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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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라는 적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리뷰 총점 9.6 (60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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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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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에고~ 에고, 극복할 수 있을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j | 2022.02.05 리뷰제목
사람은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산다. 자기 머리 안에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나름의 환상의 세계를 머리에 얹고 사는 셈이다. 현실에 발을 딛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 같지만 자기 생각의 근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 안에 있던 잣대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과 상황에 대한 판단, 사람에 대한 생각은 모두 자기만의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관계에 대한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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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산다. 자기 머리 안에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나름의 환상의 세계를 머리에 얹고 사는 셈이다. 현실에 발을 딛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 같지만 자기 생각의 근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 안에 있던 잣대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과 상황에 대한 판단, 사람에 대한 생각은 모두 자기만의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관계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상대와 거리는 상대가 느끼는 거리와 같지 않다. 관계에서 오는 당혹감은 그 차이에서 온다. 내 생각에 너무 매몰되면 현실감을 잃게 된다.

 

인간은 '자신'이라는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 불가능하다. 나라는 개념 자체가 내 육체를 근거로 한다. 내 몸이 없으면 나라는 존재는 없다. 세상에 몸으로 태어나면서 내가 된 것이다. 태어나기 전과 후의 존재는 증명할 길이 없어 언급할 순 없지만 그런 존재를 가정하는 이야기들도 많이 알려져 있다. 알 수 없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접어두고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세상은 내가 몸으로 살고 있는 이 세상뿐이다. 나는 내 몸인지, 에너지로 내 안에 존재하는지는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지만, 몸에 의지해 산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존재다. 몸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누구나 그렇다. 예외는 없다. 그런데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공감하라고 한다. 내가 상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자기 만이 세계가 어떤지. 그래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삶을 관통하는 지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살면 안 된다는 것을, 자기 이익만 챙기면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정도가 심하면 처벌 받는다는 사실을.

 

<에고라는 적 Ego is the enemy>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가능한 한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기만의 특별함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자기 몸 안에 갇힌 존재가 자기만의 특별함에 매몰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 나간다? 그런 태도를 가질 수 있는 건지, 그런 척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느냐 여부가 삶의 방향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철학자 칸트는 인간의 본성은 뒤틀린 목재와 같은데, 이것으로는 똑바른 것을 절대로 만들어낼 수 없다고 했다. 칸트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는 결코 곧게 바로 선 존재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보다 더 바르게 되려는 노력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21쪽)

 

노력하면 되겠다는 저자의 말에 약간의 희망을 얹어 본다.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우리의 에고 증상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나는 내 생각만 하는 동물이란 사실을 인정해야 생각을 바꿀 경계를 넘어서는 게 된다. 나는 자주 이런 말로 나를 흔들어 깨운다. '에고~에고~' 에고가 나의 적임을 일깨우는 것이다. 자기 위주로 살아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남들뿐 아니라 가까운 지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그게 나한테 돌아온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다. 그래서 자주 나를 흔든다. 불가능한 것을 해보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우리는 자기 주변 세상에 참여하기보다는 자기 머릿속의 상상에 집착한다.

이것이 바로 에고다.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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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에고라는 적 평점10점 | t*****d | 2024.11.06 리뷰제목
도서관을 방문하는 목적과 서점을 방문하는 목적은 다소 방향이 다르다. 도서관은 읽고자 하는 책을 정해놓고 대출하기 위해.... 서점은 우연히 거닐다가 맘에 드는 책을 만나기 위해...하루는 읽고싶은 책이 있어 도서관에 갔다. 습관처럼 다른 책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그 책만 갖고 나오는 길에 수많은 책중 갑자기 나의 시선이 꽂힌 책이 바로 이 책 <에고라는 적>이었다. 계획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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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방문하는 목적과 서점을 방문하는 목적은 다소 방향이 다르다. 

도서관은 읽고자 하는 책을 정해놓고 대출하기 위해.... 

서점은 우연히 거닐다가 맘에 드는 책을 만나기 위해...


하루는 읽고싶은 책이 있어 도서관에 갔다. 

습관처럼 다른 책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그 책만 갖고 나오는 길에 수많은 책중 갑자기 나의 시선이 꽂힌 책이 바로 이 책 <에고라는 적>이었다. 


계획없이 두권의 책을 빌려왔고 정작 내가 읽고자 했던 책보다도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으니 우연을 가장한 인연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책표지에 적힌 한문구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가지'가 지금의 내상황에 필요한 내용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빈틈없이 채워지는 인덱스를 보며 이 책을 사서 읽지 않은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져만 갔다. 이 책을 반납할때 흔적없이 떼야하는 인덱스, 내 마음에 꽂힌 문구들의 흔적을 남김없이 지워야만 하기에 그러한 마음이 들었나싶다. 


인생의 전환점!! 살다보면 인생의 전환점은 끊임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상하게 안정된 삶을 영위하고싶은 마음에 작은 도전도 커다란 장벽처럼 느껴지는 압박감에 인생의 전환점을 만날 기회조차 점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다. 도전하지 않으니 실패할 염려도 없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건 내 삶에 성장할 기회조차 없다는것이 더 크다. 그렇다면 왜 나는 더이상 도전하지 않는가? 왜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챗바퀴같은 지루한 삶을 벗어나  새롭고 흥미진진하고 또다른 길을 걷기를 주저하는가? 그 원인은 사회? 국가? 가족? 모두다 핑계일뿐 정답은 하나 바로 '나 자신'때문이다. 안다. 나때문에 이런 삶을 살고 있음을 안다. 그래서 더 답답한 요즘이다. 이런 나의 눈에 띈 이 한권의 책은 실패해도 괜찮다고, 사람은 다 그렇다고, 나도 할수 있다고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저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책을 읽고 이 전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예전보다 덜 생각하게 되는, 에고에 덜 휘둘리는 마음상태를 느끼며 자유로운 마음으로 우리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어 나갈수 있기를 바란다며 본문에 접어든다. 그렇다면 에고란 무엇일까? 


당신이 가장 중요하고 대단한 존재라고 믿는 잘못된 믿음

바로 당신의 에고다.

이 책은 열망과 성공과 실패라는 총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우리안의 에고의 작용하는 모습을 만나볼수 있다. 그리하여 에고의 힘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기르고 성공했을때나 실패했을때 우리가 지녀야하는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에고는 모든 상황에서 함께가야하는 동반자가 아닌 적이기에 매 순간순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이겨내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무엇을 이루려면 우선 자기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평가해야 한다. 또한 생각은 크게 할지라도 행동은 작게 하며, 타인의 인정이나 지위에 신경쓰는 대신 우리가 실천하고 공부해야 할 것들에 집중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칫 잘못하면 당신 안에서 타오르기 시작한 불을 꺼뜨리는 사람이

바로 당신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성공하길 원한다면 에고의 목소리로부터 귀를 닫고 언제나 배우려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상보다 현실을 중시해야 하며 불타오르는 열정을 잠재울수 있어야 한다. 또한 목적이 필요하다. 열정보다 목적이 있어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열정에 방향성을 부여해줄수 있다. 더불어 선명한 인식을 갖고 현재를 사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 인식을 위한 최우선 가치는 '겸손함'이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에 대해 분명한 앎으로써 에고와 싸우는 방법이라 제시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거나 우리가 바라던 성공을 했을 때에도 우리는 에고와 맞설 힘이 필요하다. 한번의 성공으로 우리는 특별한 존재도 아니며 대단한 그 무엇이 되는것도 아니다. 거만해서도 안되며 아집에 빠져서도 안된다. 허풍을 떨어서도 안되며 늘 겸손과 배우려는 자세로 모든 사람에게서, 모든 사물과 상황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일 지금 당신이 배우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이미 죽어가는 중이다.


'타인의 성공 스토리에 감동을 받고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목표를 이뤘을때 모든것이 자기의 계획대로 이루어진 척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 유혹을 뿌리쳐야 야한다. 거기에 장엄한 대서사라는 것은 없다. 그와 같은 성공이 일어났을 때 당신을 우연히 거기에 있었을 뿐이다. 라는 부분이 참으로 명쾌하면서도 현실을 집요하게 꼬집는다. '진정 거대한 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놀라울정도로 작은 일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는 문구또한 머리를 세차게 내리친다. 에고에 휘둘리지 말고 작은 것에서 시작하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반복해서 야망을 키워가는데 있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꽂힌다. 


우리는 모두 자기가 존경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입증하기 위해서, 원하지 않는 것을 얻기 위해서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귀중한 인생을 낭비한다.

에고는 우리는 질투하게 만들고 부패하게 만든다. 훌륭한 사람들의 위대함을 허물어 뜨린다. 성공한 길을 걸어가면서 만나는 더 큰 성공한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의 성과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부추긴다. 에고는 균형을 거부하고 독식을 원한다. 에고는 당신을 특별한 존재라 여기도록 현실 속에 허상을 만들어 낸다. 또한 나의 성공은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로지 내 힘으로 나 혼자서 한일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에고의 부추김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왜 좇는지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당신의 발걸음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말고 타인이 가진것에 마음을 두고 부러워하지 말아야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각자 겪는 실패와 역경은 상대적으로 다르고 또 모든 사람에게 특별하다. 인생은 우리가 세운 계획을 빼앗아서 찢어버린다. 이런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한 번만 일어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여러 번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게 바로 인생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모든것을 완벽하게 처리해도 결과가 나쁠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고, 존중받지 못하고,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하며 적절한 인정과 보상을 받지 못하는것처럼 수없이 많은 시련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렇다면 그 모든 일을 한 사람들을 그 일을 하지 말았어야 옳을까? 단언코  에고는 그렇다고 말할것이다. 그러나 이건 사실이 아니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이 그것만으로 충분할 때 당신은 그렇게 하면 된다. 당신이 무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그 자체만으로도 자존감과 자긍심이 충만해진다면, 그 결과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저 일을 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책속에 제시되어 있는 여러가지  에고의 행위를 살펴보면서 나의 삶 자체 가 에고가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난 에고에 휘둘리고 끌려다니고 있었다. 그러니 점점 내 삶은 핍박해지고 확신은 사라지고 자부심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내가 원하는 자리에 올라와도 거기에 만족하기 보다 더 나은 삶,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의 뒤를 좇느라 늘 지옥같은 삶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난 에고를 철저히 짓밟아야 한다. 강해져야 한다. 실패를 회피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야 한다. 과거를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나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에고의 마음으로 성공을 열망하거나 찾지 마라.

에고 없이 성공하라.

실패를 만났을 때는 에고가 아니라 당신의 근원적 힘으로써 돌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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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목차가 제일 도움되는 책 평점8점 | s****o | 2017.12.30 리뷰제목
구체적인 목차만 봤을때는 정말 대단히 마음잡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정이라는 병, 자제력의 필요, 내 머리로부터의 탈출, 다 얼마나 감탄이 나오는 테마들인지요? 정말 다 맞는 말입니다.그럼 이제 각 챕터의 내용에도 밀도가 있길 기대하게 되는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너무나 피상적입니다. 열정이 병이라고 했으면 그럼 뭐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답이 있어야 하
리뷰제목
구체적인 목차만 봤을때는 정말 대단히 마음잡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정이라는 병, 자제력의 필요, 내 머리로부터의 탈출, 다 얼마나 감탄이 나오는 테마들인지요? 정말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럼 이제 각 챕터의 내용에도 밀도가 있길 기대하게 되는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너무나 피상적입니다. 열정이 병이라고 했으면 그럼 뭐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답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 막상 책을 펴보면... 열정은 병이니까 이성! 이성..으로 하면 돼... 이런 식입니다. 한마디로 대안으로 내놓는 말들이 세살 아이라도 할수있는 유치하고 이론적인 제안 뿐이고, 그 구체적인 사례라는 것도 너무나 협소하고 편협하며 단편적입니다. 좋은 테마인데 참 우스운 설득력입니다.
에고와 싸우느라 책은 대충 써서 내기로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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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부제 : 생불이 되는 방법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s*****s | 2019.07.17 리뷰제목
‘책A 보다 책B가 훨 났네.’ 이런 평가를 내린다는 건 책B 저자에게 좀 미안한 일이고 실례다. 허나 지금 이글에서 만큼은 좀 미안해져야겠다. ‘에고라는 적’보다 ‘아주 사소한 습관의 힘’이 훨씬 났다. 뭐 사실 미안해 할 필요까진 없다. 저자는 라이언 홀리데이는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라이언이 한국어를 한다면 모를까 이 글을 볼 리가 없다. 그리고 혹 이 리뷰를 본다고 치더라
리뷰제목

보다 책B가 훨 났네.’ 이런 평가를 내린다는 건 책저자에게 좀 미안한 일이고 실례다허나 지금 이글에서 만큼은 좀 미안해져야겠다. ‘에고라는 적보다 아주 사소한 습관의 힘이 훨씬 났다뭐 사실 미안해 할 필요까진 없다저자는 라이언 홀리데이는 미국인이기 때문이다라이언이 한국어를 한다면 모를까 이 글을 볼 리가 없다그리고 혹 이 리뷰를 본다고 치더라도 그는 이해할 거다그가 몸에 새긴 문신책의 에고 ’ 공식에 따르면 자기 책에 대한 디스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 들일 것이기에.


 ‘아주 사소한 습관의 더 났다 ‘ 라는 얘기는 좀 성의 없어 보여서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풀어볼까 한다이 책은 좀 뻔하다책의 제목으로는 철학책 같지만 이 책은 전형적인 자계서다그리고 자계서의 아주 익숙한 루트를 따른다유명인의 사례를 끌어다 쓴다연구결과나 통계 보다는 그냥 유명한사람이 이랬다 그러니까 너도 이러면 돼’ 라는 식이다이 책의 가장 큰 결론은 에고를 경계하라는 거다쉽게 말하면 흥분하지 마라겸손해져라인내해라조용히 니 일해라 등으로 요약된다.


뭐 뻔한 얘기다어렸을 때부터 귀가 따갑게 들어왔던 소리다. ‘나대지마라’ 류의 격언은 동양 특유의 문화이기에 전혀 새롭지가 않다문제는 설득력 또한 없다는 거다저자는 캔버스 전략을 독자에게 추천한다캔버스 전략이란 다른 사람을 적극 도우면 궁극적으로 자기에게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그리고 실천 예시를 든다.


1. 상사에게 건네줄 멋진 아이디어들을 떠올린다.

2. 장래가 유망한 사람들을 찾아 서로 소개시킴으로써 동반 상승 효과를 노린다.

3.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한다.

4.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작업을 찾아낸다그런 다음 자원이 낭비되는 지점을 찾아서 메우고절약되는 자원은 다른 영역으로 돌린다.

5. 다른 누구보다도 많이 만들어내고 자기의 아이디어를 남에게 준다.


2번과 4번은 수긍이 간다하지만 1,3,5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선의로 1,3,5번처럼 무언가 해봤을 거다나도 그랬고그런데 결과는준 사람은 바보가 되고 받아 먹은 사람만 잘나간다준 사람만 호구된다근데 저자는 그래도 계속 하라는 거다당신은 잘난 사람이 되기보다 어떤 일을 하는 걸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며합당한 일에는 합당한 보상이 따라와야 하는 게 세상이치 아닌가그럼에도 저자는 시스템을 지적하지말고 겸손해지고 스스로를 깎으라고 조언한다겸손해져야 된다는 말에는 동의한다그러나 호구가 되라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호구가 될 정도로 에고를 경계하고 나를 깎고 또 깎아라.’

깍을만큼 깍아 아무것도 남지 않은 사람들이 주변에 즐비하다거기서 더 깎아낸다면 사람이 아니라 생불예수공자다모두가 성인이 될 필욘 없다.


사람들은 대개 뭔가에 결핍을 느껴 자계서를 읽는다자기가 잘하고 있거나 아예 그런 의식조차 없다면 자계서를 읽겠는가그런데 이 책은 결핍된 독자들에게 뭔가 깎고 내놓으라고 얘기하는 것이다자존감이 탈탈 털린 사람에게 또 뭔가 참고 인내하라는 건 좀 너무하는 거다차라리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처럼 2분만 무언가 해보자라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게 훨씬 유익하다이 책은 자기가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본인이 아니라주변에 나대고 있는 타인에게 조용히 선물하는게 적절하다그 타인이 책을 읽고 끄덕일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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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소재는 좋으나 미완의 철학 평점4점 | n*****5 | 2018.01.21 리뷰제목
에고에 관한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필연적으로 에고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삶의 기쁨이 줄어든다.소재는 좋다.그런데 이미 성경을 읽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아가려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안읽느니만 못하다. 더 높고 완성된 철학에서 더 부분적이고 완성되지 않은 하위 철학으로 내려앉는 행위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에고를 캐내는데 집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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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에 관한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필연적으로 에고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삶의 기쁨이 줄어든다.

소재는 좋다.
그런데 이미 성경을 읽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아가려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안읽느니만 못하다.
더 높고 완성된 철학에서 더 부분적이고 완성되지 않은 하위 철학으로 내려앉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에고를 캐내는데 집중하여 에고를 죽이려할 뿐 그 이상의 궁극적인 기쁨과 환희가 없는 우울한 책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이 책이 부분적으로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내 경우에는 19세 때 읽어봤다면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저자가 수집한 명언들은 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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