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는 단어들
공유하기

부유하는 단어들

혼돈과 모순의 향연 그리고 한 잔의 시

리뷰 총점 9.3 (23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29.1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5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부유하는 단어들을 읽고 평점10점 | t****7 | 2015.03.16 리뷰제목
항상 최인호선생님의 글을 보면 반한다. 별들을 끌어내려 주머니에 넣는다는 시구는 내 다이어리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소녀라는 챕터는 내 어린시절 사진을 꺼내어 보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다. 연구실에서 구경하던 사진들이 직접 출판되어 나오니 선생님께서 어떤생각을 가지고 찍으신 사진인지 깊은 의미가 보인다.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가슴을 적시는 인간다운 책이다. 어렵지
리뷰제목

항상 최인호선생님의 글을 보면 반한다. 별들을 끌어내려 주머니에 넣는다는 시구는 내 다이어리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소녀라는 챕터는 내 어린시절 사진을 꺼내어 보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다. 연구실에서 구경하던 사진들이 직접 출판되어 나오니 선생님께서 어떤생각을 가지고 찍으신 사진인지 깊은 의미가 보인다.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가슴을 적시는 인간다운 책이다. 어렵지만 읽고 또읽으며 곱씹게 되는 살아가는 것,여행이란 것의 의미를 나에게 알려준 소중한책이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1
종이책 부유하는 단어들 평점10점 | w*******7 | 2015.03.07 리뷰제목
항상 새로운 최인호 선생님이 이번에 책을 발간하셨다. 바람처럼 자유롭다, 지독재독 등 샘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나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게 된다. 동시에 알수없는 힘까지 주는 인문학 책들~ 이번에 나온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어렵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건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책을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책읽는 수준 등이 향상된다는 샘의 말
리뷰제목

항상 새로운 최인호 선생님이 이번에 책을 발간하셨다.

바람처럼 자유롭다, 지독재독 등 샘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나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게 된다.

동시에 알수없는 힘까지 주는 인문학 책들~

이번에 나온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어렵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건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책을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책읽는 수준 등이 향상된다는 샘의 말을 곱씹으며 수차례 많이 반복해서 샘을 이해할 예정이다.

이책 너무좋다!!!!!!!!!!!하트하트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1
종이책 머리 속에서 흔들리는 단상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15.04.08 리뷰제목
매일 하는 일이 똑같을 때, 일상은 따분해진다. 그럴 때면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도 막상 하려고 하면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다시 일상은 따분해진다. 그런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단어들, 그들 단어가 함유하고 있는 뜻은 무엇일까? 흔히 생각나는 대로 사전적 정의나 아니면 기존의 질서가 부여한 의미를 생각해 보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뜻은 모호해
리뷰제목

매일 하는 일이 똑같을 때, 일상은 따분해진다. 그럴 때면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도 막상 하려고 하면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다시 일상은 따분해진다. 그런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단어들, 그들 단어가 함유하고 있는 뜻은 무엇일까? 흔히 생각나는 대로 사전적 정의나 아니면 기존의 질서가 부여한 의미를 생각해 보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뜻은 모호해진다. 저자는 4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생각과 일상을 단어 하나하나에 담았다. 그러나 그 단어의 본래 뜻은 간 곳 없이 사라지고 사유의 파편들만이 허공을 떠 다닌다.

 

질서의 선로에서 이탈하여 부유하는 단어들, 이들 단어들의 방향 없는 떠돎이 때로는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가 하면, 때로는 혼돈 속에 나의 생각을 감금하고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가 여행지에서 떠올린 24개의 단어들은 그렇게 이 책 속에서 떠다니며, 나의 사유를 시험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철학 책도, 시집도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단어들은 분명 철학적 사색을 담고 있으며, 각 단어들에 대한 사색 끝에 이어지는 시들은 이 책을 한편의 시집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사유하는, 그래서 허공을 부유하는 단어들에 대한 사색은 쉽게 읽혀지지가 않는다. 그만큼 철학적 사색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막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우리들은 흔히 망망함, 끈기, 의지 등을 떠 올리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서 목적지를 생각하며 귀향을 꿈꾼다. 목적지를 정해 놓는 순간 우리는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사막에서의 안간힘은 그만큼 우리를 더 표류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막에서 목적지는 의미가 없다. 목적지가 없어야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목적지는 욕망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그가 말하는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사랑이라는 욕망이 타자를 소유의 대상으로 변화시키고, 비이성적인 눈으로 완전성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욕망이 충족되면, 다시 말해 타자를 지배하게 되면 사랑은 소리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욕망의 찌꺼기만 남는다. 그래서 그는 사랑의 다른 이름은 위험이라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많은 단어들이 사유를 재촉하며 머릿속에서 분주하게 떠 다니지만, 막상 내 머리 안에 자리잡는 단어는 몇 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저자의 사색이 철학적이기도 하지만, 실은 내가 소화하는 범위가 의외로 좁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단어들 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뒷모습이었다. 자신이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등뒤에, 어쩌면 삶의 진실이 살아있는지도 모른다는 그의 말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나는 나의 진실을 어쩔 수없이 내 소유가 될 수 없는 뒷모습에 감추고 있고, 자신도 모르는 많은 의미들이 그곳에서 부유하고 있다. 그렇게 위태롭게 매달린 진실들을 타인들은 침묵으로 읽어내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러한 뒷모습은 내가 많은 세월들을 살아낸 다음에 나에게로 다가온다. 저자의 글을 읽어가면서 나 또한 내 뒷모습이 타인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생각해 본다. 나는 과연 어떤 의미들을 그곳에 부여하고 있는지, 내가 감추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내보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타인들은 그것들을 어떻게 읽어내고 있는지를 더듬어보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의 말마냥 이제부터라도 뒷모습에 감추어진 진실을 당당하게 내놓고 싶을 뿐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저자를 혼동해서이다. 작가 최인호의 에세이인줄 알고 선택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작가 최인호와 동명이인이다. 그렇게 선택하고 읽은 책이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우리들이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단어들을 가지고서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새롭게 다가왔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사유를 쫓아가는 내내 조금은 머리가 아팠지만, 그래도 나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16
종이책 아무것도 아닌 것, 또는 아무 것 평점10점 | w********7 | 2015.03.17 리뷰제목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아무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과연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바라볼 수 있기나 할까?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바라볼 수 있는 순간 그것은 아무것으로 내게 다가올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리뷰제목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아무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과연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바라볼 수 있기나 할까?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바라볼 수 있는 순간 그것은 아무것으로 내게 다가올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책의 제목을 바라보는 순간 아무것이되어 다가왔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 이 책은 첫장부터 나를 생각하게 했다. "이것은 철학 책도 시집도 아니다." 책을 읽는 내내 물음에 대한 물음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솔직히 이 책의 모두를 이해한건 아니다. 그리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은 이해하려고 읽는 책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책에서 던지는 물음에 물음으로 답하고 마음으로 느끼면 되는 것이다. 이 책속에서 부유하는 단어들 또한 결코 해석쪽을 기웃거리지 않는다. 내 호명대로 내 생각대로. 중요한건 흔들리는 것이다. 부유하는 단어들 처럼.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
종이책 부유하는 단어들 평점10점 | d*******2 | 2015.03.17 리뷰제목
어디에선가 읽었는데, 정확한 횟수가 기억이 나지 않아 쓰기가 어렵지만, 인간은 하루에만도 엄청난 횟수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보통 잡생각이라고 하는 것들이기도 하지만, 하루에서 선택을 내려야하는 갖가지 것들에서도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잠잘 때도 뇌는 쉬지않고 일하기에 꿈도 꾸는 것이고, 기억을 못할 뿐이지 누구나 꿈은 꾸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
리뷰제목

어디에선가 읽었는데, 정확한 횟수가 기억이 나지 않아 쓰기가 어렵지만, 인간은 하루에만도 엄청난 횟수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보통 잡생각이라고 하는 것들이기도 하지만, 하루에서 선택을 내려야하는 갖가지 것들에서도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잠잘 때도 뇌는 쉬지않고 일하기에 꿈도 꾸는 것이고, 기억을 못할 뿐이지 누구나 꿈은 꾸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제목 한번 기똥차게 잘 지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앞서 말한 생각들과 차이가 있을지언정, 이토록 멋드러진 제목이라니.

일상 생활에서도 많은 생각들이 삽시간에 떠오르고 사라지는데, 낯선 여행지에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작가는 여행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마주한다. 흔하디 흔한 사진으로 도배된 감성 트렌디 물씬 풍기는 여행책이라 여기면 완전히 잘못 생각하는 거다.

이 책의 부제는 혼돈과 모순의 향연, 그리고 한 잔의 시이다. 부제만 봐도 절대 그런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어디가 좋았다, 멋있었다, 맛집이 여기다와 같은 책이 아니라는 것. 물론 그런 책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책은 그런 류의 책들과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각각의 여행지를 통해 작가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자신에게 부유하는 단어들을 통해 깊은 철학적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통해, 타인을 통해 바라보게 만드는 관계의 정립이라든지, 시간과 공간, 대상의 본질이라든지, 자신만의 시선으로 독특함을 힘껏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크게 두껍지도, 길지도 않은 작은 책 속에 이토록 삶에 대한 단상들을 모아놓은 것이 대단한 것 같다. 작가의 숨겨진 인문학에 대한 열린 마음과 이해가 깊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연암 박지원의 문체를 흠모하고 모리스 블랑쇼의 생각을 사랑하며 니체의 고독이 흐르는 문장들에 취한다는 작가소개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다채로운 인문학의 탐구로 그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인간을 말하고 있다. 읽으면서도 정말 탁월한 식견이다라고 무릎을 치게된 부분도 있었고, 조금은 나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작가의 시선이 싫다고 여겨지기 보다는 이렇게도 보일 수 있구나하는 부분들에서 생각꺼리까지 던져주는 책이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