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방송, 다수의 케이블 채널 등 많은 매체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주목을 받는 인기연사들이 참으로 흔해진 세상이다. 늘 부럽기만 한 것이나 딱히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듯 하다. 갈 수록 화려한 언어의 성찬과 언변이 뛰어난 인물들이 넘쳐나다보니 상대적으로 허전하고 쳐지는 느낌을 갖게 된것 또한 사실이다. 이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말을 잘하려면 타고난 재주가 있어야 할것 같은데 정작 작은 노력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물론 평소 이를 뒷받침하는 일상의 작은 실천과 수고가 있어야 하지만 능숙하게, 목적에 부합하는 대화를 리드해 갈 수 있다면 살아가면서 매우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된다.
말을 잘하고 싶고 유머스러운말로 재밌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싶은데 생각만큼 대화를 잘하지 못한다. 그만큼 대화하는 기술이 부족하고 자신감도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요즘은 말하기 전에 벌써 컴퓨터나 sns로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말한다. 그래서인지 대화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대화하는 방법도 잊어버리게 된다. 말을 하기전에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이야기해야하는데 이제는 종이에 적어서 생각을 정리해야 할정도이다. 21세기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면접의 기술이라는 책을 사보게된다. 말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잘하는지 정말 궁금하였다. 그때 『말주변이 없어도 대화 잘하는 법』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의 나의 졸업앨범에 별명은 '잘난척'이있다. 그댸 당시 집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란 나는 부족함 없이 자라서 내가 당연코 최고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래서 줄기차게 자랑을 하고 다녀서인지 징정한 친구들은 별로 없었던것 같다. 그래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나마 주위에 조금이라도 친구들이 옆에 있어준거 일수도... 그 이후 나는 겸손해지려고 노렸했다. 그랬더니 더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말본새를 통해서 많은 친구들을 얻을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일찍 알게되었던 것이다. 아마 어린시절 그대로 컸더라면 난 참 재수없는 사람으로 찍혀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았을까? 책을 읽는 내내 공감되어 정말 많은 곳에 줄을 끗게 되었다. 그만큼 부족한 나의 모습도 확인하는 시간도 되고 앞으로는 어떤 말본새를 가져야 할지 배우는 시간이었다.
책에서 저자는 인기있는 사람들의 대화법은 다르며 "자신의 말"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고 말 흐름을 반영하여 겸손하게 말한다. 유머는 필수이며 타인을 험담하지 않고 말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는다. 그리고 활기찬 대화를 유도하며 상대방을 배려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저자가 이야기하는 최고의 방법은 "경청"이라는 것이다. 상대방을 존중받는 느낌이 들게 하고 내담자의 저항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어야한다. 그리고 표나지 않게 독려하고, 인정하고, 촉구하고, 다가가 바라보며 사소한 관심을 보이게 된다면 상대방이 존중받는 느낌이 들것이다. 나 또한 남자친구가 사소한 관심을 보여줄때가 너무 좋았다. 머리잘랐을때, 화장을 바꿨을때, 새로운 옷을 입었을때 사소한 관심을 보여주면 내가 그사람에게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지듯이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첫인상의 중요성도 이야기 하였다. 첫인상은 2초 안에 결정되지만 첫인상을 바꾸는 데는 40시간이 소요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광고를 하는 이유는 그들의 이미지가 주는 가치때문이다. 1분짜리 광고로 통해서 그 기업이 신뢰가는 이미지로 바뀌어 기업이 매출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인상이 좋지 않으면 지금까지 쌓아올린 이미지는 말짱도루묵신세가 된다. 첫인상만큼 마지막인상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곳으로 직장을 이동할 때 마지막까지 나는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게 일을 마무리해야한다.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모르기때문이다.
나의 단점인 '장황하게 설명하는 버릇'이 문제점이었다니. 참 간결하게 이야기하면 주어가 없어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대신 길게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나 내가 이야기하고픈 주제를 까먹게 된다. 간결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참 어렵다. 그러기위해서는 말하는 목적을 항상 기억하고 이야기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목적이 분명하면 선택과 행동이 분명해지고 급기야 호감을 부르게 되지 때문이다.
『말주변이 없어도 대화 잘하는 법』의 전략적인 대화법으로는 7가지가 있다. ①관심과 반응이 대화의 성공요건이다. ②말하는 목적을 항상 기억하라. ③편안한 주제를 정확하게 전달하라. ④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단어를 사용하라 ⑤맞장구로 상대를 신나게 만들어라. ⑥절대로 부정어를 사용하지 마라. ⑦구체적으로 칭찬하라. 이 7가지의 대화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대화의 신으로 불리울 수 있을 것이다.
감동적입니다~~~
나는 걸작이 되고자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가 반성해봅니다.
인기있는 사람의 대화법,
사람을 사로잡는 첫인상 대화법
상대를 내편으로 만드는 경청의 기술
말주변 없는 사람을 위한 전략적 대화법
인생을 바꾸는 말의 기술
한글자 한글자 마음에 새겨지는 주옥같은 글들입니다.
말하는 방법만 바꿔도 인생이 행복해지기 원하는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나는 말주변이 없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을 하면서 대화하는 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달았다. 그리고 대화에 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고, 말을 하기보다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대화의 핵심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도 역시 상대의 말에 경청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7:3 정도의 비율이 적당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 나아가 '척하는 경청을 하지마라'며 경청하는 척하지만 딴짓을 하는 단계를 구분해 놓고 있다.
그것은 '발언 기회 포착', '경험담 제시 포착', '조언 기회 포착'의 단계이다.
먼저 발언 기회 포착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법하는 실수이다.
상대가 말하는 내내 당신이 말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면 정작 당신의 말은 갈 곳이 없다. 설령 당신이 주구장창 말을 쏟아내도 상대는 초점 없는 당신의 말 속에서 자신이 말할 타이밍을 찾고 있을 것이다.
p.150_ 말주변이 없어도 대화 잘하는 법 中
둘째, 경험담 제시 포착은 상대의 말을 들으면서 '와 나도 그랬는데 내 경험이 더 다이내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어서 빨리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단계이다.
셋째, 조언 기회 포착은 상대가 원하지도 않는 조언을 해줄 타이밍을 의기양양하게 찾고 있는 단계이다.
나는 세가지 단계의 척하는 경청을 다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자문을 하게 된다. 저자는 진정한 경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정한 경청은 속마음의 이해 단계부터 시작된다. 충분히 듣고 더 알고 싶은 정보를 질문을 통해 파악하는 단계가 바로 이 단계다. 다음은 속마음을 이해하는 적극적 경청의 단계로, 상대가 표현하지 않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최고의 단계다.
p.150
말하는 방법과 태도를 바꾸어 살아 있는 말을 세우면 그게 현실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감가는 말이다. 인생이 잘 안풀린다는 생각이 들면 말본새부터 바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