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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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연 신부의 행복공감 에세이

리뷰 총점 9.6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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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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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뻔한 말'인데,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오랫동안 울리는 책들이 있다 평점9점 | 7*******7 | 2016.08.01 리뷰제목
황창연 신부를 처음 알게 된 때는 유유자적하게 게으름을 피고 있던 어느 토요일 오전이었다. 느닷없이 어머니가 전화를 하시더니 빨리 티브이를 틀어 PBC를 보라는 것이었다. 엉겹결에 티브이를 틀고 채널을 돌려보니 어느 신부가 강연을 하고 있었다. 미와 파 사이의 음계를 지닌 듣기 좋은 목소리로 충청도 억양은 아니되 충청도 억양을 떠올릴 만큼 구수한 말투를 구사하며
리뷰제목

황창연 신부를 처음 알게 된 때는 유유자적하게 게으름을 피고 있던 어느 토요일 오전이었다.

느닷없이 어머니가 전화를 하시더니 빨리 티브이를 틀어 PBC를 보라는 것이었다.

엉겹결에 티브이를 틀고 채널을 돌려보니 어느 신부가 강연을 하고 있었다.

미와 파 사이의 음계를 지닌 듣기 좋은 목소리로

충청도 억양은 아니되 충청도 억양을 떠올릴 만큼 구수한 말투를 구사하며

적절한 비유와 제스처로 강연을 이끌어가는데 노련한 이야기꾼의 풍모가 엿보였다.

그의 말 한 마디에 고개를 주억거리고, 웃음을 터트리는 방청객들의 모습도 참 신기했는데

더 신기한 것은 나 또한 나도 모르게 티브이 밖의 방청객이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내용도 그럭저럭 들을 만했고, 강연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강연은 티브이를 켠 지 10분 안으로 끝이 났고,

엄지손가락만 한 요구르트를 먹다 만 허전함이 들긴 했지만,

내가 가톨릭 신자도 아니고,

챙겨볼 생각은 없어서 또 그런 대로 잊고 지냈다.

 

그리고 다시, 어머니를 통해 황창연 신부를 알게 되었다.

어머니가 내 앞으로 책을 보내셨다. 바로 이 책 <삶 껴안기>이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도 어지간히 황창연 신부를 나에게 소개해주려 하신다)

 

사실 이런 류의 책, 특히 혜민스님, 법륜스님으로 대표되는 자기성찰이나 명상류의 책은

결말이나 메시지가 뻔한 느낌이 들어 나 같은 비주류애호가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다.  

그래도 어머니가 애써 보내주신 책이어서 그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자는 마음에서

별 기대 없이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예상 밖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누구나 예상하는 뻔한 이야기가 맞다.

하지만 다 읽고 보니 '뻔한 이야기'라고 치부하는 자세 자체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라는 것은 어찌 보면 '삶의 기본기'나 '삶에 대한 태도'를 논하는 것인데,

요즘 내 삶이나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삶 껴안기의 다른 말은 행복이다.

삶 껴안기라는 제목 자체에서 삶에 대한 긍정이 담겨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그런데 행복을 논하자는 신부님이 먼저 돋보기를 들이댄 부위가 의외다. 바로 대한민국의 사회이다.

요즘 대한민국 사회처럼 특권과 지위, 경제적인 부를 무기로

추악한 욕망을 스스럼 없이 배설하는 사회가, 시대가 또 있을까?

검찰의 지위를 악용하여 시꺼멓게 한몫 챙긴 검사가 있는가 하면

권력 실세로 군림하면서 요즘 한창 비리 때문에 뉴스를 타고 있는 고위인사도 있다.

이쯤되면 개, 돼지 드립을 내뱉는 고위공직자는 애교로 봐줘야 할까?

황창연 신부는 이러한 문제를 단지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에게로 범위를 확대하여 화두를 던진다.

이를 테면 우리 또한 특권과 지위를 쥔 자리를 욕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자리에 올라가서 과연 남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갖출 수 있는지 준엄하게 묻는다.

즉 남과 비교 없이 나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마음이 준비되어 있는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인정해줄 수 있는 태도가 갖춰져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그러면서 신부님은 절대 현재를 희생해서 미래를 보상받으려 하지 말고,

지금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진정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하라는 대안을 내놓는다.

그리고 사람을 비교하는 것에서 차별이 시작된다며, 사람을 비교하려는 태도를 버리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 선행될 것이 바로 나눔이다. 나누는 기쁨을 알면 나와 함께 나누는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책은 내가 요약해놓은 말처럼 딱딱하지도, 공자왈 맹자왈 느낌으로 교과서적이지 않다.

신부님의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영화, 책, 명사들의 명언이 인상적으로 이어져서 술술 읽힌다.

 

'비교를 통해 행복을 찾지 말아라', '행복하려면 지금 행복해라'...

행복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사회의 각양각층의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봉사와 희생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이 그 '뻔한 말'을 하면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솔직히 책을 읽는 내내 그런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열대여섯 페이지마다 일까, 

스무 페이지 정도쯤일까...

자주자주 마음이 따스해지고 나부터 잘살아야겠다,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책이자, 독서행위가 아니었나 싶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에도 현란하고 화려한 기술이 가장 팬들의 이목을 당기지만,

야구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입에 마르고 닳도록 강조하는 것은 바로 기본기이다.

어쩌다 한두 번 보는 누구나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기술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그 선수는 제대로 된 야구를 할 수가 없다.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번트를 대서 내 앞의 주자를 진루하게 하는 것,

투수가 실수로 던진 폭투를 뒤로 빠트리지 않게 몸으로라도 블로킹해는 것,

그것이 기본기이다.

대한민국이란 그라운드 안에 함께 있는 우리 모두 또한 이런 기본기를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가치 있게 되고, 행복해진다. 

 

요즘 열대야 나날이다. 나처럼 땀이 많은 사람은 자기 전에 늘 샤워를 한다.

내일 또 엄청난 더위를 겪으며 땀 흘릴 걸 알면서도 샤워를 하는 이유는

조금 더 안락한 잠자리에서 내일 하루를 잘살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황창연 신부의 <삶 껴안기> 같은 자기성찰이나 명상에세이를

너무 뻔하다고 폄하하려는 내 자세도 미성숙한 생각이 든다.

한순간의 샤워만으로도 잠자리가 달라지고 내일 하루 시작이 달라지듯이

잠깐잠깐 짬을 내어 이 책을 읽고 진정한 행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삶은 달라질 테니까.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삶 껴안기 - 황창연 신부님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i********g | 2017.12.20 리뷰제목
작년 여름 책<삶 껴안기>출판기념 신부님 강연을 다녀왔다. 이전에도 온라인으로 공개된 강연영상을 몇 번 봤는데 중복되는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정말 좋았다. 책도 함께 읽어야지 하던 것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주에 드디어 다 읽었다. 뜻밖에도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은 극히 일부였고 책에는 듣지 못했던 고운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강연은 아무래도 나이드신 어
리뷰제목

작년 여름 책<삶 껴안기>출판기념 신부님 강연을 다녀왔다. 이전에도 온라인으로 공개된 강연영상을 몇 번 봤는데 중복되는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정말 좋았다. 책도 함께 읽어야지 하던 것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주에 드디어 다 읽었다. 뜻밖에도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은 극히 일부였고 책에는 듣지 못했던 고운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강연은 아무래도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많고 어렵고 지루하지 않게 말씀을 전하시기 위해 유머러스한 부분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비롯 사회전반에 관련된 문제를 지나침 없이 차분한 문체로 풀어주고 계셨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좋은 추억'을 공유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오로지 성적에만 맞춰서 사고하다보니 친구는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뿌리내릴 수가 없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어느 가정인들, 어느 부모자식인들 항상 좋기만 하고 평화롭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가 주님의 존재로 힘을 얻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가정이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가정에서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성적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려 든다면 아이들이 어디에가서 위로를 받으며 나눔의식을 배울 수 있을지 안타까웠다.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다. 오랜세월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가꾸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효도하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물론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자식들만 기다린다고 끼니를 거르거나 혼자서 화난 상태로 자식들을 대하면 한 번 오려던 발걸음도 자연스레 끊길 수 밖에 없다. 강연에서도 물론 해주신 말씀이지만 책으로 읽으니 훨씬 더 와닿았다. 종교를 떠나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와 마음가짐이 책 안에 담겨있었고 이런 말씀을 혼을 내시는게 아니라 주님의 사랑처럼 따뜻하고 차분하게 들려주셔서 여러모로 강연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프리카에서 봉사하시게 된 계기와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사실 종교계에서 돈과 관련된 비리는 끊임없이 발생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부분이 신앙인으로서 때로는 부끄럽고 속상했는데 신부님뿐 아니라 먼저 아프리카로 가셔서 봉사하고 계시는 수녀님들, 자원봉사자분들의 이야기는 다른 의미로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돈은 그야말로 내 마음과 행동이 먼저 움직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고, 주님께서 다 마련해두셨음을 깨달은 것이다.

 

암으로 인해 수술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신부님의 목표와 꿈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처음 평창에 생태마을을 건설할 때 부터 주변에서 우려와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껏 잘 해오신것 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생태마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건강하게 웃을 수 있는 장소가 분명 목표보다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 나의 작은 마음이 보태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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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황창연] 삶 껴안기 평점9점 | y******3 | 2016.09.07 리뷰제목
‘황창연 신부의 행복 공감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삶 껴안기』는 홍익출판사의 서평제의를 받고 두어 달 전에 만나게 된 책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저자나 출판사 등에 여러 모로 미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당시 나는 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힘들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당연히 서평 제의를 사양했어야 하는데 책에 대한 욕심으로 수락한 뒤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리뷰제목

황창연 신부의 행복 공감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삶 껴안기는 홍익출판사의 서평제의를 받고 두어 달 전에 만나게 된 책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저자나 출판사 등에 여러 모로 미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당시 나는 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힘들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당연히 서평 제의를 사양했어야 하는데 책에 대한 욕심으로 수락한 뒤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그런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가톨릭 신자의 입장에서 반가웠다. 가톨릭 모태신앙인 나로서는 당연히 가톨릭에 대해서 호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내가 읽은 책 중에는 가톨릭 성직자보다는 법정스님, 혜민스님, 법륜스님 등 스님들의 저서가 많았다. 가톨릭 신앙과 관련 있는 책으로는 공지영 작가의 수도원 여행과 가톨릭의 정서가 강한 소설 정도였다. 외국 작가로는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정도가 생각난다. , 가톨릭 성직자의 글은 없었던 것이다. 오래 전에 김수환 추기경의 저서를 읽은 기억이 있으나 그리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인들이 쓴 김수환 추기경의 추억을 담은 책을 감동적으로 읽었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어록을 담은 책도 몇 권 읽었는데 의미심장함은 느꼈으나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즉 가톨릭 성직자의 저서에서는 어떤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바라 이 책에서 기대하는 바가 컸다.

 

둘째, 기대 이상으로 흥미 있었다. 책을 받고 한 달이 지난 뒤에 펼쳤으나 이틀 만에 완독할 정도로 심취했다. 소재가 공허한 이야기가 아니라 최근의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아니 살아야 하는가가 진솔하게 담겨 있었다. 무조건 착하게 살아라가 아니라 이래야 되지 않겠는가, 이럴 수는 있지 않는가의 대안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일곱 개의 파트로 된 소제목만 읽어도 이 책의 내용이 짐작이 될 것이다.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 인간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다

- 지금 이 시간이 최고의 선물이다

- 우리가 몰랐던 행복의 조건

- 당신에게 영혼의 동반자가 있습니까 

- 당신은 재미있게 살고 있나요 

 

책을 완독한 뒤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이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시간이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며, 그것을 아는 순간 행복의 조건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의 동반자를 얻기 위해서는 내가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동반자가 되는 순간 재미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스스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가톨릭 사제의 글에서 뜻밖에도 스님의 마음을 느꼈다. 법정, 혜민, 법륜스님 등의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신앙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00천국, 불신지옥이라는 말을 들을 때는 설령 그 말이 사실일지라도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스님들의 글에서는 부처를 믿는 사람만 천국에 가니 절에 나와야 한다는 글이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살고 있는 스님의 종교인 불교에 대해 관심이 느껴졌으니 더 효과적인 포교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가톨릭 성직자가 쓴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신앙을 강조하지 않는다. 가톨릭 사제로서 생활과 봉사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들려줄 뿐이다. 스님들의 책에서 느낀 편안함을 이 책에서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그야말로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이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신앙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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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황창연 신부님의 '삶 껴안기' 평점10점 | m********l | 2016.09.26 리뷰제목
황 신부님의 통찰력이 또 한 번 빛나는 이 책, 삶 껴안기.      방대한 독서력을 통해 암울한 이 시대의 배경을 명쾌하게 정리해 놓으셨으며, 대안 또한 재미있고 공감이 가게 잘 설명 해 놓으셨다. 가슴을 울리는 진정성에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유아기부터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까지 각 단계별 삶에 지혜와 신부님 특유의 웃음을 잘 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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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신부님의 통찰력이 또 한 번 빛나는 이 책, 삶 껴안기.

 

   방대한 독서력을 통해 암울한 이 시대의 배경을 명쾌하게 정리해 놓으셨으며, 대안 또한 재미있고 공감이 가게 잘 설명 해 놓으셨다. 가슴을 울리는 진정성에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유아기부터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까지 각 단계별 삶에 지혜와 신부님 특유의 웃음을 잘 버무려 풀어 놓으셨다. 게다가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삶의 모습까지.

   특히 독신 서원을 한 카톨릭 신부임에도, 신부님 곁에서 살고 싶다는 여자가 한 해에 오백 명씩은 된다니, 그녀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 웃음이 났다. 사실 나 또한 줄서고 싶은 그녀들 중의 한 명이 되었으므로.

   삶을 뜨겁게 살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게 만드는 것. 인류를 위하여 물질이건 재능이건 내가 가진 것의 한 조각을 내어 놓고 싶게 만드는 것.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솟아오르게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은 황 신부님이 가지신 사람에 대한 순수한 사랑 때문일 것이다. 만약 그런 마음이 솟구치지 않는다면 지금 자신의 삶을 껴안고 있는지 한 번 가만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나를 먼저 사랑하고 껴안는 것이 우선임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책이 바로 '삶 껴안기'.

   한 권의 책에 녹아 있는 신부님의 열정이 내게도 스며들어, 쉰 중반인 나 또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생각만 하고 있었던 어학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세상 속으로 뛰어 들어 나를 확장시켜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게 된 것이 그것이다

 

   울고 웃는 사이 어느새 책의 마지막 표지를 닫게 되었다. 참 행복하다는 느낌과 함께 이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인들을 꼽아 보았다. 내 삶의 의미를 함께 만들어 주는 소중한 그들에게도 이 가을에 또 하나의 멋진 삶을 선물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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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삶 껴안기 짱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a | 2016.09.10 리뷰제목
황창연 신부님의 삶 껴안기는 진솔한 체험담으로서 현재 평창에 있는 성필립보 생태마을을 운영하시고 직접 몸과 마음으로 활동하시는  삶과 경험, 하느님 사랑이 가득 담긴 수필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초청을 받아 강의를 하시는 신부님은 일년전에 예약을 하고 약속을 해야만이 강의를 하실 정도로 분주하시며, 하느님의 사랑받는 직분인 사제로서 일인 이역을 하시고 계신다
리뷰제목

황창연 신부님의 삶 껴안기는 진솔한 체험담으로서 현재 평창에 있는 성필립보 생태마을을 운영하시고 직접 몸과 마음으로 활동하시는  삶과 경험, 하느님 사랑이 가득 담긴 수필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초청을 받아 강의를 하시는 신부님은 일년전에 예약을 하고 약속을 해야만이 강의를 하실 정도로 분주하시며, 하느님의 사랑받는 직분인 사제로서 일인 이역을 하시고 계신다.

지금 위의 책 내용도 강의를 하신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열번을 듣고 읽어도 신부님의 체험이시고 삶으로서 보여주신 신앙과 그리스도의 향기가 있어서 읽을 때 마다 새롭고 감화를 준다.

그리하여 위의 책을 한번쯤은 꼭 권하고 싶고 추천독서로 유익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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