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도서로 올라왔기에 구매 하게 되었는데 정말 잘 산것 같습니다.좋은 말씀들이 너무나 많이수록 되어져 있네요.애들과 같이 보고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세상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는 대상으로는 첫째는 부모이며 둘재는 스승 세째는 친구 네째는 직장선배와 동료 다섯째는 책이라고 꼽을수 있습니다.그 중 친구는 또 다른 자신이라고 할 만큼 인생에 영향이 큼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책과 사람을 떼려야 뗄 수가 없죠.
목표하는 삶을 추구함에 있어 축적된 지식과 지혜는 아주 큰 원동력이 됩니다.
여러 위인들의 명언을 만남으로써 앎에 대한 희열을 느끼기를 바라면서 명언 하나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곡학아세
정도를 벗어난 학문으로 권력에 아부하여 출세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의미함
전한 시대에 원고생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매우 강직한 사람이었죠. 어느 날 노자의 글을 좋아하던 두태후가 원고생을 불러 노자의 글에 대해 물으니 원고생은 노자의 글은 그저 하인들의 말이라고 폄하합니다.
화가 난 태후가 원고생을 돼지 우리로 보냈지만 황제는 원고생의 강직함을 보고 태부로 임명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병이 들어 벼슬에서 그만두었다가 황제가 바뀌고 원고생을 부르니 원고생은 아첨꾼 공손홍에게 힘써 학문을 바르게 하여 세상에 옳은 말을 하고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통해서 곡학아세라는 사자성어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총 100개의 사자성어가 있으니 상식도 키울 겸 읽어보세요.
명언이라고 하면 유명한 사람들이 남긴 멋진 말귀를 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런 명언들을 통해서 감동을 받고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동기를 부여받기도 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들의 말이 정말 깊은 생각이 담겨 있는 말이기에 사람들이 명언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아니면 이 사람들의 말 보다는 이 사람 자체가 유명한 사람이어서 이 말들이 명언이라고 불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그리고 점점 나이를 먹을 수록 명언을 전보다는 엄격한 잣대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과연 이 말을 한 사람들은 자신이 말한 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도 궁금했다. 위인전이 초등학교 시절처럼 멋지게 다가오지 않는 것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라 생각된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고전 명언이라 하기에 솔직히 처음에는 처칠 혹은 간디가 나올 줄 알았다. 그 정도 사람들이 남긴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저자의 생각이 담긴 책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고전 명언은 내가 생각한 고전 명언보다 훨씬 과거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훨씬 과거에는 이 말을 남긴 사람들도 무척이나 유명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이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소한 사람들이 남긴 이야기이기에 초반에 개인적으로 가졌던 의구심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무척이나 마음에 남은 것이 아니었다. 초등학생 때 어린이 이야기 명심보감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내용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왠지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한 느낌이 남았던 것 같다. 중국 고전에 관한 책을 읽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익숙한 형식이라고 생각된다. 조금 더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명언을 남긴 사람들이 혹은 그 배경이 얼마나 명언스러운가를 설명해 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상황들이 오히려 이 책을 다른 명언을 다루는 책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명언은 명언임에 틀림없다. 이곳에 기술된 역사나 사건들, 또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의 흥미와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 책 자체의 어떠함이라기 보다는 챕터 챕터에 나오는 이야기 자체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된다.
중국의 고사성어에 관심이 많고 그와 관련된 어느 정도 상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러나 이미 중국의 고사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래된 유행가를 또 듣는 느낌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