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책 제목이 잘못 되었다는건 제목만 보면 일반적인 ETF 소개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대해 과연 내가 평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400쪽이 안되는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경험과 테스트를 했을지 짐작조차 힘들다.
이 책엔 ETF를 통해 일반인들이 해 볼 수 있을 법한 리밸런싱에 대한 모든 투자 방법이 나와있다.
저자의 블로그에 가보면 이미 수년전부터 이 책의 내용들이 연구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 글에 내가 뭐라 평하기는 힘들듯 하다.
이 책은 ETF와 주식 투자를 안전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보고 연구해야할 책이다.
아마 어딘가에 교육과정이 있다면 이 책은 교과서가 되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너무 많은 정보를 준다.
솔직히 이 책을 보고 난뒤 다른 작가들의 책을 보면 "저렇게 투자해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얼마전 "마법의 연금 굴리기"라는 책만해도 안전한 투자를 위해 오랫동안 연구한 방법이 나와있는데...
이 책을 보고난 뒤엔 저 책마져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져 들게 만드니 말이다.
어떤 마케팅 책에서 슈퍼마켓에 너무 많은 상품이 진열되어 있으면 선택에 더 어려움을 격게되고 물건을 사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고 한걸 본적이 있다.
안전한 투자를 위한 저자의 결과를 따라가다 보면 과연 내가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마져 든다.
그거 빼곤 최고다~!
린아.
엄마 지갑도 훌쭉해지고 마지막 가지고 있던 ETF도 모두 매도했어.
2년동안 잊고 있었는데 그게 다행인지 플러스 상태로 매도했어.
엄마한테 엄청 필요한 돈이었는데 필요할때 잘 썼어.
그런데 매도하면서 많이 아까웠어. 왜냐면 배당금도 나온 알짜 ETF였거든.
한참 떨어질 때 매수해서 쭉 갖고 있어 수익률도 좋았어.
앞으로 엄마 단기알바하면서 돈 생기면 제일 먼저 다시 그 종목들 사야겠어.
그러기 전에 엄마가 이 책을 읽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어.
아빠가 엄마 책보고 수능공부하냐고 밑줄치면서 보니깐 그런가봐.
몰랐던 부분들에 별표도 하면서~ 인생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그래도 돈이 있어야 하고 싶은거 망설임없이 할 수 있다는거. 선택의 기회가 많다는거.
다시 ETF하는 그날 좀더 현명하게 종목 선택하게 투자하자.
린아 엄마 잘 할 수 있겠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