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 가장 익숙한 곳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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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 가장 익숙한 곳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생각들

가장 익숙한 곳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생각들

리뷰 총점 9.1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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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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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정인호]문제제기를 멋지게 한 만큼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면...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 2018.02.21 리뷰제목
"창조에서 문제의 해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의 발견'이다.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해결할 지점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p.6"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르게 보기. 질문하기. 이 사소한 것에서 부터 새로움은 시작한다. 수 많은 발명품들은 부단한 노력과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주변을 다르게 보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우연(처럼 보이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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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에서 문제의 해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의 발견'이다.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해결할 지점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p.6"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르게 보기. 질문하기. 이 사소한 것에서 부터 새로움은 시작한다. 수 많은 발명품들은 부단한 노력과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주변을 다르게 보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우연(처럼 보이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변화와 혁신은 결국 가까운데서부터 시작한다. 내 삶의 주변에서 먼 곳부터 시작하려할 수록 오히려 더 어렵다. 허황되고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뿐, 가까운 내 삶을 변화시키기 어렵다. 당장 내일 일터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하거나, 작은 습관하나 바꾸고자 해도 너무 먼 목표를 향하기만 한다면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문제제기는 좋다. 제목에서 밝힌바 "가까운" "가장 익숙한 곳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생각들"이 "창조"의 기반이 됨은 분명하다. 하지만 첫번재 글 <5인치 화면에 갇힌 사람들>을 읽고 마음이 상했다. 전혀 생각했던 방향도 아닐 뿐더러, 읽는 순간 이거 뭐야 싶었다. 시작하는 글에서는 창조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의 발견'을 제대로 해보자. 관찰 태도를 바꿔서 보자 해놓고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저자가 제시한 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제목과 서론의 거창함에 속았다는 느낌이랄까. 스마트폰(전자기기) 사용의 부작용이 글쓰기나 학습효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오히려 역으로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과 같은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기대했다. 아니면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전자기기의 맹점을 극복할 것인가를 떠올렸다. (내 생각도 너무 단순하지만) 스마트 폰에 갇혀 자신으로 살지 못하니 '나 자신으로 살자'는 이야기는 새로운 '문제의 발견'이 아니라 생각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우리는 나 자신으로 살기 쉽지 않다. 단지 지금은 스마트폰이 강력한 매개일 뿐.

 같은 글에서 세부사항에도 이런저런 딴지를 걸고 싶었다. 난 이 책을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종이책은 보관하기가 어려워 최근 3년간 구매도 못했다. 그래서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지 모르지만, 어느 누가 취업때 자소서 쓰는 일이 쉽겠는가. 자소서를 쓰기 어려운 것은 꼭 글쓰기 실력만의 문제는 아니다. SNS를 이야기하며 최소한의 서비스(좋아요)를 제공해줘야 유지가 된다고 하는데, 그건 현실에서 인관관계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가족 간에도, 이를테면 아버지가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거나, 어머니가 가정사에 무관심하거나, 자녀가 부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가지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서비스(애정)를 하지 않는다면 깨어지는 것은 매한가지 아닌가. 

 멋들어진 문제제기에 너무 큰 기대를 해버린 걸까. 그만 읽고 싶었지만 이미 산 김에 마저 읽었다. 분명 길어올릴 의미는 많았지만 이미 마음이 상해서 일까. 영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너무 박한 평가일까? 사회학이란 이야기를 뒤집어쓴 자기계발서? 동기부여책? 이런 느낌으로 읽었다. 이런 글도 못쓰는 녀석이 무슨 헛소리냐! 라면 할 말은 없다. 다만 내가 받은 느낌이 그러할 뿐. 그만큼 좋은 문제제기를 했음에 한 걸음 더 나간 이야기를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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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에서 문제의 해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의 발견'이다.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해결할 지점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즉, 창조는 결과변수고 관찰은 선행변수다. 선행변수가 있어야 결과변수도 유요한 값을 드러낸다. p.6

우리는 '규정한다'의 사전적 개념을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내용을 부여한다'를 '내용의 의미를 새롭게 창조한다'로, '안으로부터 형성한다'를 '안과 밖의 융합을 추구한다.'로, '다른 것으로부터 구별한다'를 '나만의 독창성을 발현한다.'로. 규정된 인생이 아니라 내가 규명한 인생으로 말이다. p.205

많은 양을 보태고 빼면 성질자체가 변한다. 양의 차이가 차이의 본질을 만든다. 어느 정도의 양에 도달하면 질이 변화한다.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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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평점10점 | s*****9 | 2017.11.22 리뷰제목
우선 사회학이라고 하니 엄청 거창해 보이고, 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막상 쉽게 생각하면 사회학이란 인간사회와 인간의 사회적 행위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올겨울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롱패딩을 구매하는 통에 롱패딩 매출이 급등하고, 부모등골패딩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를 연구하는 것이 사회학이다.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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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회학이라고 하니 엄청 거창해 보이고, 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막상 쉽게 생각하면 사회학이란 인간사회와 인간의 사회적 행위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올겨울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롱패딩을 구매하는 통에 롱패딩 매출이 급등하고, 부모등골패딩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를 연구하는 것이 사회학이다.
그렇다면 왜 사회학이 필요한가? 아마 사회학은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서문에서 나온 러시아 속담에 숲속을 거닐어도 땔감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말이 사회학의 필요성을 아주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당장 땔감이 필요해서 숲속을 찾아 나설수 있다. 그런데 그 숲속에 가서도 널리고 널린 땔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당장 오늘 밤을 춥게 보내야 할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뻔히 보이는 땔감을 보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 고정화 되어버린 시선때문일 것이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대로'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모든 학문이 그러하지만, 사회학은 특히나 기존에 늘상 봐 오던것과,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앞에 들었던 롱패딩의 품귀현상을 보면, 겨울이 되니 롱패딩이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리고 올해 유난히 롱패딩이 유행한다고 그렇게 생각해버리면 단순한 뉴스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왜 롱패딩이 유행하는지? 롱패딩의 구매층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관찰해 보는 것이 사회학인 것이다. 롱패딩의 주요 소비층은 청소년들이라고 한다. 그럼 청소년들이 왜 갑자기 롱패딩을 선호하게 된 것일까?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교복의 보온성은 떨어지고 안그래도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옷에서 부터 박탈감을 맛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부모를 조르는 것이고, 늘 아이들에게 미안한 부모들은 무리가 되더라도 아이가 입고 싶다는 옷을 사주게 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접근해가다 보면 주위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회현상에 대해 좀더 많은 사실을 알아낼수 있고,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해야할 행동과 판단함에 있어 지표로 삼을 수 있어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사회학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지금 실정에 맞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어서 안쓰던 생각의 근육들을 일깨워 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보이는대로 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볼려는 일상의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내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수 있다고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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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n********1 | 2017.11.26 리뷰제목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사회는 실제 그 크기나 범위를 가시적으로 판단하고이해하기가 힘들다.한계를 가진 인간의 시각이나 생각으로는 사회라는 존재에 대한 표면적이해만이 존재할뿐 사회의 세부적인 부분들에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거나알 수 없다는 점이 숲에 들어가 작은 나무 한그루를 볼 수는 있어도 숲의전체 크기를 파악하거나 살필 수 없음과 같은 맥락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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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사회는 실제 그 크기나 범위를 가시적으로 판단하고
이해하기가 힘들다.
한계를 가진 인간의 시각이나 생각으로는 사회라는 존재에 대한 표면적
이해만이 존재할뿐 사회의 세부적인 부분들에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거나
알 수 없다는 점이 숲에 들어가 작은 나무 한그루를 볼 수는 있어도 숲의
전체 크기를 파악하거나 살필 수 없음과 같은 맥락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인간의 사회성은 사회속에서 자라나고 키워지며 성장한다는 생각을 한다.
삶과 연관된 사회적 속성이 우리의 사유와 다를 수 있음과 전혀 별개의
대상처럼 낮설게만 느껴질 경우도 분명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사회에서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그 사회의 플랫폼과 같은
사회적 고정관념에 물들어 살게 되고 우리는 그러한 삶을 문화라는 이름으로
치환해 지칭하기도 하지 않는가 싶다.


사회는 수 많은 다름을 가진 존재들과의 부닥침과 어울림으로 함께 해야하는
삶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필연적으로 나에게 유익함만을 주지는 않는다.
사회적 현상이라는 두드러진, 혹은 별스런 현상은 우리의 의식과 현실의
삶에 대한 괴리감을 한층 벌려 놓는 일도 있다.
사회학이라는 학문적 장르를 어렵게만 보면 무척이나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간의 삶과 결부된 다양한 현상들을 이해하고 알아가며 공감을 통해 삶을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 의미가 새록새록
재미있어지고 즐거운 지식이 될것이라고 믿는다.


사회는 숲과 같은 포괄적 존재이며 우리가 원시안적이든 근시안적이든 꼭
의식하고 있어야 하는 삶의 놀이터이자 삶의 질을 높이고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는 등 그야말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것들을 경험 해
보고 미래를 열어갈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바로미터와 같은 존재임을 깨닫는
다면 사회와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을 이해하는데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변화하는 세상의 다양한 사회를 포용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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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관찰하여 변하는 세상을 읽다 평점10점 | w*****5 | 2017.11.26 리뷰제목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관찰하여 변하는 세상을 읽다  사회학(Sociology)이란 무엇이며 언제부터 시작된 학문일까? 인류가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사회 구성원간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여러 문제를 일으킨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사회 전체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사회도 과학처럼 탐구의 자세가 바라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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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관찰하여 변하는 세상을 읽다


  사회학(Sociology)이란 무엇이며 언제부터 시작된 학문일까? 인류가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사회 구성원간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여러 문제를 일으킨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사회 전체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사회도 과학처럼 탐구의 자세가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느낀 것이다. 프랑스 사회학자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는 ‘사회에 관한 과학’이라는 뜻으로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만들었다. 결국 사회학이란 인간 사회와 사회 구성원인 인간의 행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과학의 시작은 관찰이고, 과학의 끝은 관계 규명이라고 생각한다. 관찰을 통해 현상을 발견하고, 현상을 야기하는 요소간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우리 삶에서 나타나는 일들을 이해하게 된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모습을 처음 본 사람이 뉴턴은 아닐 것이다. 분명 그 이전에도 누군가는 그 광경을 봤을 거다. 사과가 떨어지든, 연필이 떨어지든, 빗방울이 떨어지든. 하지만 그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지구와 사과의 관계를 연구하여 만유인력이라는 개념을 밝혀내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바로 관찰의 힘이다. 이 시대 최고 석학 이어령 선생님께서는 관찰의 힘을 강조하신다.

  은유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한 결합이죠. 나는 평생에 걸쳐 서로 다른 현상에서 같은 점을 찾고, 같은 현상에서 다른 점을 찾으려 했어요. 창조의 기본 단위는 관심, 관찰, 관계예요. 깃털 하나 떨어지는 현상에서도 관심을 가지면 비행기도 만들 수 있죠. 관심은 관찰로 이어져 나와 관계를 맺게 되는 겁니다.

바이오그래피(biography) 매거진 《이어령》 - 78쪽

  정인호 작가의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은 사회 속에서 관찰된 우리 모습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가까운 날들은 먼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요즈음을 뜻한다. 현금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도서관이 아니라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미국에 있는 사람과 컴퓨터 화면을 통해 마주 보고 앉아 함께 일하고, 원치 않든지 필요에 의해서든 혼자서 밥을 먹고, 집에 돌아와 방안에서 필라테스를 하면서 먹방을 보고 있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과 생활 패턴을 관찰한 결과물이다.

  어제와 비슷한 오늘을 살고, 오늘과 비슷한 내일을 할 것 같지만, 우리 주변의 모습들은 조금 조금씩 변하고 있다. 가까운 날이 아니라 먼 날과 비교했을 때 말이다. 그런데 우린 그 정도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변한 생활에 금방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이다. 익숙해지면 문제인식을 하지 못한다. “어?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언제부터 이러고 살았지?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의 저자는 그러한 태도가 갖는 위험성을 이야기하면서, 익숙함 속에서 세상을 다르게 보려고 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열심히 숲속을 거닐지만 땔감도, 천장에 매달린 램프의 의미도 제대로 관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일상에 가득하다. 멀리서 휘황찬란하고 큰 것을 찾기 위해 의무적으로 움직이지만 스스로의 태도는 절대 바꾸려 하지 않는다. 예술이나 과학의 세계에서는 ‘세속적인 것의 장엄한’이라는 철학이 있다. 거창한 것 같지만 단순한 논리다. 일상의 가까운 날들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아내다 보면 당신의 세상도 달라질 것이다. 먼저 들춰보고 뒤집어 보고 이어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정인호의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 8쪽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나, 역으로 비난도 많이 받아 애를 먹고 있는 김난도 교수. 힐링 서적 한권으로 그 분의 실력을 깎아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 분의 능력은 해마다 출간되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서 빛을 발한다. 한 해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하고, 다가올 다음 해의 소비트렌드를 전망한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고파는 과정을 누군가는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셈이다. 그 안에서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파악하는 것 역시 관찰의 힘에서 나온다.

  그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요소들이 있다. 김난도 교수가 주목하는 소비패턴이라든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대중들이 선호하는 방송, 사라지는 직종과 새로 만들어지는 직종, 이상형이나 패션 스타일과 같은 개인 취향 등.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당연하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당연하게 즐기고 행하는 이들이 변화하는 세계에 맞춰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우리 모습에 의해 세상이 변하는 것 일수도 있다. 내 주변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낯설고 새롭게 보이도록 만드는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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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회학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m | 2017.11.24 리뷰제목
우리는 늘 익숙함을 등한시합니다. 아무래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사용하거나 쓸 수 있다는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그렇습니다. 이는 물건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며 사람관계나 내가 이용하는 사회서비스나 행정 등 모든 영역에도 범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물질적인 풍요와 원하면 이룰 수 있는 사회, 가장 꿈꾸는 선진적인 모델이 될 수 있고, 지향하는 미래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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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익숙함을 등한시합니다. 아무래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사용하거나 쓸 수 있다는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그렇습니다. 이는 물건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며 사람관계나 내가 이용하는 사회서비스나 행정 등 모든 영역에도 범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물질적인 풍요와 원하면 이룰 수 있는 사회, 가장 꿈꾸는 선진적인 모델이 될 수 있고, 지향하는 미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사회는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차이를 만들며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물을 가져다 줍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 아마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을 문제가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활용하거나 어떤 관점이나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문제의 해결이나 원인, 현상을 읽는 눈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하며 이 책을 접한다면 나에게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혹은 나와 관계된 사람이나 돈, 일 등 현실적인 부분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책에서는 사람관계와 돈, 미래라는 주제로 누구나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늘 우리는 인생이라는 유한한 삶을 인정하지만, 치열한 경쟁과 도태되면 안된다는 불안함으로 전전긍긍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갖고있는 고질적인 스트레스이며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힘들지만, 적어도 상식과 기준이라는 범위, 우리가 정해놓은 일정한 법질서나 규칙을 준수하면서 살아가는 것,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며 이런 공정한 룰 위에서 사람들은 경쟁을 펼치면서 자본주의가 주는 풍요를 누리면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다소 거창하게 보였던 이런 용어들, 나와는 멀게만 보였던 부분이 전혀 그렇지 않고, 지금도 나를 절제하거나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관계,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분들, 지금 하는 일이 안되는 분들, 미래가 불안한 모든 분들에게 기존의 방법이 아닌, 새로운 사회가 원하는 방향, 사람들이 어떤 것에 중요한 가치관을 매기는지, 또한 결국에는 왜 사람이 최고의 가치이며 관계를 맺을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돌아보게 됩니다.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어쩌면 인간이 만든 규칙이지만, 우리는 너무 간과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스칩니다. 이 책과 함께 나와 사회, 가까운 미래까지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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