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와 소통하기 : 완벽한 부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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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소통하기 : 완벽한 부모는 없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리뷰 총점 9.3 (41건)
분야
가정 살림 >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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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아이와 소통하기 평점10점 | e*****t | 2015.11.26 리뷰제목
주위에서 보면  육아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30대 주부들이 참 많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육아에 무관심한 남편, 특히 워킹맘인 경우 친정 시댁에서 보조를 잘 안맞춰주거나 나 몰라라 하는 경우는 특히 더하다.       내 인생에 최초로 중매하여 결혼한 커플이 있는데, 정말 연애기간 중에는 이보다 더 쿵짝인 잘 맞는 커플이 없다 싶을 정도로 환상의 커플이 있었
리뷰제목

   주위에서 보면  육아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30대 주부들이 참 많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육아에 무관심한 남편, 특히 워킹맘인 경우 친정 시댁에서 보조를 잘 안맞춰주거나 나 몰라라 하는 경우는 특히 더하다.

 

    내 인생에 최초로 중매하여 결혼한 커플이 있는데, 정말 연애기간 중에는 이보다 더 쿵짝인 잘 맞는 커플이 없다 싶을 정도로 환상의 커플이 있었는데, 이 커플이 점점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 아이가 생기면서 부터인데, 그나마 1명일 때는 괜찮았는데, 아이가 2명이 되버리자, 남편이라는 녀석은 육아에 아예 손을 떼어 버리고, 와이프는 육아 전쟁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내게 하소연을 하는데, 정말 중매쟁이로서 난감했다......

 

   그래서 내가 하소연도 다 들어주고 밥도 사고, 술도 사고, 중매쟁이로서 뒤치닥거리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와이프 입장에서 육아에 손을 떼버린 남편을 다시 돌아오게 할 마땅한 방법도 묘안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게 참 난감할 뿐이다 ㅜㅜㅜ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정말 힘들다ㅜㅜ 정말 정말 힘들다 ㅜㅜ 부모 자신도 완벽한 인격체가 아닌데, 불완전한 인격체를 키워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두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자식이 손주를 키워 달라고 하니, 차라리 개 10마리를 키우겠다고 하셨다니, 얼마나 육아가 힘든 것인지 경험하셨기에 그런 말씀을 하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내 자식이니 키우지, 남의 자식이라면 그걸 어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그래서 입양을 해서 남부럽지 않게 훌륭하게 키워내신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과 경외의 눈빛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도 짜증과 싫증이 날 수 있음을 일러주는 육아 매뉴얼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으며, 솔직히 다시 아이가 없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다는 걸 말해주는 책도 없고, 잠시나마 그런 마음을 가진다고 해서 그게 나쁘다고 말하는 책도 찾아보기 힘들다.


   좋은 어머니와 나쁜 어머니라고 하는 건 어머니라는 한 역할을 두 가지 측면으로 단순화한 것일 뿐이며, 나아가 이는 모든 부모를 천사와 악마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시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고, 저자는 아이 앞에서 언제나 밝게 웃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곁에서 늘 아이의 응석을 받아주며, 무한한 인내심을 발휘하려면 일단 부모 자신이 건강해야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여 피로하지 않은 상태여야 하며, 심적인 여유도 있어야 한다.


  즉 저자는 아이의 응석을 받아주려면 스스로의 응석도 받아주어야 하고, 자기 자신을 잘 보살피고 술도 한잔하며 풀어지는 시간을 가져는 부모가 훨씬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부모가 잘 먹고 잘 자야 아이도 잘 먹이고 잘 재울 수 있고, 부모에게도 스스로를 위한 외출 시간이 필요하고, 정말로 푹 늘어져 쉴 수 있는 자기만의 시간도 가져야 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야 아이도 잘 받아줄 수 있고, 효과적인 육아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여유 있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만한 상황이 아닐 때에 무척 중요한 것들을 부모에게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들 입장에서는 아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는 핑계를 여기에서 찾는 게 아닐까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행복한 부모, 자기 시간을 갖는 부모, 여가를 즐기고 취미생활을 하고 자기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하는데, 육아전쟁에 머리 터지는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참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하늘을 날다, 거위의 꿈 등을 작곡하고 노래를 부른 이적의 어머니가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세 아들을 명문대(서울대)에 모두 합격시킨 그녀는 아이들을 자유 방임으로 키웠고, 워킹맘(교수)였으므로, 아이들에게 지나친 관심과 간섭을 배제하였던 게, 그리고 자신의 일에서 커리어를 열심히 쌓았던 게,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인격체로 아이들이 자라도록 만들었고, 지금은 세 아들 중 이적이 가장 돈 잘버는 아들이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했던 그녀의 말이 묘하게 오버랩 된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 거 참 가슴에 와닿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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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내아이와 소통하기 평점8점 | r******3 | 2015.12.05 리뷰제목
얼마전 요즘 방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응답하라 1988]을 보는데 눈물이 핑도는 대사가 나왔다. 서울대 다니는 언니와 아들인 셋째 사이에 낀 둘째 덕선이, 엄마와 아빠는 항상 둘째인 덕선이에게 양보를 바라고, 그 안에서 서러움을 느끼고 화를 내는 덕선이에게 아빠가 덕선이를 따로 불러, '아빠도 아빠가 첨이잖아,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라 아빠도 태어날때부터
리뷰제목

얼마전 요즘 방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응답하라 1988]을 보는데

눈물이 핑도는 대사가 나왔다.

서울대 다니는 언니와 아들인 셋째 사이에 낀 둘째 덕선이,

엄마와 아빠는 항상 둘째인 덕선이에게 양보를 바라고,

그 안에서 서러움을 느끼고 화를 내는 덕선이에게

아빠가 덕선이를 따로 불러,

'아빠도 아빠가 첨이잖아,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라

아빠도 태어날때부터 아빠는 아니었잖아'라는

대사를 듣고 있자니 괜시리 코 끝이 찡해졌다.

우리 부모님도 나와 같은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고,부모님이 된 것일텐데,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제대로 알지못해

엄마에게 더 많은 양보를 바라고,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아이와 소통하기]라는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책의 표지에 쓰여있는 완벽한 부모는 없다라는 단 한줄의 문구 때문이었다.

세상에 절대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아이에게 완벽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신은 버리고 아이에게만 매달려 살다,

자신의 인생을 잃어버렸다 아이가 내 인생의 전부다라고 말하는 부모의 모습도,

완벽히 자신의 마음에 드는 아이의 행동만을 바라는 부모의 모습도

절대 닮고 싶지도 그런 부모가 되고 싶지도 않았기에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이에게 명확한 선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배우자가 아이에게 선을 그어주는 순간 배우자를 무시해서도 안된다는 것과,

어른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당연하지 않기에

최대한 빠르고 명확히 선을 그어주고 수시로 선을 그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바르게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기도 감사하기도 했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안된다고 말하는 순간이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고민하던 한가지가 이 책을 통해 해결됐다는 생각이들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생기면 세상에 완벽한 부모도 아이도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상 노력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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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아이와 소통하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2 | 2017.09.12 리뷰제목
『나는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를 읽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이 책도 빌려왔다.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말하는 감정과 그 관리에 대해서 공감했으니, 그런 세계관을 가지고 아이와는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일단 부제가 마음에 든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핵심은 첫부분에 다 나온다. 그리고 하나씩 설명한다. 일단 자녀와의 안정적인 관계 형성을 방해하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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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를 읽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이 책도 빌려왔다.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말하는 감정과 그 관리에 대해서 공감했으니, 그런 세계관을 가지고 아이와는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일단 부제가 마음에 든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핵심은 첫부분에 다 나온다. 그리고 하나씩 설명한다. 일단 자녀와의 안정적인 관계 형성을 방해하는 세 가지 요인을 밝히고 있다. 죄의식, 완벽주의, 아이를 어른과 동등하게 대하는 태도이다. 이런 태도를 없애야만 자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먼저 죄의식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느끼는 죄의식의 정도에 따라서 아이에게 허용이 되고 안 되는 것의 경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모가 죄의식을 느끼는 순간 '나쁜 부모'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아이에게 도를 넘어서서 잘해주게 된다. 그러나 아이가 왕으로 군림한다면 부모도 결국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그 결과 부모는 소리를 지르고 호통을 치며, 아이와 대치하다 급기야는 때리게 된다. 이런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또한 완벽한 부모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일단 그 환상은 이루어질 수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모는 다 자기 자식을 사랑하며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환상을 버려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다른 데에 있다. 완벽한 부모라는 환상을 좇기 위한 기력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지친 상태에서, 부모는 곧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면 위에서 언급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완벽한 부모를 추구할 경우 언제 어디에서 아이에게 '안 돼'라는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므로, 이런 환상을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는 아이일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자녀 양육에 대한 시각이 아동 정신분석 전문가 프랑수아즈 돌토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단다. 그가 말한 주장은 옳았다. 문제는 그 주장을 과도하게 해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해석이 우리에게도 만연하므로 함께 그 오해를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크게 두 가지가 와닿았다.

'아기도 하나의 인격체' 라는 건 맞다. 아기를 생각도 감정도 없는 존재인 양 다루지 말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해서 '아기도 한 명의 어른'이라는 것은 아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정말로 동등하게 대한다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무시무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기와도 대화를 해야 한다' 는 건 맞다. 그런데 이를 잘못 받아들인 부모들이 별의별 대화 주제로 말을 걸고, 아이의 이해력을 넘어서는 선까지 떠들게 되었다는 건 문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무언가를 질문할 때,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대답을 기대한다.

그러므로, 아이는 아이로 대해야 한다. 아이들은 아이로 대우 받을 권리가 있다. 걱정과 근심에서 해방되고, 실수를 해도 되고, 맘 편히 놀아도 되며, 굳이 빨리 성장하지 않아도 될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어른의 세계와 아이의 세계를 구분해 주는 자연스러운 경계를 지킬 필요가 있다.


이런 태도를 바탕으로, 아이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점들이 생겨난다.
부모는 아이의 삶에 대한 안내자이자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저자는 산행을 예로 든다. 만약 산악 가이드에게 안내를 맡겼는데, 다음 날 일정도 이야기해주지 않고 밤에 잠을 자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다면 어떨까. 그리고 출발 직후부터 끊임없이 물어오면 어떨까. "당신이 고객이니 모든 결정권이 당신에게 있다"면서 말이다. 반대로 산에 정통한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내맡기고 그의 안내에 따라 산에 오를 수 있다면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며 마음 편히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는 바로 이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을 아이가 결정하도록 미뤄두고 맡긴다면 아이로서는 한계를 알지 못해 불안할 뿐이다. 아이에게 두려움을 전가할 필요도 없다. 위험에 대한 주의를 주면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설명해주면 된다.
또한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줘야 한다. 여기에는 먹기, 마시기, 잠자기 등 정말로 신체적, 생리적인 것들이 포함된다. 아침부터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오전 내내 피로에 시달린다던가, 아이들이 탈수 현상에 무척 민감하하지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므로 도와줘야 한다던가, 수면욕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을 경우 산만해지니 일찍 재우라는 등이다.
아울러 아이에게 힘을 보여주는 부모여야 한다. 아이들이 바라는 또 하나의 메세지는 "나는 네 부모고, 너보다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강한 사람이므로 너를 훌륭히 지켜줄 수 있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안정감이라는 점에서 이 말은 공감된다. 아이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이의 능력을 과장해서 말한다면, 아이는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애들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아이와 소통을 해왔다면, 자연스레 다음 주제인 훈육으로 넘어가게 된다. 휸육은 간단하다. 아이들의 행동에 한계선을 그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행동의 한계선을 찾으려는 이유는 그 선이 그어져 있어야 그 안에서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좌절감을 다스리는 방법도, 한계선이 정해지고 "지금은 안 돼."라는 말을 들음으로써 터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한계선 설정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애정과 모성애의 혼동,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는 것, 지나친 죄의식과 부족한 (엄마로서의) 이기주의, 어린 시절의 안 좋은 기억, 타인의 시선과 주변의 개입, 좋은 사람 역할에 대한 욕심들이다. 이런 요소들을 인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선을 그어야 하는 이유를 안다면, 실행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선을 그어주려면,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알려주고, 아이들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기대하는지 일러주어야 한다. 또한 한계선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해주면 되는데, 부모 스스로 생각이나 감정이 정리된 상태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한편, 한계선을 넘어 제재를 가할 때에는 아이가 저지른 '잘못'과 관련이 있는 처벌 방식으로 짧은 기간 동안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자신감(자기애+자아이미지)를 위한 수용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맺고 있다. 부모에게 반가운 존재임을 인식시키고, 아이가 다가오면 환영하는 태도로 맞아주면 자기애는 자연스럽게 자라난다. 또한 인정과 존중의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과제 달성을 위해 격려하며, 경청해준다면 긍정적인 자아이미지를 기를 수 있다. 특히 아이에게 처음부터 완벽해지길 강요하지 말고,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아이에 대한 비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에 대한 대안이 제시될 때만 효력이 있다. 


사실 아이를 기른다는 건 대부분 맥락과 관련이 있어서, 모든 경우에 통용되는 방법이란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원칙은 필요하다. 그것도 나와 아이의 존재가 동시에 긍정되는 원칙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원칙을 소개해준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나면서도 엄마로서의 존재감을 잃지 않도록 말이다. 한편 중간중간에 나와 있는 엄마와 아이에 대한 그림들은 관계가 어떠해야 할지 이미지를 그릴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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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아이와 소통하기 평점10점 | s*******6 | 2016.03.29 리뷰제목
세아이를 키워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 소통이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관계가 바로 소통의 관계일 것이다. 사랑하면 상대를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살피기 때문이다. 소통은 쌍방향이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와 소통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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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를 키워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 소통이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관계가 바로 소통의 관계일 것이다. 사랑하면 상대를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살피기 때문이다. 소통은 쌍방향이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와 소통하기를 원한다. 아이들도 자세히 보면 은연중 끊임없이 말과 표현으로 부모와의 소통을 원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저자인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소통과 인간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 상담사이자 강사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며 부모와 아이의 소통을 막는 장애물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와의 소통을 위한 화법과 훈육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핵가족시대가 된지 꽤 되었다. 저출산으로 인해 가정마다 아이는 한둘이 대부분이다. 다행히 육아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아빠의 육아참여도 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방송과 육아서적들을 통해 프렌디 열풍도 느껴진다. 아빠들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고 인터뷰하면 대부분 친구같은 아빠라고 답한다. 권위주의적인 분위기에서 자라 아빠가 된 이들이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자신도 아빠와 소통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어떻게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친구같은 아빠,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런 아빠가 되기 위해선 지켜야할 원칙이 있는데 저자는 올바른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 지켜야할 기본 규칙 네가지 이야기한다.

 

1, 아이를 보호하되 과잉보호는 하지 마라.

2, 아이의 말을 들어주되 어느 한도까지만 들어주라.

3, 확고한 선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만 허용하라.

4, 건설적인 비판과 동시에 다각적으로 격려하라.

 

[애정을 쏟으면서도 단호하게...] 애정을 쏟기는 쉽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단호하게 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그 미묘한 균형을 부모가 잡는 법에 대해 원칙과 함께 도움되는 코칭을 해준다.

 

아이에게 과잉보호나 과한 선물을 하는 부모는 무의식중에 아이에게 죄의식이 있다. 그것을 선물로 대신하거나 과한 보호를 하는 것이다. 아이랑 잘 놀아주지 못하고 미안한 마음에 값비싼 장난감을 선물하는 부모가 많다. 우리 가정만해도 맞벌이로 인해 돌도 되지 않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김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더 과잉보호 하려던 본능을 제어하기가 힘들었다.

완벽한 부모가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처음하는 부모노릇 실수해도 솔직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오늘날 아이가 집안에 주인인 경우가 많다. 어릴적 아버지는 우리집의 주인이었다. 가장 맛있는 것은 아버지가 드시고 아버지가 식사를 해야 자녀들은 먹을 수 있었다. 아버지 중심으로 가정을 돌아갔다. 내가 어른이 되고 나니 이젠 아이들이 가정의 주인이 된 듯하다. 외식을 해도 아이들의 입맛대로 외출을 해도 아이들의 관심사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느라 선택권도 아이에게 많이 주어지고 있다. 그것이 아이의 걱정과 근심으로 다가오고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는 아이답게 아이로서 대우 받아야 하는데 너무 많은 권리가 주어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원할한 소통의 시작은 아이를 아이로서 대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한계를 정해줄 때 아이는 오히려 더 안정감을 누리고 건강한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면 나중에 사회에서 경험하는 실패감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가정안에서 실패와 좌절감도 느끼게 해줘야한다. 안정적인 울타리 안에서 아이를 보호하고 단호한 훈육으로 양육할 때 부모와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 아빠가 되어 아이를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운적이 참 많았다. 아이도 그렇지만 부모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처음 가보는 부모의 길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조금씩 알아가고 소통해가면서 느끼는 그 기쁨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신기한 것을 발견했을때 경험하는 희열같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날마다 새로운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통할 수 있는 부모의 특권은 참으로 놀랍다.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는 이 시간, 배울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지만 부모가 된 이상 아이와의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 흔들릴때가 참 많다. 이 책은 육아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불안한 마음에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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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아이와 소통하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4 | 2015.12.26 리뷰제목
완벽하다. 정말 완벽해 보이는데..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싶은 말. 어쩜 아이를 이렇게 완벽하게 키웠어요. 어디하나 흠잡을데가 없는데요. 너무너무 부러워요...그런데 정말 상대방으로 부터 그런 칭친아닌 칭찬을 들을만한 자격이 있을까? 정확하게 완벽하다의 범위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자식을 키움에 있어서 부모들은 누구나가 완벽한 부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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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다. 정말 완벽해 보이는데..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싶은 말. 어쩜 아이를 이렇게 완벽하게 키웠어요. 어디하나 흠잡을데가 없는데요. 너무너무 부러워요...그런데 정말 상대방으로 부터 그런 칭친아닌 칭찬을 들을만한 자격이 있을까? 정확하게 완벽하다의 범위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자식을 키움에 있어서 부모들은 누구나가 완벽한 부모가 되기를 꿈꾼다. 좋은것을 먹이고 싶고 좋은 옷을 입히고 싶고 정말 부족함 없이 아이를 키우고 싶어한다. 어쩌면 그건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닌 부모의 욕심으로 만들어지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이지 아이들은 부모가 만들어내는 조형물과 같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겨지기 이전 까지는 거의 부모의 조종에 의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모의 꼭두각시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이들의 모습은 부모하기 나름인것 같다. 쉽게 말해 부모의 자라온 환경부터, 가치관, 교육관등이 아이의 성장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너무 지나치게 완벽을 꿈꾸는 부모. 작은 흠하나 용납할 수 없는 부모, 아이의 의견 수용은 0%.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어떨까? 어쩌면 숨쉬는 것만이 아이 스스로에게 허용되는 자유가 아닐까. 분명 아이는 답답해 하고 괴로워 할 것이고 마음의 상처는 커져만 갈 것이다. 하지만 부모는 대만족이겠지. 내 아이를 위한 길이 아니라 부모의 대리만족, 남에게 보여지는 겉으로 드러나는 사탕발림 같은 소리에 부모스스로는 완벽하다며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이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 저마다 그 완벽함의 길을 가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을 뿐이지 완벽이란 절대  없다. 완벽하다는 기준도 없을 뿐 더러 하나하나 양파껍질 벗기듯 벗겨보면 숨은 곳곳에 분명 부족함도 보이고 흠도 있고 구멍도 있기 마련이다. 완벽한 어른이 되기 이전에 어른 스스로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부모라는 이유로 무조건 억압적으로 강제로 눌러버리는게 아니라 지혜로운 부모가 되어야 한다. 현명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눈높이를 맞춰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귀 기울이며 아이스스로가 일어 설 수 있게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이 모든것을 아이와 부모의 하나의 소통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반드시 어른들의 세계와 동일시 해서는 절대 안되며 소통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세계로 아이들을 바라봐줘야 한다는것.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소통으로 인한 아이들의 성장. 분명 그 뒤에는 따뜻한 햇살이 비칠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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