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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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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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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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외면했던 동물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0 | 2019.07.04 리뷰제목
제돌이 야생방사를 둘러싼 동물들의 이야기제돌이를 단순히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이야기뿐만 아니라동물들을 둘러싼 인간들의 여러 이해관계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이 책으로 배우게 되었고,샌디에고 씨월드에서 단순히 돌고래쇼를 보고 좋아했던 내가 참 .. 반성하게 되었다.동물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돌고래들이 더 이상 좁은 동물원이 아니라 바다
리뷰제목

제돌이 야생방사를 둘러싼 동물들의 이야기

제돌이를 단순히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동물들을 둘러싼 인간들의 여러 이해관계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이 책으로 배우게 되었고,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단순히 돌고래쇼를 보고 좋아했던 내가 참 .. 반성하게 되었다.

동물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돌고래들이 더 이상 좁은 동물원이 아니라 바다에서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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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돌고래방사 -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한겨레출판사.. 평점10점 | n******1 | 2017.06.07 리뷰제목
돌고래방사  -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한겨레출판사..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책은 불법포확되어 강제로 돌고래쇼의 대상이 되었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한민국 돌고래쇼의 역사에서부터 돌고래 불법포획의 문제, 돌고래라는 동물에 대한 이해, 동물복지와 생명정치의 문제, 제돌이시민위의 출범과 야생방사, 그리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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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방사  -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한겨레출판사..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책은 불법포확되어 강제로 돌고래쇼의 대상이 되었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한민국 돌고래쇼의 역사에서부터 돌고래 불법포획의 문제,

돌고래라는 동물에 대한 이해, 동물복지와 생명정치의 문제, 제돌이시민위의 출범과 야생방사,

그리고 방사된 돌고래의 최근 모습까지 자세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책의 목차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물 아래로부터의 역사.

2부..  남방큰돌고래는 돌고돌고 돈다.

3부..  생명정치와 돌고래의 저항.

4부..  국기에 대한 경례도 않고 돌고래는 떠났다.

 

 

 

 

 

 

 

제주 해녀들이 "곰새기" 라고 부르는 남방큰돌고래는 아주 먼 옛날부터 제주 바다에 살았다.

새기 혹은 수웩이, 수어기, 수애기. 부르는 이름이 각기 달라도 해녀들은 이 신비한 돌고래의

존재를 옛날부터 알고 있었다.

1980년대까지 제주도에서 인간과 돌고래의 관계는 상호 신뢰에 의존해왔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돌고래쇼다. 그런데 쇼에 나오는 돌고래 중

상당수가 불법포획돼 동물원에 팔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재호 기자입니다.

하늘로 치솟고 시원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관람객들에게 인기만점인

이 돌고래들은 어디서 왔을까.?

해경 조사 결과 이 중 상당수가 제주 앞바다에서 어민들에게 불법포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2011년 7월 14일 , MBC <뉴스데스크> (전재호,2011) -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문제의 업체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퍼스픽랜드" 였다.

퍼시픽랜드는 1986년 국내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실으며 "로얄마린파크" 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국제 규모의 관광 해양 수족관" 을 표방하면서 단숨에 제주도 관광의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서울대공원 돌고래는 세 마리였다. 돌이, 고리, 래리였다. "돌. 고. 래 " 에서 한 자씩 이름을 땄다고한다.

한국 최초의 전시공연용 돌고래, 야생 돌고래가 아닌 감금 돌고래였다. 돌이, 고리, 래리는 일본에서 왔다.

 

우리나라 역사상 첫 돌고래 재판이 열렸다.  2012년 2월 8일 제주지방법원 302호에는 검찰이 기소한

퍼스픽랜드의 대표 그리고 이사가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예상외로 퍼시픽랜드 측은 처음부터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관심은 퍼시픽랜드에서 공연 중인

돌고래들로 향했다. 불법 상태를 되돌리는 방법은 국가가 돌고래를 몰수해 다시 방사하는 것이었다.

재판의 쟁점은 사상 초유의 " 살아 있는 돌고래의 몰수" 가 가능하냐로 옮겨가고 있었다.

수족관 돌고래가 바다에 나가서 살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2009년 7월 퍼시픽랜드에서 이송된 돌고래가 제돌이 다.

 

바다에서 잡혀온 돌고래가 처음 배우는 게 죽은 생선을 먹는 거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은 못 된다.

꽤 오랜 시간 뒤 배고픔을 참지 못한 돌고래는 결국 죽은 생선을 먹는 법을 배운다.

 

돌고래들이 연습을 하면서 다치는 경우도 있고 , 사망에 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는 걸 읽고 가슴이 아프다.

말 못하는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조정되고 구경거리가 되어야 하다니....슬픈 현실이다.

 

 

 

 

 

2012년 3월 12일 박원순 시장 오전 10시 서울대공원에서 기자회견..

기자회견 안건은 " 돌고래 공연 중단 및 방사 요구에 따른 서울시의 입장 " 이었다.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발표한 입장은 세 가지였다.

첫째.. 돌고래쇼를 잠정 중단한다.

둘째.. 여룬 수렴 절차를 거쳐 돌고래쇼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세째.. 제돌이는 1년의 야생방사훈련을 거쳐 바다로 되돌려 보낸다.

인간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한순간이 찾아온다. 세상을 바꾸는 나비효과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1960년대 미국 텔레비전 시리즈<플리퍼>는 돌고래의 귀엽고 영특한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전 세계 수족관 건설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었다. 이 시리즈에 출연한 돌고래들의 조련사로 명성을

높였던 리처드 오배리는 어느 날 <플리퍼>의 주인공 돌고래가 자신의 품 안에서 죽는 걸 목도한다.

자신이 어떤 나쁜 체제의 선전가가 되어 있었다는 걸 깨달은 순간 그는 회심했고,

그만의 돌고래 정치를 시작했다. 그는 돌고래의 수족관 감금에 반대하는 전투적 운동가가 되었다.

돌고래가 자실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 백발 전직 조련사의 푸른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렸다.

" 내 품 안에서 돌고래 케이시 가 자살했죠.."

" 자살이라고요?"​

 

야생에서 포획된 돌고래는 " 야생의 몸" 에서 "수족관의 몸" 으로, 그리고 다시

"돌고래쇼의 몸" 으로 변환된다한다. 돌고래들이 죽은 생선을 허락하면,

사욕사들은 먹이 지배와 긍정적 강화를 통해 돌고래쇼 묘기를 가르친다.

 

 

 

 

 

 

 

“산업혁명은 석탄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고래로부터 일어났다.”  18~19세기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발전의 견인차는 늦은 밤 공장과 가정, 거리의 등불을 밝히던 고래기름 덕분이었다.

북극과 태평양 등 전 세계 바다에서 벌어진 고래 학살, 광기에 찬 에이헙 선장과 줄달음치는

모비딕이 산업혁명을 일구었다. 근대 모직산업은 양이 없었으면 성장하지 못했고,

소와 닭은 근대 공장식 축산을 축조한 노동자였다. 현대 테마파크의 수익원은 노동하는 돌고래다.

 

재판 결과 야생방사가 결정되었다. 1년여의 재판 기간 퍼시픽랜드 몰수형 돌고래 열한 마리 중

일곱 마리가 죽고 네 마리가 남았다. 그런데 그 네 마리 중 두 마리가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바다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제돌이가 바다로 나간 날과 태산이, 복순이가

바다로 나간 날의 공통점이 있다. 인간이 허둥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거창한 마술쇼 같은 걸 기대하고 무대를 차려주었지만, 돌고래들은 고별공연을

내팽개치고 사라져버렸다.  아니, 마술쇼가 있긴 했다. 돌고래가 공룡만큼 컸다면,

만리장성을 사라지게 한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쇼 정도는 됐을 것이다.

 

 

 

 

 

 

 

돌고래의 야생방사를 통해 우리가 사유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근대과학의 한계와 불확실성이다.

제돌이의 야생방사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주장하는 이들 모두 한결같이 "과학적인 근거" 를 댔지만,

결론적으로 과학은 아무것도 완벽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과학은 돌고래의 의지 앞에서 항상

미끄러지기만 했다.

 

돌고래 야생방사를 기념하여 인간들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지만, 돌고래들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와 해방을 위한 자신만의 길을 떠났다.

이후의 관찰을 위해 돌고래 몸에 GPS도 달았지만, 이 역시 금세 무용지물이 되었다.

제돌이가 바다로 돌아간 지 1년이 지나고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 등은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방사도 추진해 성공한다.  2016년 4월에는 삼팔이와 춘삼이의 출산 소식도 이어졌다.  
 

 
 

 

 

 

"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책의 저자인 한겨레신문 남종영 기자는 2011년 7월 불법포획된 돌고래들이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에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국내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제돌이 야생방사와 그 이후까지의 기록을 담았고,

동물인 돌고래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동물복지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도서이다.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방사를 앞두고 옛 동료 남방큰돌고래들이 방문한 것이다. 

약 30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떼가 주변으로 다가왔다. 개중에는 먼저 야생방사된 제돌이도 있었다.

말 못하는 동물들도 서로를 반겨주고  야생방사를 축하해 주다니.. 너무 감동적이다.

특히 복순이가 아기를 낳았는데, 자꾸 가라앉는 새끼를 절박하게 물 위로 띄웠다. 이미 죽었는데..

복순이는 결사적으로 새끼를 수면 위로 들어 올렸다. 죽은 새끼를..

자기 자식에 대한 모정이 너무나 강하다. 슬프다.

 

제돌이는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일깨웠다. 

동물을 이용한 이윤 추구, 과학 지식의 획득, 기관 대 기관의 쟁투, 스펙터클의 연출 등

이 모든 인간의 욕망이 돌고래의 몸에 부사됐다. 맨 처음 한 환경운동가의 일인시위로

촉발된 야생방사는 전국적인 이슈로 번지면서 국가의 사업으로 " 재영토화" 됐으며,

야생 남방큰돌고래의 삶의 영역도 전문가, 관료에 의해 관리받기 시작했다.

 

우리는 태산이, 복순이의 자항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돌고래는 " 쇼를 하지 않으면 밥도 없다." 는

잔혹한 "먹이 지배" 와 " 긍정적 강화 " 라는 통치 기술에 몸을 전적으로 내주지 않았다.

태산이와 복순이의 행동이 "돌고래 우울증" 이든 " 동물의 저항" 이든, 인간의 생명정치에

균열을 낸 것만은 분명하다. 그들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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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r****a | 2023.06.20 리뷰제목
이 리뷰는 한겨레출판에서 출판된 남종영님의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동물복지 심지어 돌고래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는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좁은 수족관 안에서 사는 돌고래에 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방사 프로젝트에 관한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됐습니다   몇 년 전에 해외로 여
리뷰제목

이 리뷰는 한겨레출판에서 출판된 남종영님의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동물복지 심지어 돌고래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는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좁은 수족관 안에서 사는 돌고래에 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방사 프로젝트에 관한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됐습니다

 

몇 년 전에 해외로 여행 갔을 때 그 지역 수족관에 고래상어가 유명해서 구경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 때는 커다란 고래를 보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더 크게 느꼈던거 같아요

하루종일 저 좁은 수조 안에서 갑갑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찰나에 지나갔고 그저 커다란 고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만 남았었는데

지금 다시 되돌아보니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가 라는 생각만 드네요

 

책 제목인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도 인간의 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사히 방사가 이뤄져서 다행이예요

 

앞으로 돌고래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복지의 관해서 좀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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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돌고래 방사의 기록-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평점10점 | a******e | 2017.06.09 리뷰제목
아마 제 스마트폰을 뒤져보면 얼마전에도 수족관에서 하는 쇼를 찍어놓은 영상이 있을 것인데요.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를 읽다보니 문득 그 사진들을 다 지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많은 희생으로 완성된 쇼인지 미처 몰랐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쇼를 소비하는 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어쩌면 저 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쇼가 계속될 수 있었던
리뷰제목

아마 제 스마트폰을 뒤져보면 얼마전에도 수족관에서 하는 쇼를 찍어놓은 영상이 있을 것인데요.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를 읽다보니 문득 그 사진들을 다 지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많은 희생으로 완성된 쇼인지 미처 몰랐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쇼를 소비하는 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어쩌면 저 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쇼가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들었습니다.

돌고래들은 음파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의 위치를 파악한다고 하죠. 하지만 수족관의 콘크리트 벽은 그 음파를 사방으로 튕겨낼 뿐이고, 돌고래는 고통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것과 감히 비교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런 소음이 큰 사건을 불러일으키는 요즘이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거기다 살아있는 생선을 먹던 그들이 죽은 생선에 적응해야 하고, 그들의 몸은 야생에서 수족관으로 그리고 다시 돌고래쇼의 몸으로 일방적으로 개조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돌고래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많고, 더 비극적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니 정말 마음이 안 좋더군요.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불법포획된 돌고래들이 쇼에 서는 사건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돌고래들이 심지어 돌고래쇼에 나오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조사하여 제돌이의 운명이라는 특집기사를 썼던 기자 남종영입니다. 그는 돌고래의 불법포획뿐 아니라 돌고래쇼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밝혀내는데요. 제돌이 뿐 아니라 태산이와 복순이 그리고 서울대공원에서 쇼를 하던 제주 남방큰돌고래들도 야생방사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수족관에 갇혀 고통받던 제돌이가 다시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며, 나아가 동물복지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책을 집필하게 됩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제돌이가 자연에 다시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 야생방사는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하던 사람들의 말이요. 하지만 제돌이는 인간이 예측한 그 모든 것, 심지어 작별쇼까지 말 그대로 뛰어넘고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의 제목은 영화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삽입곡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 에서 가져왔는데요. 그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니 이 책의 내용이 더욱 잘 와 닿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인간도 그리고 포유류도 아니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다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아주 쉬운 자연의 섭리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군림하고자 하는 인간의 오만함이 잘 드러나 있었거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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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제주 남방큰돌고래 야생방사프로젝트 : 잘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평점10점 | f***i | 2017.06.06 리뷰제목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그저 책 제목인줄로만 알았는데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삽입곡이었네요.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이 노래에 담겨 있는 것 같아요.우리가 한 가지를 바꿀 수 있었다면 함께 노래하는 법을 배웠을거야.인류와 포유류 모두 하나 되어서생명의 경이로운 유전자 질서 속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1984년부터 시작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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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그저 책 제목인줄로만 알았는데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삽입곡이었네요.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이 노래에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한 가지를 바꿀 수 있었다면 함께 노래하는 법을 배웠을거야.

인류와 포유류 모두 하나 되어서

생명의 경이로운 유전자 질서 속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1984년부터 시작된 돌고래 쇼...

어릴 적 부모님 손잡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찾아 갔던 서울래드 돌고래 쇼에서

재주를 넘고 애교를 부리던 돌고래를 기억해요.

물살을 가르며 점프도 하고 몸을 세워 뒤로 수영도 하고

꼭 아이처럼 장난도 치고 조련사와 친구처럼 교감하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웠죠.


그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돌고래가 어디서 왔는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돌고래의 그 똑똑한 머릿속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나이가 들어 이제는 내 아이 손을 잡고 돌고래 쇼를 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아이의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행복했던 기억만 남아요.

돌고래가 고통 받고 있음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 책은 우리가 재밌게 봤던 돌고래 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곳에서 연기하는 돌고래가 어떻게 잡혀 온 것인지

돌고래는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그물에 걸려 잡혀 와서 돌고래 쇼를 위해 훈련받고 재주를 부리다가

다시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제돌이의 운명’에서 금등이와 대포 야생방사까지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2017년 5월 7일 마지막 공연을 했다. 금등이와 대포는 오는 5월 22일 제주로 옮겨져

자연 적응 훈련을 받은 뒤 7월 바다에 방류될 예정이다.


2013년 제돌이, 2015년 태산이와 복순이에 이어 야생방사가 계속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그 인기 많던 돌고래쇼는 자취를 감추어가고,

돌고래들은 바다로 돌아가고 있다. 그와 함께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2012년 3월 3일 [한겨레] 토요판에는 1면 머리기사로 ‘제돌이의 운명'이 실렸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불법포획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준비한 특집기사였다.

편집회의에서는 마지막까지 ‘한낱’ 돌고래에 대한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올려야 하는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게 당시의 정서였다.


하지만 기사가 나간 후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서울대공원 운영 책임을 지고 있는 서울시가 움직였다.

박원순 시장은 3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돌고래쇼를 잠정 중단하고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낼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돌고래 야생방사의 출발이었다.


위의 ‘제돌이의 운명’ 특집기사를 쓴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다.

저자는 2011년 7월 불법포획된 돌고래들이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에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국내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들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기록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혼자서 돌고래의 전수조사를 하고 어떻게 그곳에 오게 된건지를 조사해 나간

저자의 열정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거에요.


 

돌고래는 지구상에서 사람 다음으로 똑똑한 생물이라서

자기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한다고 해요.

자기가 감금되어 있다는 것,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먹던 것에서

꽁꽁 언 생선을 먹어야 하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서

먹지 않고 굶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먹기 시작하게 된다고도 하죠.


돌고래의 지느러미는 갇혀 있는 동안 형태가 변형되고 기형으로 굳어지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푸른 바다를 자유롭게 노닐던 자유를 빼앗기고

더럽고 좁은 수조에 갇혀 살아야 하는 그 답답함이 돌고래를 미치게 하지 않았을까

돌고래의 입장이 어떠했을까를 조금만 생각해보면 인간의 잔인함에 몸서리쳐지죠.

물론 이런 것은 비단 돌고래뿐만이 아니지만요.

쉽게 어디서든 동물을 보고 만져보고 할 수 있다는 취지아래 동물들을 가둬놓고

그야말로 구경거리로 전락시키고 마는 인간들의 잔인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제돌이를 비롯한 남방돌고래들이 불법으로 판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결정이 나올 때까지 참으로 긴 시간이 걸렸는데요.

그동안 돌고래를 정치에 이용하려 하거나 정치적 쇼로 치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오래 걸리게 된 이야기를 보면서 혀를 차고 말았어요.


인간은 왜 자꾸 욕심을 부리고 모든 것에 자기의 이익을 먼저 따지게 되는 걸까요?

제돌이를 방사하는 과정에서도 그 역사적인 순간을 자기 스케줄에 맞추느라 자꾸 바꾸고

사진을 찍고 비디오를 찍고~ 잘 살고 있는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이유로

GPS를 달고 멀리서도 사진을 찍었을 때 구분하기 쉽도록 동결표시를 남기고...

모든 것은 다 인간의 기준에서, 인간의 목적에 맞춰 하는 것이지

돌고래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도 씁쓸했어요.


“제돌이가 바다로 나간 날과 태산이, 복순이가 바다로 나간 날의 공통점이 있다.

인간이 허둥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거창한 마술쇼 같은 걸 기대하고 무대를 차려주었지만,

돌고래들은 고별공연을 내팽개치고 사라져버렸다. ”

 

씁쓸한 웃음이 나오는 대목이죠.


 

그래도 푸른 바다를 가르며 무리에 속하고 새끼를 낳아 함께 유영하며

자유롭게 사는 돌고래의 모습을 책의 마지막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직 서울랜드에 남아있는 2마리의 돌고래도 어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무분별한 포획과 불법 거래를 통해 고통받는 돌고래가,

동물들이 없기를...

인간이 주던 꽁꽁 언 고기를 과연 고마워했을까 싶기는 하지만~

다시는 그물에 걸려 자유를 빼앗기지 않기를 바래...

돌고래 쇼를 못 봐도 좋으니 자유롭게 건강하게 잘 지내길~


“해녀와 돌고래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은 우리가 과거 가져왔던, 그리고 앞으로 꿈꿔야 할 오래된 미래다.

지금도 제주 연안에서 돌고래가 헤엄을 치고 있다.

해녀는 ‘물알로, 물알로’(‘물 아래로’라는 뜻의 제주 방언)를 외치며

돌고래에게 길을 내준다. 나는 돌고래가 이 말을 알아듣는다고 생각한다.

모빌처럼 흔들리는 해녀의 발밑을 돌고래는 무심한 듯 통과하고, 해녀는 물 위에서 참았던 숨을 몰아 쉰다.

충돌 직전의 전장에 평화가 찾아온다. 우리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고 이윤의 수단으로 삼는 데서가 아니라

서로 갈 길을 가도록 무심하게 놔두는 것 말이다.

그것이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잘 사는 방법이다.”

이렇게 서로를 무심하게 놔둘 수 있으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그래도 그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희망을 품어 보려고 합니다.

내 아이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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