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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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의학자

의학의 눈으로 명화를 해부하다

리뷰 총점 9.7 (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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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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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미술관에 간 의학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18.05.02 리뷰제목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소원이 하나 생겼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입문서 형태의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는 내가 가진 나의 개성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도 벅차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그림을 보면 아 저건 아무개가 그린 거구나 할 정도의 개성이 생기면 좋겠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딱 취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나름 적당한
리뷰제목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소원이 하나 생겼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입문서 형태의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는 내가 가진 나의 개성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도 벅차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그림을 보면 아 저건 아무개가 그린 거구나 할 정도의 개성이 생기면 좋겠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딱 취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나름 적당한 선을 그어 놓지만(그래야 그림을 그리면서 나 자신에 대해 실망을 덜 할 것 같다. ^^) 그럼에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이런 내가 이제 그림을 그린 지 횟수로 4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림에는 아니 모든 예술 작품에는 그 시대의 이슈나 사회상을 담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예전엔 그런 모습이 정치적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기에 조금 색안경을 쓰고 작품들을 바라보곤 했는데, 예술가들이 사회에 등 돌리고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는 그림을 그렸다면 이 사회는 발전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태어나 살기 이전의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 읽고 보고 느끼며 그 당시 사회상을 상상하곤 한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사회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사람 사는 세상은, 그들의 고민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 때문에 그들에게서 지혜를 얻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측면에서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더군다나 그림이 그려지기 까지의 당시 사회상이나 작가의 심리까지 안다면 그림이 주는 다양한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 언뜻 의학과 미술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명화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낯빛을 보면 그림 인물이 가진 병명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 같은 일반인이 아닌 의학자가. ^^ 의학의 눈으로 명화를 해부한 책 ‘미술관에 간 의학자’는 그래서 제목부터 나의 관심을 확 끌어당겼다. 번성하던 문명을 괴멸 시킨 전염병부터 마음이 아파 힘들어가는 예술가들의 모습까지. 의학자가 보는 명화 속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는지 표지만 봐도 흥미진진하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페인 독감에 관한 이야기다. 스페인 독감은 당시 유럽 인구의 1/3이 넘는 사람들이 걸렸고 그래서 사망한 사람도 엄청났다고 하는데 그로 인해 힘들었던 화가는 에곤 실레라고 한다. 에곤 실레는 결혼을 하고 성공을 거두면서 작가로 명성과 부를 얻게 되었는데 스페인 독감으로 아내와 배 속 아이 모두를 잃게 된다. 또한 그 역시 스페인 독감으로 스물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뜨게 된다. 짧은 생 동안 3,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고 하니 만약 그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면 어떤 작품들을 더 그렸을지 상상할 수 없다.

 

또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나폴레옹 초상을 보며 그의 키를 추측하고 그의 죽음을 추측하는 부분이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의 피트 기준은 달랐다고 하는데 영국 기준으로는 158.4 / 프랑스 기준으로는 168.9 센티미터라고 한다. 그 당시 프랑스 성인 남성 평균 키가 164센티미터라고 하니 나폴레옹이 작은 키는 아니라고 하는 말에 신빙성을 더한다. 또한 임종을 맞이한 나폴레옹의 초상을 보며 작가는 그가 위암으로 사망했을 거라는 추측을 하는데 초상화를 보며 나 역시 그런 것 같다고 맞장구를 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고흐의 죽음에 대한 의학자의 설명이 기억에 남는다. 고흐가 살아생전 알고 지냈던 의사가 있었는데 한 명은 펠렉스 레이고 또 한 명은 가셰 박사다. 작가는 고흐가 혹시 의료 과실로 죽은 것은 아닐까 추측한다. 그 이유는 고흐가 총상을 입고 비틀거리면서 자신의 하숙집까지 혼자 힘으로 걸어갔고, 이를 본 가셰박사가 총알을 빼낼 외과 수술을 시도했다면 죽지 않았을지 모른다. 외과 수술 반대론자인 가셰박사는 그래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치명적인 부상이 아니었음에도 고흐는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의학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와 도박 중독, 자살에 관한 이야기와 그림 속에 나타난 다양한 질병들, 범죄와 전쟁들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미술관에 간 시리즈’가 4권이 나와 있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읽었는데 앞으로 나머지 2권도 읽을 예정이다. 명화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도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다음 책들이 궁금해진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8
종이책 의사는 그림을 이렇게 읽는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18.02.08 리뷰제목
전창림의 『미술관에 간 화학자』 이후에 나오는 “미술관에 간 ~” 시리즈인 셈이다. 사실, 주변에서 봐도 화학자보다는 의학자(정확히는 의사. 저자인 박광혁 씨도 의학자라기보다는 의사다)가 미술에 관심을 갖고 조예가 깊은 이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미술관에 간 의학자”란 제목의 책이 나올 것은 기정사실이었고, 오히려 더 먼저 나왔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그런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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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림의 『미술관에 간 화학자』 이후에 나오는 미술관에 간 ~” 시리즈인 셈이다. 사실, 주변에서 봐도 화학자보다는 의학자(정확히는 의사. 저자인 박광혁 씨도 의학자라기보다는 의사다)가 미술에 관심을 갖고 조예가 깊은 이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미술관에 간 의학자란 제목의 책이 나올 것은 기정사실이었고, 오히려 더 먼저 나왔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그런 면에서 전창림 씨의 책이 무척 좋았다). (찾아보니 미술관에 간 사람은 화학자, 의학자 말고도 인문학자와 수학자가 있다. 앞으로 누가 갈 지 궁금하다.)

 

당연히 의학자, 혹은 의사가 미술 작품에서 보는 것은 화학자와는 다르다. 화학자가 주로 안료의 성분 등에 더 많이 주목한다면, 의학자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 겪고 있는 질병, 그림을 그린 화가의 질병에 주목하게 된다(읽지는 않았지만 수학자와도 인문학자와도 당연히 다를 것이다). 에곤 실레의 거의 유일하게 따스한 작품인가족에서 스페인 독감을 읽고, 피테르 브뢰헬의거지들에서 한센병을 본다. 툴루즈 로트레크의 작품을 보면서, 그의 숙명 같은 유전병을 본다. 나아가 신화와 성경 속의 장면을 그린 장면들에서 근대 이후 여러 정신분석학자 등이 이름 붙인 여러 증후군의 명칭을 읽어낸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그것이 전문성의 힘이다.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고, 이미 다른 이가 지적한 내용도 많지만, 어쩌면 그건 저자의 독창성일 수 있으며, 또 복습일 수도 있겠다 싶다. 당연히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을 의사가 보면 이렇게 볼 수도 있겠다 싶은 것도 많다. 그런 것에선 작품을 배우는 게 아니라 작품을 배우는 시각을 배운다.

 

그림을 읽는 방법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자신의 처지와 기존의 지식에 기대어 작품을 읽고 해석한다. 그래서 작품은 열 가지, 백 가지, 천 가지, 만 가지 방향으로 확장되어 나간다. 누구의 관찰이, 누구의 해석이 옳은 게 아니라 그렇게 볼 수 있는 눈이 중요한 것이고, 그렇게 볼 수 있도록 한 작품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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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명화를 통해 삶과 죽음을 들여다보다 평점10점 | y********j | 2021.04.03 리뷰제목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중 가장 기대를 품고 읽은 책이 바로 [미술관에 간 의학자] 다. 박광혁 저자의 책은 [히포크라테스 미술관]을 통해 한 번 읽은 적이 있는데, 명화 속에서 발견한 의학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밖으로 드러나는 육체적인 질병부터 타인은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마음 속 생채기까지, 그림을 통해 만난 '진료실 밖 의학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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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중 가장 기대를 품고 읽은 책이 바로 [미술관에 간 의학자] 다. 박광혁 저자의 책은 [히포크라테스 미술관]을 통해 한 번 읽은 적이 있는데, 명화 속에서 발견한 의학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밖으로 드러나는 육체적인 질병부터 타인은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마음 속 생채기까지, 그림을 통해 만난 '진료실 밖 의학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의학 이야기인만큼 전세계를 휩쓸었던 전염병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다. 그 중 대표적인 두 가지를 꼽으라면 '페스트'와 '스페인 독감' 아닐까. 1347-1351, 불과 4,5년 사이 유럽 전역에 퍼진 페스트로 유럽 인구의 30-50퍼센트가 목숨을 잃었다. 대재앙이 진행되는 이 시기 동안 수많은 유대인들이 희생당해야 했다. 기독교가 지배하던 중세 사회에서 대다수 사람들은 페스트를 인간이 지은 죄에 대한 하느님의 응징이라고 생각했고, 공포를 느낀 사람들의 광기의 화살이 유대인들을 향한 것이다.

 

하지만 '페스트'보다 '스페인 독감'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에곤 실레의 그림 때문이었다.


 

행복한 세 가족을 그린 에곤 실레의 <가족>. 아내 에디트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에 겨운 나머지, 조카를 모델 삼아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얼굴을 그려 그림을 완성했다. 실레의 작품들 중 온전한 가족의 모습이 등장하는 것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가 스페인 독감에 걸려 배 속의 아이와 함께 세상을 떠나고, 실레 또한 그 3일 뒤 사망하게 된다. 행복한 가정의 미래를 꿈꿨을 실레의 덧없는 바람. 스페인 독감이 덮친 그의 인생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림이 한 점 더 있다. 생후 2개월부터 아기에게 네 차례 접종하는 DPT 예방접종.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예방접종이 이리 많은 지도 몰랐고, 이 세 가지 중 들어본 것은 파상풍과 백일해 뿐. 디프테리아는 무척 생소했다. 프랜시스 고야가 이 디프테리아를 주제로 그린 <디프테리아>를 보면 아기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아버지의 조급함과 걱정이 나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어 수많은 아기들의 목숨을 빼앗아갔다는 디프테리아. 점묘법을 창시한 신인상파 화가 조르주 쇠라와 그의 아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중섭도 아들을 디프테리아로 잃었다니, 충격이었다. 지금은 1913년 백신이 개발되어 비교적 보기 어려운 병이 되었다지만, 저 그림을 볼 때마다 마음 한 켠이 아려올 것 같다.

 

신화를 통해 드러나는 콤플렉스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이오카스테 콤플렉스'. 어머니가 남편을 배척하고 오히려 아들에게 집착하여 심지어 성적으로 애착을 느끼는 증상이라니,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아주 오래된 영화인 <올가미>에 등장했던 그 무서운 어머니가 어쩌면 이오카스테 콤플렉스가 아니었을까. 아들에게 집착한 나머지 며느리를 죽이려고 했던 시어머니. 제대로 본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를 떠올릴 때마다 그런 시어머니를 만나면 어쩌나 걱정(?)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책에 소개된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다 재미있었다. 이아손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의 손으로 아이들을 살해한 메데이아에서 '의학'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는 것, 이발사 일과 진료를 병행했던 외과의사의 흔적이 오늘날 이발소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에 남아있다는 것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삶과 죽음이 고스란히 반영된 그림들. 화가들이 그려냈던 과거의 모습이 현재까지 남아 여전히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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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미술관에 간 의학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n | 2018.06.18 리뷰제목
똑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관심이나 전문분야에 따라 의미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많은 명화들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덤으로 주어지는 행복이었습니다.다만 간간이 보이는 오탈자로 인해 글을 읽는데 방해를 준 것은 여건이 된다면 다음번 개정판에서 잘 다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인반인들의 관점으로 그림을 보고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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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관심이나 전문분야에 따라 의미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

많은 명화들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덤으로 주어지는 행복이었습니다.

다만 간간이 보이는 오탈자로 인해 글을 읽는데 방해를 준 것은 여건이 된다면 다음번 개정판에서 잘 다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인반인들의 관점으로 그림을 보고서 해당 인물이 어떤 질환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배경지식만 가지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저 마다의 느낌을 가질텐데, 이 책 저자의 직업이 의사이다보니 의사의 관점에서 그림을 재해석하는 하는 부분이 이채로왔습니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인 미술관에 간 수학자, 화학자 등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책들이다 보니 다른 책들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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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미술관에 간 의학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7 | 2024.01.05 리뷰제목
명화로부터 의학을 만난다는 독특한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을 다른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흥미롭고 마음에 들었어요. 이해도 잘 되고 일러스트들도 작품 분위기와 잘 맞아서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담겨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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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부터 의학을 만난다는 독특한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을 다른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흥미롭고 마음에 들었어요. 이해도 잘 되고 일러스트들도 작품 분위기와 잘 맞아서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담겨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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