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과 도표만 없을뿐, 말로 좔좔 설명함. 그러면서 정의만 말해주고, 자기 혼자 신나서 말로만 설명해줌. 책 제목과 어울리게 매우 쉬운 예시나 그림은 하나도 없음. 차라리 네이버 쳐서 하는게 훨 이해하기 쉬움.
이런식으로 구성해놓고, 물리학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니 하는게 좀 어이없긴 함. 그냥 차라리 더 이해하기 쉬운 국내책 더 찾아보는게 나을듯 함. 돈 주고 산게 아까워서 다 읽긴했는데, 차라리 그거 이해할라고 내가 스스로 검색해서 이해한게 더 가치있는듯 함.
결론은 사지마셈.
물리학에 관심이 있는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물리학 지식이 전무한 문과생부터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문과생에게는 흥미를 돋우는 데에 더할 나위 없으며,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가 근본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자극하는 책이 될 것이다.
수식없이 물리학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 이 책은 그에 대한 편견을 깨는 책이다. 문과생들에게 물리학이란 그저 복잡한 수학의 세계로 읽힌다. 학교에서는 물리학이 복잡한 공식에 수를 대입하고, 힘의 크기와 속도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물리학은 그게 전부일까? 책에서는 물리학이란 계산이 아닌 사고방식에 가깝다고 말한다. 물리학은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새로운 생각의 집합이라고 말이다. 그를 바탕으로 그 사고방식(생각, 패러다임)이 진화하는 과정을 말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고난 뒤 물리학은 복잡한 수학이라기 보다는 수학을 도구로 사용하는 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 물리학에 있어서 수학은 이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지만, 연구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물리학을 즐기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물리학이란 <세계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라는 철학적인 주제에 대하여 답하는 과정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오늘도 수많은 철학적 질문에 올바르게 답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물리학을 공부하고,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은 물리에 대해 정말 쉽게 써놓은 책이다. 솔직히 물리라고 하면 다들 거리감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점을 감안하여 이 책은 물리학에서 사용되는 모든 공식을 배제하고 작성된 내용이라 문장을 읽고 생각하는 능력만 있다면 절대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길, 이 책은 지금까지 물리학을 거의 접해 본 적 없는 문과 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물리학 입문서라고 한다. 따라서 여유를 가지고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먼저 이 책은 물리학의 의미부터 시작하여 시간순서대로 물리학의 역사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고 본다. 나는 여기서 가장 이해하기 난해했던 양자역학에 대해 서술하려 한다. 예전부터 고전역학보다는 양자역학에 관심이 많아 어느정도 아는 상태에서 봤음에도 헷갈리는 내용을 말이다. 양자역학이라 함은 분자, 원자, 전자, 소립자와 미시적(微視的)인 계의 현상을 연구하는 물리학의 한 분야이다. 그런데 이 양자역학이라는 것이 문제가 많다. 한번쯤을 들어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역학의 세계관을 잘 나타내는 한 사고실험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방사성 원소가 방사능을 방출하며 붕괴하는데, 방출하는 방사능을 검출하는 장치가 방사능을 검출했을 때 독성이 강한 청산 가스를 내뿜도록 하여 고양이 한 마리와 상자에 넣어 놓는다. 만약 방사는이 검출되었다면 독이 발생하여 고양이는 죽고, 그렇지 않다면 알아야 한다. 노이만과 위그너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의식이 파동함수를 붕괴시키므로, 상자를 열어서 내부를 관찰할 때까지 고양이의 생사는 결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고양이가 살아있는 상태와 죽은 상태가 50%씩 겹쳐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인간이 상자를 열어 내부를 관찰한 순간에 파동함수가 붕괴해 고양이의 생사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슈뢰딩거는 생사가 50%씩 겹쳐있다는 이론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려 했던것이다.
여기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다세계 해석이 등장한다. 다세계 해석이란 관측에 의해 파동함수가 붕괴할 때마다 세계 전체가 여러 개로 분열한다고 생각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는건 결국 무엇인가? 우리가 하나하나 관측한 매 순간마다 세계가 하나씩 추가로 생겨난다는 소리다. 이 해석을 통해 양자역학을 조금 더 이해하기 수월해졌고 이전에 비해 많은 발전으로 양자역학에 대한 이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증명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물리학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은 읽어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