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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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는 장자

리뷰 총점 9.0 (35건)
분야
인문 > 한국/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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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 태산을 향하여 눈을 들게 되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15.10.24 리뷰제목
이제 태산을 향하여 눈을 들게 되다.   <장자>, 내가 가지고 있는, 내가 읽은 책은 우선 두껍다. 책이 두꺼운 만큼 내용도 읽기 어렵다. 어렵다는 것은 그 내용의 다양성 때문에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쉽게 정리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방대한 <장자>를 이렇게 요약한다. 내가 이 책에 꽂힌 이유이기도 하다.   <장자> 33권을 이룬 수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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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태산을 향하여 눈을 들게 되다.

 

장자>, 내가 가지고 있는, 내가 읽은 책은 우선 두껍다. 책이 두꺼운 만큼 내용도 읽기 어렵다. 어렵다는 것은 그 내용의 다양성 때문에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쉽게 정리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방대한 장자를 이렇게 요약한다. 내가 이 책에 꽂힌 이유이기도 하다.

 

장자> 33권을 이룬 수만 개의 문자는 거칠게 말하면 도와 무위, 그리고 지락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인수분해 된다고 할 수 있다. 존재론으로서의 도, 그 실천으로서의 무위, 그리고 가치관으로서의 지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책도 큰 줄기를 깨어라(), 놓아라(무위), 즐겨라(지락)’3부로 나누어 장자의 생각을 더듬어 볼 것이다. (10)

 

그렇게 장자의 생각을 도, 무위, 지락,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누어 생각하니, <장자가 그래도 읽을만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제목을 곁에 두고 읽는 장자라 한 것이리라.

 

도를 얻고자 한다면

 

장자는 보이는 것은 도가 아니라며 우리의 생각을 뒤집는다. 우리가 보는 것은 도가 비친 거울일 뿐이다. 도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거울을 들여다보고 뭔가를 찾았다며 기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참된 것을 알고 싶다면 이제 우리 앞의 거울을 치우고 한쪽으로 고정된 생각을 뒤집어야 된다.

 

기적은 몽상으로부터 시작한다. 물고기가 하늘을 날려면 먼저 물고기를 물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 현실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초현실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생각의 한계를 상상력으로 뚫고 나올 때 마법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논리와 이성은 기적을 가두는 쇠창살일 뿐이다.

 

그렇게 장자를 따라가면, 장자가 보여주는 도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 

 

무위 멈추고, 비우고, 내려놓아라

 

장자가 보기에 인위적인 모든 행동들은 자연을 해치는 일이다. 자연과 인위의 차이를 장자는 이렇게 말한다.

소나 말이 네 발을 갖고 있는 것은 자연이고, 말 머리에 고삐를 매거나 소의 코뚜레를 꿰는 것은 인위다.”

 

그렇다. 그처럼 인간이 꾸며내는 일들이란 거의가 타고난 본성을 해치는 것들이다.

 

그런데 무위라는 말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

무위라고 하여 손을 놓고 방치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들 은둔이나 회피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무위는 그런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무를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무위는 행동하지 않는 행동을 말한다. 행위의 정지나 포기가 아니다. 더 높은 차원에서 도를 따라 행하는 것을 말한다.

 

지락 길을 잃는 즐거움

 

지락에 대하여 생각하기 전에, 이 책에서 지()에 대하여 밑줄 친 부분을 인용해본다.

 

지위(至爲)는 무위(無爲)이고, 지언(至言)은 무언(無言)이며, 지기(至技)는 무기(無技)라고 한다.

지극한 행위는 행하지 않는 것이며, 지극한 말은 말하지 않는 것이며, 지극한 기량은 기량을 숨기는 것이다.>(130)

 

여기에서 지()라는 말의 뜻이 드러난다.

그렇다면 지락(至樂)은 무엇일까?

 

이런 말은 어떤가 

뱁새가 깊은 숲속에 둥지를 튼다 해도 차지하는 것은 나뭇가지 하나일 뿐이고, 두더지가 황하의 물을 마신다고 해도 자기 배를 채우고 나면 그만일 뿐이다.”(192)

 

그러니, “부자는 자기 몸을 위하여 애써 일하여 많은 재물을 모으지만 다 쓰지 못한다. 그의 수고는 재물을 위한 것이지 자신을 위한 것이 나니니 허망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러니 헛된 일을 위하여 애쓰는 것 대신에 자기 자신을 위하여 애쓰는 것, 그것이 지극한 즐거움(至樂)이 아니겠는가?

 

곁에 두고 장자를 읽을 수 있을까 

 

그렇게 이 책은 장자의 생각을 도, 무위, 지락,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그렇게 세 갈래로 장자를 생각하니 장자가 그래도 읽을 만해진다. 저자는 책의 저술 취지를 이 책은 세상 밖에서 노니는 장자를 보여주기 위해 집필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 책 읽으니, 세상 안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 밖을 노니는 장자를 바라보면서, 조금은 부러운 마음으로, 조금은 친근한 느낌으로 도를, 무위를, 지락을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바다를 본 사람은 개울에 연연하지 않고, 태산을 본 사람은 언덕을 우러러보지 않는 법’(7)이라 한 말을 따라 해보려고, 이제 바다와 태산이 있는 쪽으로 눈을 들어, 보려고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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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곁에 두고 읽는 장자 평점8점 | j****c | 2015.10.30 리뷰제목
얼마 전 출간된 니체를 다룬 사이토다카시의 <곁에 두고 읽는 니체>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그 시리즈의 새로운 편인 것 같아 보이는 이 책은, 사실 사이토다카시의 책과 별개의 책이다.  제목과 구성, 편집에서 유사하다는 느낌은 받지만, 확실히 해두어야 할 것은 이 책이 먼저 나왔다는 것이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선입견으로 이 책을 깎아서 판단하는 것이 우려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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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출간된 니체를 다룬 사이토다카시의 <곁에 두고 읽는 니체>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그 시리즈의 새로운 편인 것 같아 보이는 이 책은, 사실 사이토다카시의 책과 별개의 책이다. 


 제목과 구성, 편집에서 유사하다는 느낌은 받지만, 확실히 해두어야 할 것은 이 책이 먼저 나왔다는 것이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선입견으로 이 책을 깎아서 판단하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가 좀 팔려서 재미를 보니, 속성으로 후다닥 속편을 만들어서 마케팅하는 책으로 오해 할까봐 하는 말이다. 출간일이 더 늦은데 더 빨리 나왔다. 이상하지만 사실이다. 이 책의 원제는<보이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이다. 당연히 책의 제목이 이런 식으로 바뀐 것은 위에서 말한 식의 마케팅의 의도가 100%일 것이고 이런식으로 개정 출간 된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은 오히려 <곁..니체>보다 실하면 실하지 못하진 않다.


 이 책 역시 <곁에 두고 읽는 니체>와 마찬가지로 인문영역을 곁들인 자기계발 장르. 장자나 동양철학에 소양이 든든하지 않는 나와 같은 이에겐 해설 같은 역할을 해준다.


 크게 도, 무위 그리고 지락 이렇게 세가지를 주제로 다루는데, 그 내용들이 각각 독립적이지 않고, 그 얘기가 그 얘기 같으면서 살짝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장자가 남긴 메시지를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는데, 곳곳에 찔러 둔 중국의 고사에서부터 동서양의 여러가지 일화들, 뉴스와 신문에 났던 사건들은 옛날 이갸기 듣는 듯한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작가는 최대한 친절하게 장자의 말을 인생에 어떻게 적용하여야 될 지를 알려준다. 했던 이야기를 요래조래 꾸미고 살짝 바꿔서 하고 또하고 하는 것 같은 부분도 많지만 비유나 대입이 적절해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이 도나 무위나 지락 같은 것들이 현대의 삶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는 책을 읽기 전 내가 가졌던 의문이었다. 소위 도나 무위, 지락 이런 것들은 삶을 내려 놓고 산으로 들어가서 어떤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그런 것을 추구하라는 내용과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띠지에도 "멈추고, 비우고, 내려놓아라"라고 떡하니 찍혀 있다. 실제 장자의 의도가 그것인지 이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작자는 삶에 장자를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안내해준다. 이 책을 읽기 전 '장자'를 읽어 본 적이 있으나, 그 내용이 반어와 역설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인지 책인 나를 읽고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읽고도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았다. 그래서 장자를 잘 모르는, 동양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장자>를 읽으면서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자의 이야기들을 보며 장자의 스케일에 대한 면모를 확실히 느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그러니까 <장자>와 이 <곁에 두고 읽는 장자>를 모두 읽고 난 후 느낌은 완전히 다른 분야인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보고나서의 기분과 비슷했다. 차원이 다른 스케일을 인지 하면서 삶에서 하찮은 것들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는 달관을 살짝 맛 본 기분이다. 누군가 이 책을 읽을 것이라면 반드시 원문과 함께 읽어 보길 바란다.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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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곁에 두고 읽는 장자 평점10점 | t*********g | 2017.05.06 리뷰제목
최근에 뜻하지 않게 주역학, 장자, 노자등을 자주 접하게 됐는데 그 내용이 어렵게 다가왔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곁에 두고 읽는 장자라는 제목에 잠들기전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쉽게 접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매 하게 되었다. 기대한 대로 장자의 여러 가르침에 대한 말들이 쉽게 풀이 되어 있어 접근하기는 쉬웠지만, 확실히 가볍게 읽을 만한 주제는 아니었다. 생각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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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뜻하지 않게 주역학, 장자, 노자등을 자주 접하게 됐는데 그 내용이 어렵게 다가왔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곁에 두고 읽는 장자라는 제목에 잠들기전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쉽게 접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매 하게 되었다. 기대한 대로 장자의 여러 가르침에 대한 말들이 쉽게 풀이 되어 있어 접근하기는 쉬웠지만, 확실히 가볍게 읽을 만한 주제는 아니었다. 생각을 더 해보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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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곁에 두고 읽는 장자 평점10점 | k***i | 2015.12.03 리뷰제목
[서평] 곁에 두고 읽는 장자 [김태관 저 / 홍익출판사] 이번에는 2015년 7월 출간된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다음으로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장자 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의 개정 신판으로 제목이 바뀌어 우리에게 찾아왔다. 저자 김태관은 편집부장과 문화부장, 섹션 에디터, 논설위원, 스포츠지 편집국장 등 신문기자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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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곁에 두고 읽는 장자 [김태관 저 / 홍익출판사]


이번에는 2015년 7월 출간된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다음으로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장자 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의 개정 신판으로 제목이 바뀌어 우리에게 찾아왔다. 저자 김태관은 편집부장과 문화부장, 섹션 에디터, 논설위원, 스포츠지 편집국장 등 신문기자로 한 세월을 살고 지금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가끔은 산책을 하며 또 다른 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인데 고전의 숲을 헤매며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고 있는 것도 그런 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 지금의 중국이 되기까지 전란과 정치적 소란이 끊임없었던 춘추전국시대에 춘추 시대에 공자가 대표적이었다면 전국 시대에는 장자가 대표적인 사상가로 노자를 계승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도가의 사상가로 장자의 특징을 이야기한다면 유유자적, 무위, 무위자연으로 정신적 자유를 추구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공자를 비판했던 장자의 사상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자>는 원래 52편이었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위진시대에 곽상이라는 사람이 정리한 33편만이 전해진다. 곽상본은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내편은 장자가 직접 저술했으며 외편과 잡편은 그의 영향을 받은 후학들이 글을 보탰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장자는 죽었어도 그의 사상은 살아남아 꽃을 피웠다는 얘기가 된다. 살아서도 생사의 경계를 초탈했던 장자는 2500년의 세월 동안 무수한 제2, 제3의 장자를 낳았으며, <장자>는 그 모태였다고 할 수 있다.


그대는 마음을 통일하여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그 다음에는 마음으로도 듣지 말고 기로 듣도록 하라.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사물을 느낄 뿐이다.

그러나 기는 텅 빈 채로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는 것이다.

도란 텅 빈 곳에 모이게 마련이다.

텅 비우는 것을 마음의 재계라고 한다.              (<장자> 인간세편)


천하에 지극한 즐거움이란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인간의 몸을 참되게 살리는 길은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무엇을 피하고, 무엇에 몸을 담아야 하는가? 무엇을 따르고 무엇을 멀리해야 하는가? 무엇을 즐거워하고, 무엇을 싫어해야 하는가?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부귀와 장수와 명예다. 모든 사람이 즐기는 것은 몸의 안락과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옷과 보기 좋은 색깔, 그리고 듣기 좋은 음악이다. 세상이 업신여기는 것은 가난과 천대와 요절과 악평이다. 또 세상이 괴롭게 여기는 것은 몸이 불편한 것과 입이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생김새가 아름다운 옷을 입지 못하는 것, 눈이 좋은 것을 보지 못하는 것, 귀가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 등이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얻지 못하면 걱정하고 불안해한다.


나는 무위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그것을 크게 괴로운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므로 지극한 즐거움이란 즐거움을 초월하는 데 있고, 지극한 명예란 명예를 초월하는 데 있는 것이다. (P.208~209)


지난 번에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를 만났다면 이번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사상가 장자이다. 사실 니체를 읽은 후에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로 아시아의 사상가들을 다룬다면 공자가 먼저 찾아올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이시대에 알맞고 어울리는 장자가 우리를 먼저 찾아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 밖에서 노니는 장자를 보여주기 위해 집필하였다고 하는데 존재론으로서의 도, 그 실천으로서의 무위, 그리고 가치관으로서의 지락으로 요약할 수 있는 장자를 깨어라, 놓아라, 즐겨라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장자를 논하기보다는 장자를 직접 들려주고 전하고자 했다.


장자가 단순히 근심과 고난으로부터 도피하며 외면하면서 여유로운 한량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장자는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춘추전국시대의 이데올로기에 저항한 철학자로 이 책은 장자의 사상을 잘 보여주고 깨달음을 주는 각각의 주제마다 재미있는 일화나 우화들이 곁들여 있고 장자의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술술 읽었다. 장자라는 인물을 보다 친근하게 만나고 그의 사상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데 장자를 통해 인생에 대해 자유롭고 넓게 생각하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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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곁에 두고 읽는 장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2 | 2015.12.03 리뷰제목
<곁에 두고 읽은 니체>를 읽으면서 그동안 니체의 철학에 대해 어렵다는 생각,그리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그리고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 담겨진 철학적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수가 있었다..<곁에 주고 읽는 장자>에 담겨진 장자의 철학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가게 되었다.장자의 사상을 이야기 할때 빠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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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은 니체>를 읽으면서 그동안 니체의 철학에 대해 어렵다는 생각,그리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그리고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 담겨진 철학적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수가 있었다..<곁에 주고 읽는 장자>에 담겨진 장자의 철학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가게 되었다.


장자의 사상을 이야기 할때 빠지지 않는 사람이 공자와 노자였다. 공자의 가르침이 유교의 근본이라고 한다면 노자와 장자의 사상은 도가 사상의 근본을 이루고 있으며 그래서 두 사람을 가리켜 노장사상이라 불리며 함께 공부하면서 그 안에 담겨진 글과 철학을 배우게 된다..특히 장자는 무위자연(無爲自然) 이라는 가르침에서 인생을 어떻게 사는것이 바른 삶인지 일깨워 주었다..


책에는 우리의 삶 자체가 우물안 개구리라는 걸 알게 해 주고 있다.이 문장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야기 하며 삶 속에서 어리석은 행동을 하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특히 우리의 어리석음은 장자가 살았던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경우가 대한민국 울릉도 크기의 땅 나우루 공화국이라 할 수 있다..


나우루 공화국은 대한민국 울릉도 크기의 작은 섬이다...새들이 잠시 머물러 가는 곳이며 그래서 수천년동안 새똥으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인광석을 수출함으로서 나우루 공화국은 부자 나라가 되었다..그렇지만 그들은 영원히 부자로 살 것처럼 살아가면서 사치와 방탕한 삶을 즐겼으며 결국 파산하게 되고 빈국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여기서 인간의 어리석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그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도가의 중심사상이라 할수 있는 무위 (無爲) 라는 개념..이 개념은 우리의 삶 자체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내려놓는 삶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게 해 준다.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고 욕심을 내려 놓는 삶..여러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우리 스스로 마음이라는 것에 의미를 둠으로서 가치와 무가치를 따지게 되고 그럼으로서 우리 스스로 어지로운 삶을 가지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좀 먹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장자의 삶은 공자의 삶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공자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인생의  끝맺음이라며 슬픈 감정을 보였지만 장자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이기에 슬퍼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책을 통해서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장자의 사상과 도가의 사상에 대해서 알 수 있었으며 장자의 가르침도 함께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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