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그저 문예가 뛰어난 여인이라고 여기고 있었고 율곡이이의 어머니 그리고 현모양처라는 이미지만 생각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드라마로 반영된다기에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픽션을 가미해서 써간 소설이라고는 하나, 완전한 허구가 아닌 역사속의 인물을 반영한것이기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독자인 저도 엄마이기에 사임당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훈계 이런 부분에서는 감정이입도 되었고,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어머니의 모습으로 한 남자의 배우자로 죽어가던 그 부분은 저도 모르게 가슴이 아리더군요. 아이들을 훌륭히 키워냈고, 그림과 글에 뛰어났던 그리고 남편을 받들고 부모님에게도 효심이 가득했던 신사임당의 일대기를 보는 책으로 금새 읽을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도서를 만난거 같아 기분이 좋아요.
사임당이라 하면 어릴적 위인전을 읽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너무 어려 자세한 내용도 기억나지 않고 다만 시에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자녀들을 특히 율곡 이이를 키워낸 어머니란 것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게 된 것은 내년에 사임당에 관한 드라마도 나온다고 하여
내가 생각 있는 것과 다른 사임당의 모습이 있는 지 궁금했다.
다 읽고난 소감은... 한줄로 남긴 말대로 담백하다 못해 담담한 소설이었다.
물론 실존 인물에 대한 소설의 경우 제한이 생길수 밖에 없지만,
그냥 사임당의 삶을 길게 늘어 놓은 느낌이 강했다.
무능력한 남편, 가난, 펼쳐내지 못한 재능
그런 어찌할 수 없는 갈등과 그를 이겨내는 이겨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너무 단순하게 풀어낸 느낌이다.
작가글에서도 나오는 것 처럼 사임당이 단순히 자애로운 어머니, 예술에 재능이 있는 양반집 마님만은 아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념을 지키며 살아온 여성이란 것을 알게 된 것은
이 소설에서 얻은 좋은 점이라 생각된다.
허난설헌에 비해
그래도 신사임당은 친정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행복하게 살았을거라는 환상이
적나라히 깨졌다..
단지 ..손가락을 칼로 자르는 그래서 부모건 남편이건 살리는 ..
참혹한 ....
완전 무능한 - 지금 시점으로는 마마보이 남편 ..
요즘 같으면 공무원 준비 중인
거기다
무능한 ,...놀기 좋아하는 ...백수남편...
그래도 밤일은 했던지 ...
줄줄이 태어나는 아이들 - 7남매 ??
거기다 백수중인 남편은 가까이 지내는 여자까지..애인까지 ..
남자들 - 온돌 왕자들 마마보이들 ...- 천국이었네..조선은 참으로 ...
신사임당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그래도 친정의 든든한 울타리에서
무능한 남자와의 결혼 이후에도
자신의 재능을 살리면서 살았을 거라는 환상 이 있었다..
그속에서 율곡 이이도 키웠고 ..
허나 소설 속 그녀는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짓고 가난에 시달리고 ..
줄줄이 아이를 낳아야 했고,
젊은 여자에 눈돌리는 남편의 외도에 마음상해야했고..
그럼에도 달리
그런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외엔
아----무 것도 할수없었던 ...
아...
조선여자들의 잔혹사 ...
신사임당까지도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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