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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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대화의 기술

리뷰 총점 9.2 (53건)
분야
사회 정치 > 교육/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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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교사 언어 실용서 평점9점 | r********1 | 2014.01.10 리뷰제목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모두 변명이겠지. 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었다. 교사 생활 3년차에 나는 의욕만 앞섰으며, 아이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너무나 부족했다. 말하자면, 정말 잘 하고 싶었으나, 잘 하는 방법을 몰랐다.  학생들과 심리적으로 조금 거리를 두어 질서 있는 학급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으나, 아이들에게 나는 너무 젊은 선생님이었다. 내가 그어 놓은 금을
리뷰제목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모두 변명이겠지. 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었다. 교사 생활 3년차에 나는 의욕만 앞섰으며, 아이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너무나 부족했다. 말하자면, 정말 잘 하고 싶었으나, 잘 하는 방법을 몰랐다.

 학생들과 심리적으로 조금 거리를 두어 질서 있는 학급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으나, 아이들에게 나는 너무 젊은 선생님이었다. 내가 그어 놓은 금을, 넘어오지 말라고 만들어 놓은 경계를, 아이들은 매일 서성이며 나와 줄다리기를 했다.

 

 1학기보다는 2학기에 더,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말이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아이들을 더욱 엄격하게 지적하고, 더욱 크게 소리를 지르고, 더욱 신랄하게 비난하고, 더욱 심한 조롱을 생각해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말인지, 아님 나와 아이들을 찔러대는 창인지. 그런 생각이 들자, 교실에서 말하기가 두려워졌다. 그 전에는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말을 했었는지 무슨 말을 어떻게 했었는지도 도통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자 했다.

 

 그 동안 알지 못 했지만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하기도 하고, 역시 알지 못 했지만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고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말들을 해왔다는 것을 절절하게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사들을 위한 지침서’이자 ‘교사 언어 실용서’라고 하겠다.

 

 알지 못 했다는 사실이 더 이상 면죄부가 되지는 않겠지.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으며, 바뀌기 위한 대안을 찾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교사가 될 거라 스스로 믿어본다. 이 책이 나에게 그런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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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말'의 중요성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a***s | 2016.01.08 리뷰제목
선생님의 한 마디   선생님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책임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아이의 부모 역할을 대신 하기도 하고, 인생의 코치, 또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까지. 하지만 선생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하는 사람도 점점 적어지고, 교사에 대한 평가도 까다로워졌다. 많은 교사들이 어려움을 말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결국 권위를 교사 스스로 세우려는 노력을 할 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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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의 한 마디 
  선생님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책임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아이의 부모 역할을 대신 하기도 하고, 인생의 코치, 또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까지. 하지만 선생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하는 사람도 점점 적어지고, 교사에 대한 평가도 까다로워졌다. 많은 교사들이 어려움을 말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결국 권위를 교사 스스로 세우려는 노력을 할 수밖에는 없다. 그 가장 첫 번째는 교사의 언어, "말"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수업 기술 못지 않게 말하는 법에 대한 고민을 한다. '나 전달법'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칭찬' 등. 수없이 배우고 실천하려 하지만 가끔 잘 안 될 때가 있다. 말하기에 고민이 많은 선생님이라면 가장 친절하면서도 세련된 해결책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잠시 잊었던 그 말들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구체적이고 친절한 해설 
 이 책은 한 번 잡고 읽으면 몇 시간 안에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친절하다. 또한 'do'와 'don't'를 모두 제시하고 do에는 다양한 예와 그렇게 해야 하는 어떤 당위성등을 잘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don't- 하지 말아야 할 말들 중에는 무의식적으로 가끔씩 쓰게 되는 표현이 있어서 다시 한 번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의 경우는 4장 아이와의 갈등을 키우는 말 부분에서 내 언어 습관을 더 깊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누가 ~라고 했니?" "내가 설명할 때 뭐 했니?" 이런 반응을 거의 하지 않긴 하지만 가끔은 내게서 나올 법한 말이라 다시 한 번 자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나 전달법이나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칭찬 외에도 몇 가지 도움이 되는 언어 기술들이 더 있기에 이 책이 꽤 유용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이 책이 100퍼센트 정답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은 달라질 수 있으니까. 이 책의 큰 원칙, 나 전달법과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칭찬, 기다림 등은 이미 잘 아는 것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고도 잘 안 될 때가 있지 않은가. 또 답답할 때 빨리 해결책이 안 떠오르기도 하고. 그럴 때 문제를 빠르게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참고할 만하다.
  이 책이 매우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에 대해서도 대체로 낙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이 솔루션이 통하지 않을 때는 어떡하라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실용적이고 친절한 언어사용설명서이기에 교사라면 한 번쯤 이 책을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도 아이에게 내가 어떤 말을 사용하고 있는가, 아이와 대화를 어떻게 해야 아이가 긍정적이고 자주적이고 예의바르게 행동할 것인가.. 고민되는 경우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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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쉽지 않은 지혜로운 교사의 말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o | 2018.11.15 리뷰제목
지혜로운 교사는 어떤 말을 하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대부분 교사는 수업 시간에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는 발문법에 많은 신경을 쓴다. 수업에 학생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고, 수업 집중할 수 있고, 보다 넓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확산적 사고를 위해서다.수업 시간에 어떤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들의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대부분의 교사다.하지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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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교사는 어떤 말을 하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대부분 교사는 수업 시간에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는 발문법에 많은 신경을 쓴다. 수업에 학생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고, 수업 집중할 수 있고, 보다 넓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확산적 사고를 위해서다.

수업 시간에 어떤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들의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대부분의 교사다.

하지만, 생활지도나 상담을 하는 경우는 또 달라진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의 고민을 어루만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고, 아이에게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책은 수업과 상담을 적절히 조합한 느낌이다. 아니 수업과 상담을 구별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끔 말하는 대화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8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칭찬과 꾸짖는 말, 자존감을 높이는 말, 감정을 표현하는 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인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간단한 사례를 보여주면서 교사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많은 아이들과 생활하다가 보면 얘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을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아이를 북돋아주는 말을 해야하는지 고민을 하고, 과연 교사를 위한 말인지 아이를 위한 말인지 고민을 하면서 말을 하라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는 다르다고들 한다.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할 뿐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도 예전 같지 않다. 자기가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에 대한 구분을 하고, 자기의 영역을 지키려고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지혜로운 교사의 말을 하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절에 나와 있듯이 반복적으로 하고, 긴 안목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지도를 해야할 것 같다.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이렇게 해야겠다'에서 '이게 수업 시간에 방과후 시간에 가능한 사항들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진도는 나가야 하고,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가야한다는 아이들과 나중에 어떻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학교에는 오지 않아도 학원에는 꼭 가야한다는 애들과 부모들의 태도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교사라면 노력해야겠지... 

 

책을 읽고 좋은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쓰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다음의 문장을 보면서 나의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말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아이와 교사가 깨닫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좋은 교사, 지혜로운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단어는 학생들이 반응하는 의사소통의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일 뿐이다. 학생들은 교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교사의 어조나 억양, 몸짓, 의도에 민감하다. 교사의 태도가 메시지와 일치하지 않으면 어떤 말이 되었든 교육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좋은 교사는 처음부터 타고난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좋은 의도와 진심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혜로운 교사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진심어린 마음을 말과 태도로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연습해가는 교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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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j****2 | 2015.10.04 리뷰제목
교사 화법에 대한 책은 시중에 꽤 많이 나와있다. 이 책도 그 중 한권이라고 말할 수 있다. 크게 특별한 것 없지만, 이 책은 recommendable - 추천할 만 하다. ​ 1. ​상담받는 느낌이랄까. 소주제들이 실로 꿰어져 있는 느낌의 책이다. 다시 말하자면, 사례집 같은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 이런 말, 좋아요 / 안 좋아요의 구성. ​꽤 실제같은 상황들을 제시하고 학생의 발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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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화법에 대한 책은 시중에 꽤 많이 나와있다.

이 책도 그 중 한권이라고 말할 수 있다.

크게 특별한 것 없지만, 이 책은 recommendable - 추천할 만 하다.

1. ​상담받는 느낌이랄까.

소주제들이 실로 꿰어져 있는 느낌의 책이다.

다시 말하자면, 사례집 같은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 이런 말, 좋아요 / 안 좋아요의 구성.

​꽤 실제같은 상황들을 제시하고 학생의 발화를 실어두었다.

역시, 교사의 발화도 나와있다. 실패한 문장이든, 성공적인 문장이든.

​같이 고민하게 되기도 하고, '이건 내 얘기?'라며 무릎을 치기도 한다.

2. 지나치게 정담에 목을 매지 않는다.

어떤 책들은 'ABCD' 가 정답이고 'ABCE'라고 말하면 어떤 상황에도 오답이다라는 식의

구성으로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루어져있다.

이런 책은 보다보면 마음이 갑갑해지고, 3분의 2 지점쯤 되면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그런 욕심이 적다.

'ABCD'가 정답이긴 한데, 뭐 답이 중요하겠어요.. 답을 찾아낼 수 있는 방향은 이렇다고요..

의 느낌으로 이야기한다.

답을 원하고 책을 폈다면 반정도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만,

답은 교사가 찾는 것이고 상담사는 어디까지나 방향제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3. 지나치게 광범위하지 않다.

자꾸 다른 책들과 비교하게 되는데,

어떤 책들은 백과사전이나 되는냥 모-든 시시콜콜한 상황까지도 화법을 적용하려한다.

이책은 그에 비하면 정말 '교사의 지혜가 요구되는 상황'을 좁혀서 기록했다고 보여진다.

나의 짧은 교직생활동안 생활지도시 부딪힐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거의 모두 실려있었다.

6개월간 만난 문제상황들과 나의 말들이 책한권을 읽으며 자꾸 떠오르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이정도면 화술을 지도하려는 교본의 신뢰도나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4. 철학적으로 맞지 않을 수 있다.

여러면에서 매우 유용한 책이지만,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수용되기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이 있는 듯 했다.

​생각이 많은 본인의 경우, 종교적 신념이나 개똥철학이지마는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에 빗대어 볼때,

때로는 저자의 생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자연주의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워낙 악한 것이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데다가, 요즘 사회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은 그다지

'선한 방향'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사람으로써.. 책 중간 중간에 멈칫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차이일 뿐,

전체적인 주장의 일관성 면에서- 교육적 가치관만 일치한다면..

이 책이 좋은 화술 교본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책이 좀 예쁘다.

* 서평 총평

: 한 자리에 앉아 4시간 만에 노트에 필기까지 해가며 뚝딱 해치운 책이다.

지금 내게 갈급한 문제이기도 했고, 지혜로운 교사라는 말에 끌리기도 했고.

독서 후, '얻은게 많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것을 다 적용하겠다! 이 책의 모든 좋은 대사를 털어부어야지! 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적용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찾아서 지혜롭게 행동해야지..

하는 마음은 한쪽 구석에서 스물스물 밀려오고 있다.

확실한 건, '부모역할훈련'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교사는 전공지식만큼이나 말한마디 내뱉고, 행동하나 하는 것도 모두 확실한 교육철학 위에

튼튼히 서있어야 한다는 걸 또.. 또.. 또.. 느낀다 ^^

13500원이 비싼 것일 수도 있지만, 그정도는 '나'와 '내 학생들'을 위한 생산적인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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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교사 대화법을 공부할 때다! 평점10점 | c*******9 | 2024.01.12 리뷰제목
교사 대화법을 공부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라. 지혜로운 교사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학생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말이 아닐까? 지금은 에듀테크가 많이 활용되고 있어 교실에서 교사가 말하는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말을 많이 사람이 교사다. 책에서는 교사 대 학생 말하는 비율을 80 : 20
리뷰제목

교사 대화법을 공부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라.

지혜로운 교사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학생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말이 아닐까? 지금은 에듀테크가 많이 활용되고 있어 교실에서 교사가 말하는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말을 많이 사람이 교사다. 책에서는 교사 대 학생 말하는 비율을 80 : 20으로 말하고 있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교사의 대화법은 달라야 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교사에게 고자질을 하게 되면 부정적인 말이라고 생각하여 야단치고 고자질을 하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를 준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좀 더 유연하게 학생에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말에 비난이나 충고가 들어 있을 때 학생의 반응은 회피, 책임 전가, 변명, 반항과 같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금지하고 지시하는 말은 교사가 자신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받아들인다. 아이의 행동에 잘못이 있다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는 것이 지혜로운 교사의 대화법이다.

 

사실 대화법을 공부하면서 당장은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교실 상황 속에서 읽은 대로 배운 대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반복해서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 교사의 대화법 공부는 어찌 보면 교사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는 한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영역이다.

 

이 책에서는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교사가 어떻게 지혜롭게 대화하는지 예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똑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더라도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습관적으로 올바른 대화를 사용해 보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상황이라는 것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제각각 같지만 사실은 비슷한 원리로 묶여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모습이 모두 다르더라도 인간이라는 본질 안에서 유목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교사의 대화법 공부는 결국은 교사 자신을 들여다보는 공부다. 교사 본인이 사용하는 말이 과연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미리 예상해 보는 것이다. 아이의 탓으로만 돌리다 보면 문제 해결을 찾기가 어렵다. 교사의 말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대화하는 방법을 수정해야 한다. 대화법을 공부하는 일은 언어 습관을 고치는 일이기 때문에 번거롭고 힘든 일이다. 관성의 법칙이 작용해서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언어 습관을 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교사의 대화법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학부모는 교사가 내 자녀를 신뢰하는지 아닌지를 교사와 대화를 통해 느낀다. 학부모와의 지혜로운 관계를 위해서라도 교사의 대화법 공부는 필수다.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라는 책을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두면 지혜롭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몸에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긴 호흡으로 천천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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