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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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맞추기

리뷰 총점 9.1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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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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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에드 맥베인의 조각맞추기 (87분서 #24)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k*****k | 2024.08.26 리뷰제목
컬버가의 다세대주택 3층에 있는 아파트에서 한 명은 칼에 찔려 한 명은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된다. 자신의 피부 색을 연상시키는 말을 싫어하는 아서 브라운 형사는 스티브 카렐라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고 마침 어빙 크런치라는 보험 조사원의 방문을 맞이한다. 그는 6년 전 국립저축대부 조합 NSLA 강도 사건에서 찾아내지 못한 75만 달러 의 위치를 가리키는 사진 조각이 있으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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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버가의 다세대주택 3층에 있는 아파트에서 한 명은 칼에 찔려 한 명은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된다. 자신의 피부 색을 연상시키는 말을 싫어하는 아서 브라운 형사는 스티브 카렐라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고 마침 어빙 크런치라는 보험 조사원의 방문을 맞이한다.

그는 6년 전 국립저축대부 조합 NSLA 강도 사건에서 찾아내지 못한 75만 달러 의 위치를 가리키는 사진 조각이 있으며 이를 두고 이 두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 사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준 어빙 크런치는 형사의 도움을 얻어 사진 조각을 되찾으려 하지만 명단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씩 죽게 된다. 오호 여기까지 말하니 꽤나 본격 추리물 같은 느낌을 주는 걸.  

하지만 자신의 피부색을 언급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서 브라우니 흑인에 대한 남부인들의 편견을 이용하여 정보를 얻어내고 또  총각인 코튼 호스가 유부남인 마이어 마이와 다르게 예쁜 용의자 앞에서 딴 생각을 품고 헛소리를 실수를 하지 않나 하는 등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나고 또 작자의 강점인 도시의 묘사가 생기를 살려주며, 본격 추리물의 조각 맞추기가 아닌 형사들의 조각 맞추기에 재미를 크게 가져온다.

... 때로는 간단한 소거법만으로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법이다. 이것이 그리 극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인정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경찰이 매일 머리통을 맞아야 된다는 법도 없지 않은가. 경찰이 멍청할지는 몰라도 그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다. 모든 것이 이미 깔대기 끝으로 모인 다음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죽거나 결백이 확실해진 다음에는. 그저 누가 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기만 하면 된다. 세상에는 경찰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지만 그들은 거짓말이라면 아주 잘 이해한다.p.222

위의 인형문 읽으면서 얼마나 웃겼던지. 

제목은 실질적으로 사진 조각들을 모으기를 하는 것이었지만, 애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란 조각 모으기는 등장하는 시대, 장소, 사람들이라는 조각들을 합쳐 모여 보여주면서도 각각의 조각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려 준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각 편마다 들쭉날쭉 등장하긴 하지만 어느 편을 잡고서라도 다 재미있다. 여름 휴가 추천 도서로 87분서 시리즈 강추. 

1.경찰 혐오자 
2.노상 강도 
3.마약 밀매인 
4.사기꾼 
5.살인자의 선택 
6.살인자의 보수 
7.레이디킬러 
8.살인의 쐐기 
9. 죽음이 갈라 놓을 때까지 
10. 킹의 몸값 
24. 조각 맞추기.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조각맞추기 평점8점 | q******5 | 2014.01.20 리뷰제목
한 명의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87분서에서 일하는 형사들 모두가 주인공인 시리즈... 에드 맥베인의 '조각맞추기'는 87분서 형사반의 유일한 흑인 형사인 아서 브라운이 독백처럼 들려주는 인종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시작하는 소설이다.   아파트는 난입한 두 남자는 싸늘하게 죽어 있다. 건물 주인의 신고로 사고 현장에 도착한 브라운 형사는 그야말로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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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87분서에서 일하는 형사들 모두가 주인공인 시리즈... 에드 맥베인의 '조각맞추기'는 87분서 형사반의 유일한 흑인 형사인 아서 브라운이 독백처럼 들려주는 인종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시작하는 소설이다.

 

아파트는 난입한 두 남자는 싸늘하게 죽어 있다. 건물 주인의 신고로 사고 현장에 도착한 브라운 형사는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것처럼 엉망진창으로 변해버린 아파트 모습에 의아하게 느낀다. 죽은 남자 중 한 명의 손에 꼭 쥐고 있던 사진 조각이 중요한 열쇠란 생각이 든다.

 

브라운 형사를 찾아 온 보험조사원을 통해서 육 년 전 일어난 사건을 듣게 된다. 그 역시 하나의 사진 조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당시 은행털이를 주도했던 남자의 미망인에게도 하나의 조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육 년 전 발생한 사건의 전모는 이러하다. 은행인 국립저축대부조합에 4인조의 강도가 난입해 무려 칠십오만 달러나 가지고 달아났다. 범인들이 돈을 갖고 달아났지만 경찰들이 출동하여 범인들을 사살한다. 허나 범인들의 차량에는 돈이 없다. 누가, 언제... 돈의 행방을 전혀 모른 체 보험회사에는 국립저축대부조합에 칠십오만 달러를 고스란히 물어주고 만다. 몇 개의 조각으로 되어 있는지 모르는 사진 퍼즐 조각을 맞추어야만 돈의 정확한 행방을 찾을 수 있다.

 

브라운 형사와 카렐라 형사는 은행 강도 사건의 진실을 찾아다닌다. 그 와중에 브라운 형사는 누군가에 의해 폭행을 당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일도 발생한다. 석연치 않은 보험조사원의 행동도 의심쩍지만 사진 조각의 행방을 찾아다니는 와중에 사진 조각과 관련된 인물들이 누군가에 의해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솔직히 박진감 넘치며 흥미진진한 형사물은 아니다. 차분하고 담백하게 풀어 놓은 이야기라 더 좋았다고나 할까... 에드 맥베인이 가지고 있는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87분서 형사들의 소소한 이야기는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서 브라운이란 인물의 생각이나 이야기 역시 흥미롭고 좋았다.

 

조각맞추기를 통해서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씩 들어난다. 여덟 개의 조각이 다 맞추어지고 드디어 돈의 행방이 밝혀지지만... 마지막이 생각보다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87분서 시리즈가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제 겨우 서너 권의 책만을 읽었는데 앞으로 나올 87분서 시리즈는 어떨지... 다음 책에서는 어떤 형사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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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조각 맞추기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j*****3 | 2020.10.06 리뷰제목
<조각맞추기> 단권. 에드 멕베인 작가의 87분서 시리즈 중 하나로, 흑인 형사 아서 브라운이 주인공이다.  개인적으로 87분서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는 글마다 다른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어떤 작품에서 주인공이었던 형사가 또 다른 작품에서는 조연이 된다는 점인 것 같다. 형사들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조각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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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맞추기> 단권. 에드 멕베인 작가의 87분서 시리즈 중 하나로, 흑인 형사 아서 브라운이 주인공이다.


  개인적으로 87분서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는 글마다 다른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어떤 작품에서 주인공이었던 형사가 또 다른 작품에서는 조연이 된다는 점인 것 같다. 형사들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조각 맞추기>는 브라운 형사가 주인공인만큼 당시 흑인을 대하는 백인의 시선과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되는데, 그를 대하는 브라운 형사의 태도가 인상깊었다.


  브라운 형사와 카렐라 형사는 아파트에 침입한 남자와 주인이 격투를 벌이다 둘 다 죽은 사건을 맡는다. 죽은 남자 한 명의 손에 지그소퍼즐 모양의 잘린 사진이 있다는 점만 빼면 언뜻 평범한 사건이지만, 마무리하기 전 보험조사원이 또 다른 퍼즐 모양의 잘린 사진을 들고 형사실로 오면서 이 이중 살인 사건은 6년 전 은행 강도 사건과 얽힌다. 브라운 형사는 75만 달러의 행방을 알기 위해 남은 조각들을 모으고자 하는데......


  첫문장부터 굉장히 흡인력이 있는 글이다. '퍼즐 맞추기'와 '보물찾기'라는 전통적인 미스터리 소재를 좋아하는 터라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은 배경부터 몇 개의 사건과 인물이 유기적으로 엮이면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87분서 시리즈가 대부분 속도감있고 재미있지만 이 책은 특히 더 그렇다. 아주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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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각 맞추기 평점8점 | r*****0 | 2013.11.18 리뷰제목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형사 시리즈의 장점은 뛰어난 한 명의 형사가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87분서 형사들이 한 팀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그 점을 흑인 형사 브라운의 활약으로 보여주고 있다. 발표당시의 백인이 중심인 미국 사회가 흑인을 바라보았던 좁은 시각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그 점이 중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그 편협한 시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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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맥베인의 87분서 형사 시리즈의 장점은 뛰어난 한 명의 형사가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87분서 형사들이 한 팀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그 점을 흑인 형사 브라운의 활약으로 보여주고 있다. 발표당시의 백인이 중심인 미국 사회가 흑인을 바라보았던 좁은 시각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그 점이 중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그 편협한 시각에 평온하리만큼 유머스럽게 대하는 브라운 형사가 돋보인다.

 

브라운 형사와 카렐라 형사는 아파트에 침입해서 주인과 격투 끝에 두 사람 모두 죽은 살인 사건을 맡게 된다. 두 사람간의 연결점이 보이지 않아 고심을 하던 두 형사는  죽은 남자 중 한 명이 죽으면서까지 쥐고 있던 찢어진 사진 한 조각에 주목하게 되고 보험조사원 어빙 크러치가 또 다른 사진 조각을 가지고 오면서 사건은 급진전하게 된다. 하지만 브라운과 카렐라 형사는 자신을 3인칭으로 칭하는 어빙 크러치가 개운치가 않고 평범한 살인사건으로 생각했던 살인사건 이면이 복잡다단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진 조각이 매우 중요한 증거물임을 깨닫게 된다.

'조각 맞추기'는 세 번째 읽게 된 시리즈였고 앞서 읽었던 시리즈와 연결되면서도 묘하게 부드러운 느낌을 받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브라운 형사의 인간미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나 할까. 그래서 날카롭지는 않지만 여유가 느껴진다.

앞으로도 87분서 형사시리즈를 계속해서 읽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점점 더 커지는 시리즈의 한 편이고 아직 출간되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이 기대하게 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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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직소 - 에드 멕베인 평점8점 | q****5 | 2013.10.27 리뷰제목
흔히 에드 맥베인을 경찰소설의 효시라고 부른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점 하나,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일까? 경찰이 주인공인 경찰소설이 이전에는 없었던 것도 아닐테고, 경찰에 대한 세부적이고 전문적이며 리얼리티한 설정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기본 전제가 분명 깔려 있어야함은 당연하겠지만 고전에 상당히 취약한 내가 역사를 제대로 꿰고 있을 리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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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에드 맥베인을 경찰소설의 효시라고 부른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점 하나,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일까? 경찰이 주인공인 경찰소설이 이전에는 없었던 것도 아닐테고, 경찰에 대한 세부적이고 전문적이며 리얼리티한 설정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기본 전제가 분명 깔려 있어야함은 당연하겠지만 고전에 상당히 취약한 내가 역사를 제대로 꿰고 있을 리가 없으니 비교는 불가하다. 그러나 경찰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렇게나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경찰소설을 만나기란 힘들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경찰소설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은 많지만 직업적인 설정일 뿐이고 사건과 추리에만 더 정성을 쏟고 있기에 경찰이라는 캐릭터에 생명을 제대로 불어넣어 읽을수록 찰지고 고소한 이 맛은 비견할 데가 없다.  

  

 

87분서 시리즈는 돌아가며 87분서 소속 형사들을 주인공 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조각 맞추기는 흑인 형사 아서 브라운이 되겠다. 87분서의 다른 형사들과는 별다른 개성이랄까, 특성을 그에게서 발견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좀 있어서 한번 쯤 이 형사가 주인공인 87분서 시리즈를 만나고 싶다는 희망사항이 있었다. 보란 듯이 조각 맞추기는 나의 바람대로 아서 브라운 형사가 주인공이란다. 아마도 유색인종이란 유전적 요인에서 뭔가 튀는 점이 있으리라고 보았다. 그 점에서는 나는 틀리지 않았다.

 

 

이름이 블랙이었다면 검은 피부색이 더욱 강조되었겠지만 의외로 피부가 이름처럼 갈색이란다. 이런!! 아서 브라운은 흑인으로 분류되거나 차별당하는 것을 당연 원치 않았지만 그는 피부색의 컴플렉스에 온전히 구속받지 않는 것 같다. 여전히 성인인 되어서도 검은 피부는 백인들의 조롱과 경멸의 대상으로 치부되지만 생각보다 의연하게 잘 받아치고 잘 넘겨버리는 여유로움을 보이는데 이제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달관한 듯하다. “아 그러셔. 나는 검다. 어쩔래?”라고 당당히 대응할 수 있는 그 능청스러움이 좋다  

 

 

그래서일까? 아서 브라운에게 닥치는 인종차별적인 대사들은 상당히 민감하고 위험수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에드 멕베인은 논란을 교묘히 비껴나는 재주를 잘 부렸다. 인종차별적 요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일상적 유머로 승화시켜 흑인이 더 의연하고 백인이 더 구차하고 찌질하게 보일 수도 있는 조화로운 전개가 설정이 이번 작품의 최대강점이자 매력적인 요소라고 하겠다. 보라! 아서 브라운 형사의 저 당당함을 말이다. 그는 인종적 편견을 사건 수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비장의 무기로도 적절히 활용해서 압박하는 묘안을 선보이는구나. 

 

 

아서 브라운 형사는 이중 살인사건 현장으로 출동한다. 아파트에 침입한 남자와 집 주인 남자는 격투 끝에 서로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더 두고 볼 것도 없는 사건인 듯싶다. 강도에 맞선 정당방위처럼 종결될 뻔 했던 사건은 죽은 남자중 한 명이 손에 사진 조작을 쥐고 있었던 것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양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보험 조사원 어빙 크러치가 87분서에 짠 하고 등장하는데 그 남자의 손에도 찢어진 사진 한 조각이 있었다. 어빙 크러치의 설명에 의하면 강도단이 거금을 털어 도주하다 경찰에게 사살당한 사건이 있었고 사살당한 현장에는 돈이 없었다고 한다. 그 거금의 소재는 사진으로 찍어 강도단들이 주변 사람들에 찢어서 나누어 주었는데 자신과 공조하여 돈을 찾아내자는 제안이었다. 이제 브라운과 카렐라 형사는 뻔한 뻔자가 아닌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그리고 돈을 찾기 위해 사진 조각을 찾아 탐문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해설에도 나왔듯이 원제 “JIGSAW”의 표기를 두고 직소지그소냐를 두고 역자는 고민했던 걸로 나오는데 표기 대신 그 뜻인 조각 맞추기를 사용한 것이 타당했다고 본다. 돈의 소재가 찍힌 사진 조각들은 임의로 찢어 갈라놓은 게 아니라 퍼즐의 행태대로 갈라놓았기 때문에 제목만이 아니라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방식을 퍼즐 맞추기 한다는 표현에 적합하도록 한 구성과 안배가 그만큼 이채로왔다. 나머지 사진 조각들을 찾아 큰 틀을 맞추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아서 브라운 형사가 소유자들을 차례차례 만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 완성된 사진에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은 흡사 한정된 시간 내에 결과를 만들어내야만 할 것 같은 두근거림과 기묘한 설레임으로 즐겁게 하였다. 그리고 원인과 결과는 실과 바늘처럼 가까이에 있었으며 그 어떤 순간에도 유머는 빛을 발한다. 그 걸죽하고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인하여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란! 유머 없는 87분서 시리즈는 그 자체로 죽음이다. 그래서 미스터리적 요소보다는 인간의 탐욕과 인간관계에서 더한 강점을 발하는 87분서 시리즈에 계속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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