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이펙트 : 지능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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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이펙트 : 지능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대답

지능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대답

리뷰 총점 8.2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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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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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플린 효과라고 들어보셨는지? [플린 이펙트] 평점8점 | e***i | 2017.07.28 리뷰제목
<플린 이펙트>는 나의 깜냥을 넘어가는 수준의 책이었다. 기본 내용은 대략 알겠더라만(아니지. 내가 본 것이 숲인지 나무인지 제대로 보기나 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게 맞겠다), 인지 지능(IQ)이론 분야의 보다 전문가들이 필요성에 의해 읽을 책이지 내 같은 보편적 독자들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영역의 내용이었다. 심리학 책 더러 읽었다고 가볍게 접근했다가 그 어려움에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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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이펙트>는 나의 깜냥을 넘어가는 수준의 책이었다. 기본 내용은 대략 알겠더라만(아니지. 내가 본 것이 숲인지 나무인지 제대로 보기나 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게 맞겠다), 인지 지능(IQ)이론 분야의 보다 전문가들이 필요성에 의해 읽을 책이지 내 같은 보편적 독자들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영역의 내용이었다. 심리학 책 더러 읽었다고 가볍게 접근했다가 그 어려움에 머리가 지끈지끈... 게다가 명제(proposition)를 먼저 내세우고 이를 논증해 나가는 전개인지라 뭐 별로 쓸 것도 없다. 독후기 쓰기가 가장 난감한 유형의 책이니 이를 어쩌나...

 

일단 플린이펙트(Flynn effect)가 뭔지 부터 정리해 보자. "플린 효과는 세대가 지날수록 IQ 점수가 높아지는 흥미로운 현상에 붙여진 이름으로 20세기에 관찰된 현상"이란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점엔 회의적이나, 어쨌든 20세기에는 지배적 현상이라네. 왜 그런지, 또한 배제해야 할 요인(모순)이 뭔지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 나에겐 너무 어렵다. 정말 머리 터지는 고통이더라. 기본을 정리하면, 한 세대의 유전적 차이가 피드백 과정에 동력을 제공하고, 환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IQ 평균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증식자(사회 주도의 피드백 회로)를 사용한다는 거다. 가변적이라는 거지.

 

하여튼 내가 읽고 어떤 느낌을 전할 수 있는 수준의 책이 아니라는 것 외엔 어떤 생각도 나지 않더라. 읽는데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내 같은 어중간한 독자를 위한 경고(?)가 떠억~ 책 속에 있더만. 내심 찌릿~했다. "누구도 사회학적 교양 없이 심리학을 해서는 안 된다. 헤겔은 우주의 최소한의 일면을 정말로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전체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가련한 사회학자들이 참으로 안되었을 뿐이다. 우리는 인간행동에 관하여 무언가를 알기 전에, 인간과학의 모든 것에 관하여 실질적으로 무언가를 알고 있어야만 한다.(165쪽)"... 부끄러움과 함께 자존심도 뭉개지더라...

 

시간의 경과에 따른 거대한(여기서 '거대한', '막대한'이란 번역이 적절한지도 모르겠다만...) IQ의 증가에 대해 저자가 논리적으로 해석하였다고 받아들이기엔 어려운, 나로서는 판단불가의 책이었다. 나름 정독했으나, IQ의 증가가 지능의 증가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인간의 지능을 이해하는 유일무이한 매력적인 책? 매력과 저자의 위트? 명쾌함? 적절한 암시? 이런 출판사의 카피라이터~ 솔직히 난 그런거 못느끼겠더라(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그저 부끄럽구만). 오로지 이 분야 관련자들이 읽었을 때만 공정한 평가와 느낌 전달이 가능한 책이라 생각되므로 나는 평가를 유보하고자 한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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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능의 역사를 새로 쓴 플린 효과 《플린 이펙트》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l****5 | 2015.07.02 리뷰제목
플린 이펙트 지능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대답 저자 제임스 R. 플린 / 역자 이금숙, 조선희 / MID / 2015.06.05 / 페이지 374 Flynn Effect 플린 효과란 세대가 변함에 따라 IQ (지능지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20세기를 거치는 동안 IQ검사 결과에서 나타난 큰 폭의 점수 증가세. IQ 증가로 인간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자신의 지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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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이펙트

지능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대답

저자 제임스 R. 플린 / 역자 이금숙, 조선희 / MID / 2015.06.05 / 페이지 374



Flynn Effect 플린 효과란 세대가 변함에 따라 IQ (지능지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20세기를 거치는 동안 IQ검사 결과에서 나타난 큰 폭의 점수 증가세. IQ 증가로 인간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자신의 지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의미일까요?

 

 

플린은 IQ 증가에 관한 모순을 지적합니다. 인간이 지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하면서도 그만큼 능력이 탁월해지진 않았고, 우리 아이들 역시 IQ 증가폭 만큼 어릴때부터 비상한 도약을 보여주지 않는데다가, 우리 조상은 정신지체아 수준이었어야 했고요. 일란성 쌍둥이의 IQ 문제도 거론합니다.


현세대 지능지수를 100이라 기준을 잡으면, 우리 윗세대는 82, 아이들은 108, 손자는 118. 인지적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우리는 지능지수를 인간이 똑똑해지고 우수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숫자만 놓고보면 이상한 일이 생기게 되는거죠. 플린이 말하기를 지능지수는 즉석해서 문제 해결하는 것에 의미가 있고, 어휘나 일반 지식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플린은 과학적 언어에 얼마나 익숙한가의 문제라고 해요. 과학의 범주와 어휘 사용의 차이죠. 과학적 풍조에 익숙해진 세대는 추상적 사고를 더 쉽게 하기 때문에 개와 닭의 공통점 질문에서 단번에 동물이라고 대답할 수 있지만, 예전 세대는 동물이라는 어휘를 생각조차 못한다는 겁니다.


산업 혁명, 과학 발전 등은 자신의 평균 수행 능력을 높이도록 하고, 이는 한 세대 안에서 인지 능력의 상승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피드백 회로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런저런 외부 영향을 받아 그 능력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을 말합니다.

 

 

지능지수가 높다고 빠르게, 최고로 잘 학습하고 기억하는가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플린은 문화적 태도와 전략이 반응 시간 수행에 영향 주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IQ 검사는 형식적 조작적 수준에서 지능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해, 구체적 수준에서 지능을 사용하는 것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해요. 플린은 사회적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사회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는 사회적 중요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실제 세계의 기능적 능력 측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플린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지능은 뇌 신경학, 개인적 차이, 사회적 변화 세 측면을 모두 고려해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입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플린이 말하는 IQ 향상에 관한 글도 흥미롭네요. 그는 "어린 시절 좋은 환경의 인지적 이점은 일단 아이가 자율적으로 되면 그 이점을 잃게 되는 경향이 있다. (p131)"고 했는데, 긍정적 태도나 자극을 제공하는 환경 간섭은 평생 못해준다는 거죠. 그렇기에 개인이 자신의 행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도전적 인지환경을 찾으려는 목표를 내면화해야 한다고요. 자극을 주는 정신적 환경을 스스로!

이는 자신의 지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인지적 환경을 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왠지 이 말을 들으니 개천에서 용 안 난다는 요즘 말이 더 현실적으로 들리는 안타까움이...

 

 

플린은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을 회피하는데요. 가드너는 지능과 재능을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며 다양한 인간의 특질을 모두 지능이라고 부름으로써 특질에 품격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것을 제기합니다.

 

 

<플린 이펙트>에서 개인적으로 'IQ 증가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파트는 놀라웠어요. IQ 검사 결과가 사형집행인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세상에! 정신지체는 70을 기준으로 삼는데 IQ 점수가 사형에 결정적 작용을 한 사례를 보며, 부풀려진 IQ에 관해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네요.


플린은 앞서 제기한 IQ 검사의 모순을 해결하는데 20년이 걸렸다고 해요. <플린 이펙트>는 모순을 해결하려고 세운 가설을 입증하는 과정이 자세히 소개된 책입니다.  플린은 IQ 검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합니다. 비평적 명민함과 지혜 같은 다른 지적인 자질의 가치를 일깨워주기도 하고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적 사고의 틀을 갖기 시작하면서 IQ 증가가 지능의 향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능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지금까지의 IQ 증가 요인상 더이상 IQ 증가가 없어진다해서 인지적 종말이 올 리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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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능에 관한 속 깊은 이야기 평점10점 | s******5 | 2015.07.13 리뷰제목
冊 이야기 2015-131   『플린 이펙트』 제임스 R. 플린 / MiD (엠아이디)     인간의 지능은 높아지고 있는가? 우문(愚問)일수도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개발되었던 각 분야들이 최근에는 몇 년, 몇 개월 단위로 앞서간다. 특히 IT 과학 분야에선 그 템포가 더 빨라지고 있다. 우리가 익히 사용하고 있는 지능검사는 1900년대 초에 처음 시행된 후 여러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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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131

 

플린 이펙트제임스 R. 플린 / MiD (엠아이디)

 

 

인간의 지능은 높아지고 있는가? 우문(愚問)일수도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개발되었던 각 분야들이 최근에는 몇 년, 몇 개월 단위로 앞서간다. 특히 IT 과학 분야에선 그 템포가 더 빨라지고 있다. 우리가 익히 사용하고 있는 지능검사는 1900년대 초에 처음 시행된 후 여러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과거에서 현대로 올수록 지능검사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이 현상에 대해 미국 시카고 태생인 제임스 R. 플랜 교수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게 된다. ‘플린 효과는 이 연구를 주도적으로 리드한 플린 교수의 역할을 인정해서 붙여졌다.

 

 

그렇다면 각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똑똑하다는 뜻일까? 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지능을 어떤 식으로든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플린 교수는 이러한 의문점에 그렇다면 과연 지능이란 무엇인가?’로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그의 견해를 펼쳐나가고 있다.

 

 

플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능점수가 높아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시대에 지능을 측정하는 것과 한 세대가 지난 후에 지능을 측정하는 것 사이에 사회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지능이론에 사회적인 경향을 주요한 요소로 포함시켰다. 이전의 지능이론이 동일한 시대에 검사를 실시하는 개인적인 차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플린은 개인적인 차원과 더불어 사회적 환경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플린 교수가 기왕에 출간했던 부분을 보완(확장)해서 나왔다. 1/3 정도는 지능 이론의 발달과정이 담겨있다. 2/3 부분은 ‘IQ 증가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 ‘IQ 증가가 끝난다면 어떻게 될까?’ 등이다. 후반부는 200712,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지능 연구 국제협회에서 제시된 저명한 토론자들의 인터뷰에 관해 상세히 설명한다. 아울러, 지능의 포괄적 이론에 어떻게 다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 기존에 제안했던 몇몇 조언을 수정했다. 이러한 뒷받침에 대해 플린 교수는 생리학의 발달에 힘을 얻었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다중지능 이론에 대한 플린 교수의 생각을 묻는 독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뤄져있다.

 

 

나는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교수지만 전문가만을 위한 글을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 학회지 편집자들이 열광하는 밋밋한 산문은 가급적이면 피하고자 해왔다. 고등교육을 받았거나 심리학 전공자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읽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며 후자보다는 전자를 더 마음에 두고 집필하였다.”

 

 

이제 지능에 대한 이전-이론 개념을 제시할 것이다. 그것은 다음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뤄져 있다. 어떤 특질이 인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가 

_정신적 명민함, _마음의 습관, _태도, _지식과 정보, _정보처리속도, _기억 등이다.

 

 

세 가지 수준과 세 가지 개념

 

지능은 세 가지 수준, 즉 뇌 생리학, 개인적 차이 그리고 사회적 경향에서 중요하다. 지능에 대한 BIDS(Brain, Individual Differences, and Social trends)접근법의 핵심은 각각의 수준이 자신만의 조직화된 개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한 수준의 구성개념을 다른 수준에 적용하는 것은 오류다. 나는 이 세 가지 수준의 개념을 단순히 합하는 것은 지능에 대한 지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것이 하는 일은 어떤 종류의 연구가 더 큰 지식으로 인도하는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관찰한 것을 이해한다는 의미에서 그것 자체가 이론은 아니다. 그것은 지능에 대한 이전-이론의 개념과 진정한 이론 사이에 있으며, 이것은 부가적인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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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능이 변하는가... 평점10점 | s***g | 2015.07.10 리뷰제목
지능에 관한 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정말 처음일까... 갸웃거려보지만... 아마도 진지하게 지능을 다루는 문제에 관한 책은 내 인생에서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멋지다... 멋진 책이다. 비록 내 빈약한 이해력이 이 책에 사용된 그 분야 최고급 수준의 학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이한 문장으로 쓴 책을 완전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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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에 관한 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정말 처음일까... 갸웃거려보지만... 아마도 진지하게 지능을 다루는 문제에 관한 책은 내 인생에서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멋지다... 멋진 책이다. 비록 내 빈약한 이해력이 이 책에 사용된 그 분야 최고급 수준의 학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이한 문장으로 쓴 책을 완전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영양을 공급해준 책이다. 아마 내 지능이 세월을 침식에 쏠려 퇴화되어가는 정도를 늦추는데 약간의 공헌을 했을 것이다. 어쩌면 책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내 빈약한 두뇌세포들의 노력이 약간의 뇌기능 향상을 이끌어 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한가지 의문에서 시작한다. "왜 1900년대 중반보다 2000년 무렵의 시기에 측정한 IQ테스트의 측정 결과치가 더욱 높게 나오는가?" 여러가지 연구들에서 그런 결과들이 반복적으로 나왔지만,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는가 보다. 그래서 진지하게 이 문제를 연구한 저자의 이름을 따서 시기가 지나면서 지능검사의 결과치가 높아지는 경향에 대해서 '플린 이펙트'라는 명칭이 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것 같다. 측정오류라든지 앞선 지능 시대의 검사보다 지난 시대에 점수를 더 후하게 준다든가. 세월이 지나면서 앞선 검사들의 내용이 유출되어 사전 학습효과에 의해 점수가 높아지게 된 것은 아니다.


100년이 못되는 사이에 인간의 두뇌의 기능을 구성하는 유전자가 더 우수하게 바뀌었다고 볼수는 없다. 비결은 무언가. 후천적인 것에 있다. 1900년대 중반의 사람들(얼마전 선조)에 비해 오늘날 학습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던지, 오늘날의 교육환경이 두뇌발달에 더욱 효율적이던지, 오늘날의 사회환경이 우수한 두뇌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지능검사를 하기 전에 선택적으로 사망하게 하든지... 하는 장난스러운 방법은 아니다. 요즘 측정하는 지능지수가 뚜렷하게 더 높은 값을 가지는 이뉴는 분명히 후천적인 영향의 결과이다.


그 비밀은 오늘날의 사회 환경이 더 두뇌를 많이 쓰도록 하는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생산력이 증대되면서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해야만 하는 시간은 줄어들어 더 많은 교육을 받을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여력이 생겼다. 또한 오늘날의 사회는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는 사람이 더 높은 사회적 성취를 가지는 기회를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같은 세대 내에서는 유전적 영향이 사람들 사이의 지능의 차이를 결정하지만, 세대간을 비교할때는그 세대들이 살아가는 사회적 환경이 세대간의 지능의 차이를 결정한다.


잘 쓰여진 책들이 으례 그렇듯이 이 책은 많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이 가지는 영양가는 다층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얻어가는 이익이 있겠다. 나는 유감스럽게 이 부분엔 들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내용들의 바다에서 부유하다보면 그 바다를 전체적으로 다 포괄하진 못해도 자기의 눈앞을 스쳐간 것 - 예를 들면, 숨막힐듯이 아름다운 산호초, 형형색깔의 아름다운 색깔. 수많은 어류들이 벌이는 춤의 향연. 바다 밑바닥에 스며드는 햇살의 강도의 다양함. 물결치듯 아로놓여 있는 모래의 얼룩... 같은 개별적인 아름다움에 비유할만한 부분적인 지식의 자양분을 얻을 수는 있겠다. 아쉽게 나는 후자인듯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참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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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능이란 무엇인가? 평점10점 | 5****0 | 2015.07.04 리뷰제목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지능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한다. 학교에 다니면서 한 번 쯤 지능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며 나의 지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함을 가져봤을 것이다. 지능검사라고 하면 언어검사, 수리검사, 도형검사 등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서 친숙하게 사용되는 지능이라는 용어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역자 서문' 중에서     인류는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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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지능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한다. 학교에 다니면서 한 번 쯤 지능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며 나의 지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함을 가져봤을 것이다. 지능검사라고 하면 언어검사, 수리검사, 도형검사 등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서 친숙하게 사용되는 지능이라는 용어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역자 서문' 중에서

 

 

인류는 점점 똑똑해지는가?

 

이 책의 저자 제임스 R. 플린은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시카고대학교에서 공부하고 가르쳤다. 1963년 뉴질랜드로 옮겨 현재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명예교수로 있다. 인간 지능이라는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로 손꼽힌다. 정치철학과 도덕철학, 심리학을 버무려 인종문제 등에 접근하는 독특한 연구방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다수의 저서와 영향력 있는 논문들을 발표했다.

 

인류가 정말로 점점 더 똑똑해지는지 고민하던 그는 우연히 IQ 지수의 시대별 변화를 조사해보았다. 그랬더니 20세기 초부터 지수가 꾸준히 상승해왔음을 볼 수 있었다. 최근의 재조사에 따르면 1950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아동의 IQ 지수는 10년에 3점씩 꾸준히 상승해 왔다. 이러한 효과를 '플린 효과', 또는 유사 연구를 진행한 리처드 린의 이름을 따 '린-플린 효과'라고 부른다.

 

만약 이것이 세대가 지날수록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면 19세기에 살았던 조상들은 거의 대부분 지능 지체였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IQ는 계속 상승하지만 아이들이 점점 더 학업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고, 대입 자격시험 SAT 성적도 점점 더 하락하고 있는 현상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과연 인류의 지능은 점점 더 상승하고 있을까? 20세기 동안 인류는 눈부신 기술적 성과를 이루었고, 신체적으로도 급격히 커졌으며, 영양 상태가 좋아졌다. 그렇다면 인류의 두뇌도 점점 더 효율적으로 변해간다고 믿어도 될까?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류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플린은 데이터를 자세히 검토한 결과, 실제로 상승한 것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에 국한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반면에 단어 사용과 관련된 언어 능력은 점점 저하되고 있었다. 따라서 문제는 왜 시각정보 처리 능력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IQ가 상승하는 현상에 대해 대체로 두 가지 요인을 중요하게 본다.

첫째, 과거 우리 선조들은 추상적인 사고보다는 구체적 문제 해결에 국한되어 지능을 사용했다. 즉 교육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고, 지금과 같은 시험이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 사고에는 그리 익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둘째, 세계가 점점 시각 정보에 의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정보를 습득하는 주된 원천은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것이었다. 기껏해야 라디오 정도가 유일한 대중매체였다. 그러나 지금은 지루한 글들을 읽지 않아도 그림과 그래프 등으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은 책을 읽기보다는 깜박이는 컴퓨터 스크린이나 스마트폰의 조그마한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이처럼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반복된 끊임없는 문제 해결을 통해 그쪽으로 지능을 성장시킨 셈이다. 결론적으로 플린 효과의 진정한 의미는 인류가 세대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똑똑해지는 게 아니라, 적응해야 하는 환경에 따라 지능도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즉 세상의 변화에 따라 발달하는 지능이 있는가 하면 퇴화하는 지능도 있는 것이다. 언어적 지능의 감퇴와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의 향상, 인류의 후세대들은 아마도 컴퓨터 게임에는 정말 능숙할 것 같다.

 

 

플린 효과는 20세기를 거치는 동안 IQ 검사 결과에서 나타난 큰 폭의 점수 증가세를 일컫는다. 지난 20년 동안 심리학자들은 IQ 증가가 갖는 의미를 파악하고자 씨름해왔다. 각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똑똑하다는 뜻일까? 우리들 개개인이 자신의 지능을 어떤 식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은 인간의 지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편함 속 폭탄꾸러미

 

세대가 지날수록 IQ 점수가 높아지는 흥미로운 현상을 <종형곡선The Bell Curve>의 공저자인 헤른슈타인과 머레이는 플린효과라고 명명했다. 사실 저자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IQ의 경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기 위하여 IQ 검사를 실제로 실시해 본 적이 없다. 이를 측정했던 사람들 중에서, 처음으로 전국적인 표본을 통해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한 사람은 리드 터든햄이었다. 그는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 병사들의 지능검사 점수를 비교하여 점수가 크게 오른 사실을 발견했다.

 
1981년 경에, 이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IQ 점수가 증가하는 현상이 어딘가에서 발생했다면 그러한 현상이 다른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중요한 현상이 간과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이 생각을 확인하고자 선진국에 어떤 자료가 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1984년 11월의 어느 토요일, 우편함에 폭탄꾸러미 하나가 배달되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저명한 심리학자 P.A. 브룬이 보내온 자료로 한눈에 봐도 명백한 사실들이 보였다. 브룬은 레이븐 누진 행렬 검사에서 40문항을 선별하여 젊은 네덜란드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한 세대 만에 엄청난 점수의 증가가 있음을 보였다. 샘플은 모든 것을 망라한 것이었다. 레이븐 검사는 문화적 차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검사로 여겨졌으며, 이것은 시간이 흘러 문화가 변화하여도 검사 점수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18세의 청년들은 이미 레이븐 검사 점수가 최고에 달하는 나이에 이른 상태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기록한 점수의 향상을 조숙함으로 일축해버릴 수는 없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요즘 아이들이 옛날 아이들보다 두 살 가량 빠르다는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성인을 기준으로 해서 보더라도 요즘 사람들은 지난 세대에 비해 IQ가 훨씬 높다.


12개월 동안 13개국으로부터 자료가 도착했는데 모두 IQ 점수의 엄청난 증가를 보여주었다. 현재까지 수집한 자료는 모두 30개에 이르며, 개발도상국의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 세대의 IQ 점수가 조상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르는 모든 연령대에 비교적 균일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IQ의 증가가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적어도 선진국에서는 의심스럽다. 그러나 20세기에는 이 현상이 지배적이었으며 그 존재와 규모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컸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지능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다. 지능지수가 어떻게 이러한 큰 증가를 보일 수 있다는 말인가? 오늘날의 아이들이 부모세대보다 훨씬 더 똑똑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어떤 특정 환경에서는 IQ 검사가 지능을 측정하는 알맞은 도구가 아니었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네 가지 모순

 

지능에 대한 논쟁은 결국 지능을 이해하는 기준 때문이다. 이는 마치 우리들이 원자를 이해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들은 무엇이 원자의 여러 요소를 응집시키는지 뿐만 아니라 분리시키는지도 알아야만 한다. 지능의 요소를 묶어놓는 것은 일반지능 요인이다. 지능에서 원자 파괴자의 역할을 하는 것은 플린 효과, 즉 시간의 경과에 따른 거대한 IQ의 증가이다.

 

이 현상을 예로 들기 위한 가장 좋은 IQ 검사는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WISC이다. WISC에는 다양한 인지능력을 측정하는 10개의 소小검사가 있다. 이 검사의 수행도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10개의 소검사 중 하나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보인 사람은 10개 모두에서 우수한 경향을 보인다.

 

기본지식문제~ 아르헨티나는 어느 대륙에 있나요?

산수문제~ 장난감 4개가 6달러라면 7개는 얼마인가?

어휘문제~ "쇠약하다"는 무슨 뜻인가?

이해문제~ 거리에 번호가 순서대로 붙여진 이유는?

빠진곳찾기~ 그림에서 빠진 부분을 찾아라

토막짜기~ 토막을 이용해 제시한 모양을 만들어라

모양맞추기~ 여러 모양의 조각을 맞춰 전체 모양을 만들어라

기호쓰기~ 기호를 모양 또는 숫자와 연결하라

차례맞추기~ 나열된 그림카드를 이야기가 되도록 재배열하라

공통성문제~ "개"와 "토끼"의 공통점은?

 

 

위 그림은 1947~2002년 간 미국에서의 IQ증가를 보여준다. 공통성문제 소검사에선 24점의 증가를, 어휘문제 소검사에선 4점의 증가를, 산수와 기본지식 소검사에선 각각 2점의 증가를 보인다. IQ는 평균 약 18퍼센트가 증가했다. 아무튼 우리의 최근 조상들은 현재의 우리들보다 덜 똑똑한 듯하다.

 

요인분석 모순~ 어떻게 지능이 하나이면서 동시에 여러 개일 수 있을까?

지능 모순~ 왜 아이들은 우리를 감명시키는 대화를 하지 못할까?

정신지체 모순~ IQ 증가가 사실이라면 1900년의 IQ는 50~70 사이에 위치

일란성 쌍둥이 모순~ 환경적 요인이 IQ 증가에 약하게 또는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지능에 대한 훌륭한 대답

 

IQ를 여러 개의 하위 요소들로 분해하여 세월 변화에 따른 증가도가 각 영역별로 매우 상이하다는 사실을 저자는 관찰했다. 즉 산수와 어휘 문항에서 IQ는 사실상 수십 년 동안 평행선을 그린 반면, '유사성'과 '그림 퍼즐'에서 IQ 점수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는 점을 관찰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의 일상적인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고 과학적 마인드가 갖춰지면서 비판적인 사고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유사성과 복잡한 그림퍼즐에선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과거의 농업기반 사회에서 산업기반을 거쳐 정보기반 사회로 변화해오면서 비판적 사고가 점점 증가했다.

 

농업과 공장 근로에 종사하는 노동력의 비율이 줄어드는 반면 정보기반 활동에 종사하는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는 중이다. 앞으로는 그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고등학교 졸업장도 대단했지만 이제는 대학교 학위가 필수요건이다.

 

 

지금도 인류의 지능은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자는 찰스 머레이, 아서 젠슨 등 기존 학자들의 연구 토대를 무너뜨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IQ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변화와 관련된 역동적인 시간이라는 차원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인다. 시간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인 맥락을 감안하지 않고 1인당 국민소득, 집값, 스포츠 세계기록 등을 비교할 수는 없다. 

 

 

나아가 그는 동료 학자들에게 비판적인 다른 잣대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 자신이 초보적인 검사방법을 개발해내긴 했지만 더 많은 손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이론들은 완전히 다른 다각적인 지능의 틀을 제공함으로써 뉴턴의 중력이론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의 도약에 견줄 만하다. 그는 IQ의 증가 이유를 설명함에 있 뇌, 개인적 차이, 사회적 변화의 세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함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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