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를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운다>
사람들은 흔히 “아이를 보면 그 부모가 어떤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을 종종 한다.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배운다(Children learn what they live)’는 이 책의 원제처럼 아이들의 평소 태도나 말투 등 아이의 모든 것은 가정환경, 즉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최고의 육아 전문가답게 모든 교육의 핵심인 인성, 즉 인성이 올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한 포인트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다 친절하고 쉽게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교육서를 넘어서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부모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변화시킬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19가지 구절만 잘 새기고 실천한다면, 누구나 더는 육아 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육아 문제로 끊임없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참된 육아인지를 일깨워주는 동시에 내 아이를 올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이 책이야말로 최고의 육아 지침서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의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고 반항은 기본이다. 도덕책에 언급된 질풍노도란 선을 넘어섰다. 잘못된 행위에 대해 타이르면 잔소리도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는 작년에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들었다. 인성 공부를 학교에서 시키라는 말이다. 공부하기도 바쁜 아이들에게 인성공부를 따로 시켜야 하는 상황에까지 직면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깝다. 그리고 과연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시켰다고 얼마나 나이질지도 의문이다. 물론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은 어떻게든 상황을 호전되게 만들어보고자 하는 노력이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무엇이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본질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다. 이 책은 그 해답을 제대로 꼬집어 말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문제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배운다.’ 는 핵심주제를 가지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아이는 늘 부모를 바라보며 행동과 말 한마디 한마디를 보고 배운다.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감정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보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란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따라서 아이들의 인성은 곧 부모의 행동과 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인성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그럼 부모는 어떻게 아이들과의 관계형성을 가져야 할 것인가. 저자의 시에서 각 구절을 주제로 삼아 다양한 일화와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전하는 교훈을 실천한다면 분명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전하는 교훈은 복잡하지 않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놀림과 동정을 받지 않게,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 하고 관용과 포용 속에서 자라게 하며 서로 나누면서 자라도록 하는데 시에서 제시한 총 19구절을 읽다 보면 단순하지만 울림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야단을 맞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비난하는 것을 배운다.”
“칭찬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남을 인정하는 것을 배운다.”
“서로 나누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관대함을 배운다.”
각 구절마다 설명을 읽고 보니 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보여줬던 모습에 잘못된 점이 많았다. 전부 참지 못해서 비롯된 행동들이다. 아이들 입장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내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행동했던 것이다. 그동안 육아와 관련된 책을 읽어가며 아이들을 대하는 법을 고쳐가고 있는데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다행히 이 책은 좀 더 확실한 행동지침을 제시해 주고 있어 앞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잘 알게 되었고 19구절 저자의 시를 붙여 놓고 평생 지침으로 삼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