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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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물리학

리뷰 총점 8.5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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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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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랑의 물리학』첫사랑과 어머니에 애틋함이 공존하는 시집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18.01.15 리뷰제목
벌써 2년전. 드라마 <도깨비>에 빠져 허우적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베껴쓰던 시가 있었으니 김인육의 「사랑의 물리학」이란 시 였다. 짧은 시 이면서도 드라마의 주인공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던. 어디 드라마 주인공 뿐이던가.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시 였다.드라마 성공후 드라마에 사용되었던 시집이 필사
리뷰제목

벌써 2년전. 드라마 <도깨비>에 빠져 허우적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베껴쓰던 시가 있었으니 김인육의 「사랑의 물리학」이란 시 였다. 짧은 시 이면서도 드라마의 주인공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던. 어디 드라마 주인공 뿐이던가.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시 였다.

드라마 성공후 드라마에 사용되었던 시집이 필사본으로 재출간되었고 이 시집이 수록된 원

작 시집이 궁금해졌다. 어떤 시들이 실려 있을까. 일단 드라마에서 나왔던 첫사랑에 관한 시 「사랑의 물리학」이란 시 부터 볼까.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77페이지)

 

이 한 편의 시 때문에 드라마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 편의 시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극과 극을 오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제작자는 심혈을 기울여 시를 고를 것이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시,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줄 시를 발췌했다.

 

또 한 편의 시를 볼까. 첫사랑이라는 부제가 붙은 「통속에서 배우다 2」라는 시를 보자.

 

첫사랑은 무조건 아프다

잘살고 있으면 ... 배가 아프고

못살고 있으면 ... 가슴이 아프고

같이 살자고 하면 ... 머리가 아프다! (57페이지, 「통속에서 배우다 _ 첫사랑」중에서)

 

'첫사랑이란 아플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표현한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쩌면 모든 남성들의 아포리즘이 아닐까.

 

 

 

 

 

이외의 시에서 삶의 통찰이 묻어나는 시들이 많았다. 어차피 시도 시인의 삶에서 나오는 것. 시집의 뒷 편에 보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고 난 뒤의 감정들을 표현했다. 요양원을 고려장에 비유하며 안타까워했다. 자신의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 그 어머니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요양원에 모신 아들의 심정. 몇 편의 시에서 그러한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는데, 그 시에서 드러난 감정들이 현재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아 다른 한편으로 씁쓸했다.

 

첫사랑의 설렘과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공존하는 시집이었달까.

 

사랑아,

너는 나의 갈망이었으나

가도 가도 허망한 신기루였노라

영혼까지 쪼아 먹히는 신화의 간이었노라

밀어 올려도 밀어 올려도

 

다시 굴러 떨어지는 절망의 바위였노라. (97페이지, 「시지푸스 사랑법」중에서)  

 

시를 읽는다는 건, 시인의 마음을 읽는 것! 우리는 시에서 사랑을, 이별을 혹은 애틋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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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사랑의 물리학/김인육] 평점10점 | h******o | 2018.06.30 리뷰제목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순간, 나는뉴턴의 사과처럼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하늘에서 땅까지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첫사랑이었다. - <사랑의 물리학> 『잘가라 여우』의 개정판인 『사랑의 물리학』은
리뷰제목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사랑의 물리학>


 

『잘가라 여우』의 개정판인 『사랑의 물리학』은 『잘 가라 여우』에 있던 시들에다가 몇 편을 더 추가했다. 기존의 『잘 가라 여우』(서평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0453344)  이미 읽었음에도 이 시집을 다시 읽는 것은 그만큼 시가 좋았기 때문이다. 몇 번씩 다시 읽어도 『사랑의 물리학』의 오묘한 맛이 살아있을 것 같다. 『잘 가라 여우』에서 이미 관련서평을 (사실, 서평이라기보다는 일상적인 감상문에 가깝지만) 완료하였기 때문에 여기서는 깊은 서평은 생략한다. 『사랑의 물리학』은 도깨비에서 나왔던 그 책이며, 그래서 너무 잘 팔린 책이었다는 것, 그리고 잘 팔린 이유는 꼭 드라마에 나와서라기보다는 그만큼 시가 주는 울림이 우리에게 왔기 때문이 아닐까. 그 마음의 순간들을 함께 하면서, <오늘은 죽기 좋은 날>의 일부를 이 리뷰란 마무리에 올려놓으며, 작은 서평을 마친다.


 "오늘은 죽기 좋은 날

  모든 생명체가 나와 조화를 이루고

  모든 소리가 내 안에서 합창을 하고

 모든 아름다움이 내 눈 속에서 녹아들고

 모든 잡념이 내게서 멀어졌으니

 오늘은 죽기 좋은 날

 나를 둘러싼 저 평화로운 땅

 마침내 순환을 마친 저 들판

 그리고 내 곁에 둘러앉은 자식들

 그렇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떠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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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공유와 김고은이 주고받은 김인육 시인의 시 사랑의 물리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 2017.02.09 리뷰제목
TVN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주고받은 김인육 시인의 시『사랑의 물리학』. 문학세계사에서 2012년 출간되었던 『잘 가라, 여우』의 개정판이다. 김인육의 시집에서 가장 중요한 시적 기율은, 그가 어머니의 생애에서 흘낏 바라본 이른바 ‘바보의 사랑법’일 것이다. 그만큼 이번 시집은 자신의 기억 속에 깃들인 대상들에 대한 지극하고도 순후醇厚한 사랑으로
리뷰제목

TVN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주고받은 김인육 시인의 시『사랑의 물리학』. 문학세계사에서 2012년 출간되었던 『잘 가라, 여우』의 개정판이다. 김인육의 시집에서 가장 중요한 시적 기율은, 그가 어머니의 생애에서 흘낏 바라본 이른바 ‘바보의 사랑법’일 것이다.

그만큼 이번 시집은 자신의 기억 속에 깃들인 대상들에 대한 지극하고도 순후醇厚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 사랑법은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 오랜 기억 속에 있는 이들, 눈에 밟히는 가족들을 향해 ‘사랑의 동심원’을 그리면서 차츰 넓은 세상으로 퍼져간다. 시인은 그들을 향한 “외롭고 쓰라린 짝사랑의 형벌”(시인의 말)을 마다하지 않고 서정의 극점에서 자신의 그 지극함을 선연하게 발화하고 각인한다. 그 ‘바보의 사랑법’이 그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반성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그의 시들은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그 현실에 대항하듯 익살스럽기도 하고 힘차고 풍자적이다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인육 시인의 시 사랑의 물리학이 나올때마다 그것도 공유의 나레이션으로 들을때마다 참 좋은 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에 이책을 구입했고 사랑의 물리학 외에도 다른 시들도 음미하며 천천히 읽게 되었다  어떤 시들은 물리학처럼 어려운 것도 있지만 다른 시들은 너무 어둡거나 무겁지 않아서 좋다 김인육 시인의 시 사랑의 물리학 때문에 드라마는 한폭의 그림이 되었고 드라마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이 시집은 사랑으로 가득찬 시들이 대부분이라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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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김인육 시집 평점8점 | h*****j | 2017.02.05 리뷰제목
77쪽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꽃잎같이 하는거리는 그 계집애가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순간, 나는뉴턴의 사과처럼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쿵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첫사랑이었다.음 저는 운이 참 좋아서 지금 그 첫사랑과 아웅다웅하며 살고 있습니
리뷰제목

77쪽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는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음 저는 운이 참 좋아서 지금

그 첫사랑과 아웅다웅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라를 구하면서 약간의 실수를 했는지 무지 에쁘고 참한데 성질은 별로인

그녀에게 충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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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사랑의 물리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w | 2024.04.19 리뷰제목
문학세계사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인육 작가님의 '사랑의 물리학'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tvN 드라마 '도깨비' 에서 소개된 '사랑의 물리학'이란 시에 빠져들어 꼭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이 팍팍할 때 시집이 읽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리뷰제목
문학세계사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인육 작가님의 '사랑의 물리학'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tvN 드라마 '도깨비' 에서 소개된 '사랑의 물리학'이란 시에 빠져들어 꼭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이 팍팍할 때 시집이 읽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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