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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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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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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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미술관 산책 평점9점 | k*****8 | 2016.03.04 리뷰제목
최상운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와 더불어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에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건물과 광장, 도시특유의 풍경 또한 함께 담고 있다. 미술 여행을 책으로 미리 접해 봄과 동시에 그길에서을 마주한 것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풍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미술 초보자가 보아
리뷰제목

최상운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와 더불어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에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건물과 광장, 도시

특유의 풍경 또한 함께 담고 있다. 미술 여행을 책으로 미리 접해 봄과 동시에 그길에서을

마주한 것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풍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미술 초보자가 보아도

부담스럽지 않게 쉬운 설명과 풍성한 그림이 미술여행을 좀 더 편안하게 느끼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미술, 조각, 건물 등 저자의 기행 순서에 따른 감상이 주를 이루는 이 책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 이 5곳의 대표적인 예술 도시를 소개한다.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피렌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티치아노, 라파엘로,

파울로 우첼로 등 르네상스의 걸작이 수없이 존재한다.

피렌체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두오모, 베키오궁, 시뇨리아 광장벽화, 우피치 미술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등의 사진을 보면서 작가가 소소하게 작성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르네상스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수 많은 기독교관련 수태고지 –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처녀의 몸으로 예수를 잉태할 것을 알려주는 장면) 그림을 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를 본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 나는 지금까지 보았던 그림 속 수많은 천사의 얼굴 중에 이렇게 '진짜 천사같은'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라고.



산 마르코 수도원에 가보면 안젤리코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1층 복도에 있는 작품들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성 도미니크를 비롯한 성자들의 모습이 주로 담겨 있다.

스페인


각종 조각, 건물의 웅장함이 남다른 곳이 스페인이며, 웅장한 벽화와 가우디건축물들을 여행자의 눈을

매료시키기 그지없다.

미술 작품은 스페인 왕의 총애를 받았던 화가 벨라스케스와 고야의 작품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공주 좌우의 시녀들과 난쟁이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걸작.

이 그림은 어느 정도 떨어져서 봐야 형체를 구별할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형태가 뭉그려져 잘

안보인다. 그는 일부러 이렇게 그렸다. 관객이 움직이면서 마치 그림 속 인물들도 같이 움직인다는

느낌을 갖도록 말이다. 교묘한 걸작이다.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열락의 정원> 마드리드 프리도 미술관.

우선 이 작품을 보고 있자면 그 신비한 색체에 매혹당하게 된다.

왼쪽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기 전

중간은 현세에서 누리는 쾌락의 날들

오른쪽은 육체의 즐거움만을 좇던 인간들이 지옥의 형벌을 받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주제는 고루하지만.. 그의 기괴한 상상과 풍부한 상징이 펼쳐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네덜란드


17세기에 암스테레담을 필두로 전성기를 누리며며 헤이그와 같은 찬란한 예술의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 중 의 하나인 베르메르와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시내 중심가에서 만날수 있다.


이 책의 표지속 저 그림의 작가가 바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다.

무언가 에로틱하고 백치미까지 풍기는 이 작품은 완벽한 구도와 섬세한 처리. 독특한 색채의 대비가

이 작품만의 아우라를 만들고 있으며, 재밌는 것은 작품속 물감들이 오래되어 점점 소녀의 얼굴에

주름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는 점이다. 물감의 미세한 균열이 마치 시간이 흐른 소녀의 얼굴을

표현하듯 주름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간다.



빈센트 반 고흐의 미술관은 개인적으로 꼭 방문해보고픈 곳이다.

평생 힘든 나날들을 지내온 그는 작품에도 그의 뭔가 모를 기운이 서려있는 듯하다.

뭔가 모를 아련함이..






프랑스


프랑스 파리. 가난하지만 예술혼으로 삶을 불태웠던 예술가들의 도시.


 


한적한 골목화 오래된 카페 그리고 에펠탑의 야경.

파리를 둘러봐야 할 이유?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이 그림앞에 서면 웅성웅성 소리가 들린다. 비록 그림을 자세히 보지않아도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거리에 흥겨운 음악이 있고, 들뜬 대화가 있고 , 조용한 수군거림, 온갖 소리들이 너무나도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이렇듯 전혀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내가 보기에도 편안히 다가 갈 수 있도록 간략한 설명과

충분한 사진들로 마치 유럽의 대도시 미술관을 둘러보고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해주는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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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3***i | 2024.02.09 리뷰제목
소울메이트 출판사에서 최상운 작가가 집필한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도서를 모두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리뷰를 읽기 전 해당 부분을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알고 있는 작품도 있고 모르는 작품도 있고, 예술 작품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화질 놓은 아이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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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메이트 출판사에서 최상운 작가가 집필한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도서를 모두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리뷰를 읽기 전 해당 부분을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알고 있는 작품도 있고 모르는 작품도 있고, 예술 작품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화질 놓은 아이패드로 읽는 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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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평점10점 | l*****0 | 2016.04.26 리뷰제목
유럽미술관여행.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너무 읽고싶어서사게된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이 책이 초판이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 예술기행' 으로이번 책이 개정판인걸 알았다면 더 빨리 책을 구매했을 텐데 ㅎ유럽여행은 언제든지 가고 싶지만가기 전에 뭔가 공부를 좀하고 가고 싶은 느낌이라못 떠나고 있었는데 ..이번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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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술관여행.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너무 읽고싶어서
사게된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이 책이 초판이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 예술기행' 으로
이번 책이 개정판인걸 알았다면 더 빨리 책을 구매했을 텐데 ㅎ
유럽여행은 언제든지 가고 싶지만
가기 전에 뭔가 공부를 좀하고 가고 싶은 느낌이라
못 떠나고 있었는데 ..
이번 책을 읽고나니 더 떠나고 싶어졌다 ㅋㅋ

 

 

유럽 미술관여행.


너무 멋있는 단어인 것 같다.
아는 언니도 세계 미술관투어를 하는게
소원이라고 했었는데 ㅎㅎ
그 마음을 백번 이해할 것 같기도 하고.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5개국의 대표적인 미술관과 관련 미술관에 있는
대표적은 작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실제 저자가 다녀와서 쓴 여행기행문 같은 책이라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저자 뒤에서 함께 동행하는 기분이였다.
유럽 역사에 대해서 알면 더 좋겠지만
그건 어쩔수 없으니 5개국 둘러보는 유럽 미술관여행이라니 ..!

 


이탈리아, 스페인,프랑스는 워낙
영화나 건축, 박물관으로 유명했던 곳이였고
특히 나에게는 ^^

네덜란드는 너무나 의외였다.
진주귀고리소녀의 그림이 헤이그작이라는건
알았지만 네덜란드일줄이야 ㅋㅋ
반고흐까지 ㅠㅠ


 


영국 런던의 모던예술까지
평소 접하지 못했던 미술분야의 이야기를
폭넓게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유럽여행 뽐뿌가 ㅠㅠㅠ

다들 갈 수있는 유럽여행이지만
'미술관'을 투어로 가는 미술관여행이라면
너무 낭만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미술관은 모두 가보려면
1달반 정도는 유럽에 있어야겠지? ㅎ

 

전시회에서 오디오를 빌려서 듣는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한가로운 주말, 카페에서 책으로 떠는
유럽 미술관 산책은 너무 풍요롭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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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평점10점 | l*****5 | 2016.04.26 리뷰제목
유럽여행 준비,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유럽여행은 다른 해외여행과는 달리무언가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있다.특히 예술과 미술, 명화가 많은유럽 미술관은 유럽여행 중에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여행 코스 중 하나다. 물론 현지 미술관에 가서 오디오서비스를 받아서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도 있겠지만미리 알고 갈수록 더 많이 보이는 법이니깐 ^^이번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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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준비,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최상운

 

 

유럽여행은 다른 해외여행과는 달리
무언가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있다.

특히 예술과 미술, 명화가 많은
유럽 미술관은 유럽여행 중에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여행 코스 중 하나다.

 

물론 현지 미술관에 가서 오디오서비스를 받아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 알고 갈수록 더 많이 보이는 법이니깐 ^^

이번에 유럽미술관 산책책은
유럽 대표적인 5개의 각 미술관과
명화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너무 재밌다.


은근히 내가 알고 있었던 명화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의외의 나라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가 되어
있는 것도 있었고 ㅎㅎ


하지만 5개국으 대표 미술관을
한 권으로 둘러 볼 수 있다는건 쉽지않은 기회니깐^^
책 제목만큼이나 나를 설레게한 유럽 미술관 산책!

 

한달쯤 길게 유럽여행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코스를 잡으면서 맘에드는 미술관 한 두곳 쯤
책을 보면서 추가할 수 있을 것 같기도하고!
영화장면을 따라 떠나는 여행처럼
세계적인 명화를 보기 위한 유럽여행도
정말 멋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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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화가들은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작품으로 말을 한다 평점10점 | s*****2 | 2016.03.20 리뷰제목
​​[유럽여행준비]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글: 최상운 / 출판사: 소울메이트All rights reserved Ashely     예전에 사진을 유난히 잘 찍던 후배가 있었다. 거창한 예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진을 기가 막히게 찍었었다. 그 후배가 아이폰을 사용했고, 나는 갤럭시를 사용했기에 처음에는 단순히 카메라 성능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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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준비]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글: 최상운 / 출판사: 소울메이트

All rights reserved Ashely



 

 

 

예전에 사진을 유난히 잘 찍던 후배가 있었다. 거창한 예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진을 기가 막히게 찍었었다. 그 후배가 아이폰을 사용했고, 나는 갤럭시를 사용했기에 처음에는 단순히 카메라 성능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인은 카메라에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같은 핸드폰으로 같은 오브제를 찍을 때조차 내 사진보다 후배의 사진이 훨씬 더 예뻤다. 몇 달간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나와 선배들이 내린 결론은 다음이었다. '사랑하는 마음'이 결과물에 반영되는 것이다! 

 

 


 

그렇다. 오브제를 향한 마음은 반드시 표출된다. 그 후배는 사진 찍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찍었다. 남의 시선도 개의치 않았다. 온전히 사진 찍을 대상에게만 마음을 집중한 반면, 나는 그렇지 못했다. 어찌보면 이 마음의 차이가 결과물에 반영된 것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무언가를 알고 싶고, 무언가를 맡기고자 할 때 나의 판단 기준은 '전문성'에 있지 않다. 그 사람이 얼마나 알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사랑한다면 지식을 아는 것 이상(전문성)의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이 그렇다. 저자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사진의 매력에 빠져서 늦은 나이에 사진학과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다. 그 후 우연히 눈길이 닿게 된 프랑스로 가서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했다. 파리 1대학 미학 박사 과정을 공부할 정도로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나 보다. 이쯤에서 문득 궁금증이 생긴다. 사랑했기에 그 분야의 '전문성'이 길러지는 건지 아니면 그 분야를 '전문가'가 될 만큼 공부했기에 사랑하게 되는건지. 아무래도 나에겐 전자가 올바른 순서인 것 같다.

 

 

<이런 예술을 책 한 페이지로 할애에서 본다는 건 축복일까? 저주일까? 작품의 너비는 무려 40m>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되는 유럽 미술관 박물관 기행은 스페인을 거쳐,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에서 막을 내린다. 이제까지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조각가, 작가, 화가들의 이름과 작품들이 소개된다. 아무래도 저자가 이탈리아 피렌체를 가장 먼저 설명하는 건 그곳에 대한 애정이 강해서 그런 건 아니었을까? '수태고지'라는 말이 초반에 등장한다. 역사와 예술에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말이었는데 천사가 나타나 성모 마리아에게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가졌다고 알려주는 신비한 순간을 뜻한다고 한다. 이 테마를 주제로 여러 예술가들이 자신의 특색이 묻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각각의 작품들을 살펴봄으로써 그 예술가가 살았던 시대상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혹적이다.


 


조금 생뚱맞은 결론이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에게 든 생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사서를 꼭 읽어봐야겠다는 것이었다. 역사는 반복되고,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시대의 특성을 남겨놓기 때문에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지 않을까.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의 한 명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도 나온다. 그중에서도 저자의 해설이 매우 흥미로웠던 《최후의 만찬》. 성서의 내용으로만 치부해버릴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인류에 대한 한 가닥의 성찰도 담겨있다.

 


 

단순히 '유다의 배신' 정도만 알고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니 그림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세심하게 살펴봄으로서 예수의 표정은 과연 무엇을 의미했을지 한 번 더 머리 속에서 음미하게 되었다.  


"여러 제자들 중 가장 눈에 뜨이는 인물은 예수 바로 왼쪽의 요한과 유다다. 상심한 표정의 요한은 마치 여성처럼 그려졌다. 레오나르도가 동성애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인물을 두고 사실은 막달라 마리아라느니, 예수가 요한을 사랑했다느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 그리 이상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그만큼 아름답다." -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위의 작품은 이 책에서 처음 접한 작품인데 보쉬의 《열락의 정원》이다. 150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쉽게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색채가 화려해서 놀랐다. 핑크라던지 연두색이라던지 색감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다. 이 그림은 수많은 상징으로 가득 차 있어 아직도 완전히 해석되지 않는 작품 중에 하나라고 한다. 맨 왼쪽은 인간이 원죄를 저지르기 전인 낙원 부분이고, 화면 중간은 현세에서 누리는 쾌락의 날들이다. 인간이 자신들의 원죄를 깨닫지 못하고 계속 죄를 짓는 위험한 쾌락의 늪에 빠져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 부분은 (예상이 되겠지만) 육체의 즐거움만 찾았던 인간들이 지옥의 형벌을 받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림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작가의 상상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3번째 그림은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인데 수녀가 혼전임신을 했기 때문에 결혼을 하는 그림이라고 알고 있었다. (왜 이렇게 알고 있었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 당시 유행했던 패션이 배를 볼록하게 만드는 것이었기에 이렇게 입었다고 한다. 이걸 보며 다시 한 번 느꼈다. 나의 무지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알아가야겠구나라고.

 

 


유럽의 명화 뿐만 아니라 이 외에도 유럽의 미술관 위치라던가 분위기까지 소개하고 있어 지금 당장이라도 유럽으로 여행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만약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과 함께 미술관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유럽의 미술도 그렇다" 당신의 미술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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