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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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일이야

리뷰 총점 9.3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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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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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18.01.19 리뷰제목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 책은    이 책은 소설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싱클레어 루이스(1885-1951)의 소설이다.그는 1930년에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이 소설 『있을 수 없는 일이야(It can’t happen here)』는 1935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번역이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의 무대는 미국, 1936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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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 책은 

 

이 책은 소설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싱클레어 루이스(1885-1951)의 소설이다.

그는 1930년에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이 소설 있을 수 없는 일이야(It can’t happen here)1935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번역이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의 무대는 미국, 1936년도이다.

<1929년 이후로 7년간 불황이 계속되다보니 지금을 미국의 모든 것이 심각했다.>(7)

<1936년 늦여름과 초가을에,,,,,,,>(90)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하여 몇 가지 살펴보자.

1936년이면 미국 역사에서 어떤 시기인가 

<1929년의 증시 대폭락과 그 후의 세계 공황으로 인해 연방 정부는 경제의 회복과 피해자 구제에 나섰다. 그러나 회복 속도는 매우 느렸다. 대공황의 바닥은 1933년이었고, 회복은 급속도로 이루어졌지만, 1938년 불황으로 좌절되었다. 1920년대에는 자동차, 전기와 건설업계가 강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였으나, 1930년대는 이를 대신할 수 있는 큰 산업 분야는 나오지 않았다. 국내총생산(GDP)1940년에야 가서야 겨우 1929년 수준에 달했다.>

 

그러니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미국에서 대불황을 겪던 기간으로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때이다.

 

이 소설에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데, 당선자는 민주당의 버질리어스 윈드립 상원의원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당선자가 프랭클린 루즈벨트인데, 그는 193334일 대통령에 취임했고, 뉴딜정책을 실시하였다, 또한 재선을 했으니,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기에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소설에서는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버질리어스 윈드립 상원의원에게 패배하여 선거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나온다.

 

이 때 당선된 버질리어스 윈드립 상원의원이 문제적 인물이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 파시즘의 색채를 본격적으로 발휘하여 나라를 공포로 몰아넣는데, 이 소설은 바로 그런 파시즘의 위협에 대하여 경고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권력을 장악한 후 의회와 사법부의 견제를 무력화시키며온 나라를 점점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도리머스 제섭, 지역 신문인 데일리 인포머(Daily Informer)의 편집장이다.

그의 가족을 살펴보면, 아내 엠마 제섭, 맏이인 아들 필립, 딸 메리, 막내딸 세실리아가 있다.

필립은 32, 메리는 30, 세실리아는 18세이다.

아들 필립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결혼했다, 며느리 이름은 메릴라, 그리고 딸 메리는 파울러 그린힐과 결혼하여 아들 데이비드를 두고 있다. (32)

 

이 가족이 버질리어스 윈드립 대통령의 통치 기간중에 겪는 사건들이 이 소설의 주요 기둥이 된다. 도리머스는 반역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사위 그린힐이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딸 메리 역시 희생이 된다. (416)

 

당시 미국인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이 소설이 쓰여질 당시 미국인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여기 흥미있는 기록들이 있어, 옮겨 본다.

 

저자는 유난히 책에 관심이 많아, 등장인물의 환경을 소개하면서 아울러 그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는 책- 저자들-을 언급하고 있다.

 

주인공인 도리머스 제섭이 읽은 책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가 목사인 도리머스는 목사 사택에는 고기는 별로 없었지만 책은 넘쳐났으며

그중에는 신학책이 아닌 것들도 있었으므로 열두 살이 되기도 전에 세속작가들인 월터 스콧, 찰스 디킨스, 새커리, 제인 오스틴, 테니슨, 바이런, 키이츠, 셸리, 톨스토이, 발자크의 작품들을 접했다. (30)

 

프로이트, 아들러, 마르크스, 버트란트 러셀. (53)

 

여기에서 아들러가 등장하는데,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는 요즘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 소개가 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미움받을 용기시리즈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빈에서 출생하고 자란 오스트리아의 유대계의사, 심리치료사로서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나치가 크게 득세하여 그의 유럽에서의 운신의 폭이 몹시 제한되자, 1934년에는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으로 1934년에 이주했으니,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인 1936년에는 미국인들에게 알려진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줄리언 팰크, 그는 그 도시에서 라디오와 자동차에 빠진 대다수 열여덟 또래와 달리 책을 읽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토마스 울프, 윌리엄 롤린스, 존 스트레이치, 스튜어트 체이스, 오르테가 등의 작품을 읽었다.” (55)

 

오스발트 A. G.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도 등장한다. (468)

 

다시, 이 책은 

 

번역자의 말에 의하면, 작년에 트럼프가 등장하여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 미국에서 새롭게 조명 받으며 갑자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두 고전작품이 있는데, 바로 조지 오웰의 1984과 싱클레어 루이스의 이 작품이라는 것이다. 80년 전에 쓰인 이 소설이 이렇게 다시 주목받게 된 이유는 지금의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 아주 흡사한 내용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483)

 

소설은 현실을 묘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일어날 일을 예견하기도 하는데, 이 소설은 후자의 경우다. 이 책을 통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막무가내 식으로 정치를 펼치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이상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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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있을수없는일이야. 평점10점 | p*****3 | 2018.01.26 리뷰제목
미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 퓰리처상 소설 부분 수상 작가 싱클레어 루이스의 대표작 :)아마존 종합 베스트 셀러 , 정치쪽으로는 잘 알지못하고 두꺼운 책은 더더욱이나 기피하는데 있을수 없는 일이야 책은 민주주의를 통한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책이라 읽게되었어요~미국에 파시즘이 들어선다면 어떻게 될것인가.미국에서는 절대 있을수 없는일이다라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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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 퓰리처상 소설 부분 수상 작가 싱클레어 루이스의 대표작 :)
아마존 종합 베스트 셀러 , 정치쪽으로는 잘 알지못하고 두꺼운 책은 더더욱이나 기피하는데
있을수 없는 일이야 책은 민주주의를 통한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책이라 읽게되었어요~

미국에 파시즘이 들어선다면 어떻게 될것인가.
미국에서는 절대 있을수 없는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싱클레어 루이스는 있을수 없는일이 아니라 미국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햇기에 만들어진거죠.
요즘20,30대들 남녀노소 정치를 잘모르고 , 정치에 무관심한데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면 다시 독재정권속으로 들어가지 않을까요?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책을 읽어봐야할거 같아요.
정치관련이야기는 처음에는 어렵고 생각하기 싫지만,
천천히 읽고 내려가면 사회생활은물론 앞으로도 참 많은걸 깨닫고 알게되는책이 아닌가싶어요.
어렵다고 신경을 안쓰기보단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노벨문학상 작가:)
어려운 정치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 집중도 잘되고 잘 읽혀져 내려가고,
지루하지않게 한장한장 재밋더라구요.
정치를 쉽게 읽을수 있는책이기도하니 정치를 잘몰라도 읽어보면 좋아요 !10나20대 정치를 잘모르는, 정치를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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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평점9점 | j***3 | 2018.01.20 리뷰제목
'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책의 표지를 보면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길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정말 궁금증이 가득 일어난다. 또 한 번 시선을 끄는 표현' 미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라는 표현이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 장편의 소설을 그것도 노벨문학상까지 수상을 한 작품이라니, 더군다나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1935년에 발표된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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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책의 표지를 보면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길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정말 궁금증이 가득 일어난다. 또 한 번 시선을 끄는 표현' 미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라는 표현이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 장편의 소설을 그것도 노벨문학상까지 수상을 한 작품이라니, 더군다나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1935년에 발표된 소설이라 한다.

 

 주인공은 ‘버즈’란 별명으로 알려진 미국 상원의원 버질리어스 윈드립, 여자인 내가 쉽게 읽을 수 없는 소설이다. 백악관은 구경을 못했지만 미국 여행을 다녀 온 경험을 되새기면서, 로맨스도 아닌 정치 소설을 읽게 되니 조금은 긴장을 하고 소설 속으로 출~~~발

 

 그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가난하고 성난 유권자들에게 미국을 다시 한 번 자랑스럽고 번성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에 선출된다. 우리 식으로 이야기 하면 화징실 갈 때 랑 올 때 다르다고, 공약은 저만치 떠나보내고 권력을 잡자마자 군사법을 제정한다. 통치를 쉽게 하려는 듯 국가의 행정구역을 재편하고, 언론과 대학을 장악한 후 의회와 사법부의 견제를 무력화시킨다. 그렇게 윈드립은 온 나라를 점점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그렇게 새 정권이 독재로 치닫는 동안 신문사 편집장 도리머스 제섭은 그 정권이 지속되리라고 생각지 않고,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위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침묵을 후회하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외치며......

 

 이 소설을 읽고 나니 ' 영화 1987' 을 관람하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난다. 더군다나 1930년대의 미국판 정치 이야기인데 지금 이 시대와 같은 점이 있다는 사실이 더 씁쓸하다. 여자로서 정치판 세계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읽고 나니 조금은 묘한 기분이 든다. 정치 소설은 처음이라 조금 어려웠는데 천천히 다시한번 도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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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평점9점 | m***a | 2018.01.19 리뷰제목
미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퓰리처상 선정 작가인 싱클레어 루이스의 있을 수 없는 일이야가현대지성에서 국내 최초로 발간되었다고해서 읽어보았습니다.'있을 수 없는 일이야'는 현실을 뒤집어보는 디스토피아 소설인데요.미국에 파시즘이 들어선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에 대해서 적고 있습니다.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정말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말이죠.이 책을 읽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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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퓰리처상 선정 작가인 싱클레어 루이스의 있을 수 없는 일이야가

현대지성에서 국내 최초로 발간되었다고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는 현실을 뒤집어보는 디스토피아 소설인데요.

미국에 파시즘이 들어선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에 대해서 적고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정말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야'는
미국이라는 공간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또한 민주주의를 통한 비슷한 가치를 가진 것이 많아서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했는데요.


1935년 처음 발간되어 벌써 80년도 더 지난 책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읽히는 이유는 바로 사회의 불안정성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1935년 이 책이 쓰여질 당시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있을것도 같았던 일들이 일어날것만 같은 느낌.


이 불길한 느낌은 우리가 역사가 주는 '교훈'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의 주인공인 도리스 제섭은

독재, 폭정, 대기업의 횡포 등등을 자신의 잘못이라 말하기도 하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은

단지 도리스 젯섭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 살고있는 모든 도리스 제섭,

즉 현제에 살고 있는 '나'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충분히 항의하고 행동하지 않은 나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소중한 사회, 문화 외 모든것들은

우리가 있기앞서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려가며 쟁취해준 것 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부족하고 미흡하며 충분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여기서 손을 놓고 충분히 항의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지금 누리고 있는 만큼의 삶이 보장되리라는 것은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늘 지켜보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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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파시즘의 시작 평점10점 | l*******g | 2018.01.22 리뷰제목
디스토피아 소설. 처음 들은 용어라 해도 유토피아를 안다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미래를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하여 그리는 소설. 미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싱클레어 루이스의 이 소설은 제목이 다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런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분명 픽션인데 자꾸만 연관되는 누군가가, 혹은 어떠한 사건들이 그려진다. 19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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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소설. 처음 들은 용어라 해도 유토피아를 안다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미래를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하여 그리는 소설. 미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싱클레어 루이스의 이 소설은 제목이 다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런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분명 픽션인데 자꾸만 연관되는 누군가가, 혹은 어떠한 사건들이 그려진다.


1930년 미국의 경제와 정치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소설속의 미국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지니고 있었고 소수의 특권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산층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경제적 성장을 희망한다. 가난한 노동자들은 그들의 경제적 부재를 정치와 기업탓으로 돌리고 있었고 공산주의를 외치는 이들은 다양한 사회주의 이론을 내세우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주게 하고자 모임 데모 등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나타난 대통령 후보 버즈라는 별명의 윈드립. 그는 타고난 배우의 기질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내용은 없는 껍데기 연설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이는 연기력으로 호감을 산다. 그의 주위에는 그럴듯한 직업을 가졌지만 인생에 실패한 사기꾼, 협작꾼, 모의꾼, 혹은 모략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모이고 그를 위해 선거운동을 펼친다.

버즈의 가장 큰 무기는 가난에 찌들리고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경제적번영을 약속한 것이다.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제 대통령에 당선되고 그는 군대를 이용하여 미국을 통치한다. 군사독재를 통해 행정을 편제하고 언론을 검열하고 대학의 입을 막아버린다. 사법과 의회까지 자신의 손 아래 놓게 되어 그는 완전한 독재를 펼치게 된다.

주인공인 도리머스 제섭은 지성을 가지고 있으며 판단능력을 지녔으나 문제를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그저 도피하거나 혼자 씁쓸해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넘겨버린다. 윈드립의 후보 공약에 나타난 문제를 정확히 알고 그의 아내에게 비판하며 말하지만 거기서 끝난다. 오히려 윈드립 후보의 연설을 듣고 그 내용이 아닌 그의 연기력에 빠져 괜찮은 사람으로 치부해버린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나타난 많은 문제들을 보면서도 어떠한 행동을 보이지 않고 비난하거나 보지 못한 척 도피한다. 그러다 그의 가족에게 비극이 일어나고 늦게서야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총 38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윈드립이 후보로 올라온 시절, 윈드립이 대통령이 되어 독재정치를 하는 이야기, 도리머스제독의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이야기 정도로 대략 구성된다. 책의 인물들은 말한다. 민주주의가 만연한 미국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독재라는게 일어날 수 없어. 유럽과는 달라. 과연 그럴까?


개인적으로 윈드립이 후보에 있을 시절 공약선언이 있다. 여성들은 그 지위를 박탁하고 돈을 내지 않은 유대인은 핍박할 것이며 흑인들은 그 지위를 다 내려놓아야 한다. 너무나 드러나보이는 파시즘의 냄새를 왜 그들은 맡지 못했을까. 어째서 이런 글을 당당하게 그는 공약으로 내걸 수 있을까.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소설 속, 이런 시대의 중산층이라면 과연 그런 것들을 생각할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경제가 어려운데 중산층인 나에게 너무나 자신있게 경제적 이익의 희망을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는 솔깃할 것이다. 아마 다른 공약의 사소한 내용이나 문제는 인식하지 못했겠지. 설사 인식해도 무시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나의 이기주의가 부끄럽지만 나는 실제 내가 사는 지역의 이익을 위해 잘못된 점을 인식하면서도 내가 사는 곳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후보에게 투표했다. 하지만 나만 그런 것은 아니지 않을까?


히틀러가 생각나는 위드립. 윈드립의 독재정치를 보면서 떠올린 얼마전 가슴아프게 본 영화 1987.

싱클레어 루이스는 도리머스 제섭의 입을 빌어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고 외치지만 사실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은 있을 수 있는 일이야! 가 아닐까. 우리의 무관심과 정치에의 무지. 이기주의가 낳게 될 역사의 어두운 면에 대해 그는 경고하는게 아닐까.


트럼프의 당선 이후 조지오웰의 1984와 싱클레어 루이스의 있을 수 없는 일이야가 새롭게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한글로 번역되어 새롭게 우리나라에서도 재조명되고 있다. 우리에게 기회를 주는게 아닐까. 경고인 걸까.  경제가 어려워지면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파시즘. 얼마전 정치적으로 큰 획을 그은 우리도 여기서 안심하고 자만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우리의 권리를 위해 정치와 사회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세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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