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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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는 역사 한 편!

장한업 | 글담 | 2017년 3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2 (25건)
분야
청소년 >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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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단어로 읽는 5분세계사 플러스-장한업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17.03.10 리뷰제목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의 후속작으로 다온 이 책은 전작의 편집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하나의 단어를 주제로 삼아서 그 물건에 얽힌 역사를 이야기하는 방식이죠. 단어 밑에 보이는 한뼘 플러스가 눈에 띄네요. 이 단어에 관한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부가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짧고 간단하지만 눈에  띄 기 쉬운 컬러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꼭 알고 지나가야 할 부분을 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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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의 후속작으로 다온 이 책은 전작의 편집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하나의 단어를 주제로 삼아서 그 물건에 얽힌 역사를 이야기하는 방식이죠. 단어 밑에 보이는 한뼘 플러스가 눈에 띄네요. 이 단어에 관한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부가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짧고 간단하지만 눈에  띄

기 쉬운 컬러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꼭 알고 지나가야 할 부분을 짚어 준 것이겠죠.

 

옷, 음식, 건강, 예술, 정치, 경제,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된 편집은 부분을 나누어 줌으로써 더욱 그 부분에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며 찾기도 쉽게 해줍니다. 궁금한 단어가 있다고 하면 그 부분의 목차를 찾아보면 되는 것이겠지요. 뒤쪽에 알파벳순으로 단어들이 있을까 했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단어와 페이지를 표기했다면 훨씬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단어장이라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 이해할 수는 있는 부분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역사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옷도, 음식도, 건강도, 예술도, 정치도, 경제도 모두 사람이 주체가 되어야지만 가능한 행동이고 물건들이죠. 그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이나 단어를 통해서 세계 역사를 짚어 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지 몰라도 나중에 재미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 세계 역사를 딱딱하게 몇년도에 무슨 사건이 일어났고 누가 무엇을 했으며 이렇게 외우는 것과는 천양지차죠.

 

초콜릿, 도넛, 핫도그 등 음식부분에 있어서는 특히 들어본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시중에 나와있는 독해책들의 영향인듯 합니다. 픽션과 넌픽션을 적절히 섞어서 만든 독해책에서는 역사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문제로 자주 나오는 편이거든요. 독해책에서 상식을 얻어낸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얻어진 지식들을 이 책을 보면서 자랑하고 싶어졌더랍니다. 물론 알고 있는 것 외에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훨씬 더 많았죠.

 

'메뉴'라는 것이 원래는 손님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패션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드레스'라는 단어가 동사로 사용되는 이유라던지 말입니다. 일반적인 단어부터 시작을 하니 더욱 흥미를 유발시키더군요. 건강이나 예술쪽에서 절정에 달하던 이야기는 정치와 경제면으로 넘어가면서 '레지스탕스'라던가 '레임덕'처럼 익히 알고 있지만 왜 이런 단어가 나오게 되었는지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에 집중해서 읽게 됩니다.

 

아는 부분에서는 공감을 하고 몰랐던 부분에서는 집중해서 보게 되는 한권의 책. 이 책을 읽으면 모든 세계사를 다 알게 되는 것은 아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서 조금더 상식을 늘려가고 이런 이야기들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를 알게 되면 사람들과의 대화를 시작할 때도 쉽게 주제를 잡을수가 있게 되죠. 이 책으로 말미암아 세계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더 공부를 하게 되는 학생이 있다면 더욱 좋을수도 있겠죠.

 

'익숙한 단어를 낯설게 바라보기'라는 저자의 목표는 잘 드러납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이고 쓰고 있는 단어지만 이런 뜻도 있었어하면서 다시 보게 된 단어들이 꽤 있으니 말입니다. 수업을 하면서 쓰게 될 에피소드가 가득 생겼으니 전쟁터에 나가기 전 총알을 든든히 채운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이겠죠.

 

영어단어를 외우는데 질려버린 학생들을 위해서도, 선물하기로도 좋은 책이며 재미로도, 교육적으로, 실용적으로도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책입니다. 어떻게 보아도 좋을 한 권의 책이 바로 이 책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일 것이니 아직 전작을 보지 못했다면 바로 읽어보시길.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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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단어 하나에도 유구한 역사가 있다? 평점8점 | k****d | 2017.03.14 리뷰제목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단어 하나에도 유구한 역사가 있다    흔히 단어를 보면 대략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수 많은 변천을 겪으면서 그 시대에 맞게 변형된 것 역시 상당하다. 이와 같이 단어 하나에도 삶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어, 변화의 모습을 보면서 발상의 전환과 유연한 사고,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   총6개 분야 -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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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단어 하나에도 유구한 역사가 있다 

 

흔히 단어를 보면 대략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수 많은 변천을 겪으면서 그 시대에 맞게 변형된 것 역시 상당하다. 이와 같이 단어 하나에도 삶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어, 변화의 모습을 보면서 발상의 전환과 유연한 사고,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

 

6개 분야 - , 음식, 건강, 예술, 정치, 경제 에 걸쳐 익히 알고 있던 사실부터 생소한 용어에 이르기까지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우선, 옷의 역사에 관해 살펴보자. 패션의 어원은 만들다’(파케레)제작’(팍시오넴) 이란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이것이 facon, fachon(얼굴, 외양, 패턴, 디자인, 아름다움)을 거쳐 14세기에 제작, 치장, 방식으로 불리다가 15세기 의상을 거쳐 훌륭한 스타일’, ‘유행하는 사회적 취향과의 일치라는 뜻으로 오늘에 이른다.

 

클레오파트라의 손톱은 과연 어떤 색깔이었을까? 과거 색깔이 진한 손톱이 악령을 물리친다고 믿었고 신분이 높을수록 손톱 색깔 역시 진했다. 따라서 클레오파트라 역시 짙은 빨간색을 발랐던 게 아닐는지.

 

문법을 뜻하는 그래머와 글래머가 같은 뜻이라는 데, 글을 읽고 쓰는 것만으로 대우를 받던 시절 그래머는 신비한 지식을 의미했다. 그래머에서 파생한 글래머 역시 마법을 뜻했는 데 그래머가 스코틀랜드어로 들어가 그래머리가 되자 마법, 주술, 마술로 되고 18세기에 영어로 들어가 글래머, ‘마법으로 쓰이다가 1840년부터 마술적인 아름다움, 유혹하는 매력이란 의미를 가지다가 1930년대 할리우드에서 여성의 매력이란 의미로 사용되는 글래머 걸이란 표현을 쓰게된다.

 

와이셔츠는 일본식 언어라는 걸 아시는 지? ‘화이트 셔츠발음을 잘못 들어 와이셔츠가 되었다니 이런 게 러닝셔츠도 마찬가지. 언더셔츠를 러닝셔츠, 런닝구로 잘못 쓴 걸 그대로 들여와 난닝구로 불리우고 있으니 일제청산이 얼마나 힘이 드는 지 단어에서도 찾을 수 있다.

 

드레스의 어원은 라틴어 디렉투스(똑바른, 수직의)’에서 프랑스어 드레세(곧게하다, 정돈하다)’를 거쳐 영어로 들어가 드레스(옷을 입다), 옷을 잘 차려입다로 변했다. 이와 같이 드레스는 일렬로 줄을 세우고 잘 정돈하다는 의미에서 서서히 옷을 입히다, 옷을 입다, 나아가 정성껏 차려입은 옷으로 변화를 겪었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속옷을 입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 란제리의 어원인 리네우스는 아마로 만든이란 뜻으로 18세기 부드러운 천인 아마가 등장하면서부터 속옷을 입기 시작했다는 얘기. 그전에는 질염을 두려워해 팬티는 착용하지 않았으며 속치마만 입은 것.

 

남녀의 버튼(단추) 위치가 다른 이유는? 중세 남성과 여성의 옷 입는 방식과 역할이 달랐기 때문인데, 어원을 살펴보면 13세기 프랑스어 부통에서 나왔는 데 부통은 밀어넣다는 동사 부테에서 나왔으니 해석하면 버튼은 밀어넣는 어떤 것이란 뜻. 남녀 단추 위치가 남성복은 오른쪽, 여성복은 왼쪽인데, 남성은 본인이 옷을 입었지만 여성은 주로 하인이 입혀 주었기 때문이다. 오늘날까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셈. 그리고 중세 남성은 무장한 채 다니다보니 자연 오른손이 따뜻해야 했기에 남성옷 사이에 손을 넣어 따뜻하게 할 수 있었다. 반면 여성은 수유할 때 왼쪽으로 아이를 받치고 왼쪽 젖을 물리는 게 편했기 때문이며, 오른쪽 자락은 아이를 찬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음식의 역사에서 도넛과 핫도그를 보자. 도넛에 구멍이 뚤린 이유는? 빵 반죽을 튀길 때 가운데까지 바삭하게 익히기 어려워 중간은 오려낸 것이다. 오래 튀기면 당연 탈 게 뻔하고 짧게 튀기면 가운데가 눅눅해 익지 않는다. 도넛은 원래 네덜란드 음식이지만 영국 청교도들이 네덜란드에 머물면서 접한 걸 미국으로 가져간 것이다. 핫도그 역시 미국 음식이 아니다. 19세기 골드러시와 함께 유럽 이민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몰려가면서 간편식인 핫도그가 인기를 끈 것. 유래는 뉴욕 홈구장에서 해리 스티븐슨이 핫도그를 팔면서 닥스훈트샌드위치로 명명해 판매하는 걸 만화가 태드 도건이 닥스훈트 철자를 몰라 핫도그로 적으면서 굳어진 것.

 

건강의 역사에서 병원과 의사에 관해 살펴보자. 병원은 원래 가난한 자를 받아들이고 먹여주는 자선시설인 호스피털인데, 어원은 라틴어 호스피탈레(숙소, 여관)’에서 출발해 프랑스어 호스피탈을 거쳐 13세기 중반 영어로 들어가지만 뜻은 가난한 자를 위한 숙소였다. 이후 15세기 초 가난한 자를 받아들이고 먹여주는 자선시설로 의미가 변한다. 다시말해 병든 사람을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 1724년 런던에 기부제 병원이 설립하면서 호스피털이 오늘날의 병원 의미와 같아진다. 의사는 닥터와는 다르다? 14세기 닥터는 최고 학위를 가진 사람을 위한 호칭이어서 학부 졸업생은 닥터로 불리지 않았다. 어원을 보면 닥터는 보여주다, 가르치다는 라틴어 동사 도세레에서 비롯되어 독트에 or을 붙여 가르치는 사람이 된다. 이후 중세에 종교를 가르치는 사람, 조언자, 학자로 의미가 바뀐다. 14세기 대학 강단에 선 박사를 닥터로 불렀다. 학사, 석사 학위자는 닥터로 불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외에도 예술, 정치, 경제 관련 단어에 관련된 재미있는 역사를 다루고 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흥미진진하며 평소 궁금해하던 사항들을 속시원하게 풀어놓고 있다. 사진도 결부되어 이해를 돕고 관련 역사도 소개하는 등 한 단어도 놓칠 게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읽어나가는 매력이 있다. 상식도 넓히고 역사 지식도 얻는 일거양득의 기회를 이번에 활용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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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 평점10점 | z*****9 | 2017.03.11 리뷰제목
고등학교 다닐 때, 세계사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었다. 그런데 졸업하고 난 후에는 전공교과공부와 취업준비로 인해서 멀어진 분야가 되었다. 하지만 늘 세계사 관련 책이 나오면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요즘 나온 책들 중에 세계사에 관한 책들이 괜찮은 책들이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에 나온 세계사책들은 한 나라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거나, 한 지역의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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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닐 때, 세계사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었다. 그런데 졸업하고 난 후에는 전공교과공부와 취업준비로 인해서 멀어진 분야가 되었다. 하지만 늘 세계사 관련 책이 나오면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나온 책들 중에 세계사에 관한 책들이 괜찮은 책들이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에 나온 세계사책들은 한 나라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거나, 한 지역의 역사를 다루는 형식이었다면, 요즘 나오는 책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에서 세계사적인 지식을 끌어내는 형태로 나온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는 세계사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답을 미리 알려주지 않고, 매 장을 질문으로 시작한다. '초콜릿이 쓴 맛의 대명사였다?', '최초의 패션디자이너는 누구일까?' 등의 질문으로 시작해서, 내가 몰랐던 신선한 지식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편집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그것이 처음부터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음식, 건강, 예술, 정치, 경제 로 큰 주제를 나누고, 각 주제마다 각각의 단어들의 에피소드들을 담아 놓았다. 그리고 주제들이 지금 실생활과 동떨어진 주제가 아니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들을 담아 놓았다. , 맥주, 병원, 의시, 초콜릿 등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원래부터 지금의 의미처럼 그 단어가 사용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특히, '글래머'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에서 원래의 뜻이 지금과 전혀 다른 뜻이었음을 알고 놀랐다. 그리고 지금과 다른 과거사람들의 생각도 알 수 있었다.

세게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된 책 한 권을 읽을 수 없었던 직장인들에게 세계사에 대한 갈증을 다소 해결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직장 컴퓨터 옆에 두고, 시간날 때마다 1개씩 단어의 의미를 알아가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세계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가볍게 보기에 좋은 책이다. 책에 나오는 것들이 복잡한 세계사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단순히 단어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가 않다. 세계사에 대한 초보자들도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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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h********5 | 2017.03.15 리뷰제목
오래전 인류는 언어가 하나였다고 한다. 신에게 닿기 위해 바벨탑을 쌓으면서 내분이 일어나고결국 탑이 무너지고 이후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전해진다.지금 인류가 쓰는 많은 언어들은 사실 처음부터 지금의 의미로 쓰여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bank'가 과거 돈을 주무르던 업자들이 앉았던 'bench'에서 비롯된 것처럼 의미가 비슷하게 연결된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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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인류는 언어가 하나였다고 한다. 신에게 닿기 위해 바벨탑을 쌓으면서 내분이 일어나고

결국 탑이 무너지고 이후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지금 인류가 쓰는 많은 언어들은 사실 처음부터 지금의 의미로 쓰여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bank'가 과거 돈을 주무르던 업자들이 앉았던 'bench'에서 비롯된 것처럼 의미가 비슷하게 연결된

경우도 있지만 조폭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보스'가 원래는 '삼촌'이나 '아저씨'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바스'에서 비롯된 경우도 있다. 특히 이 책에는 네덜란드어에서 시작된 단어가 꽤 많았다.

영국의 언어가 청교도 이민으로 미국으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네덜란드의 하층민들이 사용하던 언어가

대거 유입되었다는 것은 영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이 한몫을 했다는 것인데 이렇듯 단어의 파생에도 당시의 시대성이 고스란히 녹여있다. 그러니 단어에 얽힌 의미가 바로 역사 그 자체가 되고 마는 것이다.


 


 


지금이야 매일 속옷을 갈아입을 만큼 깨끗한 인류가 되었지만 의외로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속옷을

입었다는 사실도 아주 흥미롭다. 아무래도 부드러운 직물이 필요했던 속옷의 특성상 아마나 면직,

실크같은 직품이 발명된 즈음에서야 속옷의 혜택을 입었다니 그렇다면 전에는 무얼 입었을까 새삼

궁금해진다.


 

 


신부가 드는 '부케'는 숲을 뜻하는 게르만어 '보스크'에서 파생되었고 꽃과 풀로 장식된 화관이

악령으로부터 신부를 보호한다고 믿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부의 면사포가 북구의 해적이었던 바이킹족들이 신부를 약탈해서 강제로 결혼을 하면서 혹시

신부쪽 사람들이 소동을 일으킬까봐 신부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함께 아주

흥미로운 단어라고 생각된다.


'병원'이나 '닥터'의 의미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의학적으로 자리를 잡아온 내력도 흥미롭다.

왜 단추의 위치가 여자와 남자의 옷이 다른지는 전혀 생각지 못한 해답이 숨어 있었다.

이렇듯 무심코 쓰고 있는 지금의 단어에는 오래전의 역사와 흥미있는 내력들이 깃들어 있었다.

도넛에 깃든 단어에는 가운데 구멍이 생긴 과학적인 의미도 숨어있다.

단어로 읽는 세계사에는 봄날 꽃밭을 산책하는 것 같은 재미가 살랑거린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단어가 무수히 진화했듯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인류는 또 어떤 단어로

의미를 전달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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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17.03.14 리뷰제목
마치 영어단어 책 같기도 하고 교양과 상식을 다룬 책 같기도 하고 세계사를 담고 있는 책 같기도 한 여러 분야가 융합된 이 책의 정체는 바로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이다. 작년 5월에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라는 첫 번째 도서가 출간된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단간에 증쇄를 기록한 뒤 이렇게 그 다음 도서가 출간된 것이다. 후속작에서는 단순히 영어단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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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어단어 책 같기도 하고 교양과 상식을 다룬 책 같기도 하고 세계사를 담고 있는 책 같기도 한 여러 분야가 융합된 이 책의 정체는 바로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이다. 작년 5월에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라는 첫 번째 도서가 출간된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단간에 증쇄를 기록한 뒤 이렇게 그 다음 도서가 출간된 것이다.

 

후속작에서는 단순히 영어단어의 어원과 역사 상식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패션, 음식, 건강, 예술, 정치, 경제에 이르는 6가지 분야에서 우리들에게 익숙한 단어들을 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에서 불어를 공부했고 전공을 살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는데 이후 더 크고 넓은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 이후 박사 학위까지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서 저자는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이 심각한 수준이였고 프랑스의 경우 올바른 언어 사용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면서 2002년부터 7년에 걸쳐 무려 600여 개 단어의 뿌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그 단어의 어원까지 파고들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속에 담겨져 있는 역사 이야기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전작의 좋은 평가 이후 그동안 연구를 하는 동안 남아 있던 자료를 정리하면서 후속작에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기'를 제안하고 있는데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어에 낯설게 바라봄으로써 그 깊숙이 자리한 어원은 물론 조금은 생소한 사실까지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몇몇 단어를 예를 들어 보면 패션의 어원이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파케레'에서 출발해 '제작'이라는 뜻의 명사인 팍시오넴이 파생하고 이것이 12세기의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점차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로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책은 이렇게 6가지의 테마에 선정된 단어의 어원을 깊숙이 거슬러 올라가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부가적으로 담고 있는데 '패션'과 관련해서는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는 누구냐라는 이야기, '드레스'에서는 우리가 드레스를 생각하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와 이것의 어원을 알아보고 코르셋을 언급하면서 시작은 이탈리아에서였으나 카트린 드 메디치가 프랑스로 유입했다는 사실, 영국에서도 이를 즐겨 착용했으나 당시 프랑스에 대한 반감으로 영국은 코르셋 대신 스테이즈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흥미로운 세계사적인 부분까지도 알 수 있다.

 

적절한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서 이해와 흥미를 돕는다는 점도 좋고, 익숙한 단어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아서 전작에 이러서 후속작도 충분히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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