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우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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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우주생각

오지랖 우주덕후의 24시간 천문학 수다

리뷰 총점 9.5 (15건)
분야
자연과학 >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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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주도 끝이 있다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n***8 | 2017.09.22 리뷰제목
우주 하면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에 사는 우리 사람도 우주 한 부분이잖아요. 아주 작은 한 부분이겠지만. 작아서 사라져도 세상에, 아니 우주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이 아주 작게 느껴집니다. 기계는 아주 작은 부품 하나만 부서지거나 고장나도 멈추어 버리는데. 다시 생각하니 사람도 조금 비슷하겠네요. 한 사람
리뷰제목

 우주 하면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에 사는 우리 사람도 우주 한 부분이잖아요. 아주 작은 한 부분이겠지만. 작아서 사라져도 세상에, 아니 우주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이 아주 작게 느껴집니다. 기계는 아주 작은 부품 하나만 부서지거나 고장나도 멈추어 버리는데. 다시 생각하니 사람도 조금 비슷하겠네요. 한 사람과 관계를 맺은 사람은 한 사람이 사라지는 걸로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할 거예요. 살다가 자연스럽게 죽어도 그럴 텐데, 누군가한테 목숨을 빼앗기거나 사고로 죽는다면 마음이 더 아프겠네요. 어쩌다가 이런 말을. 하나 더 생각났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 그러면 그 사람 식구나 친구 아는 사람은 많이 슬퍼할 거예요. 혼자여서 자신이 죽어도 슬퍼할 사람이 없다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요. 그런 사람한테는 뭐라 말하면 마음을 돌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살아서 좋은 일 없다 해도 꽃이나 나무 같은 자연을 보고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지구도 사람한테는 큰데, 우주는 더 커서 사람이 아주 작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사람, 인류가 지구에 나타나서 세상을 알려고 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가 쉽게 갈 수 없는 우주도. 지구에만 목숨 있는 게 있다면 지구는 외로운 별이라고 하는데, 지구가 있기에 목숨 있는 게 있기도 한 거예요. 아루아주 오래전(130억 년 전)에 빅뱅이 일어나고 우주가 생겨났다지요. 우주에도 시작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그건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요. 빅뱅이라는 말 들어봤는데. 들어보기만 하고 뭔지 생각하지 않았군요. 지금도 잘 모릅니다. 그저 밤이 되면 별이 보이고 그 별빛은 아주 오래전 것이라는 것만 압니다. 별은 낮에도 그 자리에 있지요. 아니 가만히 있는 건 아니겠습니다. 지구가 하루에 한바퀴 한해동안 해 둘레를 도는 것처럼 다른 별도 움직이겠지요. 그건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일입니다.

 끝없을 것 같은 우준데, 우주도 끝이 있다고 합니다. 우주는 하나뿐일지, 지금 우주가 끝나면 다른 우주가 나타날지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 다른 우주가 있을지. 사람보다 오래 살았고 앞으로도 살아갈 우주를 생각하면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이건 사람 처지에서 생각하는 거군요. 자연이나 우주는 그저 있는대로 살아갈 뿐인데, 언젠가 끝이 온다 해도 우주는 그걸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우주는 빅뱅이 일어난 뒤부터 쉬지 않고 부풀고 있다지요. 우주 밖은 어떨지. 지구 바깥도 잘 모르는데 우주 바깥도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군요. 인류는 지구뿐 아니라 지구 바깥에도 관심이 많지요. 오래전에는 하늘에 뜬 별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는데, 망원경을 만들고는 그 별을 조금 가까이에서 보게 됐습니다. 지금은 우주로 보낸 망원경도 있다더군요. 어떤 건 사람이 가기에 먼 곳에 있어서 그게 고장나도 고치러 갈 수 없답니다. 우주에는 인류가 버린 쓰레기도 많을 것 같습니다. 쓰레기는 버리지 않으면 좋을 텐데.

 지금보다 조금 더 해에 가까이 있는 금성에서는 인류가 살 수 없습니다. 언젠가 지구도 금성처럼 될 수 있을까요. 지구 온난화가 이어지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지금 바로 인류가 살 수 있는 별을 찾지는 못합니다. 지구를 더 아끼면 좋겠어요. 우주배경복사는 130억 년 전이 어땠는지 알게 해준다더군요. ‘우주배경복사’ 라는 말도 들어봤지만 다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단지 빅뱅이 일어난 게 아주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만 알아들었어요. 지구도 신비롭지만 우주도 신비롭습니다. 시간은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 말을. 저는 우주를 자주 생각하지 않았는데 가끔 생각해봐야겠어요. 그게 살아가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지. 바로 앞이 아닌 더 멀리까지 바라보게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그저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이 세상 진리를 다 알지 못하고 우주를 다 알지 못하겠지만, 사람 안에 우주가 있다고도 합니다. 전 그걸 더 생각하고 싶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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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북클러버] 하루종일 우주생각이 들게 하는 책 평점10점 | o****m | 2024.06.30 리뷰제목
우주먼지 유튜브 채널에서 우주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해 주시던 지웅배님의 목소리가 책을 읽으면서도 귓가에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다양한 실생활 상황에 빗대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각 주제의 이야기를 하루 인생사에 녹여 절묘하게 표현하는 지웅배님은 정말 대단한 우주과학 스토리텔러라는 생각이 든다.천문학에서 의미있는 발견 및 이슈에
리뷰제목
우주먼지 유튜브 채널에서 우주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해 주시던 지웅배님의 목소리가 책을 읽으면서도 귓가에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다양한 실생활 상황에 빗대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각 주제의 이야기를 하루 인생사에 녹여 절묘하게 표현하는 지웅배님은 정말 대단한 우주과학 스토리텔러라는 생각이 든다.
천문학에서 의미있는 발견 및 이슈에 얽힌 과학사도 무척 흥미롭고, 교과서에 나와있는 과학적 사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 수 있어서 천문학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지는 책이었다.
다만,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중3 이상의 학생들, 그리고 관련 교양을 쌓고 싶은 성인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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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로맨틱 사이언스/ 하루종일 우주 생각 /과학의 달 추천도서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j********0 | 2018.04.01 리뷰제목
처음엔 별자리에 관심이 생겨서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보다가 그 범위가 천문학으로 넓어졌다.고등학교 때 이후로 특별히 과학 관련 책을 찾아 본 적이 없다가 오랜만에 지구과학 책을 접하니 옛날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재밌었다. 그렇게 옛 추억에 젖어 천문 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만났다. 이렇게 로맨틱한 과학책은 처음이었다. 이 책을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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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별자리에 관심이 생겨서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보다가 그 범위가 천문학으로 넓어졌다.고등학교 때 이후로 특별히 과학 관련 책을 찾아 본 적이 없다가 오랜만에 지구과학 책을 접하니 옛날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재밌었다. 그렇게 옛 추억에 젖어 천문 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만났다. 이렇게 로맨틱한 과학책은 처음이었다. 이 책을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전공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

 

유머+로맨틱+사이언스 = 하루종일 우주 생각 (feat by.지웅배 작가님)

 

              다양하게 들어가 있는 우주 사진과 함께 적재 적소에 아주 찰진 비유와 함께 천문학적 현상들이 설명되어 있다. 일반인들의 눈높이에도 딱 맞는 설명. 읽기만 해도 한번에 이해가 된다. 만약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필독서로 권하고 싶고, 그런 교육과정을 거치고 있는 아이를 둔 학부모, 천문학 동호회 같은 취미를 둔 일반인에게도 강추하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전문적인 지식들은 머리에 남지 않아서 이렇게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유독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는지, 낙서도 많고 밑줄도 많다.

 

 

               이런 별 사진들이 전체 지면으로 자주 등장한다. 방금 전 이런 별들의 속사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들은 후에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늘 보던 흔한 별사진이 특별하게 보인다. 이제는 저 별들한테 친한 척 하고싶은 마음이랄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랑 대화를 나눠 봐도 재밌을 것 같다.

 

 

              책의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폰트도 다 예쁘다. 전체적으로 딱딱한 과학책 이라기 보단 예~쁘고 재밌는 일러스트 책 같다. 내 취향 그대로 저격...........☆ 이런 책 또 보고싶다. 앞으로 서해문집의 책을 자주 찾아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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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입문하러 들춰봤다 덕후가 되어 마지막 장을 덮는 책 -하루종일 우주생각 평점10점 | g*******7 | 2017.05.08 리뷰제목
'입문'하러 들춰봤다 '덕후'가 되어 마지막 장을 덮는 책<하루종일 우주생각>'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딱 요정도라면 모를까?물리에 무릎 끓고, 수학에 눈물 좀 흘려 본 1인으로서 ㅠㅠ물리와 수학의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별들의 학문-천문학이란,먹자니 너무 뜨겁고, 돌아서자니 배에서 꼬르륵 거리고...그렇게 우주는 내게 너무 뜨거운 감자였다.다 읽지 못하고 내던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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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하러 들춰봤다 

'덕후'가 되어 마지막 장을 덮는 책


<하루종일 우주생각>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딱 요정도라면 모를까?


물리에 무릎 끓고, 수학에 눈물 좀 흘려 본 1인으로서 ㅠㅠ

물리와 수학의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별들의 학문-천문학이란,

먹자니 너무 뜨겁고, 돌아서자니 배에서 꼬르륵 거리고...

그렇게 우주는 내게 너무 뜨거운 감자였다.


다 읽지 못하고 내던져진 천문학 책들이 이미 수 십 권.... --;

그러던 어느날 이 책 <하루종일 우주생각>을 만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오지랖 우주덕후의 24시간 천문학 수다'라는 부제가 마음에 들었고,

'본조비'와 '체게바라'를 섞어 놓은 듯한 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기존의 우주관련 서적은 표지부터 너무 무게를 잡고 근엄한데 비해 

이 책은 좀 캐주얼하다랄까? 옆집오빠처럼 친근친근 하다^^


그런데... 혹시... 대충 우주지식과 가십으로 대충 때우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살짝 들어서 대충 목차를 호로록 살펴보니 

상술에 천문학을 파는 그런 책장사 냄새는 나지 않아 보였다.  


*의심충만...

그래도 명색이 천문학 책인데

도대체 어떤 작가가 쓴 책일까 궁금해졌다. 


나름 다독다독을 자랑하는 독서덕후로서...^^

많은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런 전문서는 특히나 작가가 정말정말 중요하다.

그래야 설혹 다 읽지 못한다 해도 소장각도 나오고ㅋㅋ

그래서 기대반 걱정반 작가소개를 펼쳐보는 순간 '빵' 터져버렸다. ㅎ


"어린 시절 만화영화 <은하철도999>를 보며 우주세계에 입문"


아! 맞아 그러고 보니 나두 그랬었었었었지...!!

만일 작가가 옆에 있었다면 하이파이브라도 쳤을 것.


도대체 이 작가 뭐냐?


막간을 이용해 인터넷을 탈탈 털어 작가의 신상을 털어봤는데...

ㅋㅋ 빼박이다! 딱 <은하철도999>에서 나오는

 '철이'를 빼 박아 놓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ㅋㅋㅋㅋ


솔직히 작가는 처음 들어보는 '지웅배'라는 천문학연구원이었데,

알고보니 내가 SNS에서 팔로우하는 

쉽고도 아름다운 우주이야기를 

마치 우주기지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듯 생생하게 전해주는 

우주전문채널 <우주라이크>의 기획자였단다! 헐!


더 웃기고 재미있는 일은,

유투브 검색을 해보니 작가 지웅배 연구원은

미드 <빅뱅이론>에서 나오는 '셸든'같은 우주덕후의 모습이다ㅋㅋ

개인방송으로 <오늘 점심은 일식>이라는 시트콤 주인공으로 

셸든처럼 우주덕후로 열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강추:정말웃김) 



또,  MBC 능력자라는 프로그램에 우주능력자로 나왔는데,

단편적인 우주의 사진을 보고도 

우주의 어느부분인지 정확히 맞춰내는 능력도 모자라,

절세의 큐티섹시 디바 '에일리'에게 

섹시하고 예쁜 "코끼리 성운" 닮았다고 말하고,

AOA 설현은 "제일 예쁜 토성과 아름다운 안드로메다"에 비교함ㅎㅎ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정말 이 작가 지웅배를 믿고볼 수 있는 우주덕후로 인정!


작가에 대한 신뢰가 쌓이니 

책을 든 손이 즐겁게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구성은 아침-낮-저녁-밤으로 크게 색션을 나눠놓고 

이 시간을 따라 하루종일 우주생각뿐인,  

우주덕후 지웅배 작가의 실제생활처럼  

광대란 우주이야기가 재미있게 놀랍고도 아련하고 밀도 있게 보여진다.


분명 책을 읽고 있는데, 

꼭 한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희귀하고 아름답고 신기한 우주사진 대 방출해 놓고 있다! 

NASA의 오늘의 천체사진(APOD)의 공식한국어 서비스를 맡고 있어 

인터넷으로도 잘 구경할 수 없는 핫하고 핫한 우주사진들! 

무엇보다 책을 소장하는 것이 아깝지 않은 이유가 있다.


군데군데 약간 난해한 부분들이 나오면, 

작가가 꼭 내 지진이 일고 있는 나의 뇌속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실제 초초초정밀 최최최신 우주관측기계들로 촬영한 실사사진과

각종 도표들로 쉽게 풀어주는 배려와 센스의 아이템들이 넘쳐난다. 


간만에 소문난 뷔폐에서 

돈 아깝지 않고 제대로 챙겨 먹은 듣든한 느낌이랄까.

책을 읽다보면 무수한 우주지식과 더불어

토닥토닥...

작가가 얼마나 독자들에게 애정을 갖고 글을 쓰고 있는지 느껴진다.

(*물론 별들은 독자보다 천문학적으로 더더더 사랑하는 것도 팍팍 느껴짐^^)

두고 두고 읽어도 정말 괜찮은 책이다.



다시 들춰보아도, 

정말 이 책에 실린 우주사진들은 사랑이다♡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의 민낯같은 모든 우주사진들이 너무너무너무 아름답다! 

우울할 때, 별하나 보이지 않는 밤하늘 답답함을 

이 우주사진들을 보며 마음을 달래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임무는 충분히 했다 할 정도로^^


먼저 읽어본 1인로서^^ 

이 책을 특별히 권하는 대상자가 있는데...


까만건 밤하늘이요, 빛나는 건 별이다

요렇게 말해주면 고개를 끄덕이던 아이들이 

이제 머리가 굵어져서 

아빠 저 별은 이름이 뭐에요? 

아빠 왜 별은 반짝이는 거죠?

아빠 별은 어떻게 생겼어요? 

빅뱅은요?  암흑물질은요? 아빠? 아빠? 아빠?

이렇게 묻기시작한다면 "별들에게 물어봐"하지말고 

주저없이 이 책 <하루종일 우주생각> 일독을 권한다.

*그래도 입이 열리지 않으시는 아버님들은...

자녀에게 이 책을 던져주시라! 만족할 것이다.^^


아울러 매일 한강 불꽃쇼를 보며 즐거워하던 연인이 

이제 '불꽃쇼라면 신물 난다'며 권태증을 뿜어댈 때...

이 책<하루종일 우주생각> 한 권을 읽고 난 후,

근처 천문대 데이트 코스를 돌아보시라...

♪ 별빛이 내린다~~~ 샤랄랄라 랄랄라~~~~

밝은 대낮에도 별 볼일이 생기는...

연인에게 레벨업 될 것을 장담한다.


또 실연의 아픔을 겪으며 눈물과 절망에 허우적 거리는 분들...

하루만  이 책 <하루종일 우주생각>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툭툭 치며 

이렇게 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저 광할하게 펼쳐진 우주를 찾아보면 

지구를 닮은 행성도 무수하게 펼쳐져 있듯... 

우주는 넓고 그녀는 많다. 그놈도 많다.


우주도 끝이 있듯, 이 괴로움도 끝이 있다.

태양같은 그녀가 그놈과 함께 초신성으로 떠나갔지만, 

앙앙거리는 우주 먼지기둥 사이로

이제 막 태어나는 영롱한 아가별 같은 그녀가 떠오를 것이다.

이건 130억년을 지내온 우주의 법칙이다.




*다음ㅡ 아래 글은 내가 재미있게 읽은 부분들에 대한 무한방출 스포다.

실제 책의 본문에서 이런 내용은 '새 발의 피'지만^^.

우주 맛배기 시식코너랄까?

따끈따근 이제 막 책을 덮고 

가슴가득 우주를 품은 내 기분을 만끽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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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우주 신상털기의 시작.


- 빅뱅 이전, 최초의 우주물질은 수소와 헬륨.

약 130억년 전, 이 수소와 헬륨에서 지금의 우주가 탄생했단다...

-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은하.

- 별과 행성의 차이는 뭐지?

- 지구는 별이 아니다?

별(항성)은 중심에서 핵융합으로 스스로 빛내며 타올라야만 별이라 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정확히 말해서 별이 아니라 행성이란다.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ㅋㅋ 예전에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던 초등족 사실을 시작으로

은하계의 신상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약간의 무서운 존재 '블랙홀'의 정체에 대해서도 

관측사진을 통해 사이다 급으로 알려주고, 



# 지구를 떠나는 가장 저렴한 방법 

이 책을 읽으면서 첫 번째 침을 질질 흘리게 만든 이야기는

# 플라이 바이(Fly By)-지구를 떠나는 가장 저렴한 방법 이다.

더 먼 우주를 갈 수록 소모되는 에너지 없이, 

날로 먹는 짠돌이 우주여행법은 바로 플라이 바이항법!

지구를 떠나려고 하는 모든 탐사선은 

지구가 파 놓은 중력 웅덩이 바깥으로 발버둥치는 것(P57)인데,

중간에 천체 곁을 지나면서 

그 중력을 빌려 방향을 꺾고 속도를 얻는 방법이다.

즉, 엔진을 쓰지 않고, 방향전환과 추진까지 얻는 개이득 방법(P59)

실제 2011년 쏘아올린 목성탐사선 주노가 플라이바이 항법으로 

2016년 목성에 도착했다고 한다. 

(*주노와 로제타, 뉴호라이즌호등의 탐사선의 

이동궤도 설명도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암흑물질(Dark metter)?


요즘 블랙홀 보다 더 핫하다는 '암흑물질'이,

그것이 플라이 바이에서 이해 할 수 없는 

'꼬집힌 시공간 효과'에 유력한 가설로 등장되 설명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거에 관심이 많아 더 흥미로웠다.) 


하루종일 우주생각하는 덕후들은 예나 지금이나 간절했는지...

우주행성간의 거리의 규칙성을 계산해나가며 

우연을 필연으로 계산해나가며,

거대 수학적 법칙을 우겨대는 학자들의 '툭 던진 추측의 반란' 

태양-행성간의 오묘한 숫자 놀이도 재미있다.ㅋㅋ

(학계에선 목소리가 크다고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진리? ㅎㅎㅎ)



# 들어는 봤나? 룩백타임(Look back time)효과?

더 먼 우주를 볼 수록 

오래전 과거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천문학적 효과. 

천문학자에게 망원경은 과거를 되돌아보는 타임머신.

즉 고대 은하들의 모습을 현재에 보는 라이브 생중계.


두번째 색션에 들어가면 좀 더 심도 깊은 우주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주는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배열되었을까'를 

즉, 왜 어떤 우주공간은 텅텅비어 있고

어떤 우주공간은 꽉꽉 들어 차 있듯

은하와 행성들이 모여 있는 것일까?

그동안 전혀 안궁금했는데, 급 궁급해 졌다.

점심시간 맛을 향해 모여드는 사람들의 행렬에 비유하며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참으로 기묘한 비유에 이해가 술술 넘어간다.



#점심: 가장 오래된 생중계-우주는 제멋대로 생기지 않았다. 


우주는 비눗방울 뭉치처럼, 맛집을 찾아 늘어선 줄처럼

'은하와 보이드(공간)'의 비밀의 관건은 중력.

가스와 물질이 서로 모이면서 은하를 만들었고,

별들이 모이지 않는 공백은 보이드가 되었다.

그렇다면 거대 중력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암흑물질(Dark metter)이다.


말 그대로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중력을 행사하는 물질.

130억 년 동안 암흑물질을 통해 우주 각 지역에 입소문(맛집) 처럼

모종의 입소문, 중력을 통해 오고가는 입소문이 있었다.

*아! 그랬구나! 앞 부분에서 암흑 물질에 기미가 차지 않아 

고구마처럼 답답했던 부분이 뚫어 뻥!

여기서 사이다처럼 해소되는 느낌이다^^ 



은하들이 병합하고 독자적으로 공간을 떠돌아 다니며 

신선한 별 재료들을 흘리면서 늙어가는 과정들이야기도 재미있다.

무엇보다 내게 신세계를 열어준 것은 

검증이 불가능한 뉴트리노(Neutrino)의 존재를 알게 된 점이다!



# 들어는 봤나? 

우주 소나기(Cosmic Shwer), 뉴트리노(Neutrino)?


원자>전자>쿼크> 뉴트리노?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울트라 짱이었던 

'빅뱅, 블랙홀, 암흑물질, 초신성' 들은 쨉도 안되는 

보이지 않는 존재 검증이 불가능한 뉴트리노(Neutrino)!


우주에서 쏟아지는 보이지 않는 뉴트리노를 향해 손바닥을 펼쳐보면,

그들은 진짜 빗방울과 달리 손에 고이지 않고 그대로 뚫고 지나간다.

나아가 지표면을 뚫고 들어가 지구의 반대편으로 통과해 날아간다.

직접 느끼진 못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뉴트리노 소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모든 별 빛은 사실 그 별의 표면에서 날아온 정보일 뿐.

만일 뉴트리노를 제대로 검출할 수 있다면 

별들의 속 이야기를 엿 들을 수 있다. (P152) 



일본 기푸켄 지방에 현존하는 지하1000M, 

아래수조 깊이가 40M가 되는 

엄청난 거대 수조로 만들어진 뉴트리노 측정기. 

'슈퍼 카미오칸데(Super Kamiokande)'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사진도 실려있다.



뉴트리노와의 조우로 심쿵심쿵하는 심장을 부여잡고 숨을 돌리면,

어느새 저녁 섹션의 페이지에 도착해있다.


그런데 이건 또 뭐냐? 금성의 교훈 '금성 불지옥설?'

# 저녁 : 금성은 왜 불지옥이 되었나?


달 빼고, 내가 하늘을 보며 유일하게 이름을 맞출 수 있는 별이 금성이다.

왜냐면 가장 크게 떠서 가장 반짝거리고 있기 때문.

대리석으로 볼링공을 빚어 놓은 듯, 

두꺼운 대기로 둘러쌓여 뽀얀 모습으로 과측되는 금성은

알고보면 지구의 90배가 넘는 기압에, 평균기온 460도가 넘는 불지옥.

만년 철(Fe)이 용암처럼 펄펄 끓어 내리고, 

지구처럼 수증기가 아닌 금속이 승화해서 눈처럼 금속이 내리는 지옥.

미의 여신 비너스에 비교되는 가장 반짝이는 아름다은 별 금성.

알고보니 불지옥이었다니!

만년설이 아닌 만년철이 펄펄끓어 넘치는 평균 460도가 넘는 

금성의 끔찍하고 섬뜩한 사진과,

금성 표면에 착륙해 아주 짧은 시간동안 금성의 지표면을 촬영하고 실종된

베네라호의 사진도 생생하게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실감나고 온 몸에 소름이 쫘악 돋았던 사진이었음)



팽창하며, 찢어지고, 식어가는 우주

한참을 즐겁게 눈호강하며 책을 읽어갈 무렵

두려움이 엄습한다.

우주가 팽창하는 것은 어찌 들어 알고 있었건만...

뭐래? 우주가 팽창할 수록 찢어지고 차갑게 식어간다고? 



# 빅립(Big Rip) - 우주의 플레이 관측하기.

우주 탄생 빅뱅의 순간부터 

우주는 아주 빠르고 격하게 입자 깨부수며 소멸과 생성을 반복해 왔다.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며 입자가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이후 조금씩 우주의 크기가 커지고 

평균온도가 식어가면서 안정을 찾았다. 

지금도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있고 

현재 전체 평균온도가 대략 3K가 될 만큼 아주 차갑게 식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우주가 어떤 플레이를 하게 될지에 대한 답을 

우리가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P236)



아직 나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별 통보를 받은 연인의 마음이랄까?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책의 분량은 이미 끝을 향해 내 달린다.

읽은 부분이 남은 부분을 모두 추월한 시간.

이 책의 마지막 섹션인 별들의 시간 밤이 시작된다.

EXID의 노래처럼, 역시  '낮보다는 밤'에  별들은 아름답지...

 


# 밤: 에라 모르겠다... 별들에게 물어봐~

별들의 죽음과 탄생


싸늘하게 식다, 하얗게 늙어버린 백성왜성(White dwarf)이,

결국 초신성으로 폭발해 버리며 

빠르게 우리에게서 멀어지며 팽창해 나간다.



초신성 폭발은 우주에서 가장 무거운 별들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맞이하는 장렬한 죽음의 순간.

우주의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이런 화려한 마지막 순간을 통해

우주 초기의 탄생비밀의 실마리를 얻으려 한다.(P263)


(*화려하고도 아련한 초신성 폭발의 아름다은 사진도 실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별은 탄생하고 있다.

#은하수는 별들이 태어나는 곳.


별이 되고 먼지가 되는 우주의 가스구름

이 가스구름의 질량이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별이 되지 못한다.



태양을 비롯해 밤하늘에서 빛나고 있는 모든 별들은

이 오묘한 질량의 조건에 부합한 별-합격생인 것이다.(P253)



실제 갓 태어난 아기별들과 그 주변을 도넛처럼 맴도는 

가스구름들의 사진이 실려있는데 귀요미다. 

아주 앙앙스럽게 앙증맞고 사랑스럽다.



이쯤되니 끝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과연 이책의 끝을 어떻게 맺을 것인가?


이렇게 온 우주의 시작과 끝, 별의 탄생과 소멸을 들었다 놨다 하며

거대하고 방대한 이야기 대장정을 하던 우주밀당남 작가는 

갑자기 쌩뚱맞은 질문을 던진다.


"너 우주가 왜 시꺼먼지 알아?"


뭐래?

그런데 하늘에 왜 시퍼런지는 알아도

우주가 왜 시꺼먼지는 진짜 모르겠다...

뭐냐 지금 나 갖고 논거니?



# 밤하늘은 그냥 어둡지 않다.

우숩게도 "밤 하늘은 왜 어두울까?" 이 해답을 찾기 위해

30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빅뱅직후,

우주가 서서히 팽창하면서 드디어 우주의 밀도가 낮아지고

마치 안개가 개듯 빽빽하게 모여 있던 입자들의 반죽사이로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던 그 순간의 모습부터 

우리는 관측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순간을 흔히 종교적 색체가 짙은 

태초의 빛(The First Light)이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우리가 관측한다는 것은 

곧 먼 우주에서 날아오는 '빛'을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먼 우주의 모습은 바로 우주배경복사다.


빅뱅 직후 처음으로 퍼져나간 태초의 빛인 우주배경복사부터 현재우주까지.

우주에 미세하게 분포하던 밀도, 온도 차이에 의해 물질이 모이기 시작했고,

그것을 토대로 지금의 우주구조가 만들어 졌다. 



# 빅뱅이 남기고 간 흔적-

우주에서 쏟아지는 의문의 잡음


1964년 벨 연구소의 두 명의 공학자가 우연히 우주의 잡음음 포착했다. 


그들이 계속 괴롭혔던 의문의 잡음은 빅뱅이 남기고 간 흔적이다.

마치 우주의 전역에 깔린 배경음악(BGM)처럼

절대 지워지지 않는 배경에 깔린 복사에너지라는 의미에서

이 잡음을 '우주배경복사

(CBM. Cosmic Microwave Background)'라고 부른다.



#우주의 소리를 들려드립니다.


한 밤중에 모든 TV프로그램이 끝나면 

치지직 거리는 노이즈가 나타난다.

이것은 평소에 숨어 있던 자연의 잡음이 

방송이 끝나자마자 나타난 것이다.

그 잡음속에는 땅속에서 새어나오는 열에 의한 전파도 있고,

주변 건물에서 나오는 각종 생활전파,

비행기나 지하철의 소음도 있다.

그리고 그 치지직거리는 잡음 속에는 

미미하게 나마 130억 년 전 

우주가 태어나던 순간 남긴 잡음도 함께 섞여 있다. (P301)



우리의 밤은 어둡지 않다. 

우리의 눈으로 미처 보지 못했던 그 너머에 

빅뱅 직후 새어나오기 시작하여 우주 팽창과 함께 지금껏 식어왔던 

미세한 우주의 잡음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이 노래하듯 

이 책을 다 읽은 나는 이렇게 노래 한다.


당신이 잠든 오늘 밤 이 순간에도 

태고의 우주, 빅뱅의 순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주의 잡음과 우주소나기 뉴트리노가 

당신을 관통해 나간다.


*


이밖에도 내가 전혀 모르던 여러 우주 탐사선의 생생한 존재확인과,

우주관측에 관한 어마어마한 우주 관측기계들과 그들의 원리.

망원경 리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며, 

현재 칠레에 건설중인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망원경

(GMT-거대마젤란망원경) 프로젝트2025의 

공동출자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이야기 등등 

정말 우주와 우주를 추적하는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또 개인적으로 '시공간의 왜곡'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초반부와 중반부 끝부분에 걸쳐 

꼬집힌 시공간, 중력렌즈효과, 스펙트럼분석,

중력시간지연, 시공간을 휘게 만드는 중력의 신기루 등등

포괄적이면서도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다.


<세상에 이런일이>나 <서프라이즈> 같은 프로그램에 나올정도로

우주에 관한 미스터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무모하리 만큼 위대한 도전을 겁없이 해낸 여러 천문과학자 이야기와 

인간컴퓨터로 불리던 하버드 천문대의 고용된 여성 계산 노동자 이야기들은

웃픈 과학사로 또한  쓸씁하면서도 은근 재미 있기도 하다. 

정말 간만에 재미있게 잘 읽고 잘 본 소장각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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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하루종일우주생각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y | 2017.12.16 리뷰제목
[하루종일 우주생각] 지웅배지음, 서해문집.얼마전 영화 스테이션7을보고 하루종일 우주생각을 만났다.오지랖 우주덕후의 24시간 천문학 수다라는 부제처럼 침대속에서 꿈뜰거리는 시간부터 옛시절 티비방송이 마쳐지던 시간까지 하루 24시간을 우주와 함께 한다.우주덕후인 저자와는 다르게 우주는 1도 모르는 내가 이책을 다읽을수나 있을까했던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모른다
리뷰제목

[하루종일 우주생각] 지웅배지음, 서해문집.

얼마전 영화 스테이션7을보고 하루종일 우주생각을 만났다.
오지랖 우주덕후의 24시간 천문학 수다라는 부제처럼 침대속에서 꿈뜰거리는 시간부터 옛시절 티비방송이 마쳐지던 시간까지 하루 24시간을 우주와 함께 한다.
우주덕후인 저자와는 다르게 우주는 1도 모르는 내가 이책을 다읽을수나 있을까했던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모른다.
아침, 낮, 저녁, 밤으로 나뉜 이야기는 하나도 낯설지 않은 우리의 하루다.
너무 디테일한 예시에 홀로 책을 읽으면서도 아~~를 연발하고 고개를 끄덕끄덕하게됐다. 순간순간 그런 내모습에 피식 웃음도 났다.
책장을 덮고도 생각나는 두가지는 동주님의 시구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가 시에서는 감성적인 표현이지만, 천문대에서 밤을 지새우는 천문학자들에게는 그것이 그대로 현실이라는 것과 개밥바라기 금성이야기이다.

"매일 저녁 지평선에 걸려 있는 개밥바라기를 바라보면서, 나는 가끔 우리 지구의 암울한 미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금성은 그 참담한 온난화의 결말을 몸소 보여주면서 우리 지구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띄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막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막고 싶은 지구의 미래, 그 슬픈 미래가 지금 저기 붉은 노을과 함께 하늘에 걸려 있다."
그외에도 흥미로운게 많은 이책..우주덕후랑 하룻밤만이라도 함께 수다를 떨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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