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주 시인의 마음을 흔드는 세계 명시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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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의 마음을 흔드는 세계 명시 100선

리뷰 총점 8.5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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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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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00편의 시 100명의 멘토-마음을 흔드는 세계 명시 100선 평점8점 | e****0 | 2019.02.28 리뷰제목
묵을 수록 좋은 것하면 포도주하고 친구 골동품 정도가 되려나. 그런데 오랜 시간 읽히는 시 또한 오래묵을수록 묵직한 울림을  또는 화살처럼 따끔하게 가슴에 꽂히거나 섬광처럼 머리속에서 환하게 빈짝거리기도 한다. '마음을 흔드는 세계 명시 100편'은  시인 장석주가 고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외 100편을 담은 시집인데, 100편 중에는 새로운 시보다는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
리뷰제목

 

묵을 수록 좋은 것하면 포도주하고 친구 골동품 정도가 되려나. 그런데 오랜 시간 읽히는 시 또한 오래묵을수록 묵직한 울림을  또는 화살처럼 따끔하게 가슴에 꽂히거나 섬광처럼 머리속에서 환하게 빈짝거리기도 한다.

 

'마음을 흔드는 세계 명시 100편'은  시인 장석주가 고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외 100편을 담은 시집인데, 100편 중에는 새로운 시보다는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 10대 사춘기 시절에 애송했거나 혹은 교과서에서 접했던 낯익은 시들이 훨씬 많았다.  아폴리네르, 프로스트,보들레르,브레히트, 네루다 등등등 당대

한 시대를 이끌어온 사조를 대표하는 기라성같은 시인과 작품들.

 

첫장부터 그 유명한 '미라보 다리'였다. 기욤 아폴리네르의.  중학생 때였던가. 이시를 처음 읽었을 때가. 내가 미라보 다리를 알게된 것은 영화도 아니고 소설도 아닌 이 시를 통해서였다. 사랑이 흐르고 희망이 흐르는 다리. 낭만의 정서. 그것도 무려 파리의. 이 시를 읽고 나서 머나먼 이국의 미라보 다리 이 예쁜 이름의 다리를 동경하게 됐던 기억은 내겐 추억이 됐다.

 

그 다음 시는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 기억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만났던 시라는 걸, '단풍 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는 첫행은 지금도 외우고 있다.

이어지는 '내 가슴은 뛰노니','지옥에서 보낸 한 철' .해변의 묘지' '애너벨 리'.. 너무나도 유명한 시의 퍼레이드가 계속 펼쳐졌다. 낭만과 격정과 허무를 뿜어내는 작품 속 감정이 파도타기 하는 듯 전해져왔다. 

 

실비아 플라스 '거상(巨像)', 잉게보르크 바하만 '유희는 끝났다'.자살로 일찍이 생을 마감한 이 두 여성시인 작품은 더욱 집중해서 읽었다.   에즈라 파운드의 '지하철 역에서' .두 줄짜리 시에선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고. 

 

'장미가 좋아서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나!'

 

 마야 엔젤로우의 '오직 드릴 것은 사랑뿐이리'의 싯구처럼 이 시집에서는 아포리즘으로 읽혀지는 구절도 많았다.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애송되는 시의 힘은 바로 이렇게  삶을 꿰뚫는 원칙들이 이 짧은 시 속에 내포돼 있기 때문이리라.

 

롱펠로의 '인생찬가'는 오랫만에 다시 읽어도 여전히 심장을  펌프질하며 의욕을 샘솟게 하는 에너지를 받는 듯 하다. '행동하라,-행동하라, 살아있는 '현재'에서' 라는 구절에서는 불끈 주먹쥐게 된다.

 

이외에도 이 시집에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구절에 필이 꽂혔다. 시가 매력적인 이유는 시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단 몇줄에 핵심을 꿰뚫는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시집에서 가장 나를 흔들어놓은 작품은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였다. 처음 보는 작품이었는데,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다니지 않아도 돼.' 이렇게 시작해서

'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 그 한가운데라고.'라고 마무리 지어진 이 작품을 읽은 뒤,

기러기 아빠라는 단어에서 받은 외로운 기러기 이미지는 싹 지워지고  갈매기 조나단도 떠오르면서,세상을 가로질러  하늘높이 비상하는 기러기를 상상하게 됐다. 시의 힘이란 이런 것이다. 이미지를 바꾸고 상상하게 만들고.

 

'젊거나 늙거나 /저기 참나무같이 /네 삶을 살아라'라고 말하는 알프레드 테니슨의 '참나무'.깊이 뿌리박은 참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내라는 의지를 다지게 한다. 참나무란 단어가 왜 이리 든든한건지.

 

이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나를  한번씩 자극했다. 역시 오랜 동안 사랑받고 공감받은 시는 피가 되고 살이되는 찌개백반 급의 에너지가 된다. 주먹을 불끈 쥐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한탄하게 하고.

 

함께 잘 나이들어가자며 지인이 선물로 준 시집이라 그런지, 마음을 열고 읽었다.시가 혈액처럼 온 몸으로 순환되는 느낌을 받았다. 100편의 시는 100명의 멘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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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시는... 편안한 마음으로... 평점10점 | m******1 | 2019.02.28 리뷰제목
동서와 고금을 종횡하는, 때론 익숙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영롱한 세계의 시 100편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시는... 일단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장르의 문학이며 모든 사람이 쉽게 한 수 정도 지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어떤 시를 대해도 이런 정도는, 혹은 이 시 쯤은 이라 생각 할지도 모른다. 과연 그럴까? ㅎㅎ 이 책에 소개된 세게 유수의 시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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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와 고금을 종횡하는, 때론 익숙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영롱한 세계의 시 100편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시는... 일단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장르의 문학이며 모든 사람이 쉽게 한 수 정도 지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어떤 시를 대해도 이런 정도는, 혹은 이 시 쯤은 이라 생각 할지도 모른다. 과연 그럴까? ㅎㅎ

 

이 책에 소개된 세게 유수의 시는 오랜 동안 세게적으로 많이 회자되었던 작품들이다. 살며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에 대해 농밀하게 집합해 놓은 친근한 작품인 것이다. 친근하기에 더 쉽게 생각하고 의미는 뒷전이고 안다, 모른다라고 이분법적으로 말하여왔던, 그래서 놓치기 쉬운 작품들이다.

 

어렸을 적 마음을 울리고, 지금도 곱씹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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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감성 시집 평점9점 | a*********a | 2018.10.02 리뷰제목
필사용으로 처음으로 시집을 ebook으로 구매했다. 시를 감상하기에는 역시 종이책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필사로 따라 적기에는 또 편하다.  오랜만에 시를 한자 한자 따라 적으며 감상해보니 새삼 마음이 평온하다.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흔히 배운 시도 있고 세계 명시도 함께 있어 더욱 새로운 느낌이 든다.  종이책으로도 소장하여 한번씩 손에 잡히는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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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용으로 처음으로

 

시집을 ebook으로 구매했다.

 

시를 감상하기에는 역시 종이책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필사로 따라 적기에는 또 편하다.

 

 

오랜만에 시를 한자 한자 따라 적으며 감상해보니

 

새삼 마음이 평온하다.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흔히 배운 시도 있고

 

세계 명시도 함께 있어 더욱 새로운 느낌이 든다.

 

 

종이책으로도 소장하여 한번씩

 

손에 잡히는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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