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전쟁은 그 의미가 작지 않는 전쟁이었습니다.
러시아의 남하 전쟁이 서쪽의 크림전쟁, 동쪽의 러일전쟁으로 저지되었습니다.
이로서 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을 종료되었습니다.
일본은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으며 한반도는 식민지로 전략했으며 중국은 침략당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전쟁은 거함거포로 벌어진 대규모 해전이었고
기관총과 중포, 철조망과 참호, 벙커가 전장에 등장했습니다.
이는 1차 세계대전의 대량 살상전의 예고였습니다.
저자는 딴지일보에서 전쟁관련 글을 작성하는 작가로
최근 동아시아에서 벌어진 전쟁과 외교, 정치에 관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 글들이 이렇게 단행본 책으로 작성되어 나왔습니다.
"전쟁으로 보는 국제 정치 1" 이라는 부제가 붙은 걸 봐서는 앞으로 더 책이 나올 예정인가 봅니다.
러일전쟁은 그 중요도에 비해서 좋은 책이 드문 편입니다.
아무래도 대중의 관심이 떨어진 탓이겠지요.
본격적인 전쟁사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이 전쟁을 정치 외교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일본제국이 어떻게 패망했는지,
태평양 전쟁의 양상을 예측할수 있습니다.
이제와서는 어리석은 행동만 반복했다고 평가 받는 일본이
왜 그러한 정책을 펼쳤는지는 이러한 역사와 배경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정리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러일전쟁에 대한 내용을 읽다 보면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이겨서는 안되는 전쟁에서 이기는 행운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준다고..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절대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했고
1차 대전의 호황으로 그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그러한 행운에 도취해서 결국 패망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그러한 2차 대전의 패망에서도 한국전쟁이라는 행운으로 또 살아날수 있었습니다.
과연 일본은 그 행운을 또 어떻게 쓸까요?
개인적인 관심이기도 하고 우리 나라의 운명도 얽힌 궁금증이기도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