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에 이끌려서 봤습니다
사실 가격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그런 가격대는 아닌데...
읽고 나니까 돈이 아깝지 않더군요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같은 완벽주의자들 많으실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하게 되고
스스로의 행동을 많이 돌이켜 보게 됐어요
책을 읽은 후와 읽기 전의 자신이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데 주저하지 않게되는 책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이 책의 내용이 여전히 내게 유용한 것을 보면, 아직도 나는 내 방식대로의 강박관념을 안고 살고 있다는 뜻일 테다. 아니라고 하면서 벗어났다고 하면서도, 마음속 끌어 안고 사는 자존심과 자만심과 자부심 따위들.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까, 내 수준이라면 이 정도는 보여 줘야 하는 게 아닐까, 내가 이만큼 잘났으니 나의 잘난 면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 못한다고 하면 상대가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나의 어떤 면을 부당하다고 하지는 않을까......등등. 쉽게 자유로워질 수 없는 가치의 문제들.
후루룩 읽어 넘기기에는 내용이 무겁다. 표면적으로는 내 상황이 아니야 여기고 넘기면서도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며 찌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그리 깔끔하지 않다는 것, 소탈한 성격이 아니라는 것,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
반성하자는 뜻은 아닌데, 저절로 돌아보게 된다. '그러지 말자'라고 다짐하는 것과 그럼에도 '저절로 그렇게 되는' 상황 사이에는 엄청난 거리가 있다. 남은 세월에도 이 거리감을 얼마간 좁힐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좁혀낼 것이라고 자신하지는 못하겠다. 이 또한 나의 본성 한 면일 것이고, 여전히 잘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품고 살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풀어 내는 만큼이라도 다행이다 싶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두통이 더 자주 생길 수도 있었을 테니까.
뭐든 완벽해야 하고, 강박증 적으로 남들에게 잘하면서 나는 나를 못챙기고 힘들어하고,
또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지쳐 있을때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강박증적인 성격으로 힘드신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천합니다.
다들 조금씩 본인에게 여유를 주면서 조금은 느긋하게 살자구요~
우리 모두 파이팅!!
파이팅!!
아자 아자 파이팅!!
사실 이런류의 책을 볼 때 무지 불편하다.
왜인지 어릴 적 재미삼아 읽던 혈액형별 성격처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처럼,
모든 내용이 다 나의 이야기 같다.
물론 이런저런 그럴싸한 이야기로 모인 혈액형별 성격과는 다르게
실제 저자의 직, 간접적인 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둔 글이지만, 불편한 것은 매한가지.
이 불편함의 근원은 무엇일까? 아마도 또 하나의 강박일지 모른다.
책 제목처럼 "잘해야"한다는 압박이 책읽는 자체에도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왁벽할 수 없음에도 완벽해지려는 교만,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노력.
이것들이 역설적이게도 나를 견디기 어려운 지옥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쉬기 위한 독서 속에서도.
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내 자신을 답지에 끼워보고(책 내용과 비교하여)
오답이라 느끼는(책 내용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이 불쌍하고도 무섭게 느껴졌다.
우생마사라는 말이 있다. 소보다 말이 수영을 더 잘하지만(?)
홍수가 일어 났을 때 물에 빠진다면 말보다 소가 살아남는다.
순응과 타협이 죄악시 되는 급변하는 경쟁사회지만, 결국 우생마사일지 모른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일테니.
오늘도 내가 가진 흠에 힘들지만 느릿느릿 버텨냈고,
불편했지만 어쩌면 나는 아직도 최악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을하며
천천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다만, 이미 샀던 책의 개정증보판이었다는 것은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