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은 대학의 치지는 곧 마음을 보존하는 것과 같으며, 치지를 깨달으면 다 이룬 것이다. 라고 고치고 치지를 학문의 근본으로 삼았다. 양명에게 치지는 바로 치양지였다. 심즉리를 자각하고 난 뒤 양명은 학문에 뜻을 둔 이들에게 존천리거인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천리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는 자가 있으면 스스로 그것을 구하도록 할 뿐 천리가 어떤 것이라고는 대답도 하지 않는 등 표현을 유보하였다고 한다. 양명은 깊은 사색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 드디어 천리를 양지라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