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식 건강법에 대한 관심으로 읽게 된 책이다. 전에 존 맥두걸 박사의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을 읽고 채식의 장점에 대해선 충분히 알게 되었다. 그래도 더 다양한 저자의 책을 접하며 공부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는 어릴 때부터 병을 달고 살았고 베트남전에 공군으로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자연위생학’을 접하여 공부하고 실천하며 질병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다. 그의 저서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은 뉴욕타임스 40주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200만부 이상 판매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한다. ‘오프라 윈프리의 쇼’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전 세계인의 건강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생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방송으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저자는 ‘자연식물식’으로 스스로 몸을 실험하고 완전히 병에서 해방되었으며 먹는 것을 좋아해서 90kg이 넘는 뚱보였다는데 그 이후 한 번도 살찐 적이 없이 날씬하고 건강한 몸이 되었다니 호기심이 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상업의료시스템의 위험마케팅에 휘둘리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이 있다면 비만과 질병은 반드시 치유된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몸 내부를 청소해서 생생한 활력을 갖도록 도와주는 일, 이것이 그의 목표라고 했다.
지금도 채식이냐 육식이냐 서로의 장단점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건강에 관한 정보만큼 차고 넘치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물 마시는 것 한가지로도 목마르기 전에 마셔라, 목마를 때만 마셔라, 채식과 육식 외에도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 필요없다는 등의 논란도 여전하다. 그런데 저자 자신이 비만이나 질병으로 고생하다가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신뢰감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저자는 인간의 몸이 스스로 청소하는 기능이 있으며 현대인이 가장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암에 대한 원인과 치료법 등 암에 대한 정체, 질병진행의 7가지 단계를 알려준다. 림프 시스템이야말로 인간의 몸을 살리는 위대한 기능을 한다는 것 등 세상의 모든 질병 중 대표적으로 현대인이 많이 걸리는 병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음식이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마지막으로 독소를 제거하는 단기간의 ‘모노다이어트’ 실천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재클린 케네디 여사의 죽음에 대한 이유와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놀랍고도 충격적이었다. 그녀의 독서력과 지성은 누구나의 로망이 아니던가. 케네디 여사는 암으로 죽었을까, 약으로 죽었을까. 케네디 여사는 림프종에 걸렸다고 한다. 흔히 의료계에서는 방사선 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저자가 말하기를 이 두 가지는 독이라고 한다. ‘무식해서 용감한 이 두 형제’는 암세포도 죽이지만 건강한 세포도 죽인다고 한다. 그리고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저자는 케네디 여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많이 슬펐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이어져온 위협마케팅과 관습적인 의학에 대한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은 역동성을 가지고 자가치료를 하며, 림프시스템이 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자연위생학의 관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재클린 여사에게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빠른 시간에 몸속의 독소와 쓰레기를 몸 밖으로 빼내는 일이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예는 가슴에 생긴 멍울 때문에 상담하러 찾아온 여성에게 자연치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고 림프시스템을 도와주는 식생활을 조언해 주었고 진단을 받은 결과 멍울이 흔적 없이 사라졌다는 얘기도 해 준다. 림프시스템은 우리 몸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역할을 하며,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도와주기만 한다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간의 몸의 위대함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채식이 어떻게 사람의 몸을 살리는가, 어떻게 몸을 치유시키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처음 들어보는 모노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몸속의 쓰레기와 독소를 청소해서 날씬하고 활력있는 건강을 찾게 하기 위해서’ 쓴 것이고 모노다이어트가 이것을 실현시켜줄 것이라고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자는 고엽제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자연위생학을 접하고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했다고 한다. 그 생활 습관 덕분에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모노다이어트는 1. 하루 종일 주스만 먹기, 2. 3일 동안 주스와 과일과 스무디만 먹기, 3. 일주일 동안 살아 있는 음식만 먹기이다. 이 중 하나씩 실천해보고 선호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불로 요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자전거를 탔고 자연위생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버트 셀턴의 책을 읽으며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하며 10일이 되었을 때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20년 넘게 고통스러웠던 위장병이 나았고 체중은 10kg이 빠져 있었다. 불과 10일만에!
그는 모노다이어트는 몸을 청소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몸을 청소하고 림프시스템에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3~5일 동안 주스와 과일만 먹는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해보고 컨디션을 점검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런 다음 1주일마다 1~2일을 하는 것도 좋고 3~4개월마다 한 번씩 7~10일간의 모노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다. 예전에 디톡스 프로그램 등에 관한 정보를 본 적 있는데 그런 맥락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면서 부디 상업자본주의적 의학시스템과 약물에 의존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수많은 다이어트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날씬한 몸을 만들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국내에 번역된 하비 다이아몬드 책 중에 가장 나중에 번역된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회자되는 병명들에 대한 원인과 그 대책을 채식의 입장에서 조금 지루할 수는 있지만, 잘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암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어 놓았기에,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많이 생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비는 계속적으로 다이어트 라는 표현을 일관되게 사용하는데, 여기에서 의미하는 다이어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다이어트의 의미가 아님을 책을 잠깐만 읽어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완전채식, 눈달린 것은 전혀 먹지 않으면서, 밀가루까지 먹지 않는 생활을 해 온 지도 1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마당에서 늦게나마 리뷰를 올리게 되었네요.
왜 채식이 도움이 되는 지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는 뉴욕타임즈 40주 연속 1위를 기록한《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저자 하비 다이아몬드의 신간이다.《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은 비만 그 자체보다는 새로운 생활습관을 강조하며, 식생활 자체의 변화를 이야기한 책으로 설득력 있게 다가왔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책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특히 건강에는 음식이 전부라는 점에 동의하기에 이 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했다. 이 책《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를 읽으며 질병과 자연치유에 관해 살펴보고, 좀더 포괄적으로 건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하비 다이아몬드. 어릴 때부터 병을 달고 살았고, 베트남전에 공군으로 참전한 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 그런 그가 '자연위생학'을 실천하여 음식으로 병을 고쳤다. 20대, 178cm에 90kg이 넘던 그가 25kg을 감량했다. 그 이후로 그는 한 번도 살이 찐 적이 없고 병에 걸린 적이 없다. 이에 고무되어 건강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이 책은 자연의 법칙에 대한 얘기이며 몸의 근본원리에 대한 이야기다. 인생 전반을 꿰뚫어내는 지속가능한 질병치료와 예방에 대한 이야기다. (24쪽)
저자 서문을 보면 자연위생학을 접하게 되고 그 이후에 달라진 상황을 이야기해준다. 자기체험보다 더 신념을 갖게 하는 것은 없다며, 실제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에 인생의 축복을 혼자 갖고 있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흔히 자기계발서와 건강 서적을 보면 그냥 이론적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실천을 들려주는 것은 차이가 있다. 자신이 겪고 인생이 달라진 경험을 들려주는 것이기에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아홉 장으로로 구성된다. 1장 '내 몸은 종합병원이었다', 2장 '인간의 몸은 스스로 청소한다', 3장 '암은 악마가 아니다', 4장 '질병진행의 7가지 단계', 5장 '내 몸 안의 의사, 림프시스템', 6장 '유방절제는 미친 짓이다', 7장 '세상의 모든 질병들', 8장 '쓰레기를 만드는 음식, 쓰레기를 청소하는 음식', 9장 '독소를 제거하는 단기간의 실천법(모노다이어트)'로 나뉜다. 자연위생학의 관점에서 질병과 자연치유에 대해 살펴보고, 독소를 제거하는 실천법을 익힐 수 있다.
자연위생학은 우리에게 '몸은 항상 당신편'이라고 가르친다. 몸은 항상 가능한 최고의 건강상태를 만드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말이다. 인간의 몸은 스스로 복구하고, 스스로 치료하며, 스스로 유지하는 강력한 기능이 있다. 몸은 항상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통제하고 감독한다. 따라서 당신이 건강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몸의 자연스러운 상태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 것이고 부자연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82쪽)
'당신의 몸은 항상 당신편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우리 몸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것을 감지해서 경고음을 보내는데,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몸이 위험에 처하면 민감해져서 더 강력한 경고음을 보내는데, 약이라는 복면을 쓴 또 다른 도둑이 나타나서 경고음 스위치를 절단기로 싹둑 잘라낸다고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질병진행의 7가지 단계를 설명하는데,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이해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1단계 무기력증, 2단계 독혈증, 3단계 과민증상, 4단계 염증, 5단계 궤양, 6단계 경화증, 7단계 암으로 이어지는 질병진행의 7단계를 잘 파악해두어야 건강하게 사는 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질병과 건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문제이고, 그 선택에 따라서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 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아직 세상에는 원인불명의 질병이 허다하고, 어떤 선택으로 인해 개선될지 악화될지는 모를 일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 우리 몸이 주는 경고음을 제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몸속의 세포들이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미쳐버리기 전에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에이즈, 천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을 비롯한 모든 면역계 질환들은 모두 '독소를 청소하고 에너지를 채워 넣는 작업'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한다. 모든 질병의 원인도 하나고 해결책도 하나라는 저자의 주장은 때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일 수도 있고, 저자 또한 그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독자마다 받아들이는 폭이 달라지리라 생각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모노다이어트'는 하루에서 몇 주에 이르기까지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또는 주스만을 먹는 것이다. 즉 모노다이어트는 자연상태의 살아있는 음식을 먹으며 림프시스템을 완벽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능하면 좀 '빡세게'하기를 권장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3~5일 동안 주스와 과일만 먹는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해보고 컨디션을 점검해볼 것을 추천하고, 그런 다음에 일주일마다 1~2일을 하는 것도 좋고, 3~4개월에 한 번씩 7~10일간의 모노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다고 권한다. 기간이나 횟수는 몸 상태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어떤 다이어트법이든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없으니, 감수자의 권유대로 회원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하비박사의 모노다이어트 및 저지방 자연식물식으로 건강을 관리하길 원하지만, 의료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안전하게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베지닥터 홈페이지(www.vegedoctor.org)를 방문하여 회원 의료기관을 찾아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326쪽_감수자 이의철)
건강 서적을 보다보면 절대적인 건강관리법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건강에 대한 책을 오직 한 권만 선택해서 읽고, 그것만 신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되도록 많은 책을 살펴보되, 그 중 이론적으로 어느 정도 일리가 있고 실천법이 실행하기 용이하다면 실행에 옮기면 된다. 이 책은 몸속의 독소를 청소하고 림프시스템을 잘 돌아가게 하여 에너지를 채워넣고 자연치유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약물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병이 나지 않는 습관으로 고쳐야하는 것이니, 이 책에서 얻게되는 지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