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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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

5개의 시선으로 읽는 유전자가위와 합성생물학

리뷰 총점 8.8 (12건)
분야
자연과학 > 생명과학
파일정보
EPUB(DRM) 30.2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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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합성생물학의 통섭 평점8점 | r********9 | 2017.05.15 리뷰제목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갈 때 어떤 이는 매우 신기해하며 흥분하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은 두려워하며 낯설어 한다" (p.197)생명을 합성하는 것이 인간이 조물주의 위치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행위이며 인간 생명의 비밀을 알아내는 중요한 열쇠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폴 고갱의 질문에 대한 답은 합성생물
리뷰제목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갈 때 어떤 이는 매우 신기해하며 흥분하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은 두려워하며 낯설어 한다" (p.197)


생명을 합성하는 것이 인간이 조물주의 위치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행위이며 인간 생명의 비밀을 알아내는 중요한 열쇠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폴 고갱의 질문에 대한 답은 합성생물학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오류가 있는 유전자를 찾아서 정상으로 되돌린다'라는 유전자 치료 사례에서 보듯이 과연 잘못된 유전자를 판단하는 주체는 누구이며 그 근거는 무엇인지 본질적인 물음이 생긴다. 혹시 이것이 나치의 우생학 부활은 아닌 것인지, 또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처럼 맞춤형 아기와 신 봉건사회가 도래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기도 한다.


정치든 과학이든 어느 분야의 논쟁에 대해 특정 집단의 의견만 듣고 수용하다 보면 확증편향적 사고를 키우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사안에서 중립적 시각과 위치를 고수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한 번쯤은 상대방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줄 줄 아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 발견부터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에 의한 유전자 편집까지, 생명과학은 전체 인류 역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다. 유전자 조작과 생명체 합성, 소위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것들에 대한 인간의 도전은 멈출 줄 모른다.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에서는 합성생물학의 정의와 과학 기술의 현주소, 앞으로의 기대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가 생명과학-유전자 편집을 그토록 두려워하며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철학적 담론을 던져주며, 제도적∙윤리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방향도 제시한다. 


『다윈의 서재』에서는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에 대해 ‘전문화가 너무 심해지다 보니 지식의 세계가 자폐적으로 변했다. 『통섭』은 그 흐름에 역행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통섭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분과 중심이 아니라 주제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생물학, 생화학, 신학, 행정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의 시선으로 합성생물학을 다룬 이 책은 꽤 괜찮은 통섭을 시도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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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 - 송기원 외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m*****7 | 2019.01.28 리뷰제목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 - 송기원 외200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사태가 생명과학에 있어서 갖고있는 거의 유일한 기억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나, 생명복제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황우석 사태 이후로는 크게 신경을 써본적이 없는것 같다.이 책을 읽어보니 생명과학의 발전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한듯 싶다. 특히 합성생물학이라는 분야는 2011년에 개발된 크리스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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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 - 송기원


2005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사태가 생명과학에 있어서 갖고있는 거의 유일한 기억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나, 생명복제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황우석 사태 이후로는 크게 신경을 써본적이 없는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생명과학의 발전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한듯 싶다. 특히 합성생물학이라는 분야는 2011년에 개발된 크리스퍼 가위라는 유전자 치환 기술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기존의 유전자 치환 기술보다 월등히 정확하고, 시간도 짧게 걸리고, 비용도 저렴한 한마디로 사기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였다. 합성생물학이라니.. 생물을 합성해내는 기술이라는건 10 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 아닌가 싶다.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윤리, 종교, 생태, 법률 다양한 분야에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책에서도 과학기술과 거의 같은 분량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각을 소개한다. 하지만 생명에 관한 문제는 쉽지 않은것 같다. 다양한 시각들과 사회, 생태계등이 얽혀있어서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확실한 것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모이는 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듯한 느낌이다. 위험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잠깐 언급하는 정도이고 전체적으로는 관리되고 있고 되고 있다는 것이 계속 이야기된다. 인간의 욕심과 악한 심성을 과소평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 합성된 박테리아가 잘못 자연계에 퍼지면 어떤 영향을 어떻게 줄지 전혀 짐작조차 되지 않는데 관리된다고 너무 낙관적인게 아닐까? 컴퓨터 해커나 크래커보다 훨씬 위험할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인간을 믿을 있을지 솔직히 걱정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흐름은 되돌리기 어려운듯 보인다. 과연 흐름을 기독교에서 보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물론 책에서는 신학적인 이야기도 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 필드에서의 반응은 신학적인것과는 전혀 다를 있으니.. 또한 신학적으로도 깊이 이야기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IT만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게 분야가 아닌가 싶지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책은 그런 분야를 소개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좋은 입문서가 있을듯 하다.


#합성생물학 #생명과학 #독서 #독서감상 #2019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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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 평점7점 | e**n | 2018.09.29 리뷰제목
종교는 그동안 발전된 과학적 지식을 기피하고 오랫동안 한곳에 서 있는 느낌이다. 그것은 어느 종교이든 종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재적 성격으로써 과학과 양립할 수 없다는 불양립성(incompatibility)에 기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곳에 너무 머무르고 있다보면 시기를 놓쳐버릴수 있을 수도 있어서 종교에서도 어느 정도 진보적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생물은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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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그동안 발전된 과학적 지식을 기피하고 오랫동안 한곳에 서 있는 느낌이다. 그것은 어느 종교이든 종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재적 성격으로써 과학과 양립할 수 없다는 불양립성(incompatibility)에 기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곳에 너무 머무르고 있다보면 시기를 놓쳐버릴수 있을 수도 있어서 종교에서도 어느 정도 진보적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생물은 기계로 볼수 있는가에 대해서 시작하여 인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정확한 답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정의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 정도는 생각할 수 있다. 그판단 기준은 보편적 진리로 봤을 때 기술의 "좋음"과 "옳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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