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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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할 용기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리뷰 총점 8.9 (146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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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결국은 용기 - 나를 사랑할 용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9 | 2023.07.09 리뷰제목
금요일 친구를 만나고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 친구는 종전에 나에게"미움 받을 용기"를 추천해 주었었던 친구였다.그래서 친구에게책이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그러자 친구가 "그 책 좀 궤변이지 않냐?"라고 말했다.전에는 그렇게 추천하고 좋다고 하더니 말이다.그리고 오늘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했다.결국은 용기다.궤변이라고 한 지점도 약간은 알
리뷰제목
금요일 친구를 만나고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 친구는 종전에 나에게
"미움 받을 용기"를
추천해 주었었던 친구였다.
그래서 친구에게
책이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그러자 친구가
"그 책 좀 궤변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전에는 그렇게 추천하고 좋다고 하더니 말이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했다.
결국은 용기다.
궤변이라고 한 지점도 약간은 알 것 같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일 힘들어도
계속 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일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환경, 가치관, 성격, 행동 양상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일관적으로 똑같은 답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결국은 용기다.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우리의 삶 속에 온전히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나를 사랑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도 용기이다.
자기 혐오와 자기 신뢰 사이의 그 중간
어딘가에서 자신을 찾아야 하듯이
나를 사랑하고 내 선택에 최선을 다 하는 삶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다른 용기 시리즈도
기회가 되면 읽어 봐야 겠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0
종이책 [2016년 결산] 나를 사랑할 용기 평점10점 | m****0 | 2016.12.29 리뷰제목
나를 사랑할 용기 | 기시미 이치로 저 | 홍성민 역 | 한국경제신문사 | 2016-11          아들러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심리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어떤 형태로든 마찰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것을 피하기 위해 아예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는 오히려 또 다른 부작용을
리뷰제목

나를 사랑할 용기 | 기시미 이치로 저 | 홍성민 역 | 한국경제신문사 | 2016-11

 

 

 

  

아들러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심리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어떤 형태로든 마찰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것을 피하기 위해 아예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는 오히려 또 다른 부작용을 양산해낼 뿐 고민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우리의 삶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돌파구는 인간관계의 인식에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기시미 이치로의 <나를 사랑할 용기>(한국경제신문사, 2016)는 무려 여든여덟 가지의 다양한 고민거리가 등장한다. 저자는 이를 아들러 심리학을 근거로 인관관계를 둘러싼 여러 고민에 대한 해법을 실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모든 이야기가 자신이 맺은 인간관계에서 촉발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대상의 범위가 무척 다채롭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1장 자신에 대한 불안, 2장 친구와의 갈등, 3장 피하고 싶은 인간관계, 4장 공부와 진로, 5장 직장 스트레스, 6장 연애 감정의 불확실함, 7장 결혼이 주는 상처, 8장 육아의 어려움, 9장 가족 간 갈등, 10장 노후에 대한 불안” 등 총 열 개의 파트로 나뉜 구성을 취한다.

 

목차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독서의 대상을 특정한 부류에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지 않아도 받아들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필요에 따라 띄엄띄엄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다고 “1장 자신에 대한 불안, 2장 친구와의 갈등, 3장 피하고 싶은 인간관계”를 읽지 않고 넘어갈 독자는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은 삶이라는 길 위를 걷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거리가 내포되었으니 말이다.  

 

또 “4장 공부와 진로와 5장 직장 스트레스”를 한데 묶어서 읽어보는 방법도 괜찮다. 왜냐하면 이 두 파트는 서로 유기적 관계에 놓이기 때문이다. 즉 ‘일, 진로, 취업, 직장, 회사, 상사와의 갈등, 부하 직원과의 불화’ 등이 기차의 레일처럼 수평적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고민에 따른 해답도 일순간 풀리게 되는 통쾌한 매력이 있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곧바로 “10장 노후에 대한 불안”을 깊이 있게 읽어본 후에, “6장 연애 감정의 불확실함, 7장 결혼이 주는 상처, 8장 육아의 어려움, 9장 가족 간 갈등”까지 연달아 읽어본다면, 의외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든 완독하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고,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고,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잔소리가 심한 이웃이나 욕설을 퍼붓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 차별적으로 대하는 상사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지혜를 모으고, 선택받지 못한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기타 등등 여러 고민에 따른 명쾌한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그래서 책장을 덮는 순간, 분노와 증오심 분노와 증오심은 봄눈 녹듯 녹아내리고 열등감이나 소심한 성격 때문에 당당하지 못 했던 마음엔 용기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이것은 자존감을 높여주고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우뚝 세워줄 것이다.

 

-2016. 12. 29. ⓒ 심은유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1
종이책 88가지 Q&A를 통해 배우는 나를 사랑할 용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 2017.03.22 리뷰제목
아들러 심리학의 열풍을 일으킨 기시미 이치로가 국내외에서 강연 및 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질문 중 호응이 높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들을 엄선하여 수록한 책. 《미움받을 용기》 출간 후 수없이 많이 쏟아진 질문은 친구 관계, 취업의 어려움, 직장 스트레스, 연애, 결혼, 육아, 가족 간의 갈등, 나이 듦까지 인생 여정에서 꼭 만나게 되는 것들이다.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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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의 열풍을 일으킨 기시미 이치로가 국내외에서 강연 및 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질문 중 호응이 높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들을 엄선하여 수록한 책. 《미움받을 용기》 출간 후 수없이 많이 쏟아진 질문은 친구 관계, 취업의 어려움, 직장 스트레스, 연애, 결혼, 육아, 가족 간의 갈등, 나이 듦까지 인생 여정에서 꼭 만나게 되는 것들이다.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문제들에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어떤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까? 《나를 사랑할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근거로 인관관계를 둘러싼 여러 고민에 대답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일상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아들러의 심리학을 이해하고, 명쾌한 해법으로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가 몸의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이유는 통증을 없애기 위함이다. 치통으로 치과에 갔는데, 양치질을 제대로 하라는 처방을 내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아들러 심리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혼돈스러운 지금 이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을 바꿀 용기를 준다는 평을 받는 것이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과거의 트라우나, 선천적인 문제와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찾는다면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 제일 먼저 나를 사랑해야 함을 알면서도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는, 어떤 결과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할 용기》의 88가지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열등감을 비롯하여 질투심, 허영심, 분노, 증오, 소심함과 같은 다양한 감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사회적 관계에서 삶을 어떻게 구성하고,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게 된다.

 

기시미 이치로가 사람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를 외모 탓으로 돌린다면 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에 대해 외모 핑계를 대며 해결 방안을 찾지 않고 그 뒤에 숨게 된다.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고 자라지 못해서 나를 사랑할 수 없다고 한들 과거로 돌아가 부모의 사랑을 받는 환경에 놓일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어설픈 위로와 공감에 숨지 말고, 객관적 사실을 직시해야만 변화하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꿈으로써 지금의 나를 더 나은 사람,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은 불가능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질문에 지혜와 혜안이 넘치는 대답은 변화를 원하지만 용기가 없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인생에 지금 당장 변화를 시도해볼 용기가 솟구치게 한다.

타인의 부탁을 절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뒤에서 험담을 하고 다니는 친구, 불합리한 대우를 하는 직장 상사, 결혼을 미루는 애인, 결혼 후 대화가 없어진 부부 사이, 공부에는 전혀 의욕이 없는 자녀,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간병까지… 인생의 여정에서 꼭 만나게 되는 88가지 고민 상담은 어느 것 하나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타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그 문제의 원인을 과거의 원인에서도 찾지 말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부터도 찾지 않아야 한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리고 나를 사랑할 용기를 가질 때 타인과 관계되는 고민 역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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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16년 결산] 나를 사랑할 용기 평점10점 | g****0 | 2016.12.31 리뷰제목
올해의 마지막 책으로 "나를 사랑할 용기"를 읽었다. 이 책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지켜야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유감스럽지만 세상에 편히 돈 벌 수 있는 일은 없다. 겉으로는 재미있고 편해 보이는 일도 실제 그 안에 들어가 일로 접해보면 달라진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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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책으로 "나를 사랑할 용기"를 읽었다. 이 책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지켜야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유감스럽지만 세상에 편히 돈 벌 수 있는 일은 없다. 겉으로는 재미있고 편해 보이는 일도 실제 그 안에 들어가 일로 접해보면 달라진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사람은 매일 오랜 시간 기타 연습하고, 작가들은 끊임없이 글을 쓰며 문장력을 키우는데, 이것은 운동선수가 매일 근력 운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애초에 출발점이 사랑하는 것이 아닌 사랑받는 것이 된다는 말에 특히 많은 공감을 하였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사랑받을까만 생각하는데,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알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랑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 사랑하는 기술을 아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누구와도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연애와 결혼이 다른 관계와 구별되는 조건은 육체적인 끌림이라고 했다. 그러나 젊을 때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나아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외모도 빛을 잃는다. 질병이나 사고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나이 들어서 혹은 질병으로 외모가 크게 달라져도 사랑하는 마음까지 바뀌지는 않는다. 만일 마음이 바뀌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상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둘러싼 조건에 끌린 것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들러는 “관계가 좋은 파트너는 나이 들어도 육체적으로 끌린다”고 말했다.(p.177) 이것은 누구를 만나든 외적 조건이 사랑과 결혼의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모든 문제는 타인의 과제에 간섭하고 간섭당하는 데서 시작된다. 자녀의 공부 문제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자녀의 과제인 공부에 대해서는 어떤 행동이나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삶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부모가 간섭하지 말아야 하고, 또한 그것이 자녀를 위한 길이라는 것이다. 또 나이가 들어서는 뭔가 특별한 것을 할 수 없고, 젊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던 것을 하지 못하게 되었어도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실망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존재 그 자체에 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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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16 결산] 자기애(自己愛)로 인간관계를 풀어낼 수 있을까요? 평점8점 | y*****2 | 2017.01.01 리뷰제목
심리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 스티브 아얀은 <심리학에 속지 마라; http://blog.yes24.com/document/8356386>라고 합니다. 아마도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이상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아 고통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자아를 직시하라’는 구호를 앞세워 상담을 유도하는 심리상담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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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 스티브 아얀은 <심리학에 속지 마라; http://blog.yes24.com/document/8356386>라고 합니다. 아마도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이상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아 고통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자아를 직시하라’는 구호를 앞세워 상담을 유도하는 심리상담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학 관련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 <미움 받을 용기>로 인기를 모았던 아들러 심리학의 권위라는 일본의 기시미 이치로의 <나를 사랑할 용기>입니다.


프롤로그에서 “당신은 ‘자신’을 사랑합니까?”라는 뚱딴지같은 질문을 던져놓은 저자는 “예”라고 답하는 사람을 거의 못 봤다고 잘라 말합니다. 질문이 갑작스러워서 그렇지 않았을까요? 보통 사랑은 내가 아닌 타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 가운데 그 정도가 지나치면 나르시시즘, 즉 자기애(自己愛)라는 인격적 장애증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당신은 ‘자신’을 사랑합니까?”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는 사람이 오히려 정상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스스로를 내세우기를 좋아하거나 내세울게 없으면 스스로를 비하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를 사랑할 용기>는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사랑할 용기>에는 모두 88건의 심리상담사례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불안, 친구와의 갈등, 피하고 싶은 인간관계, 공부와 진로, 직장 스트레스, 연애 감정의 불확실함, 결혼과 육아, 가족 간의 갈등, 노후의 불안 등 모두 10가지 삶의 영역에서의 갈등사례를 뽑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례의 내용은 경어체로 적었고, 답변은 평어체로 적었다는 것입니다. 읽어가면서 은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저자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라는 아들러의 말을 바탕에 깔고 심리상담에 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 특히 심리학 영역에서는 결코 그 답을 획일화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접근 방식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나 더 문제에 대한 답 가운데 아들러를 인용한 사례가 가뭄에 콩나듯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에 대하여 일단 부모는 부모고 자식은 자식이라는 입장을 취하는 경향 같습니다. 아무래도 신세대 젊은이들을 염두에 둔 조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부모의 입장이라서 그렇게 읽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자식치고 제대로 알아서 하는 자식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물론 옛말이기는 합니다만, 자식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 앞에서는 어린애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춘추시대 초나라의 노래자(老萊子)라는 사람이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부모 앞에서 재롱을 떨었다는 반의지희(斑衣之戱) 고사를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역설적으로 끌려가지 않거나 선을 분명하게 긋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자의 조언이 적절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시 말해서 저자의 조언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겠다하는 것입니다. 치매 걸린 어머니를 두고 있는 며느리(혹은 딸)이 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짜증을 낸다는 하소연에 대한 조언은 치매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꿈으로서 지금의 나를 더 나은 사람,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감으로써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지만 먼저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게 된다면 원만한 인간관계를 끌어갈 수 있을까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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