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규 교수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태해지고 어떻게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할지 고민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작은 행동을 변화시키는 일을 자주 시도하면서 내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느끼기도 했다.
퇴임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고 해서
너무 젊은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책인가 싶었다.
그런데 책을 펼치는 순간, 그래 맞아, 나도 지금 20대처럼 방향을 못 찾고 있었구나 하는 자각을
하게 되었다.
다른 직원과의 비교는 늘 나를 분발하게 했지만 지치게도 했다.
타인의 눈을 신경 쓰느라 내가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 감취둘 때도 많았다.
남보다 빨리 가고 싶어 무리하다가 멈춘 적도 있었다.
저자는 참 끈기 있게 진짜 책 속 표현대로 뚜벅뚜벅 꾸물꾸물 해내는 분 같았다.
그러고 보면 조직에서도 살아남은 분들은 눈에 띄는 사람들이 아니라
뚜벅뚜벅 자기 일을 꼼꼼하게 잘 처리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나는 잠시 멈춰서서 지친 나를 쉬게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왜 책 속 그림들이 사계절(대학의 사계절 풍경 같았지만)이었는지 알 것 같다.
인생의 사계절, 나는 어디쯤에 서 있는 걸까?
지치지 않는 힘, 특별한 능력이나 노하우보다는 지쳐도 다시 천천히 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저자, 그러니까 이민규 교수님이 퇴임을 앞두고(지금은 하셨을듯) 제자들에게 남긴 글을 엮어낸 책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문득 이분의 책을 읽고 남겼던 글을 다시 찾아보고 싶어졌다.
- 실행이 답이다
http://blog.yes24.com/document/3325494
이민규 교수님의 책은 예전에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를 시작으로 하루 1%, 실행이 답이다에 이어 이번이 4번째로 읽는 책이다. 2019년도 1학기 복직을 앞두고 사서 밑줄을 좍-좍- 그으며 별표를 쳐 가며 읽은 책인데, 복직하는 첫 주, 둘째 주에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다.
실행이 답이다가 너무 좋았는데, 차근 차근 적기로 하고...^^
오늘은 지치지 않는 힘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파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부분에 인생 로드맵이 그려져 있어 나의 인생 전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준다. 나는 마흔(40)을 목전에 두어 40있는 쪽에 내 현재 상태를 적어 보았는데 "집 값, 차 값 Clear & 여윳돈 모으기 :)" 라고 적어 놓았었다. 3월 초에 읽은 듯 하니 5개월 전인데 그때도 지금도 나에게는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현재의 문제(?), 현안인듯 하다.
뭔가 마흔이 다가오는데 경제적인 부분에서 크게 이루어놓은 게 없는 듯한 초조함이 있어서 이 초조함을 풀고 여유로운 마인드로 살아야 하는데 그게 사실 쉽지가 않다.
내가 죽기 전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을 적은 것은 감동적인 '소설책' 작가와 신장 완치인데 과연 현재의 나는 꿈을 위해 살고 있는지 반성도 된다.
삶에 치이다 보면 "꿈"에 대해 크게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모처럼 꿈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나만의 강의, 나만의 특별한 삶을 선택하여 자신만의 무대를 준비하라는 부분에서 내 강점인 "진로"를 살려서 분야를 탄탄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메모를 해 놓았다.
몇 년 전까지 "진로교육" 분야로 강의를 다녔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 보니 내 깜냥이 부족한데 그저 말하는 것이 신이 나서 강의를 다니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내공이 쌓이고 쌓여 실행이 넘쳐 흘러 그것이 글이 되고 말이 되는 날 다시 강의를 다녀야지 하는 생각이다. 너무 젊은 나이에 내가 이 정도 했다, 이 정도 한다는 자만심에 빠져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더욱 더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봄파트의 마지막 부분에 이민규씨는 본인이 힘들게 앓았던 목디스크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몸에 대해 배려하라."는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 평상시 워낙 여기저기 아파하는 나도 시간을 내어 병원에 가서 큰병이 되지 않게 관리하는 편이라 최고의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에 밑줄을 크게 쳤다.
멀리 가려면 쉬어 가라는 그 말은 지금 쉬면서 천천히 하고 있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 말이었다. 빨리 그만 두려면 무리해서 하고 오래 하려면 틈틈이 쉬어야 한다는 말을 깊이 새겨야 겠다.
여름부분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을 인용하여 쓴 부분인데 아래와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그냥 열심히만 살면 안 됩니다. 간간이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에게 질문해 보세요. 질문은 언제나 답보다 중요하며 질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요즘 나는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성찰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가을부분에 이 책의 제목인 "지치지 않는 힘"과 상관되는 구절이 있는데,
날고 기는 놈도 끈질긴 놈에게는 못 당한다. 라고 만화가 허영만 선생이 말한 내용이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어 -책은 번뜩이는 영감으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쓰는 것은 정말 고독한 작업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고 끈질기지 못하면 불가능 합니다. - 라고 꾸준함의 힘을 강조하였다.
또한 청중이 감탄하고 감동하도록 강의하려면 반드시 전제조건으로 강의할 내용에 대해 자기가 먼저 감탄하고 감동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덧, 개학이 다가온다. 하아_ 2학기도 지치지 않게! 다음주에는 2학기 준비를 해야 겠다.^^;
지치지 않고 올해와 내년을 보내자. 워킹맘 오늘도 화이팅!이다-!
가을 챕터 -23
,
p165 좋은 생각을 마음에 담아두는 것은 귀한 선물을 사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놓고 상대방에게 전해주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p169 여러분은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 몇 번이나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요?
이 챕터를 읽으면서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졌습니다,
늘 물질적인 효도만이 효도라고 생각하고 < 돈을 많이 벌어서 효도해드려야지 >라는 '큰' 생각만 했지
표현에는 관심을 갖지 않은 저를 뒤돌아 보게 됩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원했던 만족스러운 효도를 하려는 마음으로 달려왔지만 내 자신이 먹고 사는데 급하다보니 시간만 흘러보냈습니다, 그동안 작은 것 한가지한가지라도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효도했더라면 쌓이고쌓여서 많은 효도를 했를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 고향에 계셔서 지금 당장 찾아뵐 수 없으니 바로 전화를 드려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건강식품도 거의 다 드셨을텐데 사서 항공우편에 보내드리고 사랑한다는 말도 잊지 않고 해야겠습니다,
이 책을 써주신 이민규교수님한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p57 실도 너무 잡아당기면 끊어지고 몸도 쉴 틈을 주지 않고 너무 무리하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느낀점; 무엇이든 과하면 처참한 결과를 맞이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였습니다
전에는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내 몸을 혹사하며 일을 하였지만 지금은 건강을 잃었을 때의 후과를 생각하면서 몸이 주는 신호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면서 무리라고 생각될 때는 잠간씩 쉬였다가 좋은 컨디션으로 집중하여 더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혜롭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