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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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리뷰 총점 9.3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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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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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뇌공학자의 연구노트 훔쳐보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a******e | 2015.07.26 리뷰제목
이 책은 뇌공학자의 비밀연구노트를 훔쳐 보는 느낌이다. 또한 영감을 떠 올리게 해 같이 연구에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묘한 이끌림도 선사한다. 정리한다면, 이 책에는 3가지의 장점이 있었다. 독자가 누구던 간에 재미, 정보, 연구에 대한 영감을 준다.    책 서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뇌공학' 투자에 대한 부러움(?)을 이야기 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미국의 '뇌공학'에 대한 투
리뷰제목

   이 책은 뇌공학자의 비밀연구노트를 훔쳐 보는 느낌이다. 또한 영감을 떠 올리게 해 같이 연구에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묘한 이끌림도 선사한다. 정리한다면, 이 책에는 3가지의 장점이 있었다. 독자가 누구던 간에 재미, 정보, 연구에 대한 영감을 준다. 


   책 서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뇌공학' 투자에 대한 부러움(?)을 이야기 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미국의 '뇌공학'에 대한 투자는 '우주탐사' 프로젝트와도 비교 된다. 당장 먹고 사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치부하는 의견부터 미국이니까 가능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논란에서 가장 애가 타는 것은 종사하는 '연구자'들일 것이다. 사실, 어쩌면 이러한 초대형 프로젝트는 '인류애'라는 거창한 마음가짐 이면에는 가장 단순하지만, 솔직한 감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호기심(!)' 말이다. 


  책은 13개의 주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여 있다. 각 주제는 독립적이지만, 온전히 '뇌'라는 하나의 탐구 대상에 다가가고 싶은 서로 다른 12개의 '길'에 대한 이야기와 저자의 미래 예측이다. 책의 구성에서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참고문헌 모두가 '논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뇌 공학에 대한 리뷰 논문(review article)' 이라고도 볼 수 있다. 때문에 뇌공학 분야에서의 가장 최신의 생생한 정보를 저자 특유의 유머와 버무려 재미와 함께 전달하고 있다. 또한, 연구 결과발표에 선두를 다투는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과학 정보 책으로써는 드물게 '긴장감'도 제공한다.

   이 책에 대해 가장 흥미를 보일 수 있는 독자군들은 여럿 예상 된다.

 1. 해외에서 임창환 교수와 경쟁하는 연구팀 - 임창환 교수 연구팀의 장점 파악, 앞으로 연구할 주제에 대한 유추
 2. 과학자가 되고 싶지만, 길을 못 찾고 있는 초,중,고생 - 뇌 연구하는 과학자 되어 볼래요? 
 3.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고 자책(!)하고 있는 이공계 대학생 - 이렇게 무궁무진한대도?  
 4. 취직할까 연구할까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 - 대학원 가서 이런 연구 해 볼래요?
 5. 졸업 논문 주제를 찾고 있는 대학원생 - 이 정도 정보면, 학위 논문 주제 발굴 가이드라인

   세계적으로도 개인의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당대 또는 후대에 와서 대중의 인기와 지지를 받은 과학자들이 많이 있다. 가까운 시대로는 코스모스의 칼 세이건,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부터 최근 영화화 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뷰티풀 마인드'의 존 내쉬, 에니그마의 '앨런 튜링'까지... 반면, 우리는 무척(!)이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장영실' 밖에는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임창환 교수와 같이 우리 나라 과학 꿈나무들의 '꿈'을 파종해 줄 책들이 더 많이 선 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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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래의 교육엔 뇌공학이 있다 평점10점 | h*******3 | 2015.07.26 리뷰제목
일반 두 아이의 엄마인 저는 평소에도 뇌에 대한 관심이 많아 뇌에 대해 자료를 일부러 찾아 보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저흰 아이들과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을 봤습니다 본 영화 전에 '라바'라는 짧은 두 글자와 함께 사랑 이야기와 노래가 우쿠렐레 선율에 맞춰 흐르며 관람객들을 영화 시작 전 충분히 감성적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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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두 아이의 엄마인 저는 평소에도 뇌에 대한 관심이 많아 뇌에 대해 자료를 일부러 찾아 보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저흰 아이들과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을 봤습니다 본 영화 전에 '라바'라는 짧은 두 글자와 함께 사랑 이야기와 노래가 우쿠렐레 선율에 맞춰 흐르며 관람객들을 영화 시작 전 충분히 감성적이 되도록 만들어 줬습니다 이후 시작되는 영화는 뇌에서 일하는 감정 친구들이 나오고 소중했던 기억들을 지키려는 과정.. 그 속에서 울고 웃으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서두에 하는 이유는 책에서 한 이야기와 동일시 된다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서 입니다
브레인레코드에 원하는 기억만 기억할 수 있을까요? 슬프고 아픈 기억을 모두 잊고 좋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우리의 뇌를 채우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으신가요?

전문가가 아닌 제겐 생소한 작가이시지만 글을 읽으며 학자로서 참 섬세하고 공학자로서 올바른 인성을 충분히 갖추신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세상에서 장애는 선천적과 후천적으로 나뉠 수 있는데 현대에는 선천적인 장애보다 사고, 재해로 얻는 후천적장애가 더 많습니다 책 속에서 루게릭병환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모든 신경은 살아 있으되 움직일 수 없는 가둬진 몸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온전한 삶을 살아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뇌와 연결하는 장비로 그들은 필요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스컴에서 접했던 신체 한 부분의 장애를 뇌-컴퓨터 장치와 연결 후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는 연구와 사례들 까지 이 책에서는 일반인들도 이해가 쉽게 각주와 충분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작가분의 글 속에서 전 가슴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나와 내가족에게 앞으로도 그런 불운한 일이 없을거라 그 누가 확단 할 수 있을까요? 뇌공학이 우리에게 얼마만큼 큰 변화를 주는지 다시금 느끼며 그 어려운 연구에 헌신해주시는 학자분들께 감사했습니다

위에서 건강한 뇌가 우리의 몸이 아닌 새로운 언어와 방식으로 표현하는 법을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아픈 뇌에 대해 설명합니다 뇌를 다치게 되면 신체를 사용 못하는거 뿐만 아니라 재생이 안됩니다 그런데 다친 뇌 부분의 일처리를 정상적인 뇌 부분에서 기능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우리의 뇌는 사용하면 사용 할 수록 시냅스라는 뇌의 뉴런들이 연결되는 가지들이 더욱 많이, 더욱 단단히 생성되어 평생 동안 뇌를 훈련하고 개발할 수 있습니다 책 속에 여러 사례와 연구과정을 읽으며 정말 우주와 같은 인간의 뇌에 매력을 보았고 자신이 뇌를 자유자제로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읽는 순간순간 저도 모르게 집중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오랜만에 깊이있는 독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의 10년 후 미래 교육 안에는 분명 뇌교육, 뇌훈련이 자리할거라 생각합니다 암기식 공부나 주입식 공부를 떠나 나 스스로 내 머릿속을 정비하고 화도 다스리며 감정을 조절하게 된다면 학문적인 면 외에도 사회의 모든 불필요한 싸움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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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l****5 | 2015.07.25 리뷰제목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전문적인 용어도 쉽게 풀어주고 있고, 주제나 문체가 교양과학서로 참 좋은 수준입니다.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과 그 연구를 바탕으로 한 뇌공학. 지난 50여 년간은 우주 개발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뇌공학의 시대입니다.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은 혁신적인 신경기술 개발을 통한 뇌 연구 프로젝트에 10년간 매년 3,000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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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전문적인 용어도 쉽게 풀어주고 있고, 주제나 문체가 교양과학서로 참 좋은 수준입니다.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과 그 연구를 바탕으로 한 뇌공학. 지난 50여 년간은 우주 개발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뇌공학의 시대입니다.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은 혁신적인 신경기술 개발을 통한 뇌 연구 프로젝트에 10년간 매년 3,000억원이라는 엄청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요. 뇌공학 연구는 연구 과정에서 파생되는 여러 기술이 또다른 공헌을 하기도 합니다. 거짓말 탐지, 뉴로 마케팅, 정신질환 진단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합니다.

 

SF 영화 장면이 허황한 이야기가 아닌 이미 실현 가능한 기술이라면?! 현재 뇌공학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뇌공학의 발전 방향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임창환 뇌공학 연구자가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에서 친절히 알려주네요.

 

『 만약 우리의 뇌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단순하다면 우리는 너무 단순해서 결코 뇌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 이안 스튜어트

 

 

기계로 사람의 생각과 의도를 읽는다? 일명 드림레코더라고 부르는 이것은 상상할 때 발생하는 신경 신호 해독 원리를 이용한 거라네요. 사지마비 환자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과도 같죠. 실제 이 기술은 어느 정도 가능하고 환자에게 이식한 사례도 제법 있더라고요.

 

 

출력이 가능하면 반대로 입력도 가능하게 될 테고요. 생각이나 꿈을 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기게 되는 거죠. 꿈도 저장하고 꺼내보는 것이 미래엔 가능할 겁니다.

 

 

기계가 사람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면 거짓말까지 읽어내게 됩니다. 아직은 오류가 있기에 맹신은 금물이지만요.

 

뇌공학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다양한 사례가 나와 있어요. 실험 사례를 보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표면적인 그 말 그대로 되는 세상이 오겠더라고요.

 

하지만 저자는 현재 뇌공학 연구의 한계도 토로합니다. 그는 뇌-컴퓨터 접속기술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비용대비 경제적 효과가 낮아 연구지원이 낮은 분야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 읽었던 폴 파머의 「세상은, 이렇게 바꾸는 겁니다연설집 내용이 생각나네요. 아직도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느니 비용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요. 상상력의 한계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키는지 말입니다.

 

 

뇌공학이 발전하면서 세상은 SF 영화에서나 보던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계가 사람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데 일단은 성공하기도 했고요.

 

 

현재 뇌공학의 화두는 '감정'이라고 하네요. 우리 몸은 감정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고 뇌의 신경신호에서도 미세한 감정 변화를 찾을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이제는 전자공학, 반도체 기술 발달로 작은 칩 하나로 가능하고요.

 

 

이것은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이미 뇌는 처음 300밀리 초 이전에 감성적 반응을 나타내는 원리를 이용한 뉴로마케팅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감성적 반응을 읽어내면 객관적인 선호도를 알아낼 수 있죠. 사람의 잠재의식과 감정을 읽어 마케팅을 활용하는 뉴로마케팅의 향상이 예견됩니다. 저자는 가까운 미래에는 영화 고를 때도 수치화된 평점 대신 영화의 몰입도와 공감도 그래프를 보며 선택할지도 모른다고 해요.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에는 충격적인 내용도 있네요. 공부하는 머리가 타고나는 것이라는 것 ㅠ.ㅠ 신경과학계 내부에서는 그게 어느정도 정설이라고 해요. 공부하는 뇌 부분은 80%, 극복 가능한 부분 20%. 이보다 더 차이가 크게 나면 났지 줄어들진 않는 듯. 사회적 파장 때문에 순화시켜 발표해온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노력해봤자 소용없다는 무기력이 팽배해질 테니까요. 하지만! 연습이 실력을 향상하는 비율이 평균에서 단 1%만 높이면 인생을 180도 바꾸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사실. 전류 자극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뇌 조절 기술이 있다네요. 전류 자극을 주면 기억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1주일 정도 효과가 있고요. 다만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 연구가 부족해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이게 널리 사용 가능한 날이 오면... 수험생은 다 이걸 쓸테니 시험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뀌게 되겠군요.

인간의 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아직 10%도 되지 않는다고 하죠. 하지만 10년 뒤에는 어떨까요. 뇌공학 분야의 발전은 다른 분야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에 융합 연구가 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술발전 속도는 나날이 빨라지니 실용화 가능성도질 겁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은 윤리적 문제가 항상 뒤따르게 될 겁니다. 인류의 행복을 위한 기술이기에 앞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알면 알수록 우리의 뇌에 감탄하게 됩니다.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는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뇌공학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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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평점9점 | b****3 | 2015.07.28 리뷰제목
요즘 생물학과 관련한 강연이나 이야기를 듣게 될적에 21세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다른 부분보다 "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체부위 중 다른 기관들은 왠만한 것들은 이미 발견이 되어있다. 반면에 "뇌"라는 기관은 아직도 미지의 세계이다. 물론, 뇌와 관련한 책은 이것저것 나와있기는 하지만, 그 책들에서 뇌에 관한 내용을 모두! 알아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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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생물학과 관련한 강연이나 이야기를 듣게 될적에 21세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다른 부분보다 "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체부위 중 다른 기관들은 왠만한 것들은 이미 발견이 되어있다. 반면에 "뇌"라는 기관은 아직도 미지의 세계이다. 물론, 뇌와 관련한 책은 이것저것 나와있기는 하지만, 그 책들에서 뇌에 관한 내용을 모두! 알아낼 수는 없다. 물론 이 책에서도 뇌에 관한 모든 내용은 알아낼 수는 없었다. 다만 '"뇌"가 공학을 만나 뇌를 활용하기도 하고 뇌가 공학을 활용하기도 한다.' 는 사실을 이 책에서 제대로 알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을 보아도 뇌에 관한 연구과 활발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4년 4월 2일 버락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연구 프로젝트(BRAIN Initiative)에 10년간 3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한다. 그 뒤를 이어 다른 선진국들이 뇌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뇌 연구가 앞으로 인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생각이든다. 우리의 뇌에 대해 알게 되면 분명 많은 질병들과 수명 등 많은 메커니즘들을 알아내어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개개인에 적용될 것이다. 지금까지 뇌에 대해 이미 밝혀지고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만 보아도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리고 뇌에 대한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뇌"의 비밀이 모두 밝혀졌을 즈음..... 우리 인류는 실망을 하게 될까? 기뻐하게될까? 혹은 영화처럼 공학을 많이 발달시키고 그 공학에 매료된 나머지 오용/남용으로 기계에 노예가 되어있는 인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도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참 다양한 상상이 가능해진다.



  이 책은 2012년 1년간 과학동아에서 <브레인, 머신>이라는 타이틀로 칼럼 연재를 했던 것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독자의 대상은 뇌과학과 뇌공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대학생 그리고 때때로 일반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전체적 글의 흐름이 그다지 어려운 말은 없었던 듯싶다. 더불어서 이 작가는 대학교에 입학하여 상상력, 창의력을 잃어버리고 취업에 열을 올리는 대학생들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문장들도 간간히 보인다. 그렇다 보니 내가 딱! 이 책의 독자에 맞는 사람인데.... 나는 얼마나 창의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이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등의 다양한 생각이 들게 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에 대해 사람에게 보이는 질환을 소개하기도하고 그에대해 생각과 충분한 설명이 서술되어있다. 그 에 대한 이야기 중 하나가 "하지불안증후군"이다. 솔직히 이것이 가장 생각나는 이유는 나에게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증상이 네이버 검색이나 이 책에 적힌 것과 똑같다. 그리고 나에게 발병한 건 내 나이가 일의 자리 였을 때였는데 그때는 잘 몰랐고 한참 나중에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고 찾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질병이 어떻게 생기는지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발병율도 높을 뿐더러 심한경우에는 꼭! 신경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봐야한다는 것도 잘 알게되었다. (가봐야하는 걸까나..?)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뇌"라는 덩그러니 떨어져있는 다른 기관이 아니라 우리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느낌이 든다. 그래! 뇌는 참 중요하다! 그리고 연구할 것도 많다. 뇌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심폐소생술'을 공부하면서 제대로 배웠다.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이유는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는 목적도 있지만, 뇌에 산소를 공급하려는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그래서 심정지 환자에게 적절하고 빠른 처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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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가 모르는 나(뇌)에 관한 재미난 현장 보고서 평점9점 | s*****n | 2015.07.26 리뷰제목
#처음 만나는 뇌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성(性)기관은 어디일까요?"   대학교 때 <인간과 성(性)>이란 교양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담당 교수님이 저런 질문을 하셨다.   질문을 듣자, 여기저기서 남학생들의 피식~거리는 웃음이 새어 나왔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곳(?)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성(性)기관은 뇌입니다."   그 이야기는 갸우뚱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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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뇌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성()기관은 어디일까요?"

 

대학교 때인간과 성()>이란 교양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담당 교수님이 저런 질문을 하셨다.

 

질문을 듣자, 여기저기서 남학생들의 피식~거리는 웃음이 새어 나왔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곳(?)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성()기관은 뇌입니다."

 

그 이야기는 갸우뚱하면서도 이해가 되는 말이었다. 우리의 모든 행동과 버릇, 심지어 생식과 성이라는 인류 번식과 즐거움을 담당하는 곳이 뇌라는 이야기는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었다.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내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그 무렵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뇌에 관한 연구가 어디쯤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라는 생생한 현장 보고서 한 편을 받아 들었다. (우리 몸의 가장 큰 성기관으로서의 뇌를 다루었을까? 기대가 된다.)

 

#두루두루, 재미나게, 의미있게 쓰여진 뇌공학 보고서

수 많은 공상과학 영화들이 뇌, 그리고 뇌를 연구한 결과물로서의 인공지능을 다룬다.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를 보며 드는 생각은 이런 공상과학 영화들이 작가 나름의 상상이기도 하지만, 우리모두의 상상이기도 하고, 그 상상이 실현(되어가고 있는) 중간 결과물이라는 것이었다. 저자가 언급한써로게이트>, <터미네이터>, <트랜센던스>, <매트릭스등의 영화가 담고 있는 뇌(혹은 인공지능, 더 나아가 생명연장에 관한) 연구와 기술들이 지금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에 대한 생생한 자료들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chapter 1.'드림 레코더'에 관한 베르거 박사의 뇌파 측정기 연구가 현재 30개 회사에서 팔리고 있다든지, chapter 3.에서 언급한 '정신적 타자기' 2012년에 베티나 소르거 교수에 의해 자기공명영상 장치를 기술을 해서 현재 개발되었고, 저자의 연구실에서도 뇌파를 이용한 타자기를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여준 것은 읽는 독자에게 마치 지금 손에 닿을 듯한 생생한 결과물을 보고 느끼는 것 같게 해주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chapter 5.에서 기계장치를 뇌에 심는 '브레인 임플란트'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었는데, 메드트로닉(Medtronic)의 얼 바켄이 심장 페이스메이커를 만들고 발전시키고, 그것이 현재의 브레인 임플란트 연구에 어떤 영향과 결과물들을 탄생 시켰는지 일목요연하고 재미있게 소개한 글이 참 좋았다.

 

또한 뇌공학을 다루는 영역에 있어서도 뇌 자체의 기능 관한 연구(chapter 4. 감성 인터페이스, chapter 7. 거짓말 탐지 MRI)와 외부 자극을 통한 뇌조절에 관한 연구(chapter 10. 뇌조절 기술, chapter 11. 뉴로피드백), 그리고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상과 데이터로 구현하려는 연구(chapter 6. 뇌기능영상 기술의 발전) 등 어느 한 분야를 깊게 다루기 보다 일반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더구나, 재미있게) 다룬 점은 이 책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의 대중화'가 아닌 '대중의 과학화'   

'과학의 대중화'가 아닌 '대중의 과학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책은 대중들에게 과학과 기술이 지금 현재 서있는 좌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 뿐 아니라,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이에 놓인 과학 기술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균형 잡힌 관점이 잘 녹아 있다. 늘 어렵다고 생각되는 과학이 이렇게 우리 현실에 살을 부비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끼며, 뇌를 연구하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NS-5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는가

표지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의 소설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진아이, 로봇>(2004) 속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로봇 NS-5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복잡한 기계회로가 뇌를 구성하고 있고, 얼굴을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현재 뇌공학의 현실과 열망을 잘 나타내주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측면을 향한 NS-5의 표정이 뭔가 신비롭다. 마치 알 수 없는 (그렇기에 궁금한 뇌공학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뇌라는 주제와 현재 뇌에 관한 여려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잘 드러내 주는 사진이다.

 

#짧고, 간결한 임팩트

다만 제목과 제목의 배치가 조금 아쉽다. 우선 제목이 좀 길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뇌가 공학에 영향을 주고, 공학 기술에 다시 뇌에 영향을 주는 양방향성 연구의 실제적인 사례들을 통해, 그 긴 제목이 가지는 의미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가 서문에 밝힌 것 처럼 이 글은 과학동아라는 과학잡지에 연재된 칼럼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잡지 연재 때의 [브레인, 머신]이라는 타이틀을 그대로 가져 오는 것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조금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임팩트 있는 짧은 제목을 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잡지 연재물을 책으로 만들 때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다시피 2012년에 과학동에 연재된 저자의 칼럼 [브레인, 머신]을 모아서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잡지의 특성상 매월 한 편의 칼럼이 실리게 되므로 그 당시의 시류와 사회 분위기 과학기술의 동향에 따라 주제가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 책은 뇌공학의 전체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기에 잡지 연재 칼럼을 책으로 엮어내기에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다만, chapter 4.에서 유명 브랜드 '(GAP)'이 뉴로마케팅 조사를 통해 로고를 정했다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부분에서 편집 상의 아쉬움이 눈에 띈다. p94, 18-19줄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다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대문자 'G' 옆에 소문자 'ap', 그리고.."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잡지에 실렸을 때에는 '(GAP)'의 바뀐 로고와 현재의 로고가 일러스트로 실렸을지 모르겠으나, 책에서는 로고의 그림이 빠져있다. 그런데 "다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이라고 설명이 나와있어서 책을 읽는 독자에게 조금 혼란이 생길 것 같다. 이 점은 재판에 때, 그림을 넣던지, 아니면 문장을 정정해서 써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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