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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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인간과 세계와 종교 이야기

리뷰 총점 9.3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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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 세계의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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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류상태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인물과 사상사, 2017) 평점10점 | l******y | 2017.02.16 리뷰제목
한 때 목사였지만 이제는 종교 작가의 길을 가고 있는 저자의 이력을 익히 알고 있다. 그의 행적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세계 모든 종교를 살펴 볼 수 있겠다 싶었다. 특히 6장과 7장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종교와 종교의 대화, 종교와 사회의 대화에 관심을 갖고 책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다종교국가이다. 불교, 유교, 기독교 순으로 종교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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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목사였지만 이제는 종교 작가의 길을 가고 있는 저자의 이력을 익히 알고 있다. 그의 행적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세계 모든 종교를 살펴 볼 수 있겠다 싶었다. 특히 6장과 7장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종교와 종교의 대화, 종교와 사회의 대화에 관심을 갖고 책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다종교국가이다. 불교, 유교, 기독교 순으로 종교가 들어와 때론 갈등했지만, 오랜 세월 함께 공존하고 있다. 아직 이슬람교도 교세가 약하지만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종교를 넘어 유대교, 힌두교, 자이나교와 시크교, 도교, 신도, 그리고 한국의 신흥종교인 천도교, 원불교, 증산교까지 소개한다. 내용은 그렇게 깊지 않지만 상당히 균형 잡혀 있다.

 

인간은 나그네 인생길을 걸으며 우리의 본향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물음에 답은 과학이 줄 수 없다. 질문 자체가 과학의 영역을 뛰어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종교가 필요한 것 아닐까? 물론 과학도 필요하다. 저자에 따르면 과학이 없는 종교는 공허하고, 종교가 없는 과학은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 수 도 있다”(p. 35). 어쨌든 모든 종교는 궁극적인 질문에 나름대로의 답을 가지고 있다. 모든 종교는 삶의 이유를 찾고 있다. 그런데 세계 역사를 보면 이렇게 사람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종교가 자신의 종교 이름으로 타종교의 사람들을 죽였다. 20세기 말의 보스니아 전쟁도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고, 21세기 9.11테러와 그 이후의 많은 전쟁들도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갈등 때문이다. 한국 사회도 종교간의 갈등이 종종 벌어진다. 특히 근본주의 기독교가 이슬람교에 대해 취하는 태도를 보면 우려되는 바가 많다. 비교종교학자 막스 뮐러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하나만 아는 것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다.”(p. 234).

 

종교마다 교리와 종교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타종교에서 자신들의 잣대로 평가할 것이 아니다. 자신의 교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긴다면, 다종교의 교리와 전통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종교의 근본정신은 진리, 사랑, 정의, 평화, 자유 같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교황 바오로 2세가 가톨릭교회의 과거 잘못을 공식인정한 것을 높이 산다. 교황은 진리를 구한다는 이름으로 치러진 폭력과 다른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보였던 불신과 적의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p. 253)고 말했다. 그리고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카를 라너는 이름없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개념을 선보였다. 이는 가톨릭 밖에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기독교가 이웃종교에 대해 세 가지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배타주의, 둘째는 포괄주의, 셋째는 다원주의다. 그는 배타주의 끝없는 갈등만 양산할 뿐이며, 우리는 포용주의를 넘어 다원주의로 나아가지 않으면 사회의 갈등과 싸움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p. 256). 나는 기독교인으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저자의 주장처럼 다원주의자가 되어야 하는가? 다원주의자가 되려면 사실 자신의 신념과 종교적 전통을 상당히 많이 포기해야 한다. 이것은 옳지 않다. 포용주의가 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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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추천! 평점10점 | y****d | 2017.02.14 리뷰제목
무교였던 내가 심적으로 힘들 때 종교와 만나게 되었다. 불교와는 다소 친숙한 느낌이었지만 교회와는 그리 친숙하지 않았던 나는 지인의 권유로 가게 된 교회생활이 처음에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허나 교인들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나와는 맞지 않는 곳이란 걸 깨닫게 되었고 그 사람들이 보기 싫어 교회 다니기를 그만두었다. 내가 보기엔 이 세상에서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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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였던 내가 심적으로 힘들 때 종교와 만나게 되었다. 불교와는 다소 친숙한 느낌이었지만 교회와는 그리 친숙하지 않았던 나는 지인의 권유로 가게 된 교회생활이 처음에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허나 교인들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나와는 맞지 않는 곳이란 걸 깨닫게 되었고 그 사람들이 보기 싫어 교회 다니기를 그만두었다. 내가 보기엔 이 세상에서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극소수이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오로지 그 자신과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신만이 알리라...  아니 어쩌면 그 본인 조차도 모를 수도 있겠다.

인간과 세계와 종교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매우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최근 마지막 학기에서 내가 선택한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세계의 종교였기에 그나마 조금 공부했던 것이 이 책을 읽는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공부하면서 외울 것이 너무 많아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지만 종교의 시발점에 대한 궁금증은 늘 갖고 있었기에 선택한 과목이었다.

이 책을 통해 진정 교양으로서의 종교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내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의문점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고대의 종교를 시작으로 시간순으로 발생한(?) 종교에 대해 한정된 지면을 통해 그나마 상세히 알려 주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역력했다. 그래서 덕분에 그동안 몰랐던 각 종교의 시발점에 대해 여러모로 알게 되었고, 이는 내가 평소에 품고 있던 의문점에 대한 해답으로 이어져 만족스러운 독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나는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도 많이 담겨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저자의 종교에 대한 시각은 매우 휼륭하다고 본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던 성서에 대한 내용에 있어 다소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이로인해 나의 편협했던 지식을 한층 탈피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음은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내용과 관련된 강의 내용들이 생각 나기도 했다. 그 당시 너무 재미있게 잘 듣기는 했으나 역시 쉽지 않은 내용이라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했었는 데 역시나 실천은 아직이다.

이 책은 종교와 관련된 아니 종교적 교양을 쌓기에 아주 좋은 도서이며  열린마음의 자세로 읽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도서가 될 것이고,  닫힌 마음으로 읽으면 다소 불만족스러운 도서도 될 수 있다고 본다. 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싶다면 필히 열린마음으로 이 책을 탐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나 모든 종교인들에게  권하고픈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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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함께 보는 종교개론서 평점10점 | s*****a | 2017.02.11 리뷰제목
나에게는 종교가 없다. 예전 어느 순간에는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직은 한 종교를 선택하여 종교인으로 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언젠가 어떤 종교를 선택할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종교에 대해 폭넓게 알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이또한 인간의 문화이고 역사이니 일단 알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한 종교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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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종교가 없다. 예전 어느 순간에는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직은 한 종교를 선택하여 종교인으로 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언젠가 어떤 종교를 선택할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종교에 대해 폭넓게 알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이또한 인간의 문화이고 역사이니 일단 알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한 종교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함께 보는 종교개론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를 읽으며 좀더 객관적이고 폭넓게 세계 종교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은 2005년 출간한《세계 종교의 문을 열다》의 개정증보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류상태. 198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동양종교, 특히 불교에 깊이 심취했으며 종교다원주의적 성향으로 학교 운영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대광중고등학교 교목실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발생한 학교 내 종교 자유 사건, 이른바 '강의석 사건'으로 교단에 목사 자격증을 반납하고 학교도 떠났다. 이후 종교 작가의 길로 들어서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나는 이 책에서 종교의 세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의 종교들을 빠짐없이 소개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한국의 종교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개하고 싶었다. (6쪽 머리말 中)

 

종교를 갖는 것은 선택,

종교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

머리말의 제목에서 생각에 잠긴다. 비종교인으로서 이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준다. 어쩌면 이미 한 종교를 선택하여 종교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종교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선택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우리가 종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 2장 '고대의 종교', 3장 '유일신 종교', 4장 '인도 종교', 5장 '동아시아 종교', 6장 '종교와 종교, 그 갈등의 역사를 넘어서', 7장 '종교와 사회의 대화'로 나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세계 주요 종교의 분포 지역과 대표적 기념일, 신, 신자수, 시작 시기, 경전, 대표적 위인들 등의 정보를 제공해준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와 시크교, 유교와 도교, 신도, 한국의 신흥종교 등의 정보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다.

 

종교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폭넓게 짚어볼 수 있는 책이다. 1장은 종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종교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다. 3장부터 5장까지는 본격적으로 세계 주요 종교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짚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장에서는 종교의 어두운 면, 종교간의 갈등에 대해 바라볼 수 있다. 7장에서는 종교와 과학, 미래를 위한 종교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책을 보며 종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큰 틀에서 바라보며 다양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흔히 대화 중에 정치나 종교 이야기는 삼가라고 한다. 일단 이야기가 나오면 분란만 일으키고 해결점이 없다고들 한다. 자기의 생각만 옳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종교에 대해 기본 틀을 알고 나면 조금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지리라 생각된다. '교양으로 읽는 세계 종교'라는 제목에 잘 부합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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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평점10점 | c*****1 | 2017.02.06 리뷰제목
최근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계의 종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도대체 그 종교란 게 무엇이길래 이렇게 싸우고 테러를 자행하고 또 한 쪽에선 그들을 막고 차별하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 저자는 본래 종교는 삶이며 체험이라고 말한다. 이론만으론 범접할 수 없지만 이론을 알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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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계의 종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도대체 그 종교란 게 무엇이길래 이렇게 싸우고 테러를 자행하고 또 한 쪽에선 그들을 막고 차별하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 저자는 본래 종교는 삶이며 체험이라고 말한다. 이론만으론 범접할 수 없지만 이론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종교의 영역이다. 그 이론이라는 것 조차 절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누가 이론이 비이성적이라고 불만을 품을 수도 없다. 인그 종교들은 인간에게 무엇을 약속해 주기 때문에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매달리는가? 


저자는 우선 세계 인구 중에 그리스도인이 가장 많아서 31퍼센트이고, 이슬람이 23퍼센트, 힌두가 15퍼센트, 불교가 7퍼센트라고 말한다. 우리 나라에선 불교와 그리스도교가 가장 많은데 세계의 종교적인 분포가 이렇게 다르단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널리 전파된 종교와 한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는 색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종교의 역사를 말해주며 종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종교의 발상지와 그 믿음의 원천에 무엇이 깔려있는지 말해준다.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인도의 종교인 힌두와 불교 자이나교와 시크교, 동아시아의 종교인 유교와 도교, 일본의 신도 등 지역적으로 어떤 종교들이 독특하게 발달해 왔는지 알아볼 수 있다.


서로의 영성을 침범하지 않고 공존한다면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종교인데 분명 종교에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저자는 종교라는 것 자체가 왜 생겨났는지에 주목한다. 종교는 세계를 억압과 위험에서 해방시키고 구원하려고 나타났는데 지금의 세상은 그렇지 않다. 9.11 테러부터 시작해서 미국을 중심으로 종교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저자는 지구촌은 하나의 유기체이며 손이나 발이 아프면 온몸이 아픈 것처럼 지구의 한 쪽의 아픔에 대해 전 세계인이 공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이 '힘으로 다른 힘을 누를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경계하라고 쓰여져있는데,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서 이같은 우려가 날로 커지는 것 같다. 이슬람의 과격성을 비난하기 전에 서구 그리스도 국가들이 먼저 이슬람을 어떻게 공격했는지 반성하라는 것.. 초창기 이슬람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에 너그러웠으나 차별과 핍박 이후 너무 뿌리깊은 원한이 쌓여 이같은 사태가 나타난 것일까? 종교전쟁을 한번에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를 존중해 주는 방법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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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s | 2017.02.04 리뷰제목
예전에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분쟁은 서로 다른 문명간의 충돌이며, 그 문명의 기저에는 종교가 깔려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대교의 이스라엘과 이슬람교의 팔레스타인은 여전히 충돌하고 있으며, 미국에 일어난 9/11 사건은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인류애를 발휘하여 중동의 난민들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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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분쟁은 서로 다른 문명간의 충돌이며, 그 문명의 기저에는 종교가 깔려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대교의 이스라엘과 이슬람교의 팔레스타인은 여전히 충돌하고 있으며, 미국에 일어난 9/11 사건은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인류애를 발휘하여 중동의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난민들은 그들만의 종교와 문화를 지켜 나가면서 기존 사회와 융합하지 못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연 종교가 무엇이길래 테러나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일까요?


'교양으로 읽는 세계 종교' 는 세계의 다양한 종교에 대해서 각 종교에 얽힌 역사와 경전 등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카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외에도 인도의 자이나교와 시크교, 1900년대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종교들도 다루고 있네요.


인류가 나타난 이후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위협에 맞서야 했고, 동물들을 사냥하면서 먹을 것도 얻어야 했습니다. 생존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뛰어난 존재가 있어서 이들이 우리를 도와준다고 믿는게 필요했고, 이들에게 권위를 부여하면서 종교의 틀을 갖춰가기 시작했네요. 그래서 처음에는 자연 자체를 숭배하다가 이후에는 우리와 닮은 형태의 신이 나타난 것 같아요.


인류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지금은 서로 다른 문명처럼 보여도 만나게 되는데 4대 문명 발상지 중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가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서로 공통되는 내용들도 만많은데 대표적인게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이 지역이 오래된 서사시인 길가메시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서로 다른 종교처럼 보이고 서로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도 경전의 상당 부분이 겹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슬람교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에요. 책을 읽으면서 이슬람교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여러 지역으로 퍼져 나갔는지, 그리고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5가지 계율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특히 의무적으로 재산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쓰도록 한 것을 보면서 이슬람에 대해 폭력적인 이미지만 있었지만 다시 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고유 종교들에 대한 설명도 눈길을 끕니다. 현재의 종교도 처음 생겨났을 때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정통성을 확보하고 널리 퍼져나갔는데 천도교나 대종교, 원불교, 증산교 등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종교 여부를 떠나서 천도교나 대종교는 독립 운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종교와 과학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경전에 기록된 내용이나 종교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현대처럼 과학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종교의 영향력은 약해질 것 같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종교는 종교 나름의 역할을 하면서 여전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종교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생소한 종교에 대해서도 읽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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