70을 넘으신 엄마는 요즘 " 사는게 지겹다. 앞으로 이 삶이 계속되는 것이 두렵다며, 병들기전에 죽어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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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항상 말씀하셨다. " 사는게 지옥같다고 " 엄마의 삶이 여자로서 삶중에서 가장 힘든 세월이었음을 딸인 내가곁에서 지켜봤기에  안다. 그래도 항상 저말이 듣기 싫었다.

그 지옥같은 삶이 오래도록 지속되어서 내곁에서 같이 계셔주길 원하는것이 아들,딸들의 소망이다.

 

70을 넘으신 엄마는 요즘 " 사는게 지겹다. 앞으로 이 삶이 계속되는 것이 두렵다며, 병들기전에 죽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그속내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병든 삶에 대한 두려움 ,주위 노인들이 겪는 병으로 인한 육체의 쇄락과 함께 자식들에 대한 걱정 때문일것 같다.

 

결국 모두다 늙는데 , 왜 우리는 늙어감에 대해 두려운 것일까? 이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늙어감의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 이책이 더욱 관심이 간다.

 

나와 함께 늙자꾸나 !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우리 앞에 놓여있고

인생의 시작 또한 그 마지막을 위한 것이었으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신의 뜻이고

신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모든 것을 내가 계획하였나니

젊음는 그 절반을 보여줄 뿐

나를 믿으라. 전체를 바라보라. 그리고 두려워마라 .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랍비 벤 에즈라)

 

나이가 들어감에 대한 두려움의 근본적이 밑 바탕에는 어느날 닥칠거라는 노화에 대한 감정때문이다. 모두다 늙지만 모두다 노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는 하지 않는다.

젊음을 유지하려고 피부과에 가고 옷도 잘차려입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정신적인 운동과 대비를 안하므로 노화에 대한 기본적인 감정이 부정적인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이책은 노화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 또는 편견들에 대해서 부터 먼저 말한다.

 

우선 노화에 대한 8가지 편견

1.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야 .

 하루하루 망가져 가는 사람들이지

 

삶이 다양한데 노인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편견, 그러나 노화에 대한 지식을 가지면 노인의 삶은 그저그런 삶의 표본과 달라진다.

 

2. 살을 빼면 수명이 길어질거야

 

체중을 줄이거나 줄여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수 있다.

병적비만이 아닌이상 마른사람이 더 빨리 죽는다는 그래프의 놀라운 이야기

병적인 비만과 살짝비만의 경계는 어디일까?

그것은 U자곡선의 비밀에 숨겨져있다. 페이지 46 BMI 그래프에서 확인

 

3.나이들면 원래 깜박깜박하고 노망도 드는 거지

 

뭔가를 살짝 잊어버리는 것은 대부분 정상이고 별로 중요한것이 아니란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 아니라는 것, 노화과정에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것은 정신적 활동을 젊을 때 부터 충분히 하면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 근거는 수녀 연구 - 75세 107세 사이의 수녀 678명을 상태로 15년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른다.  똑같은 환경에 놓여 있던 수녀들에 의하면 젊은 시절 학습, 창의성, 정신적 활동이 말년에 치매성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4.나이가 들면 당연히 학습 능력이나 창의성이 떨어지지

(늙은 개에게 새로운 재주를 가르칠 수는 없는 법이지 )

 

노화와 함께 학습능력이나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가정은 부정확하고 비관적인 뿐이다.

103세의 저자의 아버지는 전직외무부 직원으로 요즘도 책을 집필하고 계신다고 하면서

전의 아버지와 지금의 아버지는 조금더 참을성이 강해진것 말고는 달라진것이 없다

결국 노화는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무덤과 같다. 늙었다고 아무것도 새로운 배움도 하지 않는 동안 스스로 더 늙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학습은 번영할 때는 장신구에 불과하지만 역경 속에서는 피난처가 되어주고 노년에는 대비책이 되어준다 .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5. 노화는 불가항력이니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

유전자를 통한 불신과 확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수가문이라고 몸과 정신을 관리하지 않고 막산다고 장수가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닌것 처럼 단명하는 집안이라고 잘사는데 갑자기 죽지 않는 이치이다.

편견이라는 무서운 가치관이 노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전자가 중요한것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와 선택이 중요하다.

 

6. 나이든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담스러운 존재다 .

노령인구에 대한 공포로 노화에 대한 두려움을 야기하는사회의 문제점

우리 모두 늙고 그 모든 늙음에 대해 우리 사회가 늙어가고 있다고 공포를 주지만 이사회를 만들고 개발한것은 그모든 노인들이 젊은시절에 한 것이다. 사회적체계와 복지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들이 겪는 소외와 경제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위로가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노년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경제적 발전을 이룬 그세대들에 대한 걱정은 계속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의 적을 만났어 . 그적은 바로 우리 자신이야

월트켈리 만화 중 포고의 말

 

7. 노인들은 섹스에 관심없어

나이가 들 수록 성생활을 즐기는 것이 건강과 수명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라고 산다.

인간이 겪는 욕구는 가장 강한것중 하나인데 그것이 어느날 늙었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젊은 날의 성과 다르겠지만 , 그것 또한 개개인이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주면서 장수와 건강에 좋은 역할을 한다.

 

연구결과 30대에 성만족도보다 65세이상에서 나타나는 성만족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8. 나이든다는 것은 요양시설에 들어가 사람들 한테 폐를 끼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야 .

 

모든 노인이 요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독립적인 삶을 살다가 가는 분들도 많다.

가끔 우리는 유치원에 아이들을 맡기는 논리처럼 단순히 노인은 요양원에 가는게 좋다는 논리를 가진것이 아닌가 싶다. 어린이와 노인이라는 구분을 지어서  경계를 나누는 것이 모든 사회에 점점 확대된다며, 특히 거주의 형태로 나뉜다며 너무 슬플것 같다.

사람은 서로를 확인하면서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노인 , 아이, 젊은이, 중년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공유해야만 서로가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우리모두 아이였다가 젊은이였다가 중년을 거쳐 노년으로 가는 단계라는 것을 잊지말아야겠다.

 

이책은 이렇게 8가지 노화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하면서 잘못된 인식이 많다는 이야기를 한다.

 

책에는 고대에서 부터 다루었던 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늙어감에도 기술이 필요한데 그 기술을 다루고 배우는 법이 있다.

음식, 운동,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술로 만들것인가?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서술되어 있다.

 

늙어감에 대한 다채로운 받아들임의 방식을 마주할수 있어서 좋았고 , 노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데에도 좋은 책인것 같다.

 

나의 늙음이 기술로 만들어져서 엄마가 말씀하신 " 기술을 배워야 돼"가 확실이 노년의 기술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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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잘 늙자 - 마크 E. 윌리엄스 지음, 김성훈 옮김, '늙어감의 기술' 평점10점 | i****e | 2018.01.24 리뷰제목
드라마 '흑기사(2017)' 중에서.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새해가 되면 어쩔 수 없이 하나 늘어나는 게 있다. 아무리 안 늘어나고 싶어도 하나 늘어나는 것. 이리저리 피해 다녀도 어느새 하나 늘어나는 것. 누구나 하나 늘어나는 것. 나이다. 어릴 때는 언제 나이가 늘어서 어른이 되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떻게든 나이가 안 늘었으면 한다. 지금은 나이가 늘면 그만큼 더 늙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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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흑기사(2017)' 중에서.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새해가 되면 어쩔 수 없이 하나 늘어나는 게 있다. 아무리 안 늘어나고 싶어도 하나 늘어나는 것. 이리저리 피해 다녀도 어느새 하나 늘어나는 것. 누구나 하나 늘어나는 것. 나이다. 어릴 때는 언제 나이가 늘어서 어른이 되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떻게든 나이가 안 늘었으면 한다. 지금은 나이가 늘면 그만큼 더 늙어가기에 그렇다. 정말 한 살이라도 더 어리게 보이고 싶어진다. 생각해 보니, 불로불사(不老不死)하는 부러운 존재가 있다. TV에 나온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의 외계인 '도민준', '쓸쓸하고 찬란하신 - 도깨비(2016)'의 도깨비 '김신', '흑기사(2017)'의 두 여인 '샤론'과 '장백희'다. 이런 불로불사의 존재는 나이로 인해 서글픈 사람들을 위로하려는 듯, 주로 연말연시에 등장한다. 그렇게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런데, 나에게 불로불사가 힘들다면, 불로장생(不老長生)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어느덧 장생(長生)까지는 어느 정도 바라볼 수 있게 된 세상인 듯하다. 그래도 완전한 불로(不老)는 아직 어려운 이 세상. 결국, 아쉬움의 끝에서 결심한다. 장생하면서 불로가 안 된다면, 늙더라도 잘 늙고 싶다. 그 길을 찾아본다.

 

 마크 E. 윌리엄스. (사진 출처: 조선일보)


 '나는 노화에 대해 오해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기회가 주변에 널려 있음을 알지 못한 탓에 그저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불필요하게 포기하고 사는 사람도 너무 많이 봐왔다. 이렇게 낭비되는 잠재력과 생산력이 충격적일 정도로 많다.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눈을 감는 날까지 충만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구상했다.' -'머리말' 중에서(10~11쪽).


 '노화에 관한 8가지 편견.


 편견 1.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야,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사람들이지.

 편견 2. 살을 빼면 수명이 길어질 거야.

 편견 3. 나이 들면 원래 깜박깜박하고 노망도 드는 거지.

 편견 4. 나이가 들면 당연히 학습 능력이나 창의력이 떨어지지(늙은 개에게 새로운 재주를 가르칠 수는 없는 법이지).

 편견 5. 노화는 불가항력이니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

 편견 6. 나이 든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담스러운 존재다.

 편견 7. 노인들은 섹스에 관심이 없어.

 편견 8. 나이 든다는 것은 요양시설에 들어가 사람들한테 폐를 끼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야.'  


 미신을 믿다 보면 그것이 진실이 되어버리곤 한다.

 - 조지 오웰.


 데이터를 확보하기 전에 이론부터 세우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실수다.

 - 아서 코난 도일.   


 잘 늙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 있다. '늙어감의 기술'이다. 나는 이 책과 함께 그 길을 거닐었다. 그리고 들은 노화에 관한 편견 8가지. 그동안 나도 갖고 있던 생각이었는데, 편견이라고 한다. 윌리엄스는 그 단단한 얼음 같은 편견을 부수어 가루가 되게 한다. 또한, 몸과 머리에 자극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감정도 잘 다스리라고 이야기하고. 금과옥조(金科玉條)다.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丈夫爲志, 堅, .

(장부위지, 궁당익견, 노당익장.)

대장부가 뜻을 품었으면, 궁할수록 더욱 굳세고, 늙을수록 더욱 기백이 넘쳐야 한다.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으러 삼신산(三神山, 봉래산(蓬萊山)·방장산(方丈山)·영주산(瀛洲山))에 서복을 보냈다고 한다. 또,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는 젊음을 얻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하고. 젊음! 좋다! 나도 노화 방지라고 하면, 눈이 번쩍, 귀가 쫑긋하게 된다. 또, 뱀파이어, 반지의 제왕의 엘프, 드래곤, 불사조, 신선이라는 낱말에 부러움을 가득 담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아직 젊음의 샘을 찾을 수 없어, 그저 늙고 있다. 그래도 잘 늙어서 노익장을 보이고 싶다. 백전노장, 현자가 되고 싶다. 이제라도 몸과 머리에 자극을 주며, 감정을 잘 다스리려고 한다. 그러면 맹자의 호연지기(浩然之氣)1도 기르게 될 것 같다. 호연지기로 가득 찬 나! 나중에 예능 프로 '꽃보다 할배(2013, 2014, 2015)', '꽃보다 누나(2013)'의 어르신들처럼 빛나는 여행을 다닐 수도 있겠다. 기대된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 노화도 그렇다.



 덧붙이는 말.


 마크 E. 윌리엄스 박사와 이메일로 한 인터뷰가 있다.

 

 


 

  1. 1.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원기. ≪맹자≫ 의 상편에 나오는 말이다.
    2. 거침없이 넓고 큰 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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