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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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

주요한에서 김수영까지

리뷰 총점 6.7 (3건)
분야
에세이 시 > 시/평론
파일정보
EPUB(DRM) 34.1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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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23-54 자유자 리뷰] 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 오성호, 이학사, 201409, #1137 평점8점 | c*********e | 2023.05.08 리뷰제목
<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는 2014년에 출간 책으로, 제목처럼 우리-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비틀기 혹은 저자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에 대한 감상 등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기존의 시에 대한 감상과 이해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 하고 있으며, 문학은 시대와 문화에 기반을 두고 해석해야 된다라는 견지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비평을 할 때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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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는 2014년에 출간 책으로, 제목처럼 우리-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비틀기 혹은 저자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에 대한 감상 등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기존의 시에 대한 감상과 이해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 하고 있으며, 문학은 시대와 문화에 기반을 두고 해석해야 된다라는 견지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비평을 할 때 비틀어보기를 하는 것처럼 시에 대해 비틀기를 시전하고 있다. 자신만의 시 해석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시'는 단순 저자의 저작의도에 대해 너무 추상적이거나 문학적, 혹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드는 것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 시에 어떤 틀에 짜여진 의미부여보단-정형화된 해석보단 시를 시로 다양하게 이해하고 개인마다 다르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의 책머리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들은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아주 익숙한 시들이다. 또한 이 시들은 오랫동안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쳐왔을 뿐 아니라 오랜 해석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들이라서 새삼스럽게 이 작품들에 대해 대안적 해석을 제시하려는 나의 시도는 어떻게 보면 쓸데 없는 정력의 낭비처럼 비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로서는 기존의 해석에 대해 불만스러운 점이 적지 않았고, 특히 교육 현장에서 특정한 해석이 독저적인 권위를 누리고 있는 현실이 영 마땅치 않았다. 그러니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모두 기존의 해석들, 그중에서도 교실에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위를 누리고 있는 해석들에 대한 이런저런 불만에서 비롯된 글들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의도를 확실히 비치고 있다. 독자의 입장에선 저자의 말처럼 낯설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많은 독자에게 그간에 입시를 위한 시읽기의 정보에서 전혀 새로운 시선을 보탤 수 있으니 말이다. 작가가 사랑 시를 썼는데 대중이 정치적인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 게 시다. 또한 역으로 정치 성향의 시를 통해서 사랑을 구구절절 애닲게 읊을 수도 있다. 

 

책 제목이 <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 - 주요한에서 김수영까지>이다. 앞서 저자가 자신을 설명했듯, 이 책에선 기존의 시 읽기와 해석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오히려 몹시도 현실적인 해석이라 더 시 답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시를 분석한다하여도, 결국 읽는 이의 수많은 해석들 중 하나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다. "어떤 해석자든 작품의 특정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게 마련이고 결과적으로 그 나머지 부분은 제대로 보지 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역으로 독자는 시를 정말 다양하게 읽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며, 독자인 '나'가 나만의 해석을 한다고 해서 그것에 문제가 있다 말할 수 없다. 그게 특정시에 대해 느낀 나만의 해석이니까! 시에 표준화된 해석은 절대 필요치 않다. 그럼에도 학교에서 획일적인 해석을 가르치는 이유는 교육의 목적-'은밀하게 강요되는 국민화'-을 이행하기 위함일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 "이처럼 단 하나의 해석만이 정답으로 강제되는 상황에서는 비판적인 지성도 섬세하고 풍부한 감수성이 자랄 수 없을 뿐 아니라 국민화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자신의 해석이 타당성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저자의 말대로라면 저자의 해석이 결국 또 하나의 강제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럼에도 저자의, 저자만의 해석이 읽기에 재미있다. 이미 오래전에 해석과 평가의 작업이 끝났다 생각되어지는 작품들으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저자의 바램이기도 하다. 이렇게 자기 저자만의 방식을 넘어 자기만의 방식의 해석을 통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출 수 있게 딜 것이다. 결국 독자인 내가 시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시의 언어를 그 자체로서 존중하면서 작품과 대화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저자는 저자만의 방식으로, 저자는 -민족주의 이론과 탈식민지주의 이론을 통해 (-그래서 이론 적용을 위해 주요한에서 김수영까지의 부제가 달린 것일테다-) 해석하고 있는 것처럼 자기만의 시 즐기기를  해보자. 본격적인 내용은 책 읽기를 통해 알아보고 즐기도록 하자. 

 

 

 

 

 

#자유자리뷰, #낯익은시낯설게읽기, #오성호, #이학사, #주요한에서김수영까지, #기존권위에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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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낯익던 시가 낯설게 느껴져 평점4점 | p********p | 2017.01.12 리뷰제목
『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 - 지은이 : 오성호 오성식은 아는데. 오성호라는 작가는 잘 모르는 이름이다. 참고로 오성식은 나의 중학교 시절 영어노래(팝송)을 알려준 사람이다. 라디오를 통해서….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시라는 것은 과연 뭘까? 요즘 드는 생각이지만 참으로 어려운 문학의 장르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교과서로 배울 때는 시험에 나오는 것만 외우기만 하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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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 지은이 : 오성호

오성식은 아는데. 오성호라는 작가는 잘 모르는 이름이다. 참고로 오성식은 나의 중학교 시절 영어노래(팝송)을 알려준 사람이다. 라디오를 통해서.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시라는 것은 과연 뭘까? 요즘 드는 생각이지만 참으로 어려운 문학의 장르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교과서로 배울 때는 시험에 나오는 것만 외우기만 하면 되었는데. 지금의 시는 문학상을 탄 기준으로 읽다보니 어렵기만 하다. 가끔은 상을 타려면 엄청 어렵게 써야 하나?, 싶을 때가 많다. 그런데 여기 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라는 제목을 들고 나온 책이 있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라는 장르가 원래 낯익은 사물을 낯설게 보게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제목과 일맥상통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책 표지에 주요한에서 김수영까지. 라는 글귀가 보인다. , 아는 사람들의 이름이다. 본 적은 없지만, 이 사람들이 나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이 사람들의 이름을 한번은 들어본 적 있다. 그래서 반가웠다. 하지만 이내 이런 생각은 사라졌다. 반갑기보다는 왜 이렇게 어렵지. 이런 생각이 든다. - 그래도 책머리에 쓴 글을 생각하면서 읽기로 했다. “따라서 특정한 해석에 독점적인 권위를 부여하고 그 권위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비판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태도는 수많은 독자의 문학체험을 하나의 틀 안에 가두는, 그래서 독자들의 주체성과 창의성을 질식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하지만 문학상을 탄 시들을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문제였다. 문학적 체험이 문제가 아니라 시에서 쓴 낱말 뜻조차 모르겠으니. . 화자가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으니 창의성이고 뭐고 나올 게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가 아닐까.

p. 16에 보면 시는 어렵다라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 ,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바를 읽어보니 반성을 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내 안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시인이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노력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읽고 또 읽으면서 나의 감성을 자극할 생각하지 않고 한 번 쓱 읽고는 이해가 안되네, 어렵네. 이런 이야기를 했으니 말이다. 왠지 모르게 전에 읽었던 이해하지 못했던 문학상을 탄 시집들을 책장에서 끄집어 내고 싶어진다.

주요한의 불노리라는 시를 읽는데

이렇게 긴 시였나 싶다. 몇 구절은 알고 있지만(학교 다닐 때 그래도 열심히 공부했다) 나머지는 잘 모르는 구절들이다. 이렇게 긴 시였는지도 몰랐다. , 이런. 이러구서 시가 어렵네!”라고 칭얼댄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읽다보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시가 최초의 근대적 자유시가 아니라는 사실. 이 시가 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엇인가의 최초의 시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 잘 모르겠다. - p. 41 하단 부분을 읽으며. p. 41 상단 부분에서는 30대 연령층을 운운하면서 이 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시라고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쓰여 있는데 말이다. , 정말 모를 일이다. 요즘 교과서에는 있는지. 그것조차 모르겠지만 암튼 최초의 자유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일까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에 대한 이야기도 내가 배웠던 것과는 다른 관점으로 다가가니 새롭게 배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눈을 떴다고 해야 하나.

김동환의 시와 서정주의 시.

, 김동환이라는 시인도 친일 성향의 시인이었구나. 그런데 저자가 말했듯 서정주에게만 가혹한 것은 나로서도 이해는 잘 안 된다. 평등하게 대우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정말.

낯익은 시를 이 책을 읽으면서 낯설게만 보인다. , 새로 배우는 느낌이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새로운 눈이 떠지는 기분 좋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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