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관련 책을 찾다가 진짜 뇌과학이라는 책 소개글을 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우리가 많이들어오고 가능다고 생각하던 것들중엔 사실은 불가능한 것도 섞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또한 분야가 약간만 달라도 뇌전문가들 조차 서로의 연구 내용을 잘 알수 없기때문에, 일반인 들일경우에는 더더욱 뇌에 대해 알기가 쉽지않다고 말한다, 문제는 그런걸 이용해 마치 과학적인 것처럼 위장해 남을 설득하는데 이용하려한다는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번역된 과학서가 답답할 때가 있다. 어색한 번역투는 불가피하더라도 우리가 공감하지 못할 기본 관점에 기반하여 논의가 이어지는 경우는 대략 난감하다.
저자가 이 점을 정확히 집어줬다. 자유의지라는 주제다. 충격적인 실험 결과라며 서구의 반응을 그대로 옮겨쓴 한심한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 문화권에서는 중요한 논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해석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사이보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뇌과학자로서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언론에서 떠드는 유치한 공상 소설은 잊어버리고 한국인이 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