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쓴 책들은 거짓 좀 보태서 다 어려워서 모르겠다. 기본 원리를 차근차근 이해야 나가야, 앞으로의 어려운 내용들도 좀 더 쉽게 이해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근데 내가 조금 겉핥기식으로 안다 해도 읽어 나감으로써, 왜 이런 원리지 라는 의문을 떨쳐낼수가 없다.
정말 실무자이고, 전문가가 보기에 이런 쉬운 내용을 하면서 한장한장 술술 넘어갈지 모르겠다. 난 전문가도 그렇다고 왕초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다가 왜 이렇게 넘어가지 이런 의문에 절로 짜증이 밀려온다. 좀 더 쉽게 쓰면 안되나??? 글쓴이가 보기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 왕초보 포함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이 많다.
책 표지에서부터 '왕초보 경리에서부터 CEO까지 알아야 할'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그리고 '한 권으로 끝내는' 이라는 문구도 있는데 전혀 어림없다. 다른 회계쪽 또 뒤져서 왜 이런 원리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왕초보들은 진짜 왕초보 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때쯤이면 내 이해력 수준을 의심해야 하나?
회계의 어려움이 어려운 단어들인데, 그 단어 하나하나 풀어서 정말 쉽게 설명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예를 들어 '대손충당금' 이 단어가 한자이면 무슨 한자를 썼는지, 그래서 합쳐져서 무슨 의미이고 언제 사용하는지 등 말이다. 이 책 뿐만 아니라, 다른 회계 책들도 그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다. 맨날 책 보고, 다시 쳐다보고 되새김질 해도 전혀 내 머리 속에 들어오질 않는다. 회계 용어들이 정말 어렵다.
암튼 왕초보들은 다른 책 알아보심이, 전문가들은 이까짓거 쯤이야 하실텐데, 내 회계공부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이책이 생각보다 대여률이 높은 듯하다. 대여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대여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냥 무겁게 책 들고 다니느니 그냥 다소 자금이 들지만 90일 동안 넉넉하게 볼 수 있는 대여가 낫겠다 싶어서 대여를 해본다. 회계란 건 솔직히 실생활에서 전혀 필요가 없다. 다만 기업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 회계를 알아야 기업이 돌아가는 걸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회계란 게 보여주는 게 목적이다 보니 일상생활에선 내 자금내역을 남한테 보여줄 필요가 없으니 비용으로 쓰든 자산으로 쓰든 안 쓰든 내 맘이다. 하지만 기업이란 일종의 규칙이 필요하기에 장부 규칙인 회계를 알아야 그 기업이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회계지식을 위해 대여를 해본다.
물론 정말, 이 한권의 책으로 모든게 끝나지 않는다.
엄연히 대학 과정이 있고, 대학원 과정마저 있는 분야니까.
그러나, 갈수록 멀티테스킹에 능해야만 하는 우리 현대인들, 그 개개인에게 교양으로서 지식을 제공하기엔 알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뭐든지 능한 사람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자, 이번엔 회계와 재무재표까지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